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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05] 광주 아지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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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15 07: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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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2 Equinox
간만에(?) 역시 광주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말은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저와 전심님 베켓님과 크리스탈님 4명의 조촐한 모임이었습니다.
회사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광주에 도착을 해보니, 오신다던 포유님은 펑크를 내시고,
베켓님과 크리스탈님께서 손수 저녁준비를 하시고 있으시더군요.
베켓님의 보기와는 다른 날렵한 솜씨로, 차려주신 저녁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베켓님께서 직접 작명하신 "개판오분전"은, 맛있더군요.. ^^;
(주인장의 날렵하고도 익숙한 솜씨로 상을 차리시고..)
(XX가 안들어갔다는것을 다 먹고야 알아챈.. 일명 "개판오분전".. 하지만, 맛있었음)
1. Dzhingiz Khan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저녁을 먹고나서,
베켓님께서 그동안 비밀리에(?) 준비를 해놓으신,
징기스칸이라는 게임을 들고 나오셨습니다.
게임은 꼴로비니씨 작품이라는데,
베켓님과 크리스탈님께서 좋아하시는 디자이너라고 하시더군요..
(전 뭐. 디자이너에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
배경은 좀 어설프지만, 암튼 징기스칸의 몽골과 중국을 배경으로 합니다.
중앙에는 만리장성을 나타내는 성벽이 있고,
성벽의 남쪽은 중국쪽을, 북쪽은 몽골쪽 지역이 되는 보드판에서,
플레이어는 모두 동일한 셋트로 구성된 자신들의 말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무작위로 최대 두개까지 뽑아서 상대방에게 보이지 않도록 놓아두게 됩니다.
마지막에서 몽골쪽 지역에서는 몽골병사의 점수가 크고,
중국쪽에서는 중국병사의 점수가 되며, 반대의 경우는 마이나스 점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플레이 하는 것을 보면서, 상대가 가져갈만한 지역은 마이나스 점수를 받게 하고,
자기가 가져갈 만한 지역은 프러스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배치를 해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여기에, 만리장성의 가변성을 추가하여,
몽골지역 또는 중국지역의 일부를 상대지역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해서,
점수변화를 주도록 만든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처음 해보는 사람들이라,
초반은 무난하게 시작을 하였습니다.
저는 분위기를 보고 마지막에 성벽의 구조를 바꾸는 전략으로 진행을 하였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더군요..
일단 중간에 베켓님께서 노골적으로 자신의 말들이 있는 지역을 몽골지역으로 변경시키시길레..
그냥 대놓고, 제가 몽땅 중국지역으로 다시 바꿔버렸습니다. (쿨럭)
게임 종료 시점에서, 제가 또한번 지역을 대규모로 바꿔서, 승리를 할줄 알았으나..
바꿔놓고 보니, 꺼꾸로 바꿨더군요... (쿨럭)
결국, 베켓님 1점을 내시고 일등을 하시고,
나머지 사람들은 마이나스 점수로.. 마무리를...
게임은 짧은시간동안 상대의 배치를 신경쓰면서,
자신의 말을 배치하고 또는 지역을 바꾸면서,
점수를 관리해야햐는 게임이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한 느낌의 게임이었습니다.
요즘들어 나오는 신작 게임들의 유형들이,
다들 플레이 타임이 조금씩 짧아지는 듯 한 느낌이네요..
(과연 뒤집어져 있는것들 밑에는 무었이 있을까가 궁금한... )
(잠시 시간나는 틈을 타서, 독일어를 바로 읽으시는 두 분.. 역시 대단하삼..)
2. Cafe International
뭐 이것도 세명이서 하기에 무난한 게임으로,
전심님이 오시기 전까지 간단히 하자고 고른 게임입니다.
이 게임도 나름 오조에서는 유명한 게임이라..
테이블에 각 국가에 맞게, 남녀 비유을 맞춰가면서, 앉히는 게임이죠.. (쿨럭)
물론 앉을 자리가 없으면, 중앙 Bar에 가서 혼자 놀아야죠.. (쿨럭)
처음에는 잘나가는 듯 한, 저 였지만..
점점 뒤로 갈수록, 탄력을 받으시는 베켓님은,
여기서도 여지없이 저력을 보이시면서,
남들 다 중앙 Bar에 들어갈때, 혼자서만 쌍쌍파티로 테이블에 앉히시더군요..
뭐.. 결국 전 초반에 벌어놓은 점수 다 까먹는 동안,
베켓님은 남녀 잘~ 맞추셔서.. 우수한 점수로 한번 더 일등을 하시더군요..
(역시 저력이 무서우시다니깐요..)
(가족끼리 즐기기에 참 좋은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3. Um Reifenbreite
까페 인터네셔널이 끝날 즈음에 전심님이 도착하셔서..
간단한 게임이야기와...
전심님이 지르셨던 게임 구경과...
또, 간단한 수다를.. (쿨럭)
즐기다가, 지난번에 인상이 좋으셨던지, 베켓님이 다시 자전거달리기를 꺼내셨습니다.
(전X님이 지르셨다는 게임.. 기대 만발..)
처음 이 게임이 나올때는,
그 특이한 박스 모양으로, 보관하기 참 난감한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10주년 판이 나오면서, 저도 사실 구해만 놓고,
한번도 해보지 못한 게임이었는데,
마침 기회가 되었네요.. ^^
개인적으로, 룰을 보고 게임판을 볼때면,
이렇게 짧은 트랙으로 얼마나 하겠어..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게임을 시작해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번에는 베켓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스프린트 룰까지 들어간, 어드밴스 룰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검은색을 고르신 베켓님
청색의 크리스탈님
녹색의 전심님과
붉은색의 저..
이렇게 시작을 하였습니다.
뭐, 게임은 베켓님의 초반 스퍼트로 시작을 해서,
일차 스프린트 지역을 가볍게 통과를 하시면서,
일찌감치 선두로 질주 하시는 듯 하시더니.....
이윽고, 힘이 딸리셨는지,
전심님께 두번째 스프린트 지역에서 역전을 당하시더군요..
전심님은 세번째 스프린트 지역도 먼저 통과를 하시면서,
일단 톱랭커 하나를 만드셨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자신의 팀을 모두 결승점을 통과시켜야 하는 게임이지만,
전심님의 나머지 주자들은 모두 하위권에서 포진을.. (쿨럭)
저는 초반 최대한 카드를 아끼면서, 하위권을 형성 하다가,
중반 일차 산악지역을 통과하며서, 피치를 올리기 시작합니다.
다들 초반에 에너지 카드를 남발하시더니,
베켓님과 전심님은 일차 산악지역을 통과하신 후 부터,
드디어 일명 반칙카드인 포토카드를 사용을 하시기 시작하시고,
저의팀 주자들은 그동안 고르게 이동하면서,
그리고, 포토카드를 써가면서.. (쿨럭)
모두 상위권에 진입을 하게 됩니다.
크리스탈님은 차근차근 나가시면서,
역시 포토카드도 가장 적게 사용하시면서,
상위권으로 진입을 시키시고..
전심님과 베켓님은 후발주자들이 포토카드를 남발하면서,
경주를 마치게 됩니다.
결국 포토카드에 베켓님을 제외한, 각팀 모두 한 사람씩 탈락을 하게 되면서,
일등으로 들어온 전심님의 주자가 혼자 72점이나 챙겼지만..
결국, 크리스탈님이 일등으로 마무리를...
스프린트 룰만 없었어도.. 제 성적이 괜찮았을 껀데 말입니다. (쿨럭)
(자전거 경주의 느낌을 잘 살린듯한 게임..)
(가장먼저 스프린트 지점을 통과하여 노란셔츠를 입은 베켓님의 주자)
(막판 골인... 42번 뒤에 나란히 서있는 주자들이 32번을 재치고, 결국 드레프트로 먼저 들어왔다.. 쿨럭)
(마지막 최종 점수.. 역시 포토카드의 피해가.. ㅎㅎ)
여기까지 진행을 하고,
잠시 이야기를 하다, 모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신데랄라라고는 했지만, 생각보다 조금 늦었네요.. ㅎㅎ
다음에 다시 뵙기를 바라면서, 간단하게 주중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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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후기 재미있게 모두 읽었습니다
베켓님은 자료도 한번에 후기도 한번에
폭발시키는군요^^ -
이 양반이 좀 그런경향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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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러쉬!! 고고!!
자전거 달리기 잼있는데.. 방출해버렸네요.. ㅜㅜ;; -
심심치 않게 모이시나봐요 ^-^ㅋ 부럽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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