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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미플 FC 발대식 및 뒷풀이의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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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03: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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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님이 앞의 얘기를 하셨으니
저는 뒷 얘기를 이어서 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미플 FC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저와 발라라 님, 청바지 님, 막강멋쟁이 님과
kwangara 님, 알몬드 님, 인연 님, 또지니 님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모임은 강남에 있는 카페 오즈에서 열렸구요.
1시간 정도 후에 뒷풀이를 했습니다.
뒷풀이는 삼겹살에 소주(이건 1차)
그 다음에는 치킨에 맥주(2차)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발대식에서 주고받은 얘기보다
뒷풀이 때에 나눈 의견이 더 알찼습니다.
각 보드게임 모임들이 가지는 한계와 문제점들
그리고 해결책을 얘기했습니다.
다들 동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셔서 그런지
속 깊은 얘기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1. 신입 회원 유치 및 배분 문제
대부분의 모임에 새로 유입되는 회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가입되는 회원은 많습니다.
그들은 가장 접하기 쉬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커뮤니티에 발을 들여놓지만
8~90%에 달하는 회원들은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정모를 여는 장소가 집에서 멀거나 요일이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들을 다른 모임에 소개를 해주는 일이 필요한데
자신의 커뮤니티에 들어온 회원을 다른 모임에 소개해 주는 건
기꺼이 하기가 힘듭니다.
이런 문제로 신입이 없는 모임은 고령화가 되고,
신입이 넘치는 모임은 그들을 다 관리할 수 없어서
결국에 유령회원으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2. 가벼운(파티) 게임 배제 문제
대부분의 모임에서는 가벼운 게임을 잘 안 하게됩니다.
소위 빡빡한 게임이라 불리는 몇몇 게임을 선호하는 회원들이 고착화되면
신입 회원들이 적응하기 힘들어집니다.
가벼운 게임들은 운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분명 전략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게임이 가지는 전략성'보다는
'보드게임이 가지는 재미'입니다.
입문자의 경우 대부분 주변 친구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릅니다.
재미있는 게임, 즐거운 게임, 쉽게 펼칠 수 있고,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게임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죠.
가끔 다이브다이스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게임 추천을 바라는 입문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게임들을 추천해왔는지를 한 번쯤 되돌아 봐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3. 통합과 균형의 시대의 도래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만
정리하자면 앞으로의 보드게임 동호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각 동호회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동호회만의 자기 색깔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회원이 넘쳐나는 동호회는 접근성이 더 좋은 다른 동호회에 회원들을 소개해야 하고,
새로 유입되는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역별, 요일별로 모임이 정리되어야 하고,
다른 모임에 가는 회원들에게도 너그러워져야 합니다.
가장 활발하게 모임에 참가하는 20대 후반~30대 후반 회원들이
계속 보드게임 문화를 이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에 공백이 생겨날 수 밖에 없고,
10대 후반~20대 초중반의 회원들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보드게임 문화는 고령화를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예전에 비해 놀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그들에게 보드게임이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는 보드게이머를 찾으러
전국을 수소문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함께 고민을 터놓고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 주셨던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문 링크
http://cafe.naver.com/meeplefc/12
저는 뒷 얘기를 이어서 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미플 FC 발대식이 있었습니다.
이날 저와 발라라 님, 청바지 님, 막강멋쟁이 님과
kwangara 님, 알몬드 님, 인연 님, 또지니 님이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모임은 강남에 있는 카페 오즈에서 열렸구요.
1시간 정도 후에 뒷풀이를 했습니다.
뒷풀이는 삼겹살에 소주(이건 1차)
그 다음에는 치킨에 맥주(2차)로 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발대식에서 주고받은 얘기보다
뒷풀이 때에 나눈 의견이 더 알찼습니다.
각 보드게임 모임들이 가지는 한계와 문제점들
그리고 해결책을 얘기했습니다.
다들 동호회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셔서 그런지
속 깊은 얘기가 나와서 좋았습니다.
1. 신입 회원 유치 및 배분 문제
대부분의 모임에 새로 유입되는 회원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보드게임 커뮤니티에 가입되는 회원은 많습니다.
그들은 가장 접하기 쉬운 포털 사이트를 통해 커뮤니티에 발을 들여놓지만
8~90%에 달하는 회원들은 활동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정모를 여는 장소가 집에서 멀거나 요일이 맞지 않기 때문이죠.
그들을 다른 모임에 소개를 해주는 일이 필요한데
자신의 커뮤니티에 들어온 회원을 다른 모임에 소개해 주는 건
기꺼이 하기가 힘듭니다.
이런 문제로 신입이 없는 모임은 고령화가 되고,
신입이 넘치는 모임은 그들을 다 관리할 수 없어서
결국에 유령회원으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2. 가벼운(파티) 게임 배제 문제
대부분의 모임에서는 가벼운 게임을 잘 안 하게됩니다.
소위 빡빡한 게임이라 불리는 몇몇 게임을 선호하는 회원들이 고착화되면
신입 회원들이 적응하기 힘들어집니다.
가벼운 게임들은 운에 의해서 좌우되기 때문에 분명 전략성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이 게임이 가지는 전략성'보다는
'보드게임이 가지는 재미'입니다.
입문자의 경우 대부분 주변 친구들도 보드게임에 대해 잘 모릅니다.
재미있는 게임, 즐거운 게임, 쉽게 펼칠 수 있고,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는 게임이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죠.
가끔 다이브다이스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게임 추천을 바라는 입문자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게임들을 추천해왔는지를 한 번쯤 되돌아 봐야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3. 통합과 균형의 시대의 도래
제목이 좀 거창합니다만
정리하자면 앞으로의 보드게임 동호회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각 동호회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동호회만의 자기 색깔을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회원이 넘쳐나는 동호회는 접근성이 더 좋은 다른 동호회에 회원들을 소개해야 하고,
새로 유입되는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지역별, 요일별로 모임이 정리되어야 하고,
다른 모임에 가는 회원들에게도 너그러워져야 합니다.
가장 활발하게 모임에 참가하는 20대 후반~30대 후반 회원들이
계속 보드게임 문화를 이끌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혼과 출산, 육아 문제를 해결하는 시기에 공백이 생겨날 수 밖에 없고,
10대 후반~20대 초중반의 회원들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보드게임 문화는 고령화를 피해갈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예전에 비해 놀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그들에게 보드게임이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는 보드게이머를 찾으러
전국을 수소문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함께 고민을 터놓고 다양한 의견을 말씀해 주셨던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문 링크
http://cafe.naver.com/meeplefc/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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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모임이었습니다. 왠지 앞으로도 뒷풀이 위주로 참가하지 않을까...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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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과천 모임에서 '티셔츠만 받고 집에가기' 신공을 시전해볼까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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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님,
타짜에서 짝귀랑 광렬이 형이 손을 왜 다쳤을까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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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함마 준비하겠습니다. -
무섭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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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덜덜 .. 하필이면 보드게임콘 때...
쩝~ 머 늦게 홍보하는 협회도 문제긴 하고 ...
아직 하나도 못 본... ㅡㅡ -
보드게임콘은 이번주에 하고 미플FC 과천행사는 31일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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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행사는 5/31에 하구요.
보드게임콘은 5/31~6/1 양일간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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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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