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8.30] 2008년 여름 코리아 보드게임즈 쿠바 오픈 토너먼트 준결승 & 결승

날짜 : 2008년 8월 30일 토요일
장소 : 화정역 아콩다콩 문화센터
참여한 사람들 : 위쥬, 빛, 빛돌, 아리마115, 현동섭, 뉴멘, zzz, 안개바람
플레이된 게임 : Cuba

화정역에 2시 30분쯤에 도착하여 디델리에서 점심을 먹고(게임할 때 배고플까봐 메뉴를 3개 시켰더니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고..;;) 아콩다콩에 3시쯤에 들어갔습니다. 케일러스 예선도 있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예선 때 뵈었던 현동섭님과 뉴멘님과 인사를 나누고, 여자친구와 잠시 기다렸습니다.(응원해준다고 머나먼 곳까지 따라와준 여친에게 완.사.~^^) 이미 랜덤으로 대진표가 결정되어서, 준결승을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준결승에서 뉴멘님을 피하게 되어 왠지 시작은 좋았습니다.^^;;;

[준결승] 1. 위쥬, 안개바람, zzz, 빛 - 위쥬, 안개바람 결승 진출
2. 빛돌, 아리마115, 현동섭, 뉴멘 - 아리마115, 현동섭 결승 진출

대략이지만 전략을 구상하고 간 것이 파란색, 보라색, 빨간색이어서 셋 중에 하나만 걸리면 좋을텐데 했는데 준결승에서는 빨간색이 걸렸습니다.ㅎ 그리고 턴은 첫번째. 저 다음으로 안개바람님, 빛님, zzz님 순서. 댐의 유혹이 있었지만 댐을 이용한 전략은 생각한 적이 없어서 일단 패스. 나름 지점(선적x2)이 첫 번째인 전략을 생각했는데, 법안이 건물당 1원 세금으로 내는 것이 나와서 2라운드에 짓기로 결심하고, 상인으로 작물모으고, 시장으로 돈모으면서 1라운드를 보냈습니다. 2라운드에 보니 시가 배가 2점과 3점에 있는데 시가 테크를 타는 분이 없어서 생각해두었던 지점을 포기하고 시가공장으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준결승의 승부처는 3라운드였습니다. 3라운드가 될 때 3점이 되는 배에 테클이 들어오질 않고 선을 잡게되어 한 번 선적에 15점을 얻어 1등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그 이후 플레이는 철저히 눈치보면서 세금을 잘 내는 착한 시민이 되었고, 중반에 댐(물2개 생산)과 물 보조법안(물 1개당 1점), 교회(법안 막기)를 이용한 안개바람님의 추격을 받아 결국 동점으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돈이 0원이고 안개바람님도 돈이 0원이어서 공동 1등이 되어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zzz님과 빛님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셨구요~

-노란색과 초록색은 자원과 작물 배치가 전략을 짜기에 저한테는 어렵더군요..; 빨간색이 걸려 다행..^^

-3점짜리 배에 시가 2개, 오렌지 1개, 사탕수수 2개 실으면서 15점!

-이제부터는 2등만 하자-_-;; 전략으로!

-아슬아슬하게 공동 1등!-_-;; 돈까지 같다뉘...;; 자원은 안개바람님이 많으셨으나...;;;

저희 테이블이 끝나고나니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를 하고 계시는 듯 했는데 머리가 좀 아파;; 잠시 바람쐬고 화장실 다녀오니 게임이 끝나있었습니다. 뉴멘님께서 자폭을 하셨다는 소문과 함께;;; 아리마 115님과 현동섭님께서 결승에 진출하셨습니다.^^

[결승] 위쥬, 아리마115, 현동섭, 안개바람

결승전에도 다행히 보라색-_-v 순서는 현동섭님, 저, 아리마115님, 안개바람님 순이었습니다. 돈으로 투표권을 못 사는 법안이 나오면서 현동섭님은 의회 장악으로 출발하셨고, 저는 럼주공장으로 아리마115님은 댐, 안개바람님은 시가로 출발하였습니다. 초반에 현동섭님께서 판 작물을 사드려서 창고에 많이 쌓아두면서 시작하였습니다. 나름 시작이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작물을 실을 기회는 오질 않더군요..ㅠㅠ 안개바람님께서 초반에 선적에 힘쓰시면서 상당한 점수차로 1등으로 치고 나가셨고, 현동섭님은 초반 비딩에 돈을 많으 쓰시면서 등수가 뒤로 밀렸고, 아리마115님은 댐과 골프장의 힘으로 2등으로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선적을 하지못해 현동섭님과 함께 공동 3등으로 암울한 분위기였구요. 하지만 세금(5원이지만 착착 내고)과 보조법 점수를 착실히 챙기고 3점짜리 배에 선적을 하고,, 5,6라운드에는 럼주카페를 이용하여 10점을 획득하여 2점차이로 역전에 성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리만115님이 건물이 1개 더 많아서 점수는 동점이 되었고, 결국 돈이 더 많았던 제가 1등이 되었습니다.ㅎ 끝나고 생각해보면 승부는 아리마님께서 제 뒷 턴이었던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명을 많이 지르시더라구요^^;ㅎ

-마지막에 럼주를 실을 배가 없는데다가 선적 견제가 너무 심해서 럼주 카페로 간 것이 좋았네요^^

-박빙의 승부! 끝나고 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더군요^^

-쿠바를 들고 아리마115님과 사진 한 컷! 정말 1등할줄은 몰랐네요..ㅎ 좋아죽네요..민망-_-;;

같이 플레이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좋은 대회 준비해주신 코리아 보드게임즈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