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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유럽 2인 플레이...짧은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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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01: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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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음.. 토요일날 친척동생을 꾀어 이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한번 혼자서 4인플레이을 해보았죠. 무려 3시간넘게 하다가 지쳐서 관두었는데, 그때는 독일이 소련을 상당히 압박한 상태에서 끝났습니다. 이번엔 친척동생을 데리고 하니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더군요! 처음 생각엔 틀림없이 독일이 밀릴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전 룰과 나머지 추가규칙들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축의 상륙강습 지원시 공격이 3->2 로 바뀐점, 영국,미국의 지원병력이 소련의 아군으로 바뀌는 곳이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한정된점.) 이것을 숙지한 후 다음카페의 A&A 클럽에서 공수부대룰도 갖고 왔습니다. 물론 하우스룰이죠.
공수부대는 공격은 2 , 방어는 1로 폭격기에 실려서 가는걸로..하지만 게임중에는 한번도 해보진 못했죠. 그럴 시간이...
일단 친척동생이 독일군을 제가 연합군을 맡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초기 특별자금은 그냥 남기고 곧바로 전투돌입에 들어갔죠. 놀라웠습니다. 초보이면서도 제가 알려준 방법을 빠르게 습득하더군요. 영국해상의 전함,구축,수송은 본국과 노르웨이 등지의 전투기, 폭격기, 잠수함까지 동원해서 싹 쓸어버리고, 소련 또한 병력집중의 묘를 살려서 초반에 박살내더군요.
단 1턴동안 영국해군의 절반이..소련의 영토 3곳이 사라졋습니다. 제턴에는 소련의 방어선 집중과 영국, 미국의 함선 건조을 시작했는데, 이게 패배의 시작이었습니다. 컨보이센터를 모두 독일에게 빼앗긴 상태라 구입한 함선을 동생은 자신의 턴 시작부터 역사을 그대로 재현하여 U보트 이리떼사냥 방법을 택하더군요! 전함1 , 잠수 5-6척을 같이 데리고 다니며 공격하는데, 주사위신도 도와줘, 별 피해없이 미국,영국 수상함들을 잠재우더군요.
그동안 특별자금+수입으로 몽땅 기갑70%, 보병30% 에 투자해 전진배치하면서
동부전선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저 또한 소련의 방어에 치중했으나 이거 병력배치에 문제가 있었던지 다음턴 독일공격에 우크라이나 방어군이 전멸하더군요. 이때 소련턴에 다시 공격하여 수복했으나 주사위신의 배신으로 탈환군 병력의 50%가 전사하는....
그동안 해상은 독일 전함+잠수함 의 바다더군요. 뭔가 해볼려고 하면 달려들어서 격침시키니.. 잠수함 5대의 공격이 그렇게 잘나올줄 몰랐습니다. ㅠ.ㅠ
두턴을 모아서 준비한 미국의 항모,전함,구축전대를 다음턴에 전멸시켯을때 아뿔사!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부전선에서 엄청난 전투가 벌어져 독일이 그동안 틈틈히 모아놓은 기갑 군단 10개 부대와 전투기 4대, 폭격기1대의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져 버리더군요.
제 친척동생은 기갑의 맛에 빠져 상당 돈을 기갑에 투자했답니다. 제가 격멸시킨 독일 기갑만 해도 15개부대 정도 였는데, 그렇게 했는데도 10개 부대라니.. 거기다 보병 군단을 무려 17개부대 야포 4개부대을... 언제 이런부대를 만들었을까.. 소련군도 그정도 병력을 유지했었는데, 병력배치의 실패로 방어전과 탈환전에서 엄청난 소모로 인해 방어선 유지 조차 힘들더군요.
그때서야 영국과 미국에서 전투기, 폭격기을 보내고 중동에서 영국이 북아프리카을 점령하고, 서부 프랑스에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벌였지만 숫자가 부족해 독일기갑에게 패퇴, 그동안 미국은 앞바다에 둥둥떠있으며 미국의 성장을 막아버린 독일 대양함대 비스마르크 1척과 유보트 6대.. 이 맴버중에 전사자는 겨우 잠수함 3... 억세게 운이 좋은 놈들이었네요.
사실상 소련은 수도를 빼앗끼고 탈환을 시도햇지만 씨앗도 못먹키고 패퇴.
영국 또한 독일 본국의 공격을 감행했지만 주사위신의 배신으로 패배.
게임오버~~~ㅠ.ㅠ
친척동생은 상당히 만족해 하더군요. 처음하는 놈이..어찌....동생은 오히려 히스토리을 못하겠는데, 이건 재미있다고 합니다. 전투가 끝난 시간은 새벽 1:40분.. 시작한게 9시 몇분이었으니깐..한 3-4시간 햇네요.
주사위신의 배신과 독일의 영국과 미국의 해상봉쇄가 이런 효과가 나타날줄은... 오늘보고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한 3명 모여서 다시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도 초심자는 독일을 시키고, 전 미국을 해야 겠습니다. 흠..그렇다고 폭격기만 뽑아서 보내는건 재미없는데....
쓰다보니 소감이 무척길어졋네요. 참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 굴릴때마다 빛나던 눈빛들... 그리고 환호성과 울분..ㅠ.ㅠ
전..그때 제손을 미워하게 되었지요.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언제나 배치하는데, 20분이지만 그것도 재미더군요. 전 아예 A4에다 각 국가별 지역에 배치할 유닛과 숫자를 적어서 그걸 보고 하니 쉽게 배치할수 있더군요.
그 조그마한 판을 들여다 보고 하기 무척 어려워서...^^
전쟁게임을 좋아하시는 님에겐 꼭 추천을 해드립니다. 전략이 조금 단순해지긴 하지만 처음하시는 분에게 강력추천! 흠..돈만 잇다면 한번 퍼시픽을 구할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작에선 항모의 위력이 약해서 구입하자마자 독일함대에게 걸려 전투기도 실어 보지도 못하고 침몰한게 억울해서...ㅠ.ㅠ
퍼시픽에선 얼마나 대단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이만 짧다고 해놓고 엄청 길어진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일단 전 룰과 나머지 추가규칙들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구축의 상륙강습 지원시 공격이 3->2 로 바뀐점, 영국,미국의 지원병력이 소련의 아군으로 바뀌는 곳이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한정된점.) 이것을 숙지한 후 다음카페의 A&A 클럽에서 공수부대룰도 갖고 왔습니다. 물론 하우스룰이죠.
공수부대는 공격은 2 , 방어는 1로 폭격기에 실려서 가는걸로..하지만 게임중에는 한번도 해보진 못했죠. 그럴 시간이...
일단 친척동생이 독일군을 제가 연합군을 맡게 되었습니다. 동생은 초기 특별자금은 그냥 남기고 곧바로 전투돌입에 들어갔죠. 놀라웠습니다. 초보이면서도 제가 알려준 방법을 빠르게 습득하더군요. 영국해상의 전함,구축,수송은 본국과 노르웨이 등지의 전투기, 폭격기, 잠수함까지 동원해서 싹 쓸어버리고, 소련 또한 병력집중의 묘를 살려서 초반에 박살내더군요.
단 1턴동안 영국해군의 절반이..소련의 영토 3곳이 사라졋습니다. 제턴에는 소련의 방어선 집중과 영국, 미국의 함선 건조을 시작했는데, 이게 패배의 시작이었습니다. 컨보이센터를 모두 독일에게 빼앗긴 상태라 구입한 함선을 동생은 자신의 턴 시작부터 역사을 그대로 재현하여 U보트 이리떼사냥 방법을 택하더군요! 전함1 , 잠수 5-6척을 같이 데리고 다니며 공격하는데, 주사위신도 도와줘, 별 피해없이 미국,영국 수상함들을 잠재우더군요.
그동안 특별자금+수입으로 몽땅 기갑70%, 보병30% 에 투자해 전진배치하면서
동부전선의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저 또한 소련의 방어에 치중했으나 이거 병력배치에 문제가 있었던지 다음턴 독일공격에 우크라이나 방어군이 전멸하더군요. 이때 소련턴에 다시 공격하여 수복했으나 주사위신의 배신으로 탈환군 병력의 50%가 전사하는....
그동안 해상은 독일 전함+잠수함 의 바다더군요. 뭔가 해볼려고 하면 달려들어서 격침시키니.. 잠수함 5대의 공격이 그렇게 잘나올줄 몰랐습니다. ㅠ.ㅠ
두턴을 모아서 준비한 미국의 항모,전함,구축전대를 다음턴에 전멸시켯을때 아뿔사! 실수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동부전선에서 엄청난 전투가 벌어져 독일이 그동안 틈틈히 모아놓은 기갑 군단 10개 부대와 전투기 4대, 폭격기1대의 공격에 방어선이 무너져 버리더군요.
제 친척동생은 기갑의 맛에 빠져 상당 돈을 기갑에 투자했답니다. 제가 격멸시킨 독일 기갑만 해도 15개부대 정도 였는데, 그렇게 했는데도 10개 부대라니.. 거기다 보병 군단을 무려 17개부대 야포 4개부대을... 언제 이런부대를 만들었을까.. 소련군도 그정도 병력을 유지했었는데, 병력배치의 실패로 방어전과 탈환전에서 엄청난 소모로 인해 방어선 유지 조차 힘들더군요.
그때서야 영국과 미국에서 전투기, 폭격기을 보내고 중동에서 영국이 북아프리카을 점령하고, 서부 프랑스에 노르망디 상륙작전도 벌였지만 숫자가 부족해 독일기갑에게 패퇴, 그동안 미국은 앞바다에 둥둥떠있으며 미국의 성장을 막아버린 독일 대양함대 비스마르크 1척과 유보트 6대.. 이 맴버중에 전사자는 겨우 잠수함 3... 억세게 운이 좋은 놈들이었네요.
사실상 소련은 수도를 빼앗끼고 탈환을 시도햇지만 씨앗도 못먹키고 패퇴.
영국 또한 독일 본국의 공격을 감행했지만 주사위신의 배신으로 패배.
게임오버~~~ㅠ.ㅠ
친척동생은 상당히 만족해 하더군요. 처음하는 놈이..어찌....동생은 오히려 히스토리을 못하겠는데, 이건 재미있다고 합니다. 전투가 끝난 시간은 새벽 1:40분.. 시작한게 9시 몇분이었으니깐..한 3-4시간 햇네요.
주사위신의 배신과 독일의 영국과 미국의 해상봉쇄가 이런 효과가 나타날줄은... 오늘보고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한 3명 모여서 다시 해볼까 합니다. 이번에도 초심자는 독일을 시키고, 전 미국을 해야 겠습니다. 흠..그렇다고 폭격기만 뽑아서 보내는건 재미없는데....
쓰다보니 소감이 무척길어졋네요. 참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 굴릴때마다 빛나던 눈빛들... 그리고 환호성과 울분..ㅠ.ㅠ
전..그때 제손을 미워하게 되었지요.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언제나 배치하는데, 20분이지만 그것도 재미더군요. 전 아예 A4에다 각 국가별 지역에 배치할 유닛과 숫자를 적어서 그걸 보고 하니 쉽게 배치할수 있더군요.
그 조그마한 판을 들여다 보고 하기 무척 어려워서...^^
전쟁게임을 좋아하시는 님에겐 꼭 추천을 해드립니다. 전략이 조금 단순해지긴 하지만 처음하시는 분에게 강력추천! 흠..돈만 잇다면 한번 퍼시픽을 구할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작에선 항모의 위력이 약해서 구입하자마자 독일함대에게 걸려 전투기도 실어 보지도 못하고 침몰한게 억울해서...ㅠ.ㅠ
퍼시픽에선 얼마나 대단할지 사뭇 궁금합니다.
이만 짧다고 해놓고 엄청 길어진 소감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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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보기만 해도 불타오르는군요... 2인플을 저렇게 재밌게 하시다니..
A&A와 A&A:E를 구매해놓고도 상대가 없어 팔아치우는 입장이다보니 부럽기만 합니다... 다음의 소감 또 기대하겠습니다 ^^ -
위에 말씀하신 특별자금이랑 중동을 장악했을때 얻은 자금을 이야기 하는건가요? 독일 기갑이 어떻게 그리 빨리 성장했는지 좀 궁금하네요 ㅡㅡㅋ 두곳의 공장에서만 병력을 뽑아서는 동부폴란드 이후로는 독일도 상당히 병력압박에 시달리고 러시아의 후방기갑과 3곳의 공장에서 병력을 생산하는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한데 ㅡㅡㅋ 음 뭐 제가 직접본것이 아니니 제 판단이 틀릴수 있지만 하여튼 제가 본 소감은 그렇습니다. 하여튼 재미있게 하셨다니 그거면 최고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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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론 자국 본국등에는 숫자 제한 없이 배치할수 있다던데요. 다만 적군이 생산도시를 점령하면 그곳의 생산수치정도만 배치할 수 있는걸로... 그래서 그녀석의 유닛이 많아진 이유지만 주사위신의 축복으로 피해를 별로 안받은것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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