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에 빠셔서 벌써 15판 돌려봤습니다..ㅡㅡ;; 물론 그중 9판은 혼자서 했는데요.

처음하실때는 직업카드와 보조설비를 제외한 가족룰로 하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보조설비와 직업카드가 재밌긴하지만 메인설비 (화로,화덕,우물,가마,제작소) 만으로도 아주 깔끔하고 깊은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진짜!!

각설하고..

제가 생각하는 콜라의 재미는 직업과 설비의 연계을 찾아서 매번 새로운 경영형태를 만드는 것인데요...
정말 셀수 없는 경우가 나올 것 같고 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습니다.

방금전 2인게임에서 발견한 재밌는 경영형태 입니다.

이름 붙이자면..

'초반 돌집 학자 테크' 정도?

일단 받은 카드에 K덱에 학자가 있어야 하고요.

학자의 능력은..
'돌집을 가지고 있다면 매 라운드가 시작될 때마다 직업이나 설비를 1개 놓을 수 있습니다.' 라는 돌집만 갖고 있다면 매우 강력한 카드입니다. 물론 직업을 놓으려면 밥1개 설비는 그 조건을 만족해야합니다.

학자의 능력을 활용하려면 돌집으로 빠르게 테크를 타야하는데..돌을 빨리 모으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별루네.. 하다가 보조 설비를 보니
..

나무두개나 흙 두개를 돌로 즉시 바꿔주는 '돌로 바꾸기 카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게 집을 두개로 둔채로 돌까지 먼저 바꿔버릴 생각을 했습니다.

이게 잘 맞아 떨어져서 5라운드에 학자가 나오고 6라운드 부터 액션의 소비 없이 매 라운드 처음마다 직업과 보조설비들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거기다가 직업을 놓을 때마다 빵을 구울 수 있는 '빵삽'이라는 카드까지 있어서 빵굽는 액션까지 아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은 둘이지만 무려 2주기에 가족 네명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14라운드에서 손에 있는 보조설비 2개를 제외하고 직업카드와 보조설비 카드를 모두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직업카드의 남발로..ㅡㅡ;;
결국 최종 점수는 30점으로 그리 높지 않은 점수가 나와 져버렸네요..(제동생 33점) 하지만 각종 설비와 직업카드운이 더 좋다면 어마어마한 점수가 나오리라 예상합니다.

그 예로..보조설비중 직업1개를 놓을 때마다 음식 3개를 먼저 주는 '책꽂이' 가 있었더라면 음식에 대한 부담을 덜고 훨씬 높은 점수를 낼 수 있었을 텐데 거기까지 카드운이 있지는 않았네요..

만약 최종 점수 메길때 내려놓은 직업카드의 수에 따라 추가 점수를 주는 카드가 있다면 대박 콤보일텐데요..(혹시 있나요?)

10판 넘게 돌리는 사이에 매번 나무를 선점해서 확장하고 그 후에 집을 업글 하였는데.. 갖고 있는 직업카드에 따라서 확장 이전에 먼저 돌집으로 빠르게 테크를 탈 필요도 생가더군요..

지금 굉장히 신나는 점은 아직도 모르는 카드가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두줄 요약.

1. 처음하시는 분은 깔끔한 가족룰로..
2. 무궁무진한 카드 콤보 만드는 재미가 쏠쏠..

p.s - boardgamegeek의 악평 중 Magic을 플레이 하는것 같다고 한 악평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Magic을 하는 것같습니다. Magic 싫어하시는 분은 맞지 않으실 듯한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