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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모임 스타크래프트 후기(부제: 테세더 생존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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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1 19: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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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0분쯤 갔더니 이미 5인플이 설명끝나고 돌아가기 직전이더군요.
일행이 있어서 끼지 못하고 일단 다른 게임을 하다가 밤 1시반쯤부터 6인플로 돌린 두번째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6인 free for all, 승리목표는 20점달성(안다리스는 15점) 또는 3시대에 각자의 특수목표를 달성하기입니다.
짐 레이너 : 미교님, 특수목표는 자원지역 6개 점령
멩구스 : 뉴멘, 두 행성의 완전한 지배
오버마인드 : 이분 성함을 못물어봤네요 죄송 ㅠㅠ, 해처리 3개 펴기
캐리건 : 이새님, 점수 지역 4개 지배
테세더 : 창회형, 가장 많은 지역 지배
알다리스 : 리오스, 타인의 일반승리목표점수 5점 상승, 3시대 이벤트로 게임종료시 승리
초기 우주의 배치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각자 행성 2개씩 잡고 우주를 배치합니다. 그중 하나에 자신의 본진을 놓구요. 그냥 보기엔 구석에 위치해 있는 행성이라도 z-axis, 일종의 웜홀이 있어서 대부분 원래 행성에 할당된 인접행성 수만큼 인접하게 됩니다.
행성이 규모에 따라 인접 행성이 2개에서 4개인데 멩구스는 소규모행성 두개 들고 구석에 짱박히기 신공을 사용합니다. 딱 그 두개 먹고 이기겠다 이거죠-_-;
대충 초기 인접 상황(본진 사이에 행성이 1개 이하)은
레이너 : 캐리건, 테세더, 알다리스와 인접
멩구스 : 알다리스, 오버마인드와 인접
오버마인드 : 알다리스, 캐리건과 인접
캐리건 : 레이너, 테세더와 인접
테세더 : 레이너, 캐리건과 인접
알다리스 : 레이너, 멩구스, 오버마인드와 인접
맵 사진이 없어 이 이상 자세히 설명드리기가 어렵군요. 아무튼 인접 관계도만 보면 레이너 알다리스가 비교적 치이기 좋아보이는데 맵의 시각적인 효과로는 저 둘은 양쪽 변방에 짱박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_-;
설명의 편이를 위해 제 시야 기준에서 방위를 잡고 말하면 알다리스는 북서쪽에 짱박히고, 레이너는 북동부에 짱박힌 상태, 동서에 각각 세 종족이 골고루 포진해서 동서부를 잇는 지점은 가운데 한 포인트밖에 없는 묘한 구조입니다. 실제 게임 흐름도 중반까지 동서가 따로 도는 분위기로 흘러가지요.
시작하자마자 레이너 진영을 잡은 미교님이 영구 중립국을 선언, 자신은 테크만 쌓고 내 지역에서만 놀겠다를 선언합니다.
미교님을 제외하고는 다들 무난하게 앞마당(?)에 멀티를 뛰는데 멩구스 진영이 무슨 꿍꿍이인지 오버마인드의 앞마당(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서부의 중심이자 동부로 연결되는 유일한 지역)에 병력을 드랍하여 오버마인드의 자원채취를 방해합니다.
분노한 오버마인드는 2턴에 히드라 저글링 부대를 대거 투입하며 마린 파이어벳 한부대(한기라고 하면 너무 폼이 안나잖아요)를 잡아내고 미네랄 필드를 수복합니다만, 마린의 스플레쉬데미지(!)에 저글링 두 부대를 잃습니다. 마린이 왠 스플레쉬냐고 분노하는 오버마인드[...]
인접국 중 하나는 중립선언, 둘은 분쟁 분위기임을 본 알다리스는 배째고 테크타서 2턴에 캐리어 뽑을 준비를 끝냅니다[...]
한편, 동부 전선에서는 중립선언한 레이너를 제외하고 테세더와 캐리건이 2턴부터 부딪힙니다. 초기 병력도 더 많고 이벤트로 저글링 두부대 추가, 그리고 유닛 생산도 싼 저그에 비하여 겨우 초기병력인 질럿 세 부대에서 스카웃 하나 생산되어 있던 테세더는 초반부터 대위기. 캐리건은 멀티와 본진에 동시타격을 준비하고 선공을 날립니다. 테세더는 모든 전략토큰이 캐리건의 토큰에 덮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 상황이 연출됩니다.
질럿 한 부대가 홀로 지키던 멀티에 무려 저글링 5부대가 몰려옵니다-_- 테세더 안녕.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웠어. 그런데 전투결과는 대반전, 질럿부대는 10이라는 말도안되는 방어력을 보이면서 공격온 저글링부대를 격퇴합니다.
덕분에 멀티에서 빌드타임을 가질수 있었던 프로토스는 포톤캐논을 설치하여 질럿 두부대 뿐이던 본진이 캐리건부대에 털리는 상황을 극적으로 막아냅니다.(대공방어모듈에는 이웃행성계에서 적이 베이스로 바로 공격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제는 반격이다! 라며 테세더, 저그 본진에 반격을 감행, 스카웃 1부대와 질럿 1부대로 저글링 2부대를 학살하고 의기양양하게 본진으로 도망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녹록한 곳이 아니지요. 2턴이 끝나는 이벤트 시점에서 또 한번 테세더에게 찾아온 시련, 그것은...?
테세더 진영의 두 베이스는 시각적으로는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나 실제로는 웜홀로 연결된 특이한 지역이었습니다.(사이에 소운하군이라도 있나보죠) 그런데 차원의 왜곡이 발생하면서 두 지역사이의 연결은 어긋나어 알다리스, 오버마인드를 연결하던 웜홀과 교차됩니다.
그 결과 알다리스, 오버마인드 사이의 가까운 웜홀 경로는 사라지고(여전히 서부의 중심을 통해 인접하긴합니다) 테세더는 알다리스 오버마인드 두 진영과 추가로 인접해지는 상황이 됩니다. 멩구스 진영을 빼고는 모든 진영과 연결된 상황-_- 거기다 더 우울한 것은 두 베이스가 서로 분리되어 버렸다는것.
그리고 3턴이 도래, 숨어서 테크만 올리던 알다리스 드디어 활동을 개시합니다. 그간 축적된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캐패시티업글된 캐리어 2부대를 생산, 오버마인드가 장악한 서부의 중심으로 진출합니다. 겨우 멩구스의 별동대를 퇴치하고 한숨돌리던 오버마인드, 대략 정신이 머엉해집니다. 그리고는 본진으로 퇴각하여 뮤탈 히드라 부대를 모읍니다.
멩구스는 은근슬쩍 숨어서 배틀크루저를 뽑을 준비를 끝내고 있습니다. 동부전선은 여전히 둘간의 국지전이 진행중. 테세더는 멀티에 자원을 투자하여 본진쪽은 위태위태.
4턴, 슬슬 3시대가 가시권입니다. 누가 승리목표를 달성해가는가에 시선이 집중되는 시점. 특히 아무도 승리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야만 이길수 있는 알다리스는 우주경찰모드 돌입, 멩구스를 우주평화를 위협하는 주적으로 보고 압박을 들어갑니다.
주력병력이 있는 서부의 중심에는 알다리스의 생산시설이 없어 멩구스 진영으로의 수송선 건설이 불가능하고 본진에서 새로운 병력을 생산하여 웜홀로 연결된 (오로지 알다리스만이 공격할수있는) 멩구스진영의 뒷마당을 점령합니다.
멩구스 진영도 당하지만 않는다는 듯 락다운을 개발하고 서부의 중심에 있는 알다리스의 캐리어1+질럿1부대에 레이스2부대와 고스트1마린1부대로 공격, 락다운을 걸어보지만 알다리스는 병력손실없이 이 공격을 막아냅니다.
오버마인드는 둘 사이의 분쟁을 틈타 캐리건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테세더의 모행성을 급습합니다. 이래저래 불쌍한 테세더-_-
그리고 2시대의 마지막턴이 된 5턴입니다. 테세더를 제외한 모두가 승리목표를 만족시킬 가능성을 가진 이 중요한 시점, 알다리스는 핵을 개발하고 뒷마당을 수복하려는 멩구스와 테세더 본진에 추가해처리를 건설하여 3해처리를 달성하려는 오버마인드에 눈이 팔려 동부전선의 암약을 놓치는 실수를 범합니다.
게임 내내 구경만 하고있던 짐레이너 진영에게 캐리건은 짐 레이너 진영의 점수지역 두 지역을 비워서 넘겨주면 다른 자원지역을 습격하지 않을테니 레이너 진영은 압도적인 병력으로 테세더[...]를 밀어버리고 자원지역 6개를 달성하자는 암약을 내겁니다. 알고보니 짐레이너 진영이 자기영역에 가진 자원지역이 5개나 되더군요.
둘 다 승리조건 만족시 승점이 높은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레이너진영은 이 제의를 수락하고 승점지역을 다 비워주는 실수를 범합니다.(게임 룰 상 한번에 적군이 있는 지역을 둘이상 공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비워줘야만 동시에 먹을수 있죠) 테세더의 패잔병[...]은 배틀 탱크 골리앗이 혼합된 다수의 레이너 병력 앞에 속절없이 사라져갑니다...
결국 암약의 결과로 승리조건을 달성한 것은 캐리건 진영과 레이너 진영. 오버마인드 진영과 멩구스 진영은 알다리스 진영의 분투에 의해 목표달성에 실패합니다. 승점이 훨씬 높던 캐리건 진영의 승리로 게임 종료.
7시가 넘어서 끝났으니 대충 6시간쯤 걸렸네요. 익숙해지면 좀 줄일수 있을거 같습니다.
5턴밖에 안되는 생각보다 짧은 턴 수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진행되더군요. 한없이 좁아보이던 우주도 행성마다 2-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인지 (아니면 베이스없으면 수송선을 못만드는 탓인지-_-) 생각보다 넓은 느낌이었구요.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TI보다는 쓰론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명령마커 놓는 방식도 그렇고, 카드로 하는 전투의 느낌도 그렇구요. 카드 배틀은 구입시 드로우덱에 추가되는 테크놀로지 카드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흥미롭게 진행되더군요.
처음에 룰북 읽었을땐 이건 뭔가 스타 느낌이 아니다 싶었는데 플레이 해 보니 PC게임과는 느낌이 좀 많이 다르지만 나름 매력은 충분하다 싶습니다. 오히려 TI, 배틀미스트, 워크래프트에서 쓰인 비슷한 시스템을 안 쓴 것이 게임의 개성을 만들수 있어서 더 좋은 판단이었다 싶네요.
하지만 장고할만한 상황이 의외로 많이 연출되고, 6명쯤 되면 대기시간의 압박이 심각하므로 적정 인원은 4인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TI 6인플을 부담없이 플레이하는 맴버라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행이 있어서 끼지 못하고 일단 다른 게임을 하다가 밤 1시반쯤부터 6인플로 돌린 두번째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6인 free for all, 승리목표는 20점달성(안다리스는 15점) 또는 3시대에 각자의 특수목표를 달성하기입니다.
짐 레이너 : 미교님, 특수목표는 자원지역 6개 점령
멩구스 : 뉴멘, 두 행성의 완전한 지배
오버마인드 : 이분 성함을 못물어봤네요 죄송 ㅠㅠ, 해처리 3개 펴기
캐리건 : 이새님, 점수 지역 4개 지배
테세더 : 창회형, 가장 많은 지역 지배
알다리스 : 리오스, 타인의 일반승리목표점수 5점 상승, 3시대 이벤트로 게임종료시 승리
초기 우주의 배치가 게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더군요. 각자 행성 2개씩 잡고 우주를 배치합니다. 그중 하나에 자신의 본진을 놓구요. 그냥 보기엔 구석에 위치해 있는 행성이라도 z-axis, 일종의 웜홀이 있어서 대부분 원래 행성에 할당된 인접행성 수만큼 인접하게 됩니다.
행성이 규모에 따라 인접 행성이 2개에서 4개인데 멩구스는 소규모행성 두개 들고 구석에 짱박히기 신공을 사용합니다. 딱 그 두개 먹고 이기겠다 이거죠-_-;
대충 초기 인접 상황(본진 사이에 행성이 1개 이하)은
레이너 : 캐리건, 테세더, 알다리스와 인접
멩구스 : 알다리스, 오버마인드와 인접
오버마인드 : 알다리스, 캐리건과 인접
캐리건 : 레이너, 테세더와 인접
테세더 : 레이너, 캐리건과 인접
알다리스 : 레이너, 멩구스, 오버마인드와 인접
맵 사진이 없어 이 이상 자세히 설명드리기가 어렵군요. 아무튼 인접 관계도만 보면 레이너 알다리스가 비교적 치이기 좋아보이는데 맵의 시각적인 효과로는 저 둘은 양쪽 변방에 짱박혀있는 것처럼 보입니다-_-;
설명의 편이를 위해 제 시야 기준에서 방위를 잡고 말하면 알다리스는 북서쪽에 짱박히고, 레이너는 북동부에 짱박힌 상태, 동서에 각각 세 종족이 골고루 포진해서 동서부를 잇는 지점은 가운데 한 포인트밖에 없는 묘한 구조입니다. 실제 게임 흐름도 중반까지 동서가 따로 도는 분위기로 흘러가지요.
시작하자마자 레이너 진영을 잡은 미교님이 영구 중립국을 선언, 자신은 테크만 쌓고 내 지역에서만 놀겠다를 선언합니다.
미교님을 제외하고는 다들 무난하게 앞마당(?)에 멀티를 뛰는데 멩구스 진영이 무슨 꿍꿍이인지 오버마인드의 앞마당(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서부의 중심이자 동부로 연결되는 유일한 지역)에 병력을 드랍하여 오버마인드의 자원채취를 방해합니다.
분노한 오버마인드는 2턴에 히드라 저글링 부대를 대거 투입하며 마린 파이어벳 한부대(한기라고 하면 너무 폼이 안나잖아요)를 잡아내고 미네랄 필드를 수복합니다만, 마린의 스플레쉬데미지(!)에 저글링 두 부대를 잃습니다. 마린이 왠 스플레쉬냐고 분노하는 오버마인드[...]
인접국 중 하나는 중립선언, 둘은 분쟁 분위기임을 본 알다리스는 배째고 테크타서 2턴에 캐리어 뽑을 준비를 끝냅니다[...]
한편, 동부 전선에서는 중립선언한 레이너를 제외하고 테세더와 캐리건이 2턴부터 부딪힙니다. 초기 병력도 더 많고 이벤트로 저글링 두부대 추가, 그리고 유닛 생산도 싼 저그에 비하여 겨우 초기병력인 질럿 세 부대에서 스카웃 하나 생산되어 있던 테세더는 초반부터 대위기. 캐리건은 멀티와 본진에 동시타격을 준비하고 선공을 날립니다. 테세더는 모든 전략토큰이 캐리건의 토큰에 덮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당할 상황이 연출됩니다.
질럿 한 부대가 홀로 지키던 멀티에 무려 저글링 5부대가 몰려옵니다-_- 테세더 안녕.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웠어. 그런데 전투결과는 대반전, 질럿부대는 10이라는 말도안되는 방어력을 보이면서 공격온 저글링부대를 격퇴합니다.
덕분에 멀티에서 빌드타임을 가질수 있었던 프로토스는 포톤캐논을 설치하여 질럿 두부대 뿐이던 본진이 캐리건부대에 털리는 상황을 극적으로 막아냅니다.(대공방어모듈에는 이웃행성계에서 적이 베이스로 바로 공격오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제는 반격이다! 라며 테세더, 저그 본진에 반격을 감행, 스카웃 1부대와 질럿 1부대로 저글링 2부대를 학살하고 의기양양하게 본진으로 도망갑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녹록한 곳이 아니지요. 2턴이 끝나는 이벤트 시점에서 또 한번 테세더에게 찾아온 시련, 그것은...?
테세더 진영의 두 베이스는 시각적으로는 물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나 실제로는 웜홀로 연결된 특이한 지역이었습니다.(사이에 소운하군이라도 있나보죠) 그런데 차원의 왜곡이 발생하면서 두 지역사이의 연결은 어긋나어 알다리스, 오버마인드를 연결하던 웜홀과 교차됩니다.
그 결과 알다리스, 오버마인드 사이의 가까운 웜홀 경로는 사라지고(여전히 서부의 중심을 통해 인접하긴합니다) 테세더는 알다리스 오버마인드 두 진영과 추가로 인접해지는 상황이 됩니다. 멩구스 진영을 빼고는 모든 진영과 연결된 상황-_- 거기다 더 우울한 것은 두 베이스가 서로 분리되어 버렸다는것.
그리고 3턴이 도래, 숨어서 테크만 올리던 알다리스 드디어 활동을 개시합니다. 그간 축적된 자원과 기술을 바탕으로 캐패시티업글된 캐리어 2부대를 생산, 오버마인드가 장악한 서부의 중심으로 진출합니다. 겨우 멩구스의 별동대를 퇴치하고 한숨돌리던 오버마인드, 대략 정신이 머엉해집니다. 그리고는 본진으로 퇴각하여 뮤탈 히드라 부대를 모읍니다.
멩구스는 은근슬쩍 숨어서 배틀크루저를 뽑을 준비를 끝내고 있습니다. 동부전선은 여전히 둘간의 국지전이 진행중. 테세더는 멀티에 자원을 투자하여 본진쪽은 위태위태.
4턴, 슬슬 3시대가 가시권입니다. 누가 승리목표를 달성해가는가에 시선이 집중되는 시점. 특히 아무도 승리목표를 달성하지 못해야만 이길수 있는 알다리스는 우주경찰모드 돌입, 멩구스를 우주평화를 위협하는 주적으로 보고 압박을 들어갑니다.
주력병력이 있는 서부의 중심에는 알다리스의 생산시설이 없어 멩구스 진영으로의 수송선 건설이 불가능하고 본진에서 새로운 병력을 생산하여 웜홀로 연결된 (오로지 알다리스만이 공격할수있는) 멩구스진영의 뒷마당을 점령합니다.
멩구스 진영도 당하지만 않는다는 듯 락다운을 개발하고 서부의 중심에 있는 알다리스의 캐리어1+질럿1부대에 레이스2부대와 고스트1마린1부대로 공격, 락다운을 걸어보지만 알다리스는 병력손실없이 이 공격을 막아냅니다.
오버마인드는 둘 사이의 분쟁을 틈타 캐리건의 공격으로 쑥대밭이 된 테세더의 모행성을 급습합니다. 이래저래 불쌍한 테세더-_-
그리고 2시대의 마지막턴이 된 5턴입니다. 테세더를 제외한 모두가 승리목표를 만족시킬 가능성을 가진 이 중요한 시점, 알다리스는 핵을 개발하고 뒷마당을 수복하려는 멩구스와 테세더 본진에 추가해처리를 건설하여 3해처리를 달성하려는 오버마인드에 눈이 팔려 동부전선의 암약을 놓치는 실수를 범합니다.
게임 내내 구경만 하고있던 짐레이너 진영에게 캐리건은 짐 레이너 진영의 점수지역 두 지역을 비워서 넘겨주면 다른 자원지역을 습격하지 않을테니 레이너 진영은 압도적인 병력으로 테세더[...]를 밀어버리고 자원지역 6개를 달성하자는 암약을 내겁니다. 알고보니 짐레이너 진영이 자기영역에 가진 자원지역이 5개나 되더군요.
둘 다 승리조건 만족시 승점이 높은 사람이 이긴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레이너진영은 이 제의를 수락하고 승점지역을 다 비워주는 실수를 범합니다.(게임 룰 상 한번에 적군이 있는 지역을 둘이상 공격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비워줘야만 동시에 먹을수 있죠) 테세더의 패잔병[...]은 배틀 탱크 골리앗이 혼합된 다수의 레이너 병력 앞에 속절없이 사라져갑니다...
결국 암약의 결과로 승리조건을 달성한 것은 캐리건 진영과 레이너 진영. 오버마인드 진영과 멩구스 진영은 알다리스 진영의 분투에 의해 목표달성에 실패합니다. 승점이 훨씬 높던 캐리건 진영의 승리로 게임 종료.
7시가 넘어서 끝났으니 대충 6시간쯤 걸렸네요. 익숙해지면 좀 줄일수 있을거 같습니다.
5턴밖에 안되는 생각보다 짧은 턴 수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상당히 다이나믹하게 진행되더군요. 한없이 좁아보이던 우주도 행성마다 2-4개의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어서인지 (아니면 베이스없으면 수송선을 못만드는 탓인지-_-) 생각보다 넓은 느낌이었구요.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은 TI보다는 쓰론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명령마커 놓는 방식도 그렇고, 카드로 하는 전투의 느낌도 그렇구요. 카드 배틀은 구입시 드로우덱에 추가되는 테크놀로지 카드의 영향으로 생각보다 흥미롭게 진행되더군요.
처음에 룰북 읽었을땐 이건 뭔가 스타 느낌이 아니다 싶었는데 플레이 해 보니 PC게임과는 느낌이 좀 많이 다르지만 나름 매력은 충분하다 싶습니다. 오히려 TI, 배틀미스트, 워크래프트에서 쓰인 비슷한 시스템을 안 쓴 것이 게임의 개성을 만들수 있어서 더 좋은 판단이었다 싶네요.
하지만 장고할만한 상황이 의외로 많이 연출되고, 6명쯤 되면 대기시간의 압박이 심각하므로 적정 인원은 4인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 TI 6인플을 부담없이 플레이하는 맴버라면 상관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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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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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리뷰를 봐서는 스타경기중계처럼 재밌었던거 같은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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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역시 테서더는 힘들군요.
저도 게임 끝날 무렵에는 넥서스 하나에 스카웃 한대 있었다지요. -_-;; -
2:2 팀플은 또다른 재미가 있을거 같아서 기대되요.
이젠 한글화에 관심을 갖는 중이죠.^^ -
결국은 테마가 먹어주는군하 ㅠㅠ.. 잘 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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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부제가 아주 ㅋㅋ 형이 고생 좀 하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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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리뷰 좋아요.ㅎㅎ 잘읽었어요.ㅎ
더욱 스타하고싶어지네요.ㅎ -
하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명성에 걸맞는 대작이 나온것 같습니다.
예전 게임멤버들을 다시 만나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 -
아, 그 딴지는 아닙니다만, 멩구스가 아니라 맹스크 아닐련지요...?
멩구스 멩구스 들으니 귀여워져서 말입니다. -
완소오빠님 가고 뒤를이은 저그 2연승중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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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역시 저그는 초반에 밟아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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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도 내일 스타 주문 들어갑니다.. 뉴멘님 다음번에 안가져오셔두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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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놀러가서 많이 돌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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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멘님 오셨음 가봤어야하는데..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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