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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스타워즈 퀸즈 갬빗.. 꽤 할만함다...
  • 2003-10-20 17:27:48

  • 0

  • 3,124

Lv.30 가이오트
이곳 공구에서는 파리인듯 하지만...

한동안 엄청나게 불타며...

스타워즈에 대한 열정마저 다시 끓어오르게 했던

명작인데요...


특히 퀸즈갬빗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하일라이트를...

그대로 보여준다고나 할까요?


나부 혹성에서... 건간족들이 벌이는 사투...

여왕과 소수 엘리트 가드들의 왕궁 기습

소년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전투기 전투

오비완과 콰이곤이 다스몰을 상대로 벌이는 결투 등등

스타워즈 에피소드1의 클라이막스 전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집니다...


무역연합은...

나부의 전투에서는 압도적인 화력을 자랑하며

왕궁전투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다스몰이 2명을 상대하기 때문에... 그쪽은 상대적으로 어려우며

아나킨의 전투기가... 모선을 파괴하는 날엔...

무역연합의 모든 드로이드(쉽게 말하면.. 기계들)이... 모두 동력정지되어

즐 상태가 되고 맙니다.


반면 나부행성은

나부행성 전투에서 건간은 화력과 숫자면에서 불리합니다...

하지만 초반은... 무역연합이...가장 강력한 장갑전차를

나부의 방어막 때문에 사용할 수 없고... 나부는 투석기가 있으므로

그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문제는... 나부의... 방어막 발생기를 지키는 공룡 팜바가.. 아작나는 날엔

나부는 계속 밀리게 된다는 겁니다.

왕궁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여왕의 친위대가 숫적에서 별로 안 딸리고

건물의 층 사이를 이동하는 갈퀴총 등으로... 꽤 그럴듯하게 맞서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역연합은 나부 행성 전투의 드로이드를

왕궁으로 공수해오기 때문에 점점 힘들어집니다.

(나부행성이 그나마 고군분투하면... 공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나마... 오비완과 콰이곤이...

2대1이라는 점을 이용 다스몰을 밀어붙인다면

그들이 왕궁의 전투에 가세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유리해집니다...

제다이의 능력은 게임상에서도 경외감이 느껴지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여왕은... 어떻게든 보호해야 하는데..

원작의 설정 그대로... 여왕의 카케무사라고 할 수 있는...

시녀가... 나와서 적을 교란합니다...

(게임 시작 때... 2명의 여왕중.. 진짜와 가짜를.. 무역연합 모르게 정하는

방식입니다..)

전반적으로... 무역연합에 비해 나부는 힘이 많이 떨어집니다...

반면... 아나킨이 모선을 파괴하는 날엔... 바로 전세역전...

그래서... 한마디로... 나부는.

약한 화력으로 최대한 버티면서. 아나킨을 위한 시간을 벌어야 하고

무역연합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가능한 빨리 승리조건을 달성하며... 틈틈히 아나킨을 저지해야 합니다...


게임은 확실히 뽀대나는 내용물과...

각 전장이 주는 유기적인 영향

그리고 원작에 대한 충실한 재현 등으로

상당히 할만 합니다...

특히 이 게임의 카드 플레이는

각 배틀필드의 유기적인 영향이 아주 잘 나타나도록 되어 있는데

플레이어는 매 라운드
핸드의 카드 중 어떤 전장에 주력할지를 카드로 결정하게 됩니다.
(배틀 크라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죠.)
또한 전투 중 상대 군대를 격퇴할 때마다...
다음 라운드에 더 많은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카드를 쓴다는 것은.. 많은 유닛을 이동시키고
많은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매 라운드 어느 한쪽 소홀히 할 수 없는 양상과
상대의 의도를 간파한 카드사용 등이...
게임의 매력을 한결 살려줍니다...

전투의 공방 표현도 그만하면 만족스럽고.
두 세력의 승률이 50대 50으로 딱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밸런싱도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단 개인적인 아쉬움은...
게임의 승패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우주 전투기의 전투 부분을...
의사교환이 없이...
주사위 굴림만으로 처리했다는 것이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긴 합니다.

또 2인전용 게임이란 것과
(4인플이 있긴 합니다만,
2인플과 거의 같은 게임을 팀플로 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는 제약이 만만치는 않죠.

하지만, 액시즈 등의 게임과 비교해서...
확실히 쉽고... 화끈하며... 실감나고...
게임의 전략성도 많이 살아나는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이 퀸즈갬빗 때문에...
한동안 비디오방에서 스타워즈만 보기도 했습니다...

게임 룰적인 난이도 역시...
절대 높지 않아서...
여러가지로 추천할만한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제 지갑에 총알이 충전될 때까지
퀸즈갬빗... 염가판매가 계속되기를 염원하며 이만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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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10-21 12:00:07

    지르고싶어도 메뉴얼이 없어서리~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1 14:06:01

    어찌하여 구매욕에 불을 당기십니까 ㅡㅜ
    • 2003-10-21 14:23:37

    ㅠ..ㅠ 저도 birthumsae님의 글을 읽고 지르고싶은 마음을 꾹꾹
    참고있는중~!! 아흐 메뉴얼만 있어두 지르는건데..birthumsae님
    룰아시면 메뉴얼제작해보실 의향이 없으신지~
    • 2003-10-21 16:19:49

    보드게임긱에서 (10월 21일 현재) 172명에게서 7.48이라는 무척 높은 평점을 받고 있고, THE INTERNET TOP 100 GAMES LIST에서도 112위나 됩니다. ^^ 유명한 A&A 시리즈들보다 나은 평가이지요. 이런 점을 보면 매우 끌리지만 전 아직 (Avalon Hill의) 워게임 등에 큰 관심이 없어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갖고 있는 보드게임 카페가 있으면(있을지?) 한 번 구경해/플레이해 보고는 싶네요. ^^
    • 2003-10-21 19:17:15

    스타워즈는 적어도 우리에게는 신화가 아니기에, 이미 스타워즈는 반지의 제왕에게 신화의 자리를 양보한 듯 합니다.
    사견입니다만, 스타워즈가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려면(회복하기엔 그 기회가 한번밖에 남지 않았지만) 일단 루카스가 영화를 자신의 디지털 기술 시험장으로 삼지말고, 감독도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모든 사람이 꿰고 있는 내용을 영화화시킨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알겠지만, 스토리가 너무 허술하게 흘러가는거 같아 아쉽더군요....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1 22:43:02

    전 초딩 때 죨리게임이 판을 칠 무렵, 1000원짜리 짜리몽땅한 이상한 책으로 스타워즈를 알게 됐습죠. tv에서 하긴 했지만 그 시절엔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났기에...영화를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극장도 못 갔고... ㅡㅡ;;
    그 후 꽤 오래 지나서 뒤늦게 비디오로 보았죠. 나이먹고 보니 정말 재미 없더군요 ㅡㅡ;; 엄청 졸았습니다. (못 봤지만 내용은 다 알죠. 누구라도 다 알겁니다 ㅡㅡ... 게다가 sf는 블레이드러너가 짱이다라는 생각이 이미 비집고 있기도하고...)

    그런데 말이죠... 그렇게 재미없게 보고도 디지털의 힘을 빌어 새로운 시리즈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는 전 3편을 죄다 빌려서 또 봤습니다. 물론 재미 없었습니다. 그래도 봤습니다.

    이 영화... 묘하게도 뭔가 로망이 있습니다. ㅡㅡ;; 그리고 새로운 시리즈도 또 재미 없습니다.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1 22:44:33

    아... 여담인데...
    스타워즈에서 "내가 니 애비다"라고 할 때는 크게 놀라지 않았는데... 오스틴파워에서 "내가 니 애비다"라고 했을 땐 왜그리 웃었을까요 ㅡㅡ;; 알 수 없음...
    • 2003-10-21 23:25:05

    쭉쭉빵빵 여주인공이 나와서 기분이 업되었던 거 아닐까요?...라고 근거없는 추측을 해 봅니다. 흐흐...

    1편에 나왔던 여배우가 엘리자베스 헐리...우훗~ 그 세련된 백치미라니...커헉...
    • 2003-10-21 23:26:19

    역시 여담이지만....
    예전에 멜 브룩스(존경에 마지않는)의 spaceballs(스타워즈를 패러디한 영화입죠)에서는 "내가 니 애비.....의 삼촌의 고모의 아들의 이모의 고종 사촌의 옆집에서 살았던 아저씨의 아내의...둘째 아들이다! 헉헉..."
    라고 했었다죠.
    • 2003-10-22 00:04:09

    아앗...영화얘기만 나오면 바람같이 달려오시는....갠달프님이닷!!!!!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2 00:05:59

    헐리도 좋았지만 헤더 그레이엄도... ㅎㅎ 영화상의 헤더의 이름도 원츄!! (shagwell...으흐흐흐) 헤더 때문에 부기나이트를 다시 봤다죵... 냐웅~

    스페이스볼은 못 봤는데요... 그 대사는 압권이군요 ㅡㅡ;;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2 00:07:49

    그리고 그 알 수 없는 로망은 무엇일까요??
    Force ???? 광선검 ??? ... 거의 확실한데 ㅡㅡ...
    • 2003-10-22 00:07:56

    멜 브룩스. 패러디의 제왕이죠. 불타는 말안장...

    뭐에욧! 이것도 꼬릿말이 다른 곳으로 새잖아욧! 어쨌든 루카스는 감독을 포기해야해.... :)
    • 2003-10-22 00:36:10

    우우...분위기 좋은데 스페이스볼즈 번개 함 할까요?
    이참에 히티님 얼굴도 함 뵙고...영퀴도 좀 하고..흐흐..
    • 2003-10-22 00:42:09

    음... 영퀴를 할 정도의 실력은 되지 않을 뿐더러... 서울을 갈 만한 여력이 안됩니다. ㅎㅎㅎ
    내년에는 꼭 뵐수 있을 겁니다용~ :)
    • Lv.2 진유랑
    • 2003-10-22 01:08:33

    스페이스볼... 원하시는분 구해드릴수 있습니다. 다만 자막은 없으니 영어공부하시는셈 치시고 배포를 하는 저를 위해서 자막을 만들어주시면... 쿨럭..;;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2 01:13:58

    에... 영퀴라는 말을 참으로 오랫만에 듣는군요 'ㅡ'
    다다이스 오면서 자주 느끼는 거지만.. 영어 공부를.... 쿨쩍...
    • 2003-10-22 01:21:46

    필 받아서 하나 더....
    스페이스볼의 또 하나의 압권은...

    제국군에 쫓기는 루카스 일행이 낭떠러지 밑으로 어렵게 뛰어내렸으나 그만 밑에서 대기하고 있던 제국군에게 잡히고 맙니다.
    제국군이 "꼼짝마! 무기를버리고 돌아서라."했는데,
    웬걸, 루카스 일행들이 모두 바뀌어 있던 겁니다.

    제국군 상관 "아니! 너희들은 누구냐?"
    루카스 일행 "저희들은 스턴트 맨들인데요."

    .........................
    • 2003-10-22 02:04:50

    스타워즈의 존재 의의는 스페이스볼이 있을 수 있게 하는 것뿐.-_-;;
    • 2003-10-22 07:46:32

    I'am the Boss 도 살겸해서 주심과 함께 질렀는데요.(카페에서 사용하는거지만... ^^;) BGG 평점도 좋고, 단골고객들께 즐거움도 선사할겸 구입했는데... 이글을 보니 빨리 해보구 싶군요...
    • Lv.30 가이오트
    • 2003-10-22 11:09:06

    영양가 없는 리플로 뒤덮였군요.. 엉엉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2 12:46:59

    핫... ^^ 실망하셨군요...
    그래도 마지막에 '다오'님이 힘을 주시네요~~ 저도 해 보고 싶다에 한표!!
    • Lv.1 코른
    • 2003-10-22 13:12:59

    멜부룩스는..진짜 헐리우드 천재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영화들은.. 엔딩크래딧이 올라갈때.. 비로소 제대로 놀라게되죠..
    감독 멜부룩스, 각본 멜부룩스, 제작 멜부룩스, 음악 멜부룩스, 주연 멜부룩스,등등등..
    이참에... 멜부룩스 동호회라도 만들까요?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2 14:30:22

    근데 스페이스볼 티비에서 안 해줄까용...
    아.. 왜 그걸 못 봤을까...
    • 2003-10-22 14:50:14

    유머코드가 우리나라에 대중적으로 먹힐 영화는 아니죠. 패러디 영화로 국내 공중파에서 방송된 건 에어플레인 시리즈와 총알탄 사나이 정도 빼곤 없는거 같군요.... :(
    • Lv.2 진유랑
    • 2003-10-22 15:02:19

    스페이스볼 해줬어요.
    스페이스워즈라는 재목으로..^^
    mbc에서 해줬었는데 체널 돌리다 봐서 후반부밖에 못본게 한스럽더군요^^;
    (비디오로도 나왔으니 잘찾아보시면 구하실수 있을겁니다^^)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0-23 06:02:24

    네 스페이스볼 했었습니다. 그 때 못 봤어요 ㅡㅡ 그 영환줄 알았으면 봤을텐데... 아흥~~~
    다시 해줬으면 좋겠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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