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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나비아드랩] 첫플 후기
  • 2008-01-02 18:23:38

  • 0

  • 1,097

안녕하세요~! 동생에게 인쉬 14연 패(敗)를 활기차게
달리고 있는 pluus 입니다(...) 오늘은 쭈님의 적극 서포트를
받아 플레이 해본 나비아 드랩 첫플 후기를 올립니다.


======== 플레이어 간략 프로필 ================

pluus - 장남.

자신보다 키가 커진 동생을 이길 수 있는건
외모와 두뇌라고 생각 뿐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함. 최근 인쉬 연패의 길을 달리며
자멸 중. 22년째 솔로라서 중매라도 봐야겠다며
신세한탄을 한다고 전해짐.

좋아하는 것 : 머리 써야하는 것들
왁자지껄한 게임들

싫어하는 것 : 동생의 Victory 웃음("캬캬캬캬")

동생 - 차남.

형과는 달리 다정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으로 여자들에게
인기 만점. 다만 형을 상대할땐 건방진 동생으로
이중적 성격을 보임. 오목류의 게임은 가히 최강.
가족내의 '치킨쏘기' 오목내기에선 90%의 승률을
보임.

좋아하는 것 : 오목을 접목시킨 게임
형 까기, 게임에서 짓밟기
싫어하는 것 : 패배 후에 오는 형의 비꼬기

==================================================



형 - 1번 ~ 7번말 사용
동생 - 8번 ~ 15번말 사용




나비아드랩 초반부 ---------------

서로 차근차근 검은색 구울들을 전진시키는 양측.
형은 밸런스있게 양측을 거칠에 밀어붙이지만, 동생은
오른쪽 부분에 진형을 배치함으로서 힘을 집중시킴.

대각선 이동이 가능한 Garuda 와 Gundrill 를 멋지게
소환한 형은 자신감의 미소를 짓지만 미묘하게 잘못된
구울드들의 진형으로 둘 다 옴짝달싹 못하게 됨...

동생은 GYULLAS 라는 거북이를 소환, 드랩용 힘을
비축하겠다고 결심.



나비아드랩 초반 전투 ------


예상한대로 동생은 오른쪽으로 검은 & 빨간 구울드를
밀고 들어오며 치고들어오기 시작 형은 겔겔 거리며
방어하는 듯 하나,


★★★★★★★★★★★★★★★★★★★★★
MSN에서 친구가 야한 이야기를 꺼내어
그것에 순간 정신이 팔림.
★★★★★★★★★★★★★★★★★★★★★


ㅡ_ㅡ...


결국 게임 전체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 최악의 수를 두어
피를 보게 된다. 물리는거 안되겠냐고 묻지만 단호하게
거절하는 동생.

결국 형의 좌측 진형엔 동생의 검은색 구울드가 머리를
들이밀고 거기에 몰려있는 소환수 2마리를 협박하는
상황이 옴.



중반 전투 ------


대각선 이동이 자유로운 HAMULUS 를 이용해 거북이를 잡고
중앙을 장악하려하지만 동생의 드랩 능력중 하나인 유닛
위치 바꾸기 때문에 헛방망이질. 거북이는 안전지대로 피신.

(이때 형은 속으로 '무천도사'를 괜히 저주했다고 한다)

중앙도 밀리기 시작하고, 거북이는 차근차근 힘을 비축하기
시작하는 최악의 상황 도래. gylluas 가 7 vs 23 이라는
상당한 격차로 벌어짐

게다가 오른쪽으로 밀고 들어오는 거북이와 붉은 & 검은
구울드 때문에 숨통이 조여오기 시작.



종반 전투 --------


필사적으로 버티려 하는 형. 두 마리의 자폭 유닛을 꺼내서
사용하지만 이미 기울어진 힘의 차이는 역전하기 힘들어짐.
KOMA 라는 골렘 비슷한 녀석에서 주력 유닛마저 잡히고 만다.

야한 이야기 괜히 들었어- 라고 땅을 치며 후회하지만 늦었다.

이미 gyullas 차이는 45 vs 13 로 벌어졌다.




최종장 ------------


결국 안정적으로 힘을 비축해온 동생이, 나비아 드랩을 하며
승부가 결정되고 만다. 꺼내놓은 소환수만 많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형의 비참한 패배...OTL







=========================================================
개인적인 평가
=========================================================

고교시절 반 친구들과의 체스는 17연승을 달린적이 있을 정도로
강했기 때문에, 비슷한 유형인 나비아 드랩은 쉬울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더군요... -_-;

어렵습니다.

룰이 어려운게 아니라, 생각할게 정말로 많습니다.

매 순간 달라지는 gyullas(마나?)의 양, 변칙적인 소환수들의 움직임.
강한 유닛을 막무가내로 사용하다간 돌아오게 되는 치명적인 패배의 흐름.
좁은 공간으로 인해 물량 전술도 힘들고... 무엇보다 자신의 유닛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여 지고 말았네요.

소환수 & 드랩(진화?)를 이용한 힘의 싸움이라...

소재도, 게임성도, 모두가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내일 있을 동생과의 2차전.


제 유닛을 좀 더 공부한 뒤에 유닛을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오프닝 진형 찾도록 연구를 해둬야겠네요.

이번엔 우리쪽 누님(나비아)이 이기도록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나비아드랩.


장기, 체스를 좋아하신다면 꼭 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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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8-01-02 18:22:41

    정신없이 두다가 캡쳐하는 것을 잊었는데-
    다음엔 플레이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같이
    올리도록 할게요-!

    좋은 게임을 알려주신 쭈님 감사합니다!
    • 2008-01-02 20:11:54

    와~ 드디어 첫 플레이 후기 올라왔군요.
    마음에 드신다니 소개해드린 보람이 있네요^^

    나비아 드랩은 체스를 생각하고 하시면 곤란한 상황이 자주 발생할거에요.
    우연인지 필연인지 몰라도, 다른 후기같은걸 봐도 체스를 잘하는 사람이
    나비아 드랩을 처음 하면 자꾸 (체스를) 못하는 사람에게 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듯 하더군요.

    움직임만 차용했지 다른 유형의 게임이라 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내일 2차전도 기대해 보도록 할께요^^


    ※마침 MSN쓰신다니~ 저도 MSN쓰거든요.
     괜찮으시면 등록해서 조언이나 잡담 정도 나눌 수 있을까요?
     내일 시간이 맞게되면 관전해볼 수도 있을것 같고요.
     혹시나 에러플 하시는게 없는지 한번 확인하는게 좋을것 같거든요.
     wjoo1387@naver.com 이에요.
    • Lv.1 자이메
    • 2008-01-02 21:01:36

    오랫만에 나비아드랩 후기가 올라오다니 좋군요 ^^ 여기선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만나기도 힘든 바람에 ㅜㅜ 마세이티들의 활용도 중요하긴 하지만 초반에는 많이 소환해봐야 마이너스 요인일 뿐이죠 거북이를 통한 압박은 초반에는 상당히 잘 통하고요 ^^ 아무튼 다음 후기도 기대하겠습니다~ ^^
    • 2008-01-02 23:30:12

    구하기 어려운(?) 나비아 드랩이군요 ^^

    후기 잘보고 있습니다 ^^
    • 2008-01-03 01:55:48

    기아거북은 초보자가 고수이길수있는 좋은 놈들중하나...
    저는 나비아 잡아서 이긴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 2008-01-03 04:28:51

    나비아 드랩에 전파에 힘쓰시는 쭈님^^~~ㅋㅋㅋ그러나 구하기 힘든 나비아 드랩~~~~~매물올라오는거 한번도 못봤네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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