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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7] 광주 아지트 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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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4 23: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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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3월 27일 번개가 있었습니다. (쿨럭)
어쩌다 보니, 제가 다음날 오후 출근이 었고, 마침, 베켓님이 혼자 적적하시다고 하셔서,
제가 베켓님을 살려드린 셈 치고, 좀 멀지만, 그리고, 좀 부담되지만,
흔쾌히 번개를 했습니다..
지나서하는 이야기지만, 역시.. 이때 그냥 집에 일찍 갔어야 했는데.. (쿨럭)
회사 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가니 거의 9시 쯔음 되어서야 도착을 할 수 있더군요..
(요즘 예전과는 달리 조금 바쁩니다... ^^;)
전심님께서 벌써 도착을 하셔서, 베켓님이 엠에센에서 그렇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을 하시던,
베켓님댁표, 수제 카레를 한그릇 드신 모양이시더군요..
(역시, 이때만 해도 집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쿨럭)
1. Easy come easy go
뭐, 베켓님께서 조금만 있으면, 개구장이님이 오신다는 이야기에..
일단, 간단한 몸풀기용 게임으로 제가 마침 가지고 있던 녀석을 꺼냈습니다.
이지컴 이지고는 야찌와 피코미노의 기능을 간단히 섞어 놓은 듯 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설명도 짧고, 플레이 시간도 짧고...
간단히 시작해서.. 간단히 베켓님이 일등으로 마무리.. (쿨럭)
(쉽게 얻은것은 쉽게 나가는법.... 간단히 하기 좋은 게임..)
2. BuyWord
약간 시간이 더 남은듯해서, 베켓님이 골라오신 게임이었습니다. 흠..
역시 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막상 할려면, 잘 손이 안가는 게임인데..
베켓님 자기집 번개라고 그냥 마구 뽑아 오시더군요.. (쿨럭)
저는 초반 뭐 타일이 그럭저럭 나와서, 그냥 면피하는 수준으로 진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베켓님은 뽑는 손이 워낙 탁월하셔서.. 상당히 럭셔리한 금액이 나오시더군요..
결국 중간에 한번 전심님이 타일5개 뽑기가 나와서,
타일을 럭셔리하게 뽑은 저와 베켓님은 타일을 포기하고,
5개가 적당한 난이도로 나온 전심님이 혼자만 장사를 하시고...
이후 부터 꾸준히 파시더니..
역시 우수한 성적으로 일등을...
저야 뭐.. 그냥 참가했다는데 의의를.. (쿨럭)
(다들 영어단어 실력들이 좋으신듯... 쿨럭)
3. Halloween
바이워드가 마무리되는 시간에 즈음해서,
개구장이님이 도착을 하시고,
잠시후 민샤님과 민마님이 도착을 하셔서,
번개라고 모였는데, 평소 인원이 모인듯한 번개가 되었습니다... (쿨럭)
역시 게임을 선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틈을 타서,
베켓님이 블루박스 시리즈중에, 할로윈을 골라 오셨습니다.
블루박스 시리즈야.. 뭐 데충아시다시피, 나름 악명이 있던 게임 시리즈인데,
뭐, 해봐야 게임인데.. 라는 생각에 시작을 했다가, 이후 완전 거덜이 나게 됩니다. (쿨럭).
게임은 할로윈을 테마로 해서, 상대방과의 일대일 자유거래 형태의 게임이었는데,
결국 자신이 사용해야만 하는 카드와 자신이 가져가야만 하는 카드를 보지않고 선택하게 되어 있어서,
게임이 참 난감하더군요.. (게임 설명이 좀 이상하기는 합니다만, 암튼 그렇습니다.)
초반 민마님은 베켓님과의 거래에서 자신은 받고,
남에게는 안주기라는 블루박스 특유의 게임특성을 십분활용하셔서,
초반 아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시게 됩니다.
민샤님은 저에게 좋은거를 줄테니 좋게좋게 하자고, 사탕발림(웅?)을 하시더니만,
결국 좋은것은 쓰지도 못하게 손으로 가져가게 하고, 그냥 버리는 카드만 저에게 주시면서,
순진한 저는 알짜만 민샤님께 건네드리게 됩니다.. 쿨럭.
이후, 들어오는 카드마다 사용이 제한되는 카드만 손에 들게 되어,
다른분들은 모두 6장 이상씩 카드를 사용하는 반면, 저는 딱 2장만을 사용하게 되는 처지에...
전심님은, 제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버리게하는 카드를 저에게 먹이시는 센스.. (쿨럭)
이후, 카드도 없고, 점수도 바닥을 기고 있는 저에게, 단순히 제 앞에 달랑 하나 있는,
그나마 좋은 카드를 공격할 수 있는 카드가 자기 손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거래를 거시고,
바로 공격하시는 민마님.. (쿨럭)
결국 다른사람들은 점수가 올라가는 반면, 저만 마이너스로.. --;
다른 사람들은 손에서 카드가 넘쳐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아직도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아직도 2장 뿐.. ㅡㅜ
그냥 어쩔 수 없이, 저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간에 점수차이가 나는 사람,
점수나 좀 밀어주자고, 베켓님께 거래를 걸어...
"정말 좋은거 드렸어요" 라고 까지 말하며 드렸지만..
다시 저에게 주시는건 카드버리기 + 벌점... (쿨럭)
마지막까지, 마무리 하는 순간에도 저에게 벌점을 주시려고 하시던 전심님..
그걸 안받는다고 했더니, 카드를 보면서 좋은거 왜 않받았냐고 하시던 민샤님..
정말 게임 난감했었습니다. --;
결국 게임은 마지막에, 개구장이님과 베켓님간에 1,2위를 다투시는 상황에서,
그동안 꾸준히 착한 모습만 보이시던 개구장이님이 막판 한껀 베켓님께 크게 하시고..
간단히 일등을... --;
아.. 정말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이 게임은 일정 게임 룰만 어느정도 주어지고,
게임 참여자간에 적당히 견제와 타협을 하도록 유도한 게임인듯 한데,
분명 저 혼자만 마이너스로 다른 사람들과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데도,
왜들 그렇게 플레이들을 하셨는지, 조금 궁금한...
아무튼 이날은, 이상하게, 유독 저만 고생을 했군요..
게임 진행중에, 사용할 수 없는 카드가 있는 점이 조금 룰 상 문제가 있는듯 하구요..
이미 거래를 한사람은, 이후 라운드가 끝날때까지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것이,
저같은 경우는 게임 내내 할일이 없더군요..
아마도, 이 게임은 다시는 안할듯 합니다. ㅋㅋ
다시하자고 하지 마세요... ㅎㅎ (--+)
(문제의 게임... 쿨럭)
(거래는 시작되고..)
(프랑켄슈타인 코스튬의 전심님... )
(흡혈귀 코스튬의 베켓님..)
(개구장이님은 유령 코슈튬을..)
(민샤님은 늑대인간... 쿨럭)
(저는.. 벌점만... 쿨럭)
4. PowerGrid (Central Europe)
할로윈을 마치고 나니, 자정을 넘은 시간이어서, 마지막 한게임을 하자고 고른 게임입니다.
중앙 유럽은 기존 파워그리드와는 달리, 일부 지역에서 핵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석탄자원 공급이 조금 더 많다는 점이 특징이었습니다.
초반 중앙 한가운데서 시작하신 붉은색의 개구장이님,
보라색의 전심님은 처음부터 핵을 포기하시고, 바로 개구장이님의 북쪽에서,
노란색의 베켓님은 개구장이님의 남쪽에서..
살색의 민마님은 개구장이님의 남동쪽에서..
녹색의 저는.. 개구장이님의 남서쪽에서... (쿨럭)
청색의 민샤님은 서쪽 끝에서 시작을 하게 됩니다...
저는 나름 발전소를 차근 차근 잘 샀다고 생각을 했지만,
건물을 짖지 못해서, 계속 발전용량을 남기게 되면서, 수익에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쿨럭)
반면, 전심님은 발전소를 구하지 못하신체, 건물러쉬를... --;
결국, 페이스2로 들어가서 따라가 보려고 했지만, 전심님의 건물러쉬를 막을 수 없더군요.. --;
차근차근 건물을 지어보려는 찰라에, 건물을 다 지어 마무릴 하시고,
발전용량이 가장 많은 베켓님이 일등을.. 쿨럭.
(중앙에만 모여있는 사람들.. 역시 핵이.. ^^;)
(일단 발전소는 마련했는데.. 게임이 종료되어 버리다니.. ㅡㅜ)
여기까지 마치고 보니, 새벽 3시경이 되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간만에 해보는 주중 번개였구요, 번개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모이셔서 즐거웠습니다. ㅎㅎ
이번주도 역시 모여야 겠지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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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할로윈 후기군요..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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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인상 깊었던 게임이신가보군요. 역시 멋진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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