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토요일 오후 9시.. 교회모임중 제가 보드게임을 가지고 와서 찔러봄

다들 보드게임은 잘 모르지만 제가 재밌다고 계속 주장하여 플레이 시작~~


본인 : 시타델, 카탄 등 입문용 게임만 줄기차게 해옴

나머지 : 보드게임하면 부루마불과 젠가를 떠올리는 분들, 부루마불이 뭔지

모르는 분들도 계셨음

초반 : 준비를 대충하고 겜 방법을 가르쳐준 다음 ㄱㄱㄱ

에러플레이가 계속 나오고 별 흥미를 보이지 않음

1시간 경과(오후 10시 반)

중반 : 에러플레이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앞서가는 사람 견제를 하기보다는

무조건 자기 건물 짓기만.. 그리고 꼴찌하던 분은 너무 늦었으니

이번턴 까지만 하고 집에 가자고 계속 말했지만 다른 분들이 아직

버스가 끊길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좀만 더 해보자고 함

1시간 30분 경과(오후 11시)

중후반 : 하는법을 완벽히 알게 되고 어떤 캐릭터 카드가 있는지 확실하게
알게 되니 견제와 상대방의 캐릭터를 추리해서 카드를 뽑는 맞춤 플레이가 나옴. 이때부터 슬슬 웃음이 터지기 시작하고 눈빛들이 무서워짐.. 에러플레이 하면 얄짤없이 주위에서 뿅망치가 나옴

2시간 경과(오후 11시 30분)

후반 : 꼴찌하던 사람이 어찌하다보니 1등이 되어있고(이 꼴지하던 분 급흥분!!) 1등하던 사람은 무차별 건물 부수기와 도둑의 금화 뺏기, 카드바꾸기에 순위권에서 순식간에 밀려남. 버스가 끊길까봐 슬슬 집에가자고 말하니... 이번 턴 까지만 하자고 말씀하시던 분이 "10분만 더!!"를 계속 외치심

2시간 30분 경과(오후 12시)

결국 겜이 끝났지만 버스가 끊겼음..... 사람들이 한판더를 계속 요구하는 바람에 결국 교회에서 시타델로 밤을 지새우고... 담날 예배시간에 꿈나라로....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어서 아래박스를 보니 10세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플레이타임 20-60분이란 말에 놀람..)


카탄과 시타델, 할리갈리 중 시타델을 골랐는데 다들 즐거워하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조금 어색한 분들도 있었는데 서로 웃고 견제하고 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