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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이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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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6 20: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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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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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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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원제: Meutere
디자이너: Marcel-André Casasola Merkle (아티카, 퍼니 프렌드, 페어터러 등)
1. 구성품- 오로지 카드 뿐입니다. 일러스트는 아름답지만 라운드를 계산할 수단도, 점수를 계산할 수단도 제공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가격대 재미로는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니 용서합니다. 플레이를 위해 종이와 연필 혹은 세 종류의 토큰(라운드, 1점, 5점)을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2.시스템- 3인 혹은 4인만이 플레이 가능한 시타델이라고 하면 대강 분위기는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이터러에는 좀더 치열한 수싸움과 맹렬한 이득 챙기기가 매 라운드 발생합니다.
게임은 원형으로 놓은 섬들을 시계방향으로 항해하며 상품을 파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선장을 뽑은 뒤 각 플레이어는 상품 카드 다섯장을 받습니다. 그리고 선장부터 돌아가며 상품 카드를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그러다 원할 때 패스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선언하면 카드를 내려놓는 대신 직업 카드를 가져가 그 중 한 장을 몰래 고르고 남은 카드를 되돌려 놓습니다. 선장의 경우는 자신의 손에 남은 카드 장 수 만큼의 칸을 전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각 섬에는 항해를 성공 시켰을 때 선장이 얻는 점수와 팔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지정되어있기 때문에 이 순간 각 플레이어는 실득을 계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가 선장의 행동에 따라 크게 좌우 되는 것이죠(사실상 선장의 행동이 플레이어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직업은 크게 세 편으로 갈립니다. 첫번째가 가운데 위의 항해사(갑판장), 선장. 두번째가 오른쪽의 반란자, 뱃소년. 세번째가 왼쪽의 짐꾼, 상인. 선장은 위에 적었다시피 항로를 결정하고 도착한 곳의 항해 점수를 받습니다(상품도 팝니다). 항해사는 라운드 시작에 선장이 제시한 승점을 받는 대신 선장의 편에서 선상 반란자들과 싸웁니다. 반란자는 반란에 성공하면 다음 라운드의 선장이 되며 이번 라운드에 손에 남은 카드 장 수에 따라 항로를 새로 결정합니다. 뱃소년은 반란자를 도와 반란을 일으키고 점수를 받습니다. 이들이 싸울 동안 따로 소소한 이득을 챙기는 것이 상인과 짐꾼인데 상인은 한 섬에서 파는 상품의 양이 동률로 1등일 때 혼자서만 1등을 하고 상품을 팔며, 짐꾼은 라운드 끝에 카드 세 장을 더 받은 뒤 손을 다섯장으로 만듭니다.
직업이 모두 공개되면 선장 측의 투쟁 아이콘(칼 모양) 개수와 반란자 측의 투쟁 아이콘 개수를 비교하여 반란의 성공 여부를정합니다. 반란이 실패하면 항해사는 선장이 약속한 점수를 받고 선장은 선언한 대로 배를 전진 시킵니다. 선장은 항해 점수를 받고각 플레이어들은 내려놓았던 상품들을 판매합니다. 한 섬에서 한 종류의 상품만 팔 수 있으며, 가장 많이 판 플레이어만이 판매점수를 받습니다. 반란이 성공했다면 선장이 바뀌고 반란자가 새로 정한 항로로 이동합니다. 뱃소년은 점수를 받고 반란자는 항해점수를 얻습니다. 이후 상품을 판매하고, 각 플레이어는 손을 다섯장으로 채우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은 이와 같은 8라운드로 진행됩니다.
3.선택의 제약과 관리해야 할 리소스
관 리할 리소스는 오로지 손에 든 다섯장의 상품 카드, 그리고 투쟁 카드 뿐이며 이 때문에 선택의 제약은 상당히 심합니다. 남보다 많은 상품을 팔아야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어느 한 종류의 카드를 많이 모아야 하지만 선장이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섬으로 가지 않으면 상품을 모두 그냥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선장을 설득하든지 반란을 일으켜야 하는데 누가 먼저 반란을 일으킬 지도 모르고, 반란에서 이기려면 투쟁 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런가 하면 항로가 손에 남긴 카드에 의해 결정되므로 상품 카드를 많이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선장이 항로를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계산하기 힘들어지므로 굉장히 눈치를 봐야 합니다. 단 한 장의 카드로 인해 그동안 세웠던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샤를마뉴처럼 관리할 것도 선택할 것도 적지만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굉장한 지략을 펼쳐야 합니다.
4.장점
-대단히 쌉니다.
-휴대가 겁나게 간편합니다.
-진행에 언어적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카드 일러스트가 아름답습니다.
- 한 시간 내외로 짧은 시간 안에 굉장한 수싸움과 눈치 싸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신과 배반이 밥먹듯 이루어지므로 대폭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라운드 진행에 따라 추가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라운드 수를 6이나 7로 줄임으로써 플레이 시간을 임의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 인원이 3, 4로 즐기기 용이합니다.
5.단점
-싸지만 카드밖에 안들어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플레이에 필요한 토큰이나 배 모형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3인, 4인만을 지원한다는 점은 단점이기도 합니다. 5인이 모였다면 시타델을...
-카드 장수가 적어 2라운드마다 한번씩 섞어야 한다는 점은 좀 귀찮습니다.
-항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투쟁 카드를 많이 쥔 사람이 고득점을 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지략 소모 정도가 상당하므로 리플레이성은 좀 떨어집니다.
6.결론.
모이터러는 굉장히 좋은 카드게임입니다. 4인이 이만큼 머리 굴리고 눈치 봐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도 얼마 없죠. 샤를마뉴나 사무라이, 티유도 있긴 하지만 반전과 웃음, 테마와의 조화, 게다가 가격까지 따지만 3, 4인 게임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서 테마를 빼면 티츄가 최고봉;). 운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운이 좋아도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해 결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력과 상호 작용 위주의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권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마커와 토큰을 넣은 고급판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디자이너: Marcel-André Casasola Merkle (아티카, 퍼니 프렌드, 페어터러 등)
1. 구성품- 오로지 카드 뿐입니다. 일러스트는 아름답지만 라운드를 계산할 수단도, 점수를 계산할 수단도 제공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가격대 재미로는 추종을 불허할 정도이니 용서합니다. 플레이를 위해 종이와 연필 혹은 세 종류의 토큰(라운드, 1점, 5점)을 준비하는 것을 권합니다.
2.시스템- 3인 혹은 4인만이 플레이 가능한 시타델이라고 하면 대강 분위기는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모이터러에는 좀더 치열한 수싸움과 맹렬한 이득 챙기기가 매 라운드 발생합니다.
게임은 원형으로 놓은 섬들을 시계방향으로 항해하며 상품을 파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선장을 뽑은 뒤 각 플레이어는 상품 카드 다섯장을 받습니다. 그리고 선장부터 돌아가며 상품 카드를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그러다 원할 때 패스를 선언할 수 있습니다. 패스를 선언하면 카드를 내려놓는 대신 직업 카드를 가져가 그 중 한 장을 몰래 고르고 남은 카드를 되돌려 놓습니다. 선장의 경우는 자신의 손에 남은 카드 장 수 만큼의 칸을 전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각 섬에는 항해를 성공 시켰을 때 선장이 얻는 점수와 팔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지정되어있기 때문에 이 순간 각 플레이어는 실득을 계산하게 됩니다. 따라서 플레이어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는가가 선장의 행동에 따라 크게 좌우 되는 것이죠(사실상 선장의 행동이 플레이어들에 의해 조종당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직업은 크게 세 편으로 갈립니다. 첫번째가 가운데 위의 항해사(갑판장), 선장. 두번째가 오른쪽의 반란자, 뱃소년. 세번째가 왼쪽의 짐꾼, 상인. 선장은 위에 적었다시피 항로를 결정하고 도착한 곳의 항해 점수를 받습니다(상품도 팝니다). 항해사는 라운드 시작에 선장이 제시한 승점을 받는 대신 선장의 편에서 선상 반란자들과 싸웁니다. 반란자는 반란에 성공하면 다음 라운드의 선장이 되며 이번 라운드에 손에 남은 카드 장 수에 따라 항로를 새로 결정합니다. 뱃소년은 반란자를 도와 반란을 일으키고 점수를 받습니다. 이들이 싸울 동안 따로 소소한 이득을 챙기는 것이 상인과 짐꾼인데 상인은 한 섬에서 파는 상품의 양이 동률로 1등일 때 혼자서만 1등을 하고 상품을 팔며, 짐꾼은 라운드 끝에 카드 세 장을 더 받은 뒤 손을 다섯장으로 만듭니다.
직업이 모두 공개되면 선장 측의 투쟁 아이콘(칼 모양) 개수와 반란자 측의 투쟁 아이콘 개수를 비교하여 반란의 성공 여부를정합니다. 반란이 실패하면 항해사는 선장이 약속한 점수를 받고 선장은 선언한 대로 배를 전진 시킵니다. 선장은 항해 점수를 받고각 플레이어들은 내려놓았던 상품들을 판매합니다. 한 섬에서 한 종류의 상품만 팔 수 있으며, 가장 많이 판 플레이어만이 판매점수를 받습니다. 반란이 성공했다면 선장이 바뀌고 반란자가 새로 정한 항로로 이동합니다. 뱃소년은 점수를 받고 반란자는 항해점수를 얻습니다. 이후 상품을 판매하고, 각 플레이어는 손을 다섯장으로 채우고 다음 라운드를 시작합니다.
게임은 이와 같은 8라운드로 진행됩니다.
3.선택의 제약과 관리해야 할 리소스
관 리할 리소스는 오로지 손에 든 다섯장의 상품 카드, 그리고 투쟁 카드 뿐이며 이 때문에 선택의 제약은 상당히 심합니다. 남보다 많은 상품을 팔아야 점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어느 한 종류의 카드를 많이 모아야 하지만 선장이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섬으로 가지 않으면 상품을 모두 그냥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선장을 설득하든지 반란을 일으켜야 하는데 누가 먼저 반란을 일으킬 지도 모르고, 반란에서 이기려면 투쟁 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런가 하면 항로가 손에 남긴 카드에 의해 결정되므로 상품 카드를 많이 내고 싶어도 낼 수 없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선장이 항로를 결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계산하기 힘들어지므로 굉장히 눈치를 봐야 합니다. 단 한 장의 카드로 인해 그동안 세웠던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샤를마뉴처럼 관리할 것도 선택할 것도 적지만 플레이어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굉장한 지략을 펼쳐야 합니다.
4.장점
-대단히 쌉니다.
-휴대가 겁나게 간편합니다.
-진행에 언어적 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카드 일러스트가 아름답습니다.
- 한 시간 내외로 짧은 시간 안에 굉장한 수싸움과 눈치 싸움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배신과 배반이 밥먹듯 이루어지므로 대폭소 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라운드 진행에 따라 추가되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시작부터 라운드 수를 6이나 7로 줄임으로써 플레이 시간을 임의로 줄일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 인원이 3, 4로 즐기기 용이합니다.
5.단점
-싸지만 카드밖에 안들어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플레이에 필요한 토큰이나 배 모형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겁니다.
-3인, 4인만을 지원한다는 점은 단점이기도 합니다. 5인이 모였다면 시타델을...
-카드 장수가 적어 2라운드마다 한번씩 섞어야 한다는 점은 좀 귀찮습니다.
-항해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투쟁 카드를 많이 쥔 사람이 고득점을 할 확률이 높은 편입니다.
-지략 소모 정도가 상당하므로 리플레이성은 좀 떨어집니다.
6.결론.
모이터러는 굉장히 좋은 카드게임입니다. 4인이 이만큼 머리 굴리고 눈치 봐가면서 할 수 있는 게임도 얼마 없죠. 샤를마뉴나 사무라이, 티유도 있긴 하지만 반전과 웃음, 테마와의 조화, 게다가 가격까지 따지만 3, 4인 게임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여기서 테마를 빼면 티츄가 최고봉;). 운의 요소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운이 좋아도 다른 사람의 결정에 의해 결과가 180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력과 상호 작용 위주의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권하구요.
개인적으로는 마커와 토큰을 넣은 고급판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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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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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인용 게임이긴 하지만 3인이라면 차라리 다른 게임을 잡는게 낫죠 ^^;
4인이라야 뭔가 돌아간다는 느낌이 납니다.
눈치싸움이 상당해서 이기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 -
바닥에 깔린 융(?)이 상당히 인상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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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이미지와 게임 이미지가 잘 매칭되네요. 며칠전 BSW에서 플레이해봤는데 재미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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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은 역시 좀 엄했었구여, 4인이면 그럭저럭 재미는 보장됩니다만..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는 않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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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겜 좋아하는데, 자주 당합니다.
전략성도 있지만 상호작용도 큰 겜 같습니다. -
최고의 게임입니다...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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