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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2인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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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 11: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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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8 3rdplanet
2인 플레이 후기..
게임을 구입하고 테스트 플레이 겸, 'Serenissima' 의 복수도 할 겸 친구와 2인 게임을 시작해습니다.. 게임의 설명은 10여분 정도 걸렸구요, 세세한 내용은 구입시 '다이브 다이스'에서 보내준 한글 메뉴얼 보면서 진행했습니다.. 뭐 요약표까지 있기에 친구도 별다른 막힘 없이 끝까지 플레이 했습니다.. 적은 인원인 2명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붕~ 뜬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3rdplanet(3rd)의 작전은 reval, riga, danzig 이 세 항구에 전략 거점을 세우고, 되도록이면 이 거점들을 이용하며 상품을 채우는 행동은 Guntank(친구 - G -)에게 미루는 것 이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상점을 모두 위 세 항구에 배치했습니다.. G의 작전은 tonsberg,Aalborg, lubeck 에 거점을 마련하여 3rd의 이동에 견제를 할 모양이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상점을 둔 항구에 위치시켜도 된다고 설명했지만 뭔가 생각한 듯..)
시작시 3탈러, 턴 시작에 3탈러를 받고 최대한 친구의 거점들에서 멀어지려고 몇 차례의 구입과 함께 리가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상품의 구매시 유의 했던것은 가장 양이 많은 상품을 위주로 먼저 산 뒤, 상선이 거점과 멀어질 경우 상점을 배치시키려 했습니다.. 물론 상품의 판매를 위해 같은 색의 상품을 구입하였지요.. G 는 자신의 물품 구매시 탈러가 저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그대로 이동, balmar에서 상품을 구입한 뒤 copenhagen에 상점을 배치, 뤼벡항, 알보르그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여기까지 플레이가 된 뒤, 혹 서로 먼 거리에 자신들의 상점을 배치하고서 서로 이동견제만 한다면 그냥 상선을 움직이는 말놀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물품 구매후 자신의 상점을 코펜하겐의 인근 항구에 전투적으로 배치를 한 G 의 작전으로 인해 말놀이는 커녕 탈러 지키기에 엄청난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3rd의 작전에 약점은 '삼각무역만 하면 되겠지..', 'G가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나..',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주나..' 등 이상한 잡생각에 빠지는 것 이었습니다..(정말 이런 잡생각들만 아니면...)
G 를 견제하기 위해서 상점들을 배치시켰지만, 이상하게도 상품을 보드에 재배치 시키는 액션은 탈러가 금쪽같은 3rd 의 몫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필요에 의해 상품을 배치하여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항구에는 가장 가치가 낮은 상품들만..;;; 일단 급하니 구입하자!! 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상한 음식만 먹는 꼴 이었습니다.. 낮은 상품 = 적은 수의 상점.. 이 엄청나고도 멍청한 구입 계획에 당연히 3rd 의 상점들은 돈주머니 위에서 쌓여만 가고... 어써 태연한 척 잦은 상품의 재배치는 턴당 행동 포인트의 불필요한 소모로 이어지고.. 많은 수의 상품을 판매하여 점수를 많이 벌어들인 듯 하였지만, G 의 여유있는 4점 상품의 판매가 3rd 를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한 정말 어이없는 실수는 상품판매를 계속 하면서 거점의 상점들을 없애고 있는 모습의 3rd.... 이미 거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3rd의 상점들은 G의 상점들과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왜 은행에 지불하는 탈러가 아까웠을까요..;; 정말이지 상품 토큰을 섞은 G 가 뭔가 속임수라도 쓴 듯 모든 4점짜리 상품들은 코펜하겐 인근의 항구로 채워지고 행여나 떨어지는 좋은 상품들은 G 의 상품판매로 인해 버려지게 됩니다.. 허허..;;;;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이상하게 안풀리는 3rd.. '세레니시마'의 복수를 해주려고 했는데.. 게임 전 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사실 소주 한 잔..;;) 게임의 후반, 이제 서로에게 탈러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전혀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몇 차례씩 턴을 쉰 뒤 상품을 구입하고, 상점 개설, 판매의 콤보공격으로 인해 조금은 따라잡게 되었습니다.. G 는 전혀 상품배치에는 신경을 쓰지않고 이번엔 코펜하겐 동쪽의 항구들로 눈을 돌려 상품을 싹쓸이.. 몇가지 상품들은 3rd 의 상품 판매로 인해 버렸지만 적은 가치를 지녔더라도 3rd 가 구입하지 않은 상품으로 슬슬 바꾸고 있었습니다.. 엷게 퍼지는 G 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코펜하겐, 뤼벡, 알보르그항에 다시 귀한 거점을 마련(상점 3개씩..)하여 무료로 상품을 구입, 판매를 하는데 적은 창고를 지닌 두 항구 - 뤼벡, 코펜하겐 - 이 들어간 삼각무역은 두번의 턴이 지나자 바싹 말라버립니다.. 자신의 상점도 있는 3rd 의 항구는 그냥 지나치고 Tonsberg, reval, 리가항으로 상품을 구입, 판매하는 거리가 먼 작전을 쓰는 G. 거의 다 따라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 쯤 마지막 상품보급지의 상품으로 재배치를 선택하는 G. 3rd의 차례가 먼저였기에 G 의 행동을 끝으로 게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한 G 의 승리.. 에이...
'얌전한 고양이' 처럼 시작된 한자는 후반에 '뜨거운 부뚜막' 에 올라갔습니다(뭐??!!).. 플레이어 간의 장고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될까~ 이런 걱정따윈 필요(!!)없었습니다.. 전투적인 G 와 플레이 한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서로 어떻게 하면 다음 턴에 필요없는 행동을 하게 만들까, 또 내 탈러는 지키며 상대방 덕만 보려 했습니다.. ^^;; 다른 게임들도 그렇겠지만, '한자' 는 같이 즐기는 사람에 따라 모습이 급변하는 게임 같습니다.. 사이좋게 갈수도 있고, 사사건건 딴지를 걸 수도 있는..
그리고.. 바다 위의 이동 화살표.. 참 절묘합니다.. 어쩜 그렇게 '3rd' 에게만 불리할 수 가..;;;;
게임을 구입하고 테스트 플레이 겸, 'Serenissima' 의 복수도 할 겸 친구와 2인 게임을 시작해습니다.. 게임의 설명은 10여분 정도 걸렸구요, 세세한 내용은 구입시 '다이브 다이스'에서 보내준 한글 메뉴얼 보면서 진행했습니다.. 뭐 요약표까지 있기에 친구도 별다른 막힘 없이 끝까지 플레이 했습니다.. 적은 인원인 2명이서 게임을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붕~ 뜬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3rdplanet(3rd)의 작전은 reval, riga, danzig 이 세 항구에 전략 거점을 세우고, 되도록이면 이 거점들을 이용하며 상품을 채우는 행동은 Guntank(친구 - G -)에게 미루는 것 이었습니다.. 시작하면서 상점을 모두 위 세 항구에 배치했습니다.. G의 작전은 tonsberg,Aalborg, lubeck 에 거점을 마련하여 3rd의 이동에 견제를 할 모양이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상점을 둔 항구에 위치시켜도 된다고 설명했지만 뭔가 생각한 듯..)
시작시 3탈러, 턴 시작에 3탈러를 받고 최대한 친구의 거점들에서 멀어지려고 몇 차례의 구입과 함께 리가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상품의 구매시 유의 했던것은 가장 양이 많은 상품을 위주로 먼저 산 뒤, 상선이 거점과 멀어질 경우 상점을 배치시키려 했습니다.. 물론 상품의 판매를 위해 같은 색의 상품을 구입하였지요.. G 는 자신의 물품 구매시 탈러가 저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나서 그대로 이동, balmar에서 상품을 구입한 뒤 copenhagen에 상점을 배치, 뤼벡항, 알보르그항까지 이동하였습니다.. 여기까지 플레이가 된 뒤, 혹 서로 먼 거리에 자신들의 상점을 배치하고서 서로 이동견제만 한다면 그냥 상선을 움직이는 말놀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물품 구매후 자신의 상점을 코펜하겐의 인근 항구에 전투적으로 배치를 한 G 의 작전으로 인해 말놀이는 커녕 탈러 지키기에 엄청난 신경을 쓰게 되었습니다.. 3rd의 작전에 약점은 '삼각무역만 하면 되겠지..', 'G가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나..', '갑자기 물어보면 어떻게 말해주나..' 등 이상한 잡생각에 빠지는 것 이었습니다..(정말 이런 잡생각들만 아니면...)
G 를 견제하기 위해서 상점들을 배치시켰지만, 이상하게도 상품을 보드에 재배치 시키는 액션은 탈러가 금쪽같은 3rd 의 몫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필요에 의해 상품을 배치하여도 무료로 구입할 수 있는 항구에는 가장 가치가 낮은 상품들만..;;; 일단 급하니 구입하자!! 고 하는 것은 계속해서 상한 음식만 먹는 꼴 이었습니다.. 낮은 상품 = 적은 수의 상점.. 이 엄청나고도 멍청한 구입 계획에 당연히 3rd 의 상점들은 돈주머니 위에서 쌓여만 가고... 어써 태연한 척 잦은 상품의 재배치는 턴당 행동 포인트의 불필요한 소모로 이어지고.. 많은 수의 상품을 판매하여 점수를 많이 벌어들인 듯 하였지만, G 의 여유있는 4점 상품의 판매가 3rd 를 초조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생각하지 못한 정말 어이없는 실수는 상품판매를 계속 하면서 거점의 상점들을 없애고 있는 모습의 3rd.... 이미 거점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3rd의 상점들은 G의 상점들과 경쟁하고 있었습니다.. 왜 은행에 지불하는 탈러가 아까웠을까요..;; 정말이지 상품 토큰을 섞은 G 가 뭔가 속임수라도 쓴 듯 모든 4점짜리 상품들은 코펜하겐 인근의 항구로 채워지고 행여나 떨어지는 좋은 상품들은 G 의 상품판매로 인해 버려지게 됩니다.. 허허..;;;;
게임이 진행되는 내내 이상하게 안풀리는 3rd.. '세레니시마'의 복수를 해주려고 했는데.. 게임 전 술을 너무 많이 먹은 탓을 하고 있었습니다..(사실 소주 한 잔..;;) 게임의 후반, 이제 서로에게 탈러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전혀 꺼리낌이 없었습니다.. 몇 차례씩 턴을 쉰 뒤 상품을 구입하고, 상점 개설, 판매의 콤보공격으로 인해 조금은 따라잡게 되었습니다.. G 는 전혀 상품배치에는 신경을 쓰지않고 이번엔 코펜하겐 동쪽의 항구들로 눈을 돌려 상품을 싹쓸이.. 몇가지 상품들은 3rd 의 상품 판매로 인해 버렸지만 적은 가치를 지녔더라도 3rd 가 구입하지 않은 상품으로 슬슬 바꾸고 있었습니다.. 엷게 퍼지는 G 의 영향력을 이용하여 코펜하겐, 뤼벡, 알보르그항에 다시 귀한 거점을 마련(상점 3개씩..)하여 무료로 상품을 구입, 판매를 하는데 적은 창고를 지닌 두 항구 - 뤼벡, 코펜하겐 - 이 들어간 삼각무역은 두번의 턴이 지나자 바싹 말라버립니다.. 자신의 상점도 있는 3rd 의 항구는 그냥 지나치고 Tonsberg, reval, 리가항으로 상품을 구입, 판매하는 거리가 먼 작전을 쓰는 G. 거의 다 따라 잡아 가고 있다고 생각할 때 쯤 마지막 상품보급지의 상품으로 재배치를 선택하는 G. 3rd의 차례가 먼저였기에 G 의 행동을 끝으로 게임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차분한 G 의 승리.. 에이...
'얌전한 고양이' 처럼 시작된 한자는 후반에 '뜨거운 부뚜막' 에 올라갔습니다(뭐??!!).. 플레이어 간의 장고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될까~ 이런 걱정따윈 필요(!!)없었습니다.. 전투적인 G 와 플레이 한 것 때문일 수도 있지만, 서로 어떻게 하면 다음 턴에 필요없는 행동을 하게 만들까, 또 내 탈러는 지키며 상대방 덕만 보려 했습니다.. ^^;; 다른 게임들도 그렇겠지만, '한자' 는 같이 즐기는 사람에 따라 모습이 급변하는 게임 같습니다.. 사이좋게 갈수도 있고, 사사건건 딴지를 걸 수도 있는..
그리고.. 바다 위의 이동 화살표.. 참 절묘합니다.. 어쩜 그렇게 '3rd' 에게만 불리할 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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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재밌네요.ㅎㅎ 상세한 플레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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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플 할때는 누가 상품을 채우느냐- 가 좀 걸리더군요 ㅋㅋ 한두푼이 특히 부족한 상황인지라.... 나중에 친구랑 '화살표를 거스를땐 2원을 쓴다'라는 룰과 점수정산에 관한 추가룰을 적용했더니 게임이 좀 다이나믹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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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소년님// 감사합니다~^^
에델바이스님// 추가룰 말씀이시군요~ 이건 맨 처음 구입 후 플레이했던걸 적은 거라.. 추가룰은 친구가 '간단하게 가자!!'라고 해서..^^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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