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렴한 가격에 많이 풀린 것 같은데,
소감은 아직 하나도 없네요.
사진 없이 간단 리뷰 올립니다.

오리지널과 같은 점..

카탄이라면 주사위 두개 굴려서 자원을 생산해 줘야 겠죠.
이런 시스템이 없다면 카탄이 아니겠죠~!

자원의 내용은 다르지만 오리지널과 같이 다섯가지 자원이 있습니다.

자원의 주변에 콜로니가 있을 경우 해당 숫자가 나왔을 때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7"이 나오면? 똑 같습니다. 8개이상일 경우 카드 반을 버리고, 7을 굴린 사람은 아무나 한사람에게서 한장을 뺏어옵니다. (도둑이 없으니 아무나..)

하지만 많이 다르다!

2점짜리 도시 대신 2점짜리 스페이스 포트가 있습니다.
생산이 두개가 되지는 않지만, 여기서 부터 우주선을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길 대신 우주선이 이동합니다. 우주선이 스페이스 포트를 출발해 콜로니나 아웃포스트를 들고 이동합니다. 원하는 지역에 왔다면 건설합니다.

우주선의 이동은? 주사위가 아닌 모선의 꼬리에 달려 있는 자그마한 창으로 결정합니다. 모선 안에는 4개의 작은 구슬이 있는데, 이걸 흔들고 놓으면 그중 2개가 보입니다. 이 2개의 구슬에 따라 속도가 결정됩니다.

업그레이드 할 것이 많습니다. 자원을 이용해서 이동속도나, 공격력 등을 업그레이드 하고, 외계인과 교역을 통해 그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오리지널의 2:1 트레이드가 여기에 등장하죠. ^^)

만약 우주선을 굴릴 때 깜장구슬이 나온다면...(확률 1/2)
우주여행 중 어떤 사건이 터진 것입니다.
우주해적을 만날 수도 있고, 상인을 만날 수도 있으며, 우주선을 어느곳이든 이동시켜줄 수 있는 웜홀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에 대해 싸울지 도망갈지, 상인과는 어느 정도 물건을 주고 교역을 할지.. 여러가지 선택이 필요하고, 그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카드를 자신이 뽑는 것이 아니라, 왼쪽 사람이 대신 뽑아서 보고 첫줄을 읽어주고, 그것을 듣고 선택을 하면 해당하는 내용에 따라 보상이든 페널티든 주어지기 때문에,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상인이 해적으로 돌변하기도...^^;;
이 카드 때문에 게임이 재밌어 집니다.^^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는 콜로니 건설 1점, 스페이스포트 건설 2점, 적절한 선택과 선행(?)으로 인한 명성칩 획득 (2개 1점), 외계인과의 교역에서 선점 (2점*4), 우주 공간에 해적 소굴이나, 얼음행성에 대한 해결 각 1점.. 이렇게 여러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먼저 15점을 받으면 승리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카탄 보다는 복잡한 것은 사실입니다. 자원칩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카탄 처럼 주사위를 던지고 쉽게 자원을 챙기기도 어렵네요. 괜히 2시간 잡힌 것이 아닌 듯 합니다. ^^

맵이 넓어서 익숙해 지려면 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상황 파악하고 내 전략을 짜기에는 첫 플레이에서는 욕심이었던 듯 하네요. 내꺼 생각하기에도 워낙에 정신이 없어서. ^^; 몇번 해보면 카탄 처럼 금방 적응하고 남이 점령하려고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곳에 먼저 도착해서 콜로니를 놓는 딴지 플레이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카탄 보다는 무겁지만, 어려운 게임은 아닙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한다면 재밌게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