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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니발:로마 Vs. 카르타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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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4 02: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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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틱톡에서 1월 12일에 있었던 한니발 게임 후기입니다.
몽칼름님께서 카르타고를 맡고 제가 로마를 맞아 플레잉 하였습니다.
저번 만남에서 어느정도의 설명이 있었기에
약 한시간 정도의 추가 설명 이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설명을 해주신 몽칼름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상 3시간 반정도에서 7턴까지 진행하고 마쳤는데요
총 9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숙련된 경우에 4시간 내로 끝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GMT의 왈더니스 워와 유사한 진행방식을 따르고 있어
게임 진행 자체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왈더니스 워가 한니발과 유사한 진행방식을 따른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특이한 것은 전투 시스템인데요
Frontal Assult, Prove, Left Flank, Right Flank, Double Enlapment, Reverve 로 구성된
배틀카드를 서로 계산된 수만큼 나누어 가지고
공격자와 방어자가 번갈아 카드를 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같은 종류의 카드를 내야 하며, 카드가 먼저 떨어지는 쪽이 패배합니다.
게임 시작시 카르타고는 본토의 2개 승점지역,
누미디아 2개지역, 스페인의 3개지역(총 4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이탈리아의 6개지역(총7개) 시칠리아의 2개 지역,
그리고 코르시카/사르데냐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게임종료시 이 승점지역을 많이 통제하고 있는 진영이 승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한니발은 휘하의 10개 병력(이게 최대치입니다.)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갈리아 땅에 도착합니다.
이에 맞서는 로마의 P. 스키피오 역시 10개병력을 이끌고
삼니움지역에서 일전을 결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한니발의 코끼리부대는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못합니다만
Battle Rate 4를 자랑하는 한니발의 병력은 스키피오를 패퇴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갈리아를 건너 천천히 삼니움을 정복해나가던 한니발앞에
강력한 적인 '이탈리아의 방패' 파비우스가 2턴에 집정관으로 선출되어 나타났습니다.
파비우스는 3-3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1-4의 한니발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역량을 가졌으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며
삼니움에서 한니발의 진격을 저지하고 갈리아 이북으로 몰아냅니다.
3턴부터 집정관으로 '이탈리아의 칼' 마르셀리우스가 선출되었다면
파비우스가 선전하고 있는 틈을 타 다른 방향으로 진군을 생각해 보았겠습니다만,
계속 찌질한 집정관들이 선출되는지라,
부집정관으로 임명한 파비우스 홀로 외로이 한니발과 맞서고 있었습니다.
5턴, 뉴 카르타고에 위치한 마고의 병력이 북상하여 한니발과 합류하려는 기색을 보이자,
로마의 집정관 두명이 동시에 스페인지역에 상륙하여
합류를 저지하는 한편, 요새도시의 공격에 들어갑니다.
카르타고의 마고는 한쪽의 군대를 격파하는 데 성공하지만
방해받지 않은 로마의 다른 집정관이 Gades지역을 점령하고
스페인에 발을 디디기 시작합니다.
카르타고도 보고만 있지 않습니다.
부집정관 교체 카드를 이용하여 이탈리아의 방패를 실각시키고,
P. 스키피오(3-2)를 대신 임명합니다.
P. 스키피오는 한니발에게 대패하고 로마로 후퇴하여
삼니움의 땅이 카르타고 앞에 열리게 됩니다
6턴, 드디어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1-4)가 등장합니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로마에 등장하여 한니발을 막을 테세를 갖추는가 싶더니,
곧바로 모든 병력을 이끌고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이 턴에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이는데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한니발의 근거지였던 뉴 카르타고를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뉴카르타고의 전투에서 마고의 군대는 참패하여 모든 병력을 잃습니다.
한편 카르타고는 마케도니아와 동맹을 맻고 해상이동의 우위를 가져온 후
한니발은 삼니움을 지나 아플리아와 에트루리아 지역에 손을 뻗습니다.
P. 스키피오는 병력열세와 역량부족으로 로마에서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기로 한 7턴,
드디어 시라쿠스가 카르타고와 동맹을 체결합니다.
시라쿠스의 손실은 로마에서는 큰 손실이었습니다만
높은 오퍼수와 마지막 돌격으로 한니발의 진격을
아플리아 지역에서 멈추게 한 P. 스키피오의 분전으로
결국 로마가 승리하게 됩니다.
최종점수
로마: 에스파냐3, 코르시카/사르데냐1, 이탈리아5, 시칠리아1
카르타고: 아프리카4, 이탈리아2, 시칠리아1
게임이 더욱더 진행되었으면
조금 늦긴 했지만 한니발은 역사대로 이탈리아 남부를 휩쓸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에스파냐를 완전정복하고 이탈리아 본토나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군하여 한니발과 마지막 승부를 벌였겠습니다만
..역사에 대한 가정은 필요없는 것이었겠지요.
게임 총평은
역사를 되살린 훌륭한 카드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간단한 룰과 절묘한 지도로 인한 제한점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정도라
플레이어로써 한니발과 로마의 고뇌를 충분히 맛볼 수 있었고
서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결국 역사대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쟁게임인지라, 웬만한 게임보다는 룰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 전투 한 번 벌어질 때마다 배틀카드 40장을 다시 섞어야 하여 상당히 귀찮습니다.
또 지도의 지역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컨트롤 계산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도, 충분히 멋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긴시간동안 게임을 전수해주시고 같이 플레이해 주신 몽칼름님께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몽칼름님께서 카르타고를 맡고 제가 로마를 맞아 플레잉 하였습니다.
저번 만남에서 어느정도의 설명이 있었기에
약 한시간 정도의 추가 설명 이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친절한 설명을 해주신 몽칼름님께 감사드립니다)
시간상 3시간 반정도에서 7턴까지 진행하고 마쳤는데요
총 9턴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금 더 숙련된 경우에 4시간 내로 끝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GMT의 왈더니스 워와 유사한 진행방식을 따르고 있어
게임 진행 자체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왈더니스 워가 한니발과 유사한 진행방식을 따른다는 표현이 맞겠군요.)
특이한 것은 전투 시스템인데요
Frontal Assult, Prove, Left Flank, Right Flank, Double Enlapment, Reverve 로 구성된
배틀카드를 서로 계산된 수만큼 나누어 가지고
공격자와 방어자가 번갈아 카드를 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당연히 같은 종류의 카드를 내야 하며, 카드가 먼저 떨어지는 쪽이 패배합니다.
게임 시작시 카르타고는 본토의 2개 승점지역,
누미디아 2개지역, 스페인의 3개지역(총 4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로마는 이탈리아의 6개지역(총7개) 시칠리아의 2개 지역,
그리고 코르시카/사르데냐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게임종료시 이 승점지역을 많이 통제하고 있는 진영이 승리합니다.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한니발은 휘하의 10개 병력(이게 최대치입니다.)을 이끌고
알프스를 넘어 갈리아 땅에 도착합니다.
이에 맞서는 로마의 P. 스키피오 역시 10개병력을 이끌고
삼니움지역에서 일전을 결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한니발의 코끼리부대는 별다른 피해를 끼치지 못합니다만
Battle Rate 4를 자랑하는 한니발의 병력은 스키피오를 패퇴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갈리아를 건너 천천히 삼니움을 정복해나가던 한니발앞에
강력한 적인 '이탈리아의 방패' 파비우스가 2턴에 집정관으로 선출되어 나타났습니다.
파비우스는 3-3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어 1-4의 한니발에 비하면
뒤떨어지는 역량을 가졌으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리며
삼니움에서 한니발의 진격을 저지하고 갈리아 이북으로 몰아냅니다.
3턴부터 집정관으로 '이탈리아의 칼' 마르셀리우스가 선출되었다면
파비우스가 선전하고 있는 틈을 타 다른 방향으로 진군을 생각해 보았겠습니다만,
계속 찌질한 집정관들이 선출되는지라,
부집정관으로 임명한 파비우스 홀로 외로이 한니발과 맞서고 있었습니다.
5턴, 뉴 카르타고에 위치한 마고의 병력이 북상하여 한니발과 합류하려는 기색을 보이자,
로마의 집정관 두명이 동시에 스페인지역에 상륙하여
합류를 저지하는 한편, 요새도시의 공격에 들어갑니다.
카르타고의 마고는 한쪽의 군대를 격파하는 데 성공하지만
방해받지 않은 로마의 다른 집정관이 Gades지역을 점령하고
스페인에 발을 디디기 시작합니다.
카르타고도 보고만 있지 않습니다.
부집정관 교체 카드를 이용하여 이탈리아의 방패를 실각시키고,
P. 스키피오(3-2)를 대신 임명합니다.
P. 스키피오는 한니발에게 대패하고 로마로 후퇴하여
삼니움의 땅이 카르타고 앞에 열리게 됩니다
6턴, 드디어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1-4)가 등장합니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로마에 등장하여 한니발을 막을 테세를 갖추는가 싶더니,
곧바로 모든 병력을 이끌고 스페인으로 떠납니다.
이 턴에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이는데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한니발의 근거지였던 뉴 카르타고를 점령하는데 성공합니다.
뉴카르타고의 전투에서 마고의 군대는 참패하여 모든 병력을 잃습니다.
한편 카르타고는 마케도니아와 동맹을 맻고 해상이동의 우위를 가져온 후
한니발은 삼니움을 지나 아플리아와 에트루리아 지역에 손을 뻗습니다.
P. 스키피오는 병력열세와 역량부족으로 로마에서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기로 한 7턴,
드디어 시라쿠스가 카르타고와 동맹을 체결합니다.
시라쿠스의 손실은 로마에서는 큰 손실이었습니다만
높은 오퍼수와 마지막 돌격으로 한니발의 진격을
아플리아 지역에서 멈추게 한 P. 스키피오의 분전으로
결국 로마가 승리하게 됩니다.
최종점수
로마: 에스파냐3, 코르시카/사르데냐1, 이탈리아5, 시칠리아1
카르타고: 아프리카4, 이탈리아2, 시칠리아1
게임이 더욱더 진행되었으면
조금 늦긴 했지만 한니발은 역사대로 이탈리아 남부를 휩쓸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는 에스파냐를 완전정복하고 이탈리아 본토나
아프리카 지역으로 진군하여 한니발과 마지막 승부를 벌였겠습니다만
..역사에 대한 가정은 필요없는 것이었겠지요.
게임 총평은
역사를 되살린 훌륭한 카드 게임이라는 것입니다.
간단한 룰과 절묘한 지도로 인한 제한점이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정도라
플레이어로써 한니발과 로마의 고뇌를 충분히 맛볼 수 있었고
서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면 결국 역사대로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쟁게임인지라, 웬만한 게임보다는 룰이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요
우선 전투 한 번 벌어질 때마다 배틀카드 40장을 다시 섞어야 하여 상당히 귀찮습니다.
또 지도의 지역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컨트롤 계산시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고려하고도, 충분히 멋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긴시간동안 게임을 전수해주시고 같이 플레이해 주신 몽칼름님께 감사드리며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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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전투 때마다 카드 섞는건 귀찮은 감이 있습니다...
지역구분은 이탈리아 지방이 모호한데 한 번 플레이 해보면 다음부터는 구분이 잘 되더군요. 저도 12일에 두 번째 플레이를 해봤는데 로마를 맡아서 초반부터 아프리카와 스페인을 공략 했습니다. 한니발이 이탈리아로 진격하는 것을 최대한 늦게 한 후 아프리카누스가 등장하니 집정관을 엉뚱한 녀석들만 뽑았는데도 유리해지더군요. 시간이 없어 8턴 들어가기 전에 끝낸게 아쉽네요. -
한니발이 이탈리아에 입성하지 않는한 카르타고에 승산이 없다고 봅니다. 로마의 주력을 이탈리아에 묶어두는 역할과 점령지를 넓히는 역할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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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구할수도 없는 게임이니...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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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틱톡에 가끔씩 가는데, 꼭 함께 돌렸으면 좋겠네요.
2인플 워게임은 모임성격에 안 맞아 망설였는데, 아 이번에 한니발 주문했는데 컴포넌트가 훌륭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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