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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명작의 향기 엘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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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8 14: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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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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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건이든 문화적 상품이든 세월이 지나고 그 모습을 다시 보면 알 수 없는 위화감이 든다.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도 하고,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것은 촌스러움이라는 단어로 치환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월을 뛰어넘어 촌스러움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당대의 같은 종류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것들도 있다.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엘그란데도 그런 게임이다.
고풍스러운 컴포넌트
엘그란데를 처음 받아 들고 촌스럽지는 않을까 하고 의구심을 가졌다. 보드게임은 게임성만 좋으면 컴포넌트 상관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나,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더 먹기 좋지 않은가.
<흠... 실제로 보니 박스 일러가 그리 이쁘지 않았다.>
박스를 열고 보니 위화감이 사실로 나타났다.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이 당연히 날 수밖에 없었다. 12년전의 감성이라고 할까? 하지만 펀칭을 끝나고 비밀 원반을 조립한 후 컴포넌트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적 나쁘지 않다. 허나, 보드 위에 올려 놓으면 빛을 발한다.>
게다가 아트웍은 그당시 책이나 지도에 그려 넣는 삽화와 같은 느낌이었다.
<해룡의 모습이 재미있다.>
‘엔틱’이라는는 표현이 여기에 딱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풍스러운 후한 신사의 느낌이었다.
<엔틱한 보드의 모습. 멋지지 않은가?>
세월 속에서 빛나는 깔끔한 룰
엘그란데는 1996년도에 출시 됐으니 벌써 12년이나 된 게임이다. 세월의 흐른 만큼 그리고, 영향력게임의 효시라고 불리어서 지금의 영향력 게임들과 비교 하면 그 재미나 시스템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그것은 기우였다.
엘그란데는 영향력 게임의 효시답게 자신의 마커를 지역 마다 펼쳐 놓고 그 세력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1등의 점수를 먹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나머지 점수를 먹는다.
<점수의 모습이다. 1등이 4점, 2등이 3점, 3등이 1점이다>
<빨간 플레이어가 1등 점수를 먹는다.>
그런데 이 마커를 놓는 방법들이 참 깔끔하다. 우선 자신의 세력카드를 통해서 그 안에 그려진 자신의 마커(이후 기사)를 속령에서 불러온다.
<자신의 색깔 카드 중 하나를 고른다.>
<이 카드는 3명을 불러온다.>
그런데 이 카드의 아라비아 숫자가 높은 플레이어가 1등 플레이어가 되니 잘 생각해서 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세력카드에서 가장 높은 플레이어부터 행동 카드를 고른다.
<삽화가 그당시 책의 삽화 같아 재미있다.>
행동 카드의 능력을 실행하고, 행동 카드 아래에 있는 기사의 숫자를 왕 마커가 있는 주변 공국(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또는 성에 넣을 수 있다.
<이 카드는 4명을 지도 위나 성에 놓을 수있다.>
<이 왕 마커 주변 공국에만 놓을 수 있다.>
이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이 없고, 개수는 알아서 나눠 놓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3라운드를 진행하면 점수 계산이 이뤄진다. 이때에 비밀 원반을 돌려 성에 있는 기사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곳을 고른다.
<필자는 발렌시아를 골랐다.>
그리고 성을 공개한다.
<우뚝 솟아 오른 모습이 굳건하다.>
성을 공개한 후 그곳에서 영향력 비교를 통해 성 점수를 계산하고 비밀원반 공개 이후 자신의 기사를 원반의 지역으로 이동한다.
<성 점수는 초록색 플레이어가 1위이다.>
이 후에는 지역마다 영향력 점수를 계산하고 그렇게 9라운드까지 하고 게임은 끝이 난다.
총평
참 깔끔하다. 깔끔하다 못해 정갈하다. 영향력 게임의 명작이라 불리는 쇼군(발렌슈타인)보다 더 나은 게임성을 보였다. 역시 명성대로의 게임인 것이다.
하지만 역시 어느정도 사람이 모여 있어야 치열한 맛이 있고, 2~3명이 하면 루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영향력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도 꽤 되는 듯 하여, 필자처럼 시스템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 아니면 ‘사람’을 탈 수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향력게임의 효시라고 불리우면서도 이후에 나온 자식과도 같은 게임들이 이 게임의 인기와 명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장르의 철옹성과도 같은 작품이다. 필자는 백전노장 엘그란데에게 박수를 한번 보내고 싶다.
컴포넌트 8/10 세월의 흔적이 더 아름다운 콤포넌트.
몰입도 9/10 이정도 깔끔한 시스템이라니...! 영향력을 좋아 한다면 몰입하고도 남는다!
소장성 8/10 소장해야 한다. 하지만 10주년 기념판에는 확장팩까지 있군화~~!
평균 8.3/10 역시 명작은 세월이 지나도 좋은 느낌으로 간직할 수 있다.
리뷰 블로그 링크: http://noripan.tistory.com/46
고풍스러운 컴포넌트
엘그란데를 처음 받아 들고 촌스럽지는 않을까 하고 의구심을 가졌다. 보드게임은 게임성만 좋으면 컴포넌트 상관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나, 그래도 보기 좋은 떡이 더 먹기 좋지 않은가.
<흠... 실제로 보니 박스 일러가 그리 이쁘지 않았다.>
박스를 열고 보니 위화감이 사실로 나타났다.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이 당연히 날 수밖에 없었다. 12년전의 감성이라고 할까? 하지만 펀칭을 끝나고 비밀 원반을 조립한 후 컴포넌트를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굉장히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그러적 나쁘지 않다. 허나, 보드 위에 올려 놓으면 빛을 발한다.>
게다가 아트웍은 그당시 책이나 지도에 그려 넣는 삽화와 같은 느낌이었다.
<해룡의 모습이 재미있다.>
‘엔틱’이라는는 표현이 여기에 딱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고풍스러운 후한 신사의 느낌이었다.
<엔틱한 보드의 모습. 멋지지 않은가?>
세월 속에서 빛나는 깔끔한 룰
엘그란데는 1996년도에 출시 됐으니 벌써 12년이나 된 게임이다. 세월의 흐른 만큼 그리고, 영향력게임의 효시라고 불리어서 지금의 영향력 게임들과 비교 하면 그 재미나 시스템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그것은 기우였다.
엘그란데는 영향력 게임의 효시답게 자신의 마커를 지역 마다 펼쳐 놓고 그 세력에서 영향력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1등의 점수를 먹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이 나머지 점수를 먹는다.
<점수의 모습이다. 1등이 4점, 2등이 3점, 3등이 1점이다>
<빨간 플레이어가 1등 점수를 먹는다.>
그런데 이 마커를 놓는 방법들이 참 깔끔하다. 우선 자신의 세력카드를 통해서 그 안에 그려진 자신의 마커(이후 기사)를 속령에서 불러온다.
<자신의 색깔 카드 중 하나를 고른다.>
<이 카드는 3명을 불러온다.>
그런데 이 카드의 아라비아 숫자가 높은 플레이어가 1등 플레이어가 되니 잘 생각해서 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세력카드에서 가장 높은 플레이어부터 행동 카드를 고른다.
<삽화가 그당시 책의 삽화 같아 재미있다.>
행동 카드의 능력을 실행하고, 행동 카드 아래에 있는 기사의 숫자를 왕 마커가 있는 주변 공국(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또는 성에 넣을 수 있다.
<이 카드는 4명을 지도 위나 성에 놓을 수있다.>
<이 왕 마커 주변 공국에만 놓을 수 있다.>
이 순서는 바뀌어도 상관이 없고, 개수는 알아서 나눠 놓을 수 있다.
이런 식으로 3라운드를 진행하면 점수 계산이 이뤄진다. 이때에 비밀 원반을 돌려 성에 있는 기사들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곳을 고른다.
<필자는 발렌시아를 골랐다.>
그리고 성을 공개한다.
<우뚝 솟아 오른 모습이 굳건하다.>
성을 공개한 후 그곳에서 영향력 비교를 통해 성 점수를 계산하고 비밀원반 공개 이후 자신의 기사를 원반의 지역으로 이동한다.
<성 점수는 초록색 플레이어가 1위이다.>
이 후에는 지역마다 영향력 점수를 계산하고 그렇게 9라운드까지 하고 게임은 끝이 난다.
총평
참 깔끔하다. 깔끔하다 못해 정갈하다. 영향력 게임의 명작이라 불리는 쇼군(발렌슈타인)보다 더 나은 게임성을 보였다. 역시 명성대로의 게임인 것이다.
하지만 역시 어느정도 사람이 모여 있어야 치열한 맛이 있고, 2~3명이 하면 루즈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게다가 영향력 게임을 싫어하는 유저도 꽤 되는 듯 하여, 필자처럼 시스템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 아니면 ‘사람’을 탈 수 있을 법도 하다.
하지만 명작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향력게임의 효시라고 불리우면서도 이후에 나온 자식과도 같은 게임들이 이 게임의 인기와 명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장르의 철옹성과도 같은 작품이다. 필자는 백전노장 엘그란데에게 박수를 한번 보내고 싶다.
컴포넌트 8/10 세월의 흔적이 더 아름다운 콤포넌트.
몰입도 9/10 이정도 깔끔한 시스템이라니...! 영향력을 좋아 한다면 몰입하고도 남는다!
소장성 8/10 소장해야 한다. 하지만 10주년 기념판에는 확장팩까지 있군화~~!
평균 8.3/10 역시 명작은 세월이 지나도 좋은 느낌으로 간직할 수 있다.
리뷰 블로그 링크: http://noripan.tistory.com/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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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게임 내용물은 좀 낯뜨거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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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가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너무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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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트 님,
저 왕님의 정체를 알고 계시군요?
(#ㅡ_ㅡ#) 부끄부끄 -
가이오트, skeil//최대한 그 정체를 안 드러내게 사진 엥글을 잡았는데 실패인가요...OTL
팬지꽃꽃말은//한글화 하니까 게임 이해하기 쉽더군요^^ -
왕님의 정체를 숨기시려면
아래에서 올려찍어야 합니다.
위에서 내려 찍으면 좀 그래요... -
정말 재미있게 했었죠..
딱 한판해봤지만 다시하고싶은 게임 입니다. -
리뷰 잘 봤습니다..
잊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치열하고 피말리는 5인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성의 기사들을 오픈하고 비밀디스크 공개할 때의 두근거림은 가히 최고죠~
게임이 끝나 한끝차로 이겼을 때, 가장 깊은 쾌감을 느꼈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명작입니다. -
역시 훈지공명님의 리뷰는 잠자는 게임을 돌리게 하는 마력이....
중고 구매해놓고 썩히고 있던 엘그란데를 돌려봐야겠군요~ -
skeil//흠... 올려 찍어도 좀 므흣 하던데요...;;;
헉//네 괜찮더군요^^
폴로리코//5인플 꽉 채워서 함 해보고 싶습니다^^;
주꾸씸나//꼭 돌려보세요~ -
하하핫;;;
자꾸 므흣하게 보이시면
애국가 4절까지 부르세요. -
오...역시 지름신을 강림케하는 훈지공명님의 리뷰 잘봤습니다^^
왕님의 머리꼭대기에 흠집이라도 나면 큰일이군요!! (응?) -
저는 너무 파스텔 톤의 보드는 싫더라구요... 명확한 느낌의 보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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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머리 꼭대기에 흠집...
당장 제 것부터 내고 싶네요... -
skeil//남자가 왜 그걸 보고 느낍니까?(응?)
모포소년//머리꼭대기에 흠집이라... 큭...(...)
카이루//그렇군요^^ 엘그란데의 보드도 명확하게 지역 구분이 됩니다^^
가이오트//가이오트님... 왜 그런 생각을 하심? -
한글화된 액션카드 정말 부럽네요..
영어가 그리 어려운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글화 하면 조금 더 잘 돌아갈래나.. -
딜도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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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못 보면 야구동영상 리뷰로 알겠군요...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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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굉장히 좋아하는 게임인데..남편이 처음 해봤을때 너무 맘상했는지 다시는 안한다고..ㅠ.ㅜ. 집에 고이 모셔만 두고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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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리퍼브릭님이 엘그란데를 싫어하시는군요... ㅎㄷㄷ 저희 와이프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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