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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twilight struggle 3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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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03 0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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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5 거만이
오랜만에 휴가를 맞아 금,토,일 3일 연속으로 twilight struggle을 동생과 돌렸습니다. 이제까지는 테스트 플레이 격이었고 이번 3연전이야 말로 진정한 대결이라는 느낌으로 필승의 자신을 가지고 서로 임했습니다만....3번다 10턴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로 이어졌습니다.
1.룰을 숙지하자....
첫번째 제가 미국을 잡고 동생이 소련 초반부터 미국이 나토를 믿고 여유있는 운영으로 유럽에서 기선을 잡고 서로 별다른 전략없이 야금야금 승점을 먹오 가면서 미국이 10점이상 우세로 9턴까지 끌고 왔는데....10턴이 끝나면 다시 스코어링을 해야 한다는 룰을 모른 관계로 미련없이 버린 중동과 아프리카에 컨트롤을 내어주면서 대패....ㅡㅡ
소요시간 약 6시간
2.위기의 서독......
두번째는 서로 하루동안 숙고한 전략을 들고 나온 한판승부
소련은 나토카드를 들고 끝까지 내놓지 않고 여기에 실망한 미국은 유럽을 버려둔 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접수 연속스코어링으로 점수를 크게 벌려놓는데...
문제는 너무 방치된 유럽을 소련이 컨트롤할 위기까지 몰렸다는 것 미국의 마지막 희망. 서독을 놓고 5라운드간 이어지는 대 공방전끝에 결국 10턴 헤드라인으로 터진 베를린 장벽붕괴로 서독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성공 다시 나온 아프리카스코링으로 미국 10턴 중반 20점 승리
소요시간 4시간
3. 아 대한민국....
세번째는 드디어 결승전. 시작부터 터진 나토카드에 유럽 미국의 대승세 소련은 버티기에 급급하고 신이난 미국 마구 동유럽을 흔드는데...그 때 소련이 남한과 파나마에 슬쩍슬쩍 들어가는 것을 묵인해주고 마는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그 여파는 바로 패배로 직결된다.
소련은 결국 유럽을 방어해내는데 성공하고 아시아도 방어해낸다. (둘다 미국에 승점 1점씩만을 허용하는 효과적인 스코어링-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미 확보로 도미넌트를 얻지 못하는 뼈아픈 결과가 계속이어진다.)
중동과 중미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한 소련이 아프리카를 내어주고도 계속되는 스코어링에서 선전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다가 10턴 종료전 중미를 컨트롤하는데 성공 10턴 종료후 스코어링 20점 이상의 차로 승리(파나마를 내어준 뼈아픈 대가)
소요시간 3시간(숙련의 효과)
총평
twilight struggle 은 감탄이 나올정도로 밸런스를 여러곳에 잡아두었다. 처음에는 몰랐던 맵과 카드의 사소한 이유도 게임 중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높은 평점을 받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상황이 항상 급변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을 즐기는 분이나 자신만에 독특한 전략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동생과 평생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니발 3연전이나 1960년 테스트 플레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연전 속에서의 각 지역별 소감
1. 유럽
전체적으로 누구도 도미넌트를 잡기 어려운 시스템. 미국은 배틀그라운드 국가를 잡기가 쉽고, 소련은 국가수로 도미넌트를 넘겨주지 않음.
3연전 모두 유럽에서 무리한 쪽이 패배.
전략상 마지노선은 미국: 이탈리아 소련: 동독
요충지: 오스트리아
2. 중동
미국의 계륵.....하다보면 부시대통령의 심정이 십분이해가 가는지역.
소련으로서는 하는 것 없이 얻게 되고, 미국은 아둥바둥해도 결국 잃는 지역. 하지만 세번재로 큰점수와 수많은 배틀그라운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역적 요충지로서 미국이 안들어갈 수 없게 만드는 지역
3연전 모두 소련의 독무대
전략상 마지노선은 미국은 초반 이란 후반 이스라엘 소련은 없음
요충지: 이라크
3. 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소련이 우위를 점하나 호주의 견제로 완벽하지는 못함. 일본의 견제로 한국과 대만도 미국 영향권 문제는 인도, 파키스탄의 행방(미국이 약간 지형상 차지하기에는 유리) 3연전 모두 미국이 유리하게 진행
마지노선은 미국은 인도, 파키스탄 중 최소 한나라 소련은 북한
요충지: 아프카니스탄
4. 아프리카
초반 미국의 독무대 소련으로서는 미드워까지 내려오기가 정말 어려운 지역 하지만 미국으로서도 국가 안정도가 워낙 낮은 지역이라 후반에는 방심할 수 없는 지역 3연전 모두 미국의 독무대
마지노선 미국은 남아공 소련은 알제리
요충지: 앙골라
5. 중미
지역상 미국유리 카드상 소련유리 승점이 적고 근처라 언제든 수복할 수 있다고 무시하다가는 미국의 턱밑에 비수가 들어오게 됨 3연전 중 미국이 마지막 게임을 제외하고는 유리 마지막 게임에서 소련에 컨트롤을 내어주며 대패
마지노선 미국은 멕시코 소련은 쿠바
요충지: 파나마
6. 남미
미국이 들어가기가 참 어려운 곳으로 소련으로서도 들어가기 어렵지만 아옌데로 칠레를 잡으면서 쉽게 풀어가는 곳으로 국가 안정도가 낮은 아르헨트나가 양측 모두의 골치거리 3연전 모두 소련에게 유리하게 이용된 지역
마지노선은 미국은 베네수엘라 소련은 칠레
요충지는 브라질
1.룰을 숙지하자....
첫번째 제가 미국을 잡고 동생이 소련 초반부터 미국이 나토를 믿고 여유있는 운영으로 유럽에서 기선을 잡고 서로 별다른 전략없이 야금야금 승점을 먹오 가면서 미국이 10점이상 우세로 9턴까지 끌고 왔는데....10턴이 끝나면 다시 스코어링을 해야 한다는 룰을 모른 관계로 미련없이 버린 중동과 아프리카에 컨트롤을 내어주면서 대패....ㅡㅡ
소요시간 약 6시간
2.위기의 서독......
두번째는 서로 하루동안 숙고한 전략을 들고 나온 한판승부
소련은 나토카드를 들고 끝까지 내놓지 않고 여기에 실망한 미국은 유럽을 버려둔 채 아프리카와 아시아를 접수 연속스코어링으로 점수를 크게 벌려놓는데...
문제는 너무 방치된 유럽을 소련이 컨트롤할 위기까지 몰렸다는 것 미국의 마지막 희망. 서독을 놓고 5라운드간 이어지는 대 공방전끝에 결국 10턴 헤드라인으로 터진 베를린 장벽붕괴로 서독을 위기에서 구해내는데 성공 다시 나온 아프리카스코링으로 미국 10턴 중반 20점 승리
소요시간 4시간
3. 아 대한민국....
세번째는 드디어 결승전. 시작부터 터진 나토카드에 유럽 미국의 대승세 소련은 버티기에 급급하고 신이난 미국 마구 동유럽을 흔드는데...그 때 소련이 남한과 파나마에 슬쩍슬쩍 들어가는 것을 묵인해주고 마는 최대의 실수를 저지르고 그 여파는 바로 패배로 직결된다.
소련은 결국 유럽을 방어해내는데 성공하고 아시아도 방어해낸다. (둘다 미국에 승점 1점씩만을 허용하는 효과적인 스코어링-아시아에서는 한국의 미 확보로 도미넌트를 얻지 못하는 뼈아픈 결과가 계속이어진다.)
중동과 중미에서 압도적 우위를 선점한 소련이 아프리카를 내어주고도 계속되는 스코어링에서 선전 근소한 우위를 유지하다가 10턴 종료전 중미를 컨트롤하는데 성공 10턴 종료후 스코어링 20점 이상의 차로 승리(파나마를 내어준 뼈아픈 대가)
소요시간 3시간(숙련의 효과)
총평
twilight struggle 은 감탄이 나올정도로 밸런스를 여러곳에 잡아두었다. 처음에는 몰랐던 맵과 카드의 사소한 이유도 게임 중에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왜 그렇게 높은 평점을 받는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상황이 항상 급변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을 즐기는 분이나 자신만에 독특한 전략을 세우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약간 거부감이 드실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동생과 평생을 즐길 수 있는 게임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습니다. 다음은 한니발 3연전이나 1960년 테스트 플레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3연전 속에서의 각 지역별 소감
1. 유럽
전체적으로 누구도 도미넌트를 잡기 어려운 시스템. 미국은 배틀그라운드 국가를 잡기가 쉽고, 소련은 국가수로 도미넌트를 넘겨주지 않음.
3연전 모두 유럽에서 무리한 쪽이 패배.
전략상 마지노선은 미국: 이탈리아 소련: 동독
요충지: 오스트리아
2. 중동
미국의 계륵.....하다보면 부시대통령의 심정이 십분이해가 가는지역.
소련으로서는 하는 것 없이 얻게 되고, 미국은 아둥바둥해도 결국 잃는 지역. 하지만 세번재로 큰점수와 수많은 배틀그라운드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지역적 요충지로서 미국이 안들어갈 수 없게 만드는 지역
3연전 모두 소련의 독무대
전략상 마지노선은 미국은 초반 이란 후반 이스라엘 소련은 없음
요충지: 이라크
3. 아시아
동남아시아에서 소련이 우위를 점하나 호주의 견제로 완벽하지는 못함. 일본의 견제로 한국과 대만도 미국 영향권 문제는 인도, 파키스탄의 행방(미국이 약간 지형상 차지하기에는 유리) 3연전 모두 미국이 유리하게 진행
마지노선은 미국은 인도, 파키스탄 중 최소 한나라 소련은 북한
요충지: 아프카니스탄
4. 아프리카
초반 미국의 독무대 소련으로서는 미드워까지 내려오기가 정말 어려운 지역 하지만 미국으로서도 국가 안정도가 워낙 낮은 지역이라 후반에는 방심할 수 없는 지역 3연전 모두 미국의 독무대
마지노선 미국은 남아공 소련은 알제리
요충지: 앙골라
5. 중미
지역상 미국유리 카드상 소련유리 승점이 적고 근처라 언제든 수복할 수 있다고 무시하다가는 미국의 턱밑에 비수가 들어오게 됨 3연전 중 미국이 마지막 게임을 제외하고는 유리 마지막 게임에서 소련에 컨트롤을 내어주며 대패
마지노선 미국은 멕시코 소련은 쿠바
요충지: 파나마
6. 남미
미국이 들어가기가 참 어려운 곳으로 소련으로서도 들어가기 어렵지만 아옌데로 칠레를 잡으면서 쉽게 풀어가는 곳으로 국가 안정도가 낮은 아르헨트나가 양측 모두의 골치거리 3연전 모두 소련에게 유리하게 이용된 지역
마지노선은 미국은 베네수엘라 소련은 칠레
요충지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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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가 중반까지 소련진출이 어렵다는게 좀 의아하군요 Early war 단계부터 있는 Decolonization 이벤트가 있어서 진출이 어렵지 않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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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경우는 아직 몇판밖에 못해봐서 그런지 대부분 소련이 유리한 상황으로 가더라구요... 경험이 쌓이면 틀려질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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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칼름/ 아무래도 카드 한장으로는 그것도 언제 나올지 모르는 카드로 막기에는 미국의 프랑스로부터 내려오는 알제리와 남아공으로부터 치고 올라오는 발걸음이 너무 경쾌하다고 하더군요(동생의견)
CTH/저도 소련이 유리한거 같은데 남의 떡이 커보이는건지 다음에 소련도 해봐야 알겠네요..^^ -
진,짜 부럽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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