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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맛vs.맛 #3] San Juan vs. Race for the Gala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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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04 11: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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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아스피린이 마련한 보드게임 맛vs.맛 세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산후안'과 '레이스 포 더 갤럭시'로 선정했습니다.
산후안은 아실만한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듯이 푸에르토 리코의 카드 버전이고,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2007년에 나온 신작으로 우주 탐사와 개발을 테마로 하고 있는 게임으로서 산후안과 비슷한 느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비교해가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공통점]
1. 휴대가 간편한 카드 게임
산후안과 레이스 포 더 갤럭시 두 게임 모두 보드가 없이 카드로만 구성된 카드 게임입니다. 구성물이 간단하기 때문에 휴대하기도 편하고, 가볍게 자주 즐길 수 있겠습니다.
두 게임 모두 카드에 영어 텍스트가 살짝씩 있기 때문에 영어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한글화를 하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영어 텍스트라야 우리 나라 중학교 수준의 영어실력이면 해석이 가능하지만요.
2. 2~4인용 게임
두 게임이 똑같이 2인부터 4인까지 지원이 됩니다. 어느 인원으로 하든지 재미가 보장되기 때문에 인원이 덜 모였거나 오프닝 게임 등으로 하기에도 충분히 좋습니다.
처음에 배울 때에는 1시간이 조금 넘지만 익숙해지면 40여 분만에도 가능합니다.
3. 개발에 관련된 테마
두 게임은 모두 개발에 관한 공통된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도 엄밀히 따지면 도시 건설과 우주 개척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부분은 [차이점 3]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4. 변화가능한 페이즈 순서
이 말은 Variable Phase Order로서 보드게임긱에 있는 메카닉 중에 하나입니다.
산후안과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는 자신의 차례 때 선택할 수 있는 역할을 Phase(페이즈)로 구분을 하고 있습니다. 건설, 생산, 판매 등을 할 수 있는 역할들을 각 플레이어가 자신의 전략에 맞게 선택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역할에 대해서는 특권을 행사하여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더 큰 이점을 가져갑니다. 즉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역할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역할을 자신이 직접 선택해서 사용할 경우에는 더 큰 이득이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한 라운드 안에서 한 플레이어는 단 하나의 역할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권도 한 번만 행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카닉'은 게임을 구성하는 요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5. 핸드 관리과 테크 타기
Hand Management로서 이것 역시 보드게임긱에 있는 메카닉 중에 하나입니다. 플레이어들에게 카드들을 나눠주고 이것을 최대한 절약해서 소비하도록 만드는 것이 핸드 관리의 포인트입니다. 티켓 투 라이드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이 메카닉이 이미 익숙해져 있으실 겁니다.
산후안과 레이스 포 더 갤럭시도 핸드 관리 메카닉을 사용합니다. 생산 건물에서 생산된 자원을 일정한 루트로 판매를 하여 여기에서 생긴 카드들을 핸드로 가져오고, 핸드에 있는 카드를 소비하여 생산 건물이나 다른 건물을 짓게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하나의 건물이 어떤 페이즈(역할)나 다른 건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건설에서 일정한 순서나 흐름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것을 PC게임인 스타크래프트의 '테크 트리'에 비유를 하여 '테크를 탄다'로 표현을 합니다. 이 건설 순서가 위의 두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6. 종료 조건과 다득점 목표
두 게임 모두 12개의 건물을 지으면 게임이 끝납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추가적으로 게임에 있는 승점칩이 모두 떨어지면 끝나는데 이것보다 12개의 건물을 지어서 끝나는 경우가 더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게임 종료 후에는 승점을 합산하여 최고점을 가립니다. 건물 중에도 몇몇 건물은 지어놓은 다른 건물들에 따라서 추가점을 받는 것까지 똑같습니다. 하지만 산후안에 승점칩이 없다는 점이 조금 다른데 이 부분은 [차이점 6]에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이점]
1. 카드 내 아이콘의 유무
산후안은 2002년 푸에르토리코의 전세계적인 대박성공에 힘입어 2004년에 카드 버전으로 나온 것입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2007년에 나왔습니다. 두 게임을 모두 해보신 분이라면 레이스 포 더 갤럭시가 산후안을 너무 따라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실 수도 있겠지만 더 향상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면 모방에 의한 창조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년 후에 나온 게임이 얼마나 더 발전했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 또한 게임을 통해 얻어지는 즐거움이 아니겠습니까.
레이스 포 더 갤럭시 카드에는 눈과 손 모양 등의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것은 카드 뽑기와 카드 가지기 액션을 아이콘화한 것으로 플레이어가 좀 더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것 이외에도 X표가 된 카드 아이콘으로 카드 버리기를 표현했고, 각 색깔로 자원과 생산 건물 카드를 잘 구분해 놓았습니다.
2. 플레이어간 상호작용의 강약
산후안에서는 5개의 역할이 하나씩만 있기 때문에 역할을 먼저 가로채는 것으로 상대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이에 반해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는 플레이어 각자가 7가지의 역할을 가지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같은 역할을 선택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때 서로 같은 역할을 선택했다고 해서 자신과 같은 역할을 고른 플레이어에게 불이익이 돌아가는 것도 아닙니다. 산후안에 비하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와의 상호작용이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도시 건설 vs. 우주 개척
산후안은 푸에르토리코의 플레이어 보드에 출현하면서부터 게이머들사이에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실제로 산후안은 푸에르토리코의 수도입니다. 푸에르토리코 보드게임에서는 농장을 만들면서 섬을 개간했는데 산후안 게임으로 넘어와서는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여러 건물들을 세웁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우주를 탐험하고 개발하는 게임답게 일러스트에 어둡고 음침한 우주에 있을 법한 장소들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을 통해 상상력이 만들어낸 모습들을 보는 것도 재미일 겁니다.
4. 보완된 페이즈
산후안에서는 Council(의원),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는 Explore(탐사) 카드로 카드 뽑는 액션을 할 수가 있는데 둘 다 2장을 뽑아서 중에 한 장을 가지게 합니다. 만약 의원을 선택했을 때의 특권은 3장을 더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는 특이하게도 탐사 카드가 두 종류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3장을 뽑아서 2장을 가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6장을 뽑아서 1장을 가지게 합니다. 두 게임 모두 핸드에 있는 카드의 순환이 빨라서 자칫하면 카드를 뽑는 타이밍을 놓쳐서 내가 원하는 카드가 다른 플레이어 손으로 넘어가 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 두 장의 탐사 카드는 카드운에 대한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서 마련해 놓은 장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탐사 카드 이외에도 Consume(소비) 카드가 2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소비는 각 생산 건물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승점칩으로 강제로 교환하도록 만드는 것인데 푸에르토리코의 선장 페이즈와 같습니다. 승점칩으로 교환하기 전에 카드로 바꿔야 하는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TRADE가 쓰여져 있는 소비 카드를 선택해야 합니다. 혹은 승점칩으로 교환할 때 더 점수를 높이고 싶다면 2 X VPs 소비 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것은 승점을 2배로 높여서 가져오는 카드입니다.
이처럼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는 같은 역할이라도 액션을 조금 다르게 한 카드들이 있어서 더 전략전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5. 상품 판매가격 변동
산후안에서는 상인을 고른 후에 시세표를 뽑으면서 상품의 가격이 정해집니다. 시세표는 총5가지로 모두 다른 시세를 나타냅니다. 이미 사용한 시세표가 많으면 많을수록 나중에 나올 시세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어쨌든 인디고를 제외한 설탕, 담배, 커피, 은의 가격은 계속 바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서는 상품에 대한 기본 가격이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건물을 지음으로써 상품 판매에 대한 보너스를 얻기 때문에 한 번 올라간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6. 푸에르토 리코와의 유사성
일단 산후안은 푸에르토리코의 제작자가 푸에르토리코를 카드로 이식했기 때문에 자식 게임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푸에르토리코에 있던 개척자와 시장, 선장을 빼고 나머지 직업들은 그대로 사용했고, 푸에르토리코에 없었던 새 건물도 산후안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들은 푸에르토리코 확장판에 추가가 되었습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는 소비 단계가 푸에르토 리코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푸에르토리코의 생산 뒤에 이어지는 판매나 선적이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서 생산 페이즈와 소비 페이즈에 모두 나타나 있고, 강제로 선적해서 상품을 승점칩으로 교환해야 하는 것마저도 푸에르토리코와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산후안이 카드 버전으로 이식하면서 놓친 부분을 레이스 포 더 갤럭시가 잘 잡아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종평가]
두 게임 모두 휴대도 편리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좋은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레이스 포 더 갤럭시의 경우는 비교적 신작이고 국내에 많이 들어와 있지 않아서 구하기 쉽지 않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아스피린 보드게임대회 때 상품으로 받아가신 분들은 이 리뷰를 읽으시면서 흐뭇해하실 것 같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대회에 참석해서 상품 하나 챙겨볼 걸 그랬습니다.
보드게임 맛vs.맛 세 번째 시간의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을 좋아한다면 ■☞ 산후안
다양한 전략 선택과 직관적인 카드 설명을 좋아한다면 ■☞ 레이스 포 더 갤럭시
written by skeil
참고 사이트
보드게임긱
San Juan: http://www.boardgamegeek.com/game/8217
Race for the Galaxy: http://www.boardgamegeek.com/game/28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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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묘하군..노래가 끝나는 순간 마지막 글을 읽게 되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ㅎ 역시나 멋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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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는 한글판이나 빨리 나왔으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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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점 3. 에서 푸레르토리코 -> 푸에르토리코.
정독을 했는지 안했는지 잡아내기 위한 의도적 오타라고 믿습니다 쿠쿠.
역시 테크를 타는 게임들은 하면 할수록 테크 연구하는 재미가 붙는것 같네요.
갤럭시 한글판 나오면 바로 구매해야겠어요. -
레이스포갤럭시는 후속확장팩까지 고려한 아이콘이 원판에 포함되었답니다.
산후앙을 좋아하셨다면 레이스포갤럭시도 강추입니다. -
확장팩이 2개 정도 잡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확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들은 거라... 후훗 -
배경음악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워즈군요.
음악만으로도 추천입니다. ^^ -
역시 갤럭시가 전략적인 면에서는 좀 더 충실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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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gng 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꾸벅꾸벅 졸아서 죄송합니다.
토요일 날 새벽에 도착했더니 여독이 덜 풀려서요... -
갤럭시가 나중에 나왔기 때문인지 산후앙에서 지적되었던
몇몇 단점을 개선하고자 노력한 부분이 보입니다.
카드운을 최대한 극복하기 위한 Explore(탐사) 라든지...
그렇지만 역시 카드게임에서 카드운을 100% 배제할순 없는것 같더군요.
내가 탄 테크에서 이것만 나오면 승점이 10점이상 뻥튀기되는 결정타 카드를(물론 1장있는)
다른사람이 처음부터 쭉 손에 잡고있었다면 뭐...-_-a
하지만, 운도 게임의 재미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는 저로선
이런 부분도 나쁘게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가 갤럭시에서 약간 아쉬웠던 부분은 엉뚱한 부분인데요.
역할선택 부분에서 1.Explore(탐사)-1, 1.Explore(탐사)-2와
4.Consume(소비)-1, 4.Consume(소비)-2 로 된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같은 단계에서 약간의 특권차이만 있기에 이해를 돕기위해 이렇게 한것이라 생각되나
뭔가 깔끔하지 않아 보인달까요.
차라리 단계를 좀더 세분화해서 나누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
확장팩이 많은 게임은 즐기기는 좋아도 지르기에는 손이 떨려서...그렇다고 오리지널만 가지고 있는 것도 뭔가 불안(?)하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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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게임을 많이 하다보면 상대방이 타고 있는 테크의 장점을 막기 위해 초반에 카드를 잡고 있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상대방이 뭘 탈지도 모르죠 타고 싶다고 타지지도 않구요-_- 부자 테크를 타지 않는 이상, 중반이 지나도 한 장이 부족한 경우가 많으니깐요. 자신의 점수를 포기하면서까지 카드를 풀지 않는다면...;; 같이 죽는거죠;;; 그리고 확실히 5장을 더 보게 해주는 탐사카드는 위력이 좋습니다.-_- 원하는 6원짜리 개발 카드를 못 얻는 경우는 정말 재수가 없거나..;; 카드를 얻는데 노력을 안 한 경우 또는 정말 같이 죽자는 경우 아니면 얻어 지더라구요..ㅋㅋ 오히려 운적인 면은 10점 짜리 카드 보다는 초반에 가지는 시작 행성과 4장의 카드가 정말 쓰레기이냐 아니냐가 중요하더라구요..ㅋ
역할 선택 카드들이 좀 깔끔하지 않다는 건 공감합니다.^^;
확팩이 어느 정도의 규모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저의 바람 역시 싸고 충실하게 나왔으면 합니다.^^ 확장팩도 영문판일 것을 생각해보면은(혹시 확팩도 한글판으로?-_-) 한글판보다는 영문판을 가지고 있는게 나을 듯해요 호환면에서..ㅎ 많이 하다보면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ㅎ -
둘다 한번씩 돌려본 초보의 입장에선.. 산후앙이 좀더 쉽게 다가오더군요. 갤럭시보단 예측이 좀 더 가능했다고 할까.. (갤럭시를 먼저 돌리고 산후앙을 돌려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 갤럭시는 자유도가 높은편이었는데, 대신 시작 월드가 5개로 고정되어 있어서.. 많이 플레이하다보면 시작할때 어느정도 패턴이 정해져버리지 않을까 싶더군요.. 아마 이부분은 확팩에서 보완되겠죠.
처음해서 그런지.. 핸드에서 비용으로 카드버리는건 익숙하지 않아서 고민되더군요.. 산후앙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갤럭시에서 좀더 넓은 세계를 개척하시는데 수월하실듯.. ^^
ps. 짜샤님.. 산후앙 정말 깜찍했어요.. ^^ -
산후앙 한번 해보았는데, 깔끔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답니다. 이런 좋은리뷰를 보게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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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를 아직 3~4판 밖에 해 보지 않아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멋진 일러스트에도 불구하고 기호만 보게 되네요...
그런 면에서 한글판이라면.. 카드명칭과 일러스트에 좀 더 눈이 가서 더 몰입할 수 있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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