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W에서 새로 서비스하는 DOG를 20여회 플레이해 봤는데, 보기보다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윳놀이처럼 2:2 편을 갈라 한팀당 말 4개씩 8개를 먼저 골인시키는 팀이 이기는데 단순한 윳놀이라고 생각하면 큰코다칩니다.^^ 매우 치열하고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합니다.
룰이 간단해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다가, 게임 중 간간이 폭소도 터지고 짜릿한 역전승도 자주 나와 접대용 게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카드운이 제법 있어서 이런류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안 맞을 수도...
하지만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카드 운보다는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티츄와 달리 파트너에게 필요한 카드가 뭔지 알 수 있으므로 카드 교환도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각종 특수카드로 파트너를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가끔 본의 아니게 파트너 말을 잡아버리는 웃지 못할 상황도 나오죠.^^
티츄같은 적절한 카드운의 팀플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게임 방법을 정리하면...

처음에 카드를 6장씩 나눠 가진 다음, 파트너와 1장씩 교환하고 시작합니다.
카드를 돌아가며 한장씩 내서 말을 움직입니다.
윳놀이처럼 말을 타넘거나 잡을 수 있지만 업는 것은 안됩니다. (자신의 말도 잡을 수 있음)
같은편의 말 8개가 모두 골인하는 팀이 승리.

카드에는 일반카드와 특수카드가 있습니다.

- 일반카드(파란색): 숫자만큼 말을 전진. 숫자를 남길 수 없습니다.

- 특수카드(빨간색): 다음의 6가지가 있습니다.

* 1/11 : 시작카드로 사용하거나 1 또는 11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작카드: 말을 대기지역에서 출발지점으로 내보내는 카드로 처음에는 모든 말이 대기지역에 있으므로 시작카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 ±4 : 4칸을 전진하거나 후퇴할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후퇴할 수 있는 카드)

* 7 : 7칸을 전진하되, 여러 말에 나눠서 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나간 자리에 있는 말을 모두 잡아버립니다.

* 13 : 시작카드로 사용하거나 13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교환카드 : 말 2개의 위치를 서로 바꿉니다.

* ? : 모든 카드(특수카드 포함)로 사용할 수 있는 최강의 카드.

※ 출발지점: 화살표가 그려진 칸. 시작카드를 사용했을 때 말이 나오는 곳입니다.

※ 골인지짐: 플레이어 별로 4칸씩 있습니다. 골인하기 위해서는 한바퀴 돌아서 출발지점을 다시 지나친 다음 골인지점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한바퀴 돌았는데 정확히 출발지점에서 멈추면 다시 돌아야 합니다.

※ 보호구역: 자신의 색깔이 칠해진 칸에 말이 있을 때는 보호를 받습니다. 이 말은 다른 말(자신의 말 포함)이 넘어갈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습니다. 특수카드로 위치 바꾸는 것도 안됩니다.

※ 말을 움직일 수 있는 카드가 없는 경우: 손에 든 카드를 모두 버리고 그 라운드는 쉽니다.

※ 카드보충: 모든 플레이어가 카드를 다 쓰면 라운드가 끝나고 각자 새로 카드를 보충합니다. 라운드별로 6/5/4/3/2장씩 카드를 보충하며, 이렇게 5라운드가 지나면 다시 6/5/4/3/2장씩 보충합니다.

※ BSW에서 플레이할 때 카드를 내려면: 이동을 원하는 말에 카드를 끌어다 놓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