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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ners'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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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7 11: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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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월하연서(킨)
Gamer's Game 게이머를 위한 게임을 만드는 디자이너 Martin Wallace
자사의 회사인 나무개구리 (Tree Frog Line) 게임을 소개합니다.
우선 소개에 앞서 '개구리'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쟁(war) + 개구리(frog) = 전쟁개구리 (warforg)
전쟁개구리는 바로 마틴월레스의 자사회사의 이름입니다.
warfrog 사에서 출시된 게임을 몇가지 나열해보자면..
증기의시대. 제국의투쟁. 페리클레스.. 최근의 브라스까지..
전부 warfrog사에서 출시된 게임들입니다.
그 유명한 Age of Steam 을 예로 들수가 있죠.
한정판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내걸게 됩니다.
바로 Treefrog line 나무개구리 라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말이죠.
이 나무개구리 게임은 각각 타이틀별로 1,500 개 한정세트로 찍어내며
마틴월레스 손수 쓴 싸인과 넘버링이 적혀있습니다.
또 나무개구리의 제목과 걸맞게.. 기존 보드게임의 타일및 플라스틱은 일체 들어가지 않고
오로지 나무 목재로만 만들어진 컴포넌트가 들어갑니다.
이중 첫번째 게임이 바로 Tinners' Trail 입니다.
Tinner's Trail 이하 티너스트레일은 '주석광부의 발자취' 란 게임으로
광산업으로 유명한 콘월지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선생님답게 디자이너는 나무개구리에서도 역사를 소재로 쓰고 있고
Tinner's Trail 역시 역사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마틴월레스씨의 작품은.. 대게 보드판에 직관적으로 모든것이
다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난이도가 높으며 쉽사리 배우기도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내에도 마틴월레스씨의 팬이 많은 이유가..
이분의 게임에 한번 맛을 들리면 그 어떤 인기작보다 이분의 게임을 더 기다리게 되는 현상이 되기도합니다.
그런 그를 기다리는 팬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정판으로 찍어내다못해 환율까지 치밀어오르니.. 많은 아쉬움이 남기도합니다.
그럼 대략적인 게임진행을 살펴보겠습니다.
게임의 진행은 '테베를 지나서'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냐죠.
시간을 적게 쓰면 쓸수록 자신은 계속 액션을 할수있고..
위 사진처럼 막바지에 먼저 패스를하면 다음 라운드엔 '선'을 잡을수 있는
마틴월레스의 전매특허인 턴오더 시스템은 여전합니다.
게임의 주된 목적은 광물을 캐는것입니다.
구리(동)(주황색)과 주석(흰색)을 캐서 돈을 버는것이 첫번째 목적인데..
여기서 파란색큐브 (물) 이라는 자원은 이 게임의 유일한 방해요소가 됩니다.
다른 게임에선 물은 굉장히 중요한 자원인 반면 이게임에서는 흙탕물로 표현되는군요.
바로 물을 없애서 최대한 광석을 캐어내야 합니다.
물을 없애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광석을 캘 광산을 먼저 짓고.. 증기펌프. 증기기관차로 물을 증발시키거나 항구를 이용해 물을 빼내기도합니다.
또는 갱도를 이용해서 광석을 더 늘릴수도있고..
광부를 이용하면 캘수 있는 능력도 더 늘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설명드릴것은..
하루의 시간으로 광석을 2개까지 캘수가 있습니다.
규칙은 광석 하나당 물값을 내야한다는 셈이죠.
돈의 압박이 장난아니죠.
먄약 물이 4개있으면 하나의 광석을 캐기위해 4원을 내야합니다.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이 짜증나는 물을 빼기위한 한바탕 전쟁을 치루게 됩니다.
스팀펌프 증발시키기. 증기기관자.항구등등의 액션 경쟁을 하게되죠.
또, 2일의 시간으로 원하는 지역에 광산을 지을수가 있는데..
유일하게 광산만이 경매로 진행됩니다.
소위 파워그리드와 같이 낚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돈을 쓰게 만드는것뿐만 아니라 시간도 쓰게 되니.
1원에 좋은 땅 낙찰될때의 짜릿함이 있더군요.
바로 그 맛에 이 게임의 진가가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게 액션을 다 한후 모두가 패스하게 되면..
그동안 캐었던 광석들을 시세대로 모두 팔아 돈을 벌게 됩니다.
그 돈을 벌었던 수입으로 외부투자를 하게 됩니다.
이 외부투자가 바로 게임의 승점이 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돈관리도 중요하고..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4라운드로 진행되면서 많은 승점을 얻는자가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티너스트레일의 재미는 뭐니해도 광산경매와 만두팔기에 있습니다.
그 시대 실제로 콘월지방에선 광부의 부인들이 만들어준 고기만두가 유명합니다.
그 만두를 팔아서 수입을 얻기도 했는데요.
이 게임에서도 만두팔기를 해서 1원의 수입을 얻을수가 있습니다.
만두팔기위해선 역시 하루의 시간이 필요하고,
게임을 위해선 어쩔수 없이 만두를 팔아야하는 상황이 오게됩니다.
바로 광산경매나, 승점을 위한 외부투자를 하기위해 만두를 팔아야 한다는거죠.
또는, 물값을 내기위해 울며겨자먹기로 하루를 소비하며 만두를 팔기도합니다.
물론 광석을 팔아서 돈을 벌수도 있지만 이는 게임의 끝에만 가능하므로,
만두팔기는 게임진행중에 할수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플레이를 한번 하고나면 다음에 플레이시..
Tinners' Trail 을 두고, '만두나팔자' '만두겜이나하자' 이런 표현까지 쓰게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보드판 어느곳에도 만두그림은 없는데, 그 효과가 상당하다는거죠.
끝으로, Tinners' Trail 의 느낌은, 광부들의 삶이 그대로 전해지며,
그 시절 광석을 캐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게임 속에서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그 생생했던 역사의 삶의현장을 체험하는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게임은, 마틴월레스의 겜치고는 비교적 쉬운편에 속합니다.
러닝타임도 1시간이며, 그 짧은 시간에 마틴월레스의 시스템이 그대로 전해져 있습니다.
필자는 이 게임을 08년 올해 최고의 전략게임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Tinners' Trail 소개를 마치며..
다음에는 나무개구리 2탄인 After the Flood 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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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개구리리뷰! 앞으로도 기대되네요.ㅎ 잘읽었습니다.. 비싸서 엄두는 못내봤지만 어떤게임인지 알게됫네요.ㅋ 역시 압박감이 장난아닐듯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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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개구리 3번째 작품에서 올~나무컴포구성 부분은 깨지지 않았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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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재밌네요... 만두팔기신공이라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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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게임이었는데 정말 시원하게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After the flood' 도 기다려지는데요..^^ (그러고 보니 중고게시판에 심심찮게 올라오는 물건 같은데요.. 허허.. 구매 욕구가 쑥! 쑥!) 스틸 드라이버도 올라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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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eel Driver에서 돈을 종이로 제작했습니다. 제작 단가 때문이라고 홈피에 발표하기는 했으나....After the Flood에 비하면 컴포가 반정도 뿐이 안된다는 점을 생각하면......좀....이쉬다는거죠...^^
참 나무개구리는 넘버링도...2001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전쟁개구리는...100?로..... -
제목을 보고 어느분이 리뷰를 썼나했더니
킨님이시네요
과연 최고입니다.
사진도 그렇고 내용도 알차고...
전 2인용 워털루도 기대되던데요... -
잘 봤습니다.
다행히도 환율이 급등하기 전에 3개를 다 구했네요.. 휴우.. -
궁금했었는데 어떤게임인지 자세히 알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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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봤습니다~ 마틴월레스 좋아하게됐는데 겜들이 넘 비싸요...ㅠㅠ 그나저나 매녈 포맷은 좀 바꿨으면...매녈 볼 때마다 같은 겜 매녈 보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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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포소년/ 물의압박은 있지만 기존 마틴겜에 비해선 압박이 좀 심플합니다.ㅎ
윈도스/ 저도 그점이 많이 거슬려요 ㅠㅠ 스틸은 계획없었는데 왜나왔는지...ㅋ
수풀에돌/ 만두파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이 게임이후 고기만두를 많이 사먹게도 되는군요 ㅡㅡ;;
3rdplanet/ 스틸드라이버도 올라갑니다. ㅎ -
매니아/확실히 컴포가 적은데도 단가가 부족하단건 좀;;
전 사실 스틸은 자사가 아닌 타사에서 나왔음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이스/ 덕분이죠. 이런 좋은 게임도 알려주시고 역시 다이스님과 게임을 하면 게임이 웃기고 재밌습니다.ㅋ
다륜/ 부럽습니다.ㅡㅜ
보드와게임/ 넵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려고했는데 잘되었나 모르겠네요.
기즈모/ 매녈포맷 ㅋㅋ 그래도 그런 매녈을 보면 마틴씨 매녈이군이라고 각인되니 오히려 전 좋던데요.. -
많이 궁금했던 게임인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저도 마틴월레스씨 좋아해서 관심있었는데..정말 시원하네요.ㅎㅎ -
역시 제가 킨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가..
혼자서 펼쳐놓고 셋팅해가며 쓰는 리뷰가 아닌 실제 플레이로 현장감있는 후기를 곁들여 리뷰를 쓴다는 이유입니다. -
역시 홍수도 직접 플레이후기를 곁들인 현장감 있는 리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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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님 후기는 언제봐도...ㅎ ㄷㄷ
우선 사진이 사람을 압도 하네요..저번에 보드엠 모임에서 다이스님이 가지고 오신것 보고 흥미는 느꼈는데..
컴포가 너무 안습이라서..구매를 미뤘던 작품인데 후기 보니 한번 해보고 싶네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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