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오픈 토너먼트에 참여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와 같이 게임하셨던 동글이님, 암비님, 김형준님에게는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중간에 순위가 정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밝은모습으로 플레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본사에서 회의가 끝나고, 피자로 점심을 해결하고 2시에 출발해서 예상보다 30분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많은 분들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집에 들러서 쿠바를 가져오느라 좀더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룰 설명을 30분정도 하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쿠바는 회사에서 일과마치고 10회 정도 플레이를 해봤기 때문에 여러가지 전략을 마련해 놓았었습니다.

1번째 전략은 첫턴에 댐을 지어서 물을 모으는 작전입니다. 물을 많이 모아놓으면 농작물을 많이 생산 할 수 있고, 물 후원금 으로 점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전략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생산물이 많아지기 때문에 창고나 항구를 같이 이용해주면 좋습니다. 우측 아래쪽에서는 농작물을 최대 4개 생산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곳을 잘 이용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김형준님이 두번째 자리에서 첫턴에 댐을 지었기 때문에 이 전략은 포기했습니다. 시작 자원을 돌 2개를 가질 때 이미 예감지만 (섬뜩했습니다)..

2번째 전략은 누군가 댐을 지었다면, 승점 2점 건물을 짓는 것입니다. (이 건물의 단점은 매라운드 건물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는 겁니다.)

역시 매 라운드 활성화시켜야 하는 부담때문에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내마음 ㅡㅡ;)

3번째 전략은 부패방지법과 시민회관 조합으로 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부패방지법통과와 시민회관 건설이라는 두가지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성립자체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약간 모험수입니다. 하지만 일단 만들어놓으면 보조금법과 공물법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게임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 시장이나, 관리인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습니다. 때문에, 매라운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건물을 중심으로 지어야 합니다. (동글이님께서 쓰신 전략입니다. )

첫라운드에 댐을 지으신 이형준님께서 거금 7페소를 사용해서 물 보조금법과 부패방지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이형준님께서 바로 시민회관을 지었다면 필승빌드였지만 1라운드에 자원을 모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2라운드 첫턴은 생산을 하셨죠, 저는 자원이 있었지만, 시민회관보다 선적을 택했습니다.(9점획득 앗싸!!)동글이님이 바로 시민회관을 건설하면서 서서히 정치에 손을 뻗칩니다. (게임중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습니다.)

4번째 전략은 상품 가공건물을 짓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다른 플레이어가 같은 종류의 가공건물을 따라오지 않는 이상 안정적으로 3점짜리 배에 선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앞사람이 같은건물을 지으면 힘듭니다.) 게다가 상품은 라운드 끝에 버리지않기 때문에 창고활성화의 압박이 덜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전략은 암비님과 동글이님이 사용했습니다.

결국, 저는 다른 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건축가로 2점가기와, 시장으로 4페소 먹기, 상인으로 농작물 먹기, 선적먼저하기, 교회지어서 법안거부하기, 항구지어서 선적하기등등을 했습니다. 얍실한 플레이로 보였는지 아주 주위분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TㅅT


쿠바에서는 역시 정치 물타기를 잘해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던 한판이었습니다.

창헌군 놀러와서 반가웠어오!! 물러쉬 좀더 다듬어야겠어용 ^^

예선을 무사히 통과하게 되어서 기쁘고요. 본선에서 뵙겠습니다. ^^ 앗싸!!@_@


PS.대회에 참여 안하셔도 놀러오세요 ^^ 모임 매주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