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조군입니다. ^^

분당/성남 평일모임 네번째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보드게임 까페가 아닌 일반 커피샵에서 진행이 되었습니다. ^^;
보드게임 까페 사장님과 네고가 지연되어서요 ㅎㅎ

그런데 커피샵 방은 좁은데 사상 최고 참석자가 모여주셔서
의외로 또 좁은 방 안에서 낑겨서 게임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이번 주는 제가 회사 워크샵 관계로 참석을 못하게 됐네요.
아마 지금쯤 모임이 진행되고 있을텐데... ㅎㅎ
재밌게 게임 하시고 참석하신 분들 중에서 후기도 부탁드립니다. ^^;;

< 참석하신 분 >
총 8분 - 배한성님, 동주르님, 왜그리좋은지님, 하텔슈리님, 쿨럭님,
불량식품님, 불량식품님 여친님, 저
(사상 최대 모임 !!)

< 모임 시간 >
총 6시간 정도 - 19:00 ~ 01:30+1
(자정이 넘어서까지 버닝 -.-;;)

< 플레이된 게임과 간단 소감 >

1. 다이아몬드 (하텔슈리님 제공)



제가 막히는 길 때문에 헐레벌떡 늦게 나타났을 때 !!
(ㅠ.ㅠ 또 늦어따...)

마침 하텔슈리님께서 인원이 많을 때 돌리기 좋다며
다이아몬드라는 게임을 내놓으셨습니다.

예쁜 보석 모양 컴포넌트가 인상적이었는데요,
핸드폰 카메라가 구려서 그건 잘 안나왔네요.. -.-;;

정말 룰이 간단하기 그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
한 장 한 장 카드가 펼쳐질 때마다 긴장감이 엉덩이를 조여오는 ㅋㅋ
즐거운 파티게임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게임에 나온 명언...

"얘는 위험도 아냐 ~ 위험 자격도 없어 ~" ㅋㅋ
(게임 아시는 분만 이해하실 듯 ^^;;)

불량식품 여친님께서 1등, 불량식품님이 2등이었던 듯 하네요.
(부부도박단 ? -.-;)

게임 설명해 주신 하텔슈리님이 꼴등으로 ㅋㅋ
여러 모임들에서 등장했던 설명자의 저주가 저희 모임에도 등장했습니다 ^^
(설명해주고 지기 ㅋㅋ)


2. 시타델 (불량식품님 제공)

이 순간 배한성님과 쿨럭님께서 등장하셔서 인원은 무려 8명 !!!
모임장소가 좁아지기는 분당모임 결성 후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

결국 이 많은 인원을 모두 받아안을 게임은 시타델 뿐...

1시간 반에 걸친 딴지와 딴지의 혈투 끝에 쿨럭님을 잠재적 1등으로 몰아세우시던 왜그리좋은지님이 은근슬쩍 1등을... ㅋㅋ
불량식품님 여친님께서 다이아몬드 1등의 기쁨에 겨우셨는지 이번에는 꼴등을 하셨구요 ㅋㅋ

사진은 찍었는데;; 어디로 사라졌는지 ㅠ.-



3. 파워그리드 (배한성님 제공)



시타델이 끝나고 불량식품님 부부도박단께서 귀가하시고 남은 인원은 6명..

쿨럭님께서 에러플로 괴로워하셨던 파워그리드를 꺼내들 시간이 왔습니다.
저는 간만에 제가 아는 게임 나와서 아주 킹왕짱 ^^

배한성님과 하텔슈리님이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신 후
드디어 발전소 경매가 시작되었습니다.



환경파괴의 주범 화석연료 발전소에 올인하신 동주르님의 (주) 환경파괴전력 -.-



6인플이라는 자원의 초압박 속에서 홀로 유유히 풍차를 돌리신 친환경 대표기업 쿨럭님 ㅋㅋ

Phase 2에서 서로 눈치만 보면서 10집 11집씩 아둥바둥대고 있었는데...
친환경발전소에서 자원값을 아끼시던 쿨럭님이 갑자기 네 집에 전력을 파파팍 공급하시면서 게임은 허무하게 ㅠ.- 쿨럭님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화석연료로 대기를 오염시키시던 동주르님께서 미동북부에서 홀로 외로이 즐기시다가 꼴등을 ㅋㅋ;;



4. 콘도띠에 (조군 제공)



루X콘에서 싸게 팔 때 질러놓은 콘도띠에를 들고가서... 파워그리드의 허무한 종료 속에 약간 남은 시간을 때우려고 꺼냈습니다.

룰이 간단해서 쉽게 돌아갔습니다만...
간단한 룰만큼 간단히 끝나는 게임 ㅠ.-

초반에 승기를 잡으신 쿨럭님이 풍부한 카드수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을 가지고 노시다가 30분만에 쿨럭님 승리 -.-;;

전쟁게임이라기 보다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몸소 체험하라는 게임인 것 같았습니다... -.- 카드 핸드수 제약이 승패로 직결;;;


5. 마닐라 (하텔슈리님 제공)



지금 시점에서 벌써 11시 반을 넘기는 시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배한성님만 귀가하시고 나머지 인원은 "한 겜 더 ?"라는 눈빛을 번득였습니다...

결국 최근 해적질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마닐라를 하텔슈리님 제공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ㅋㅋ

역시.. 눈에 띄는 전략은 해적질 한방이더군요 -.-

동주르님과 왜그리좋은지님이 해적질로 한 방씩 잭팟을 터트리셨는데...
이후 행보에서 승패가 결정났습니다.

왜그리좋은지님은 한 방 이후 절제된 운신을 보이면서 승점을 관리하신 반면, 동주르님께서는 한 방의 맛을 잊지 못하시고 ㅋㅋ 계속 해적질에 거의 올인하셨습니다 ㅋㅋ

전 -.- 이도저도 아닌 전략으로 허접질을;;;

결국 왜그리좋은지님께서 잭팟과 절제의 중용을 지키시면서 1등을 차지하시고.. 전 찬밥 더운밥 못가리다가 꼴등 -.-;;;



이렇게 사상 최대 인원 / 사상 최장 플레이 시간을 기록한
분당/성남 평일모임의 네 번째 모임이 지나갔습니다.

꽤 많은 게임이 플레이되었습니다만,
장소가 좁았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하지만 방금 전에 페이퍼이야기 사장님과 네고를 마쳤습니다 ^^;
자세한 사항은 다음 주 모임 공지에서 알려드리겠구요...

다음 주부터는 넓고 안락한 보드게임 까페에서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

그럼 오늘 플레이 잘 하시고 다음에 뵙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