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A&A 리바이즈드 후기 첫번째
  • 2007-08-13 16:00:56

  • 0

  • 1,459

처음 후기를 써보는 것이니 글이 좀 두서없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
실제로는 두판을 플레이했는데 두번째판은 새벽에 좀 몽롱할때 한거라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첫번째판만 후기를 일단 올려봅니다. 친구들한테 좀 더 확인해본 뒤 두번째 후기도 올려보도록 해보겠습니다. ^^


저번 주말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면서 A&A 리바이즈드를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보드게임을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친구들인데 최근엔 A&A 퍼시픽을 주로 플레이 했었죠. 몇년전에 A&A 유럽을 한판해본뒤 A&A 시리즈에 흥미가 생겼었던 저희는 몇달전 퍼시픽을 해본뒤 A&A에 푹빠졌습니다. 특히 제가 말이죠. ^^ 그래서 여기 다다의 사고팔기에서 리바이즈드 밀봉을 질러버렸고(;;) 이번 여행에 드디어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퍼시픽도 역시 구입했지만 저희가 4명인지라 리바이즈드가 당첨되었죠.

일단 편은 랜덤으로 갈랐습니다. 레퍼런스카드 뽑기로 결정하기로 했고 4인플이므로 미국 플레이어가 소련을 같이 플레이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추첨 결과 저는 독일을 뽑았고 일본을 뽑은 친구 B와 작전 의논을 했습니다. 편의상 영국을 플레이한 친구를 C, 미국-소련은 D라고 하겠습니다. ㅎㅎ

승리조건은 소규모 승리, 즉 상대편의 주요 도시 2개만 뺏으면 되는 것이었기에 독일이 소련의 레닌그라드를 노리고 일본이 인도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게임을 시작하면서 옵션룰 적용에 대한 각 나라의 선택을 확인해 본결과

독일 : 전차 전격전, 요새유럽(초기 독일영토에 있는 포병의 방어력 3)
일본 : 벙커의 방어자(섬지역 보병 방여력 3)

소련 : 불가침 조약(일본의 침공시 보병4기 즉시 배치)
영국 : 식민지 수비대(공장 추가)
미국 : 기갑보병(보병 이동력 2, 전격전 가능)

이렇게 선택을 했더군요. 균형을 위해 추축국 3개, 연합국 3개 선택을 하였고 이제 드디어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1라운드 소련의 첫 턴에 소련은 보포 위주의 병력을 구입한 다음, 전투 이동에서 Archangel, Russia, Caucasus 세 지역의 병력을 동원하여 보 7 포2 탱3 전투기1의 대 병력으로 소련 영토에 포위된 방어 병력은 보3 포1 탱1의 West Russia를 침공하였습니다. 병력 규모면에서 절반도 채 안되는 압도적 병력차였기에 모두다 소련의 승리를 내심 확신하고 있었으나 그 결과는!! 주사위신의 저주를 받은 소련의 허무한 패배였습니다;; 독일은 탱크1이 살아남은 반면 소련은 회심의 공격이 전멸이라는 처절한 결과로 돌아왔고 이 한번의 공격실패로 사실상 소련은 독일의 샌드백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병력 공백을 막기위한 보병의 이동을 끝으로 다음은 독일의 차례.

독일은 탱크와 야포를 중심으로 병력을 구입한 다음, 수도와 Eastern Europe의 병력으로 레닌그라드(Karelia)를 가볍게 점령하였고 동남부의 병력을 모아서 Caucasus를 제압합니다. 이로써 중요도시중 1개를 점령하였고 병력 분산을 막기위해서 West Russia는 사실상 포기하였습니다. 또한 지중해의 수송선을 이용하여 로마의 탱크1 보병1을 Libya로 수송, Anglo-Egypt를 압박합니다. 또한 서부 유럽쪽의 전투기, 폭격기 지중해의 전함을 이용하여 지중해 서부의 영국 전함을 격침시켰고 대서양의 잠수함을 지중해로 이동, 구입 병력을 수도에 배치하는 것으로 차례를 끝냅니다.

영국의 차례에 영국은 탱크, 전투기를 구입한 다음, 서프라이즈 어택을 시도합니다. 인도 해역의 항모와 전투기를 지중해로 진격시켜 구축함, 본토의 폭격기등과 함께 지중해의 독일 수송선을 처리하지만 수송선의 반격성공으로 피같은 전투기를 한대 손실하고 맙니다. 인도해역의 남은 구축함과 수송함은 일본의 중국해역에 위치한 수송선을 파괴하는 공격을 감행하여 성공합니다. 이후 Anglo-Egypt에 폭격기와 보병, 탱크등을 보강하고 인도에 나머지 병력을 보충한 다음 차례를 마칩니다.

일본은 공장과 전투기를 구입하였고, 전투 이동에서 해상병력을 집중시켜 제 2의 진주만 공습을 시도합니다. 본토의 전함1 폭격 1과 Caroline섬의 항모1 전투기1 구축1, 솔로몬섬의 잠수1을 동원하였고 큰 피해없이 진주만을 정리합니다. 중국해역의 영국 구축1 수송1은 동인도섬의 전함과 본토 전투기로 정리한다음 만주리아, 광둥의 병력과 동인도섬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중국을 점령하게됩니다. 이후 전투기를 French indochina에 착륙시켜 방어를 보강하고 광둥에 공장배치를 하고 차례를 끝냈습니다.

미국은 항모1 전투기2 수송1을 구입하여 해상전을 할 의도를 보이면서 대서양의 함대를 태평양으로 돌리고 미국 본토의 병력을 영국 본토로 대거 배치하는 것으로 마치게됩니다.

2라운드 소련의 차례. 역시 보포 조합을 구입한 소련은 Russia의 병력과 Kazakh의 병력을 합쳐 Caucasus를 탈환합니다. 독일이 포기한 West Russia를 점령하였으나 레닌그라드 탈환은 포기하였고 주변 방어 강화로 턴을 끝냅니다.

독일은 탱크, 보병을 생산, 공방을 모두 보강하려하였고 먼저 동부의 세 지역, Archangel, West Russia, Caucasus를 모두 점령합니다. 하지만 이 공격을 위해 레닌그라드의 방어는 전투기 2만 남기게 되었고 노르웨이의 전투기도 동부로 빠지게 됩니다. 그런다음 Libya의 탱2 보2 포1의 병력에 남부 유럽의 전투기 2를 추가하여 Anglo-Egypt를 점령하는데 성공하였고 지중해의 영국 해군은 무시한채로 해군을 모두 대서양으로 집결시킵니다.

다음은 영국의 차례. 서프라이즈를 즐기는 친구 C는 역시나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 본토의 탱크를 레닌그라드로 상륙시키면서 전함으로 함포사격을 가하고, 역시 보병과 전투기를 동원하여 노르웨이에 상륙합니다. 레닌그라드의 방어 병력인 전투기 2 중 하나를 파괴하는데는 성공하지만 탈환은 실패하고 노르웨이는 무난히 상륙을 성공시킵니다. 태평양에서는 일본 해군을 유인하기 위해 호주의 보병을 수송선과함께 남아메리카쪽으로 이동시키고 마칩니다.

일본의 차례. 일본은 예상보다 인도의 병력이 많지 않다고 판단하고는 광둥에 상륙시켜놨던 본토의 탱크 야포를 인도에 상륙시키고 French Indochina의 병력등을 보강하여 전함 지원아래 상륙작전을 시도합니다. 허를 찔린 영국의 필사적인 다이스 굴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일본의 인도점령! 다음 미국의 차례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LA 앞바다에 떠있는 항모부대로는 인도 탈환이 불가능한 관계로 그대로 게임은 추축국의 승리로 끝납니다.
결국 영국의 레닌그라드에 대한 서프라이즈 어택이 실패하고 인도 해역을 무주공산으로 비워놨던 것이 예상밖의 결과로 나왔던 것 같습니다. ^^

유럽이나 퍼시픽은 몇번 해봤지만 리바이즈드는 처음이라서 전략도 미숙하고 플레이 시간도 너무 길었던 듯합니다. 게다가 국가가 5개이다보니 상대편의 플레이에 따라 전황이 마구 변해서 미리 세워둔 전략이 수포로 돌아갈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역시 추축국의 기본 병력이 강하기는 하지만 독일은 영국의 남북전선과 소련의 동부 전선의 압박이 있고 일본은 해군이 강하기는 하지만 그 강한 해군이 활약할 전장이 적어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영국은 참 여기저기 신경써야 할 곳이 많지만 병력은 분산되서 힘을 집중하기도 힘들고..독일, 일본이 어디를 노리느냐에 따라서 편할수도 있고 죽을고생을 해야될수도 있는것 같습니다. 소련은 뭐...독일을 상대하는데 온힘을 기울여야하는데 일본이 뒤를 친다면 진짜 힘들어질 것 같더군요. 미국은 유럽이나 퍼시픽처럼 여유있게 생산-지원만 하면 될듯하지만 지도가 커지면서 칸이 줄어든 관계로 독일, 일본의 미국노리기가 불가능은 아닌듯 싶었습니다.

첫번째판은 2 라운드만에 추축국의 승리로 끝났지만 만약 소련의 첫턴 대규모 공격이 승리했더라면 이렇게 금방 끝나지는 않았을것 같네요. 역시 전략이 좋아도 주사위가 안받쳐주면 소용이 없다는걸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

두번째판은 첫판보다 오래돌아갔고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함께했던 친구들에게 확인해보는대로 두번재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
  • link
  • 신고하기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 Dr. KOSinus
    • 2007-08-13 19:06:10

    짧게 끝나셨네요 ^^ 전 처음 했을 때 도시 9개 점령으로 했음에도 7시간 걸리고도 안 끝났죠. 그것도 완전 팽팽하게.. 다음에 했을 땐 20분 만에 끝내기도 했구요.

    역시 A&A는 주사위빨입니다. ^^
    • 2007-08-14 09:42:16

    저희도 9개 점령으로 해볼까했었는데 너무 오래걸릴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두번째판은 8개 점령으로 6시간정도 해서 겨우 끝났죠. 것도 막판엔 다들 지쳐서 될대로 대라 분위기가 되네요. ^^;;

    A&A 주사위빨이라는데 정말 공감합니다. 다이스의 축복을 받은자가 승리하게 되는듯해요. ^^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9

    • 2024-11-18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9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8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505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3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8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20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4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654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49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10

    • 714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401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73

    • 2024-11-12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