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명절 처가에서의 보드게임 성공기.
-
2009-01-30 02:36:13
-
0
-
1,109
-
-
명절이라 처가에 놀러 갔습니다. 집에서 십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도 잘 안가게 되는군요...; 반성중입니다. 처가에 가서 저녁을 거하게 먹고 난 뒤 할게 없어 하던 차에 처남이 보드게임을 요청하더군요. 아무것도 안 가져 왔지만, 집이 십분거리니 후딱 갔더랬습니다. 다들 보드게임 초보라 무엇을 드리댈까 고민하다가 루미큐브, 보난자, 카탄을 들고 갔습니다.
1. 보난자.
대박이었습니다. 물론 처형 빼고 모두 룰을 틀렸습니다. 룰을 잡아 주려고 했지만 너무들 재미있게 해서 그냥 뒀습니다.
역시 협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가 악역을 도맡아 했습니다. 장모님이 마구 불붙으셔서
"한서방은 준다고만 하고 안 주더라."
이 한마디에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리 3판을 돌린 듯 합니다.
2. 카탄.
가족용 전략게임 카탄. 이것 역시 굉장히 성공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원을 가져 갈 때의 그 감동(?)을 모두 제대로 느꼈습니다.
협상에서도 굉장히 많은 말들이 오고 갔고 와이프가 10점을 먼저 났을 때 모두들 그제야 감을 잡고 아쉬워 하더군요.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룰은 많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룰을 잡아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분은 룰을 잡아 줘야 다음에도 제대로 하고 보드게임에 이끌 수 있다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하지만 보드게임으로 이끄는 방법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룰이 틀렸어도 조금은 엉망으로 했어도 재미있다면 다음번에 다시 할 수 있고 보드게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고 재미를 위해 하는 거 그냥 재미있게 한다면 만사 오케이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1. 보난자.
대박이었습니다. 물론 처형 빼고 모두 룰을 틀렸습니다. 룰을 잡아 주려고 했지만 너무들 재미있게 해서 그냥 뒀습니다.
역시 협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가 악역을 도맡아 했습니다. 장모님이 마구 불붙으셔서
"한서방은 준다고만 하고 안 주더라."
이 한마디에 공공의 적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리 3판을 돌린 듯 합니다.
2. 카탄.
가족용 전략게임 카탄. 이것 역시 굉장히 성공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원을 가져 갈 때의 그 감동(?)을 모두 제대로 느꼈습니다.
협상에서도 굉장히 많은 말들이 오고 갔고 와이프가 10점을 먼저 났을 때 모두들 그제야 감을 잡고 아쉬워 하더군요.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룰은 많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룰을 잡아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분은 룰을 잡아 줘야 다음에도 제대로 하고 보드게임에 이끌 수 있다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하지만 보드게임으로 이끄는 방법은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룰이 틀렸어도 조금은 엉망으로 했어도 재미있다면 다음번에 다시 할 수 있고 보드게임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고 재미를 위해 하는 거 그냥 재미있게 한다면 만사 오케이 아니겠습니까 ㅋㅋㅋ
-
매니아들만 모여서 하는게 아니라 가족들끼리 하는데 가르쳐주고 하는 입장에서 정말 재밌게 한다면 궂이 잡을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보드게임 본질을 에러플이라는 것으로 덧칠하는건 아니라구 봐여~~
-
잼있게 했다면 장땡~ㅋ 에러플로 간혹 배웠어도 그때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담엔 수정해서 즐기려는 맘도 생기는거 같습니다. 전 이번 구정때 작정하였건만 결국 보드겜 한 개도 못 돌렸네여~^^; 부러워여~~ㅎㅎ
아~~ 이 구절 왜이리 와닿을까여~
"한서방은 준다고만 하고 안 주더라."ㅋ~ -
그럼요. 에러플로 돌려서 게임이 재미없어진다면 모를까, 에러플을 해도 게임이 재밌다면 딱히 문제가 없죠~
저만해도 예전에 상트 할 때 각 턴의 순서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하고, 귀족 종류가 아닌 숫자로 점수를 먹었지만 참 재밌게했었다는 =ㅅ=; -
혹 자는 에러플도 일종의 "하우스 룰" 이라고 한다고.
-
에러플도 결국엔 모든 플레이어에게 공정합니다.
-
저도 카탄 2인플을 할땐 하우스룰로 에러플을 합니다.ㅋㅋ 서로가 좋다면 그게더 재밋으니까요.ㅎㅎ
-
오랜만에 글 남기셨군요 ^^
가족들이 함께 보드게임을 한다니 부럽네요~ㅎ -
저도 게임하는데 꼭 룰북에 나와있는데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정식 룰이 아니더라고 게임하는데 지장이 없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별 상관없을듯 하네요.
저도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을때
로보77를 친구가 하자고 해서 한적이 있는데
정식룰에서는 합을 말해야되지만 그때는
암산으로 했는데 참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로보77 구입하고 정식룰을 알았을때는 다르게 해서
약간 당황하기도 했지만 정식룰보다는 암산하는게
더 재미있는거 같아서 아직까지도 정식룰로는 안 하고
있는데 재미있게 했었다는... ㅎ
베스트게시물
-
[콘텐츠]
[만화] 일단사는만화 2 - Lv.10
-
Lv.11
당근씨
-
7
-
285
-
2024-11-18
-
Lv.11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8
-
881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9
-
562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9
-
499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460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60
-
2024-11-13
-
Lv.18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77
-
2024-11-12
-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818
-
2024-11-13
-
Lv.2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2
-
983
-
2024-11-12
-
Lv.14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9
-
1054
-
2024-11-13
-
Lv.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