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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manila)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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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1 18: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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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이다. 마닐라는 열강에 의해 점령된 필리핀에서 밀수하는 이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이다. 스며든 내용은 참 암울하지만, 게임 내용은 암울하지 않다! 오히려 유쾌하다! 유쾌한 밀수를 다룬 마닐라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미려한 컴포넌트, 하지만 발견되는 옥의 티!
마닐라는 굉장히 컴포넌트가 미려하다. 일단 박스를 둘러싼 아트웍이 정말로 아름다운 바닷가(또는 강가)를 보는 듯 하다. 색감 역시 튀지도 않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박스 사진>
<트레이 사진>
뚜껑을 열고 보면 잘 정리 되어 있는 트레이에 나무배와 그 위에 올릴 수 있는 상품 타일, 색깔이 예쁜 나무 주사위,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상품카드, 일꾼들, 그립감이 좋은 동전이 있다.
<밀수선과 상품타일>
<상품 주사위>
<상품카드>
<동전(사실은 플라스틱)>
<밀수꾼>
모두가 퀄리티가 참 좋은 물건들이다. 제작사의 정성이 느껴질 정도이다. 거기에 보드 역시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유려한 아트웍을 자랑한다.
<보드사진>
그런데 옥의 티는 모두 존재하는 법. 가격대가 너무 높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인상인 듯 하지만, 6만원대가 넘는 가격은 이 게임에 다가가는 장벽이 된다. 사실 질이 좋은 컴포넌트이고, 직접 해보면 리플레이성도 뛰어난 게임이라서 가격대가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6만원이라는 가격대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방의 묘미, 전략적 주식투자, 꾸준한 저축.
마닐라의 게임 시스템은 투자를 통한 이익 창출이다. 일정한 돈을 내고 수익을 얻어 그것의 이익이 모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돈 투자를 통해 이익을 정직하게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은 밀수 게임이 아닐 것이다.
이 게임의 순서는 선 경매를 통해 선을 구입(?)하고, 그다음 상품 카드를 구입하고, 상품 타일을 배위에 얹는다.
<가장 비싼 비취를 버렸다!>
이후 각 3대의 배를 숫자 5의 지점까지 합계 9만큼 올린 다음 순서대로 배 위의 상품 타일이나, 항구 또는 정해진 곳에 일꾼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이 게임의 백미인 주사위 굴림을 시직한다.
<인삼은 이런 취급을 받을 때가 많다.>
선이 배 위에 올린 상품 타일의 색깔과 같은 주사위를 굴린다. 그리고 나온 숫자만큼 배를 올린다. 3번만에 13지점을 넘어 항구에 도착하게 해야 한다.
도착한 다음 상품과 다른 지점에서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빨간색 플레이어 대박이로고...>
한마디로 운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해적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적에게 걸렸다! shit!!!>
주사위를 돌려 2번만에 해적이 있는 13 위치까지 오게 되면 해적이 일꾼을 바다에 던져 버리고(...) 자신이 대신 배당금을 먹기 위해 배에 오른다. 주사위 굴림 3번 만에 13에 도착한다면 그 배에 실려 있는 상품의 배당금을 해적이 모두 빼앗아 간다. 그런데 그 해적은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방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다.
남자라면 해적에 배팅하라!
<나는 남자다!>
또한 이 게임에는 주식개념이 등장한다. 상품이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면 그 상품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 상품의 가치는 상품 카드를 살 때의 가격인데 선이 살 수 있다.
<상품 가치 덱(?) 사진>
이 상품 가치가 30까지 올라가면 게임은 끝나고 30까지 올라간 상품은 30만큼의 가치의 돈이 된다.
이것을 잘 모으면 후반에 역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선경매를 통해 오히려 적자가 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에 가장 무난한 플레이 방법은 선을 따라서 꾸준히 저축하는 방법이다. 필자의 모임에서 남자 플레이어들은 선경매에 피를 쏟으며 출혈 경쟁을 벌이는 동안, 홍일점 플레이어가 꾸준히 선따라 저축을 한 결과 1등을 한 적도 있다. 역시 돈은 꾸준하고 정직하게 모아야 된다는 교훈을 준다.
평가를 내리며...
참 재미있는 게임이다. 어느정도 전략적인 플레이도 해야 하지만 웃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다. 높은 가격대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멋진 컴포넌트 덕에 비싸게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컴포넌트 8/10 나무랄데 없는 아니 굉장히 좋은 컴포넌트지만, 가격대비면에서 조금...;
몰입도 8/10 시끄럽게 즐기면서 하기 딱 좋다! 어느새 주사위에 몰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소장성 8/10 재미도 있고 컴포넌트도 좋고 허나 역시 가격대가 걸림...
평균 8/10 비싸긴 하지만 ‘정말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미려한 컴포넌트, 하지만 발견되는 옥의 티!
마닐라는 굉장히 컴포넌트가 미려하다. 일단 박스를 둘러싼 아트웍이 정말로 아름다운 바닷가(또는 강가)를 보는 듯 하다. 색감 역시 튀지도 않고 편안한 느낌을 자아낸다.
<박스 사진>
<트레이 사진>
뚜껑을 열고 보면 잘 정리 되어 있는 트레이에 나무배와 그 위에 올릴 수 있는 상품 타일, 색깔이 예쁜 나무 주사위, 아름다운 일러스트의 상품카드, 일꾼들, 그립감이 좋은 동전이 있다.
<밀수선과 상품타일>
<상품 주사위>
<상품카드>
<동전(사실은 플라스틱)>
<밀수꾼>
모두가 퀄리티가 참 좋은 물건들이다. 제작사의 정성이 느껴질 정도이다. 거기에 보드 역시 게임의 인터페이스를 잘 표현하고 있으며, 유려한 아트웍을 자랑한다.
<보드사진>
그런데 옥의 티는 모두 존재하는 법. 가격대가 너무 높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인상인 듯 하지만, 6만원대가 넘는 가격은 이 게임에 다가가는 장벽이 된다. 사실 질이 좋은 컴포넌트이고, 직접 해보면 리플레이성도 뛰어난 게임이라서 가격대가 비싸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6만원이라는 가격대는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방의 묘미, 전략적 주식투자, 꾸준한 저축.
마닐라의 게임 시스템은 투자를 통한 이익 창출이다. 일정한 돈을 내고 수익을 얻어 그것의 이익이 모아, 많이 모은 사람이 승리하는 형식이다. 하지만 돈 투자를 통해 이익을 정직하게 얻을 수 있다면 이것은 밀수 게임이 아닐 것이다.
이 게임의 순서는 선 경매를 통해 선을 구입(?)하고, 그다음 상품 카드를 구입하고, 상품 타일을 배위에 얹는다.
<가장 비싼 비취를 버렸다!>
이후 각 3대의 배를 숫자 5의 지점까지 합계 9만큼 올린 다음 순서대로 배 위의 상품 타일이나, 항구 또는 정해진 곳에 일꾼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이 게임의 백미인 주사위 굴림을 시직한다.
<인삼은 이런 취급을 받을 때가 많다.>
선이 배 위에 올린 상품 타일의 색깔과 같은 주사위를 굴린다. 그리고 나온 숫자만큼 배를 올린다. 3번만에 13지점을 넘어 항구에 도착하게 해야 한다.
도착한 다음 상품과 다른 지점에서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빨간색 플레이어 대박이로고...>
한마디로 운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해적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해적에게 걸렸다! shit!!!>
주사위를 돌려 2번만에 해적이 있는 13 위치까지 오게 되면 해적이 일꾼을 바다에 던져 버리고(...) 자신이 대신 배당금을 먹기 위해 배에 오른다. 주사위 굴림 3번 만에 13에 도착한다면 그 배에 실려 있는 상품의 배당금을 해적이 모두 빼앗아 간다. 그런데 그 해적은 플레이어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한방의 묘미를 느낄 수가 있다.
남자라면 해적에 배팅하라!
<나는 남자다!>
또한 이 게임에는 주식개념이 등장한다. 상품이 무사히 항구에 도착하면 그 상품의 가치가 올라간다. 이 상품의 가치는 상품 카드를 살 때의 가격인데 선이 살 수 있다.
<상품 가치 덱(?) 사진>
이 상품 가치가 30까지 올라가면 게임은 끝나고 30까지 올라간 상품은 30만큼의 가치의 돈이 된다.
이것을 잘 모으면 후반에 역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지나친 선경매를 통해 오히려 적자가 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기에 가장 무난한 플레이 방법은 선을 따라서 꾸준히 저축하는 방법이다. 필자의 모임에서 남자 플레이어들은 선경매에 피를 쏟으며 출혈 경쟁을 벌이는 동안, 홍일점 플레이어가 꾸준히 선따라 저축을 한 결과 1등을 한 적도 있다. 역시 돈은 꾸준하고 정직하게 모아야 된다는 교훈을 준다.
평가를 내리며...
참 재미있는 게임이다. 어느정도 전략적인 플레이도 해야 하지만 웃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다. 높은 가격대가 조금 걸리긴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멋진 컴포넌트 덕에 비싸게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컴포넌트 8/10 나무랄데 없는 아니 굉장히 좋은 컴포넌트지만, 가격대비면에서 조금...;
몰입도 8/10 시끄럽게 즐기면서 하기 딱 좋다! 어느새 주사위에 몰두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소장성 8/10 재미도 있고 컴포넌트도 좋고 허나 역시 가격대가 걸림...
평균 8/10 비싸긴 하지만 ‘정말 물건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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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비 손익 계산이라는 차원에서도 볼 수 있고...
경마장에서 말 응원하는 분위기로도 즐길 수 있는...
참 훌륭한 게임이지 싶어여... -
멋진 리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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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만 좀 더 낮았더라면, 10/10 3개짜리 게임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High risk, high return. Low risk, low return을 보여주는 멋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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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에 망설이다가 그때 정말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그때 4만8천원 20% 할인해서 4만원 정도에 구매했는데 그때 구매하지 않았다면 계속 후회하고 있었을것 같습니다.
아마 새제품이 가격상승하니 중고시세도 따라 올라가겠지만 마닐라의 경우 중고 매물도 많이 없다는게..... -
가이오트//저는 카지노를 느꼈...;
해냄//감사합니다^^
Augustine/정말로 가격대만 빼면 최고 ㅋ
달구//잘 사신거죠. 저는 알뜰에서 4만원 안되게 샀...; -
조직원이 정말 맛있게 사진찍혔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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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마닐라는 값을 하잖아요. 저도 예전에 사서 요즘 가격을 보면 후덜덜하는데, 벌써 본전은 뽑을만큼 했어요.
조직원 배치하는 게 꼭 무슨 배팅하는 거 같아서 재밌잖아요.
주사위에 모든 걸 건다. 전혀 의외의 결과에 울고 웃는 것도 재밌고요... -
인연//아무리 꾸진 디카라도 미니 삼각대가 있으니 꽤 잘 나오더군요.
사람 사랑 삶//마닐라 값을 하지요. 저는 알뜰에서 사서 ㅋㅋㅋ 사실 플라스틱 동전만 봐도 마음이 흐믓한 게임입니다 ㅋ -
혹시 광고가 될지 몰라서 사이트는 적지 않을께요...
모 사이트에서 영문판을 아직 48,000원에 구입가능하더군요.
저도 마닐라를 돌려 보진 못했지만, 구해놓고 기회만 보고 있습니다. 후기를 보니 더더욱 돌려보고 싶네요~~~ -
마닐라 하면 생각나는건 역시..
"남자라면 해적!"
확률이 별로 없는데 은근히 해적에 잘 걸리는 아이러니..! -
음. 훈지공명님 리뷰를 보고 있자면 해 본적도 없는 게임을 사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일어나네요 =ㅅ=;
리뷰 너무 재밌게 쓰지 말아주세요 -ㅅ-; -
디굴디굴대마왕//너무 극찬해주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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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변형룰로 하신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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