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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뉴비를 위한 게임 - 스톤에이지.
  • 2009-02-12 12:28:00

  • 0

  • 3,390

세상을 alea가 지배했을 무렵,
5번가와 맘모스헌터의 연이은 실망을 채워준 게임이 있었습니다.
제노아의 상인의 디자이너가 만든 플로렌스의 제후가 연상되는 게임성.
5개의 트랙을 통한 다양한 테크트리를 쌓아 다양한 경로로 승점을 가질 수 있었던 게임

하지만
한개의 트랙이 유독 강했기 때문에 푸에르토 리코와 같은 완벽 밸런싱 무한 리플레이성에는
도전하지 못한 채, 모임에서도 사라져간 게임이 있었습니다.

GOA입니다.



스톤에이지에서 점수를 얻는 방식은 크게 5가지입니다.

일꾼의 수.
도구의 수.
식량 트랙.
건물 타일.
문명 카드의 심벌 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스톤에이지에서 점수를 얻는 방식은 사실 1가지입니다.

문명 카드.

건물 타일은 점수를 얻는 방식이 아닙니다.
단지 언제라도 가능한 자원과 승점의 교환 도구 일뿐입니다.
모든 건물 타일에 자원마다 정해진 승점은 동일한걸요.


일꾼 수의 증가
도구 수의 증가
신량 트랙의 증가
를 위해서는 큰 경쟁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선마커를 얻기 위한 칸이 따로 없이 플레이어 순서대로 돌아가며 한번씩 선을 하기 때문에
그냥 그 상황에 맞춰 비어있는 칸에 들어가 올리면 됩니다.

네. 최대한 나무를 잔뜩 먹어서 효율이 좋은 카드만 먼저 사면 됩니다.
물론 그 부분엔 경쟁이 조금 있겠지만요.

거기다 자원의 가치 계산은 너무나 쉽습니다.
처음부터 게임끝까지 나무 한개의 가치는 3점입니다.

이 카드를 사는 데 자원(아마 나무.)이 2개 필요한데
이 카드를 통해 6점이상의 점수를 얻는다면 그 카드를 사면 됩니다.

금도 돌도 문명 카드에서 얻으면 됩니다.
(금이나 돌없이 나무와 벽돌만으로 승점과 교환할 수 있는 건물타일도 많으니 사실 별로 큰 필요가 없기도 합니다)
높은 눈이 필요한 주사위 굴릴 일이 별로 없으니 도구도 별 필요 없죠.

일꾼의 수 만 늘리면 됩니다.
도구 하나 늘리느니 일꾼 하나 늘리는게 낫죠.

애초에 도구수,식량트랙,건물타일의 수는 0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일꾼 수는 5부터 시작하죠.
가장 효율이 좋은 점수카드는 주술사x일꾼수 카드입니다.

거기에 대한 핸디캡을 주기 위해 일꾼이 먹어야 되는 식량이 있습니다.
아그리콜라 같은 경우 초반엔 점수를 위한 게임이 아니라 밥을 먹기 위한 게임일 정도죠.

하지만 스톤에이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일꾼이 다섯명 그대로이든, 열명으로 늘리든 밥을 못먹었을 때의 페널티는 동일합니다.
특히 초반에 자원을 건물타일을 통해 교환하지 않았다면 페널티가 아예 없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적어도 의무적으로 자원하나를 식량하나씩으로로 교환해서 강제적으로 지불해야 한다는 룰 정도는 포함되어 있었어야 할 것 같네요.


결국, 승점 밸런스의 편차는 GOA보다 더욱 심각합니다.


스톤에이지에서
승점을 얻는 방식의 단순함과 밸런싱 미비 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이 게임을 통해 뭔가 새로운 부분이 추가되거나 보완되거나 한 부분이 전혀 하나도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요즘들어 정말로 흔하고 흔한 일꾼 배치 시스템
그리고 주사위를 정해진 숫자로 나눠 자원을 얻는 방식도 스톤에이지가 만든 건 아니죠.
사실 이건 많은 워게임에서 각각의 유닛마다의 명중을 체크하는 방식과도 동일하니까요

선사시대 테마와의 상관도도 전혀 없습니다.
(적어도, 자원이 이빨, 가죽 이런거면 낫을꺼 같아요. 선사시대에 나무 벽돌 게다가 금 이라니 -_-)

결과적으로 초보 게임 디자이너도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만들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조금의 발전도 없는 답습이랄까요. 큰 실망입니다.



당신이 푸에르토 리코. 플로렌스의 제후. 제노아의 상인 중 한 게임에라도 재미를 느끼셨다면
이 게임은 스킵하십시오. 플레이할 가치 없습니다.
만약 오늘따라 맵에 일꾼을 배치하고 싶다면 아그리콜라나 케일러스를 하세요.

만약 논게이머를 이 세계에 끌어들일만한 2~4인 게임을 찾고 있다면 차라리 GOA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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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2-12 11:46:08

    Alea 얘기 -> Goa 얘기 -> Stone Age 얘기
    -> 결론은 Goa? 'o';;
    • Lv.3 또지니
    • 2009-02-12 11:47:30

    과감한 비판이 담긴 좋은 리뷰네요. 근래에 보기드문...^^
    승점 밸런스의 편차가 GOA보다 더욱 심각하다는 평가가 참 신선합니다.
    • 2009-02-12 11:53:58

    지름심을 잠재우시는 신랄한 리뷰이십니다.
    • 2009-02-12 12:04:41

    음...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네요^^; 일단 일꾼에게 음식을 먹이지 않아도 -10 점 이외의 페널티가 없다는 점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원이 있는데도 일부러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10 점을 만든 후에 남는 자원으로 더 큰 점수를 노리는 등의 방식을 사용하니까요. 기본적으로라면 식량이 없으면 자원을, 자원이 없으면 모자란 식량이나 자원 수 만큼의 페널티를 받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굶기면 그만큼 사람이 죽는다거나)

    그러나 그 외의 다른 부분에서 보자면 스톤 에이지의 점수 획득 방식은 그다지 나쁜 것 만도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스톤 에이지를 플레이할 때,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비교를 했었는데, 상트에 비교하면 건물의 점수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편이죠. 건물만 지어서 이길 수는 없지만, 반대로 상트에서 건물만 지어서 이기는 사람은 못 봤으니까요. 일꾼 숫자도 물론 중요하긴 합니다만, 일꾼 숫자가 늘어나도 아무런 페널티가 없는 상트와는 달리, 최소한 스톤에서는 일꾼 숫자만큼 밥을 줘야 한다는 점에서는 납득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사실 석기시대. 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일러스트 등에 보면 이런 걸 정말 석기시대에 썼단 말야? 라고 할만한 것들이
    눈에 띄긴 합니다만, 아마 디자이너가 "프레히스토릭 에이지" (선사시대) 라는 말보다 "스톤 에이지"가 더 어감이 좋아서 썼다라는 데 한표 걸겠습니다. 게임 타이틀도 게임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거든요.

    그리고 흔하디 흔한 일꾼 배치시스템에서 가장 멋진 게임이
    있다면 바로 "대지의 기둥"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일꾼을
    배치하는 게임 중에서는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저도 게임 기획자라 보드게임 제작에 흥미가 많습니다만, 게임
    시스템을 뚝딱 만들어낸다고 해서 그게 바로 게임 완성으로 직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만들 수 있는 게임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단 당장 카드 한 장만 만들려고 해도 그 나름의 돈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스톤 에이지의 컴포넌트는 대단히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에도 수십가지의 보드게임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스톤 에이지 만한 컴포넌트를 가진 게임이 그렇게 금방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게임을 실제로 만들어 내는 것은 대단히 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톤 에이지의 게임성이나 밸런스 부분에서 실망하신 기분은 알겠지만, 만약 글쓰신 분께서 다른 게임을 접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게임을 하셨다면 평가가 또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보드게임을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푸코, 플로렌스, 제노아, GOA, 케일러스, 아그리콜라, 스톤 에이지를 들이민다면 아마도 박스만 본다면 아그리콜라와 스톤 에이지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유저에게서의 접근성이 높다고 보니까요. 그만큼 테마가 친근하다는 얘기입니다.

    일꾼을 보내서 자원을 가져와서 움막집을 짓고 문명을 개발한다... 라고 설명하면 단 5 분만에 설명이 끝나고 게임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그 쉽다는 아그리콜라도 스톤 에이지보다는 설명이 좀 더 길어질 것 같네요. 다른 게임은 말할 것도 없겠죠.

    게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게임성과 밸런싱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접근성, 몰입도, 테마, 타이틀, 컴포넌트의 숫자나
    디자인도 게임을 플레이하고 싶은 욕구에 크게 관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저 게임보다 밸런싱이 떨어지니까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라고 단언하시는 건 조금 빠른 판단은 아닐런지요. -ㅅ-;
    • 2009-02-12 12:05:29

    단순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초보용으론 좋을꺼 같던데요~ ^^

    아~ 초보 학살용으로도 좋아보였습니다. ㅋㅋㅋ
    • 2009-02-12 12:08:17

    디굴디굴대마왕

    .. 상뜨는 2인플 할때는 건물만 지어서 끝내는 괴수들도 있습니다. 제 승률을 53%에 묶어 버린 괴수들... ㅡㅡ;
    • 2009-02-12 12:09:37

    리뷰를 읽으면서 사람마다 정말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네요 ^^
    그런면에서 참신하고 나름 멋지기까지한 소감이었습니다.
    정신이 멍해지는 느낌을 받았네요. 멍~ ^_^

    사실 초보자와 게임을하면, 문명카드에 대한 큰 흐름이 있을리 없기때문에
    게임을 한두번 해본사람과의 게임에서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우는 있습니다.
    게다가 다인플에서의 주사위 난무는 게임을 조금 지루하게 하는 경향도 있죠.
    하지만, 스톤에이지는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리뷰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스톤에이지의 단점만 너무 강렬하게 부각시켜 놓은 듯 쉽네요.
    전 푸코, 플로렌스의 제후, 케일러스, 아그리콜라를 정말 좋아하지만,
    스톤에이지 역시 너무나 좋아하는 게임이거든요. ㅎㅎ
    • 2009-02-12 12:11:11

    디굴디굴대마왕/

    앗 이토록 긴 리플 감사드립니다 ^^;;
    그래서 제 글에 결론은 제목에 미리 못박아 두었습니다. ^^;

    언급한 게임들을 해보지 않은 뉴비분들에게는 어느정도 '가교'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요. : )

    하지만 뭐랄까. 게임에 새로움은 없이 기존 게임의 답습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데 조금은 반감이 섞인 리뷰였습니다 ^^
    • 2009-02-12 12:26:03

    아, 그러고 보니
    '9번가'가 아니라 '5번가' 아닌가요...?
    • 2009-02-12 12:27:47

    앗 5번가가 맞아요 ㅎ 딴거랑 헷갈린듯 -_-
    • 2009-02-12 12:47:33

    어느 게임이든 일장일단이 있죠.

    아그리콜라를 경험하고 나서야 일꾼 배치 시스템이 익숙해진 거지
    그전에 있던 게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Stone Age는 2008년에
    Agricola에 이어서 DSP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Cuba였고요.
    전략적인 게임에 주로 높은 점수를 주는
    DSP라는 점을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게다가 전략 게임에 주로 높은 점수를 주는 boardgamegeek.com에서도
    평점이 7.78입니다.




    흔히 하는 얘기로 "콜럼버스의 달걀"이 있습니다.

    콜럼버스가 인도 찾으러 간다면서
    서쪽으로 갔다가 아메리카 대륙 발견해 오니까
    사람들이 "그건 나도 할 수 있었다."라고 하는 거죠.

    남이 해놓은 건 뭐든지 쉬워 보입니다.
    안 풀리는 수학문제 답지 보면 쉬워보이는 것처럼요.

    남이 해놓은 결과물을 봤으니까 쉽게 보이는 거지
    그걸 보지 못하고 상상만으로 만들어냈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Stone Age든 Goa든 마찬가지로요.



    sjanu 님과는 반대로 저는 입문자가 하기에 Goa보다는 Stone Age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주사위 던지기라는 친숙한 시스템
    그리고 오두막에 2명이 들어가면 아이가 생기는 센스하며
    각 자원을 잘 표현한 자원 마커 등이
    입문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입문자 게임을 놓고 게임성을 논하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 말입니다.
    처음하는 사람이 '이 게임의 게임성이 어떻고, 평점이 몇이다.'라고
    평가하는 걸 보신적이 있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쉽고 재미있고 테마 등이 친숙하면 됩니다.
    • Lv.1 윳승
    • 2009-02-12 12:52:27

    상당히 공감합니다. 저희 멤버는 1회플하고 바로 방출했어요;
    • 2009-02-12 12:56:27

    전 별로 boardgamegeek의 평점은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들은 하위순위에 있기도 하구요)

    네 스톤에이지는 입문자가 즐기기엔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그뿐입니다. 이 게임을 통해 이쪽 세계로 끌어들일만한 게임은 아니죠.

    (조금 부연하면 카탄과 같이 그냥 저쪽 세계에서 즐길 게임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뉴비를 위한 게임이란거고
    리코류의 게임에 즐거움을 느끼는 분들께는 맞지 않는 게임이다
    라고 쓴겁니다.
    그쪽 게임으로 이끌수 있는 중간 수준의 게임에도 모자르구요.

    모든 게임이 입문자를 위해 재미있고 친숙한 테마일 필요는 없겠죠.
    그러니 이글의 결론이 즉, 게임성을 논하는게 앞뒤가 안 맞는 정도의 입문자 게임이니 입문자가 아니라면 피해가세요. 인 만큼 별로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네요 : )
    • Lv.3 또지니
    • 2009-02-12 13:06:20

    딱 그렇다고 할 순 없지만... Alea가 세상을 지배했을 무렵부터 게임을 하신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느끼시는 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소위 Alea 3인방이라는 푸에르토 리코, 플로렌스의 제후, 제노아의 상인의 당시 특징이라면 전략성과 참신성이겠죠. 사실 이런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 때, 최근의 게임들의 평가(특히 보드게임긱의 평점)가 좀 후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전혀 개연성 없진 않다고 봅니다.
    sjanu님과 똑같은 생각을 가질 수는 없지만... 스톤에이지가 가진 밸런스와 참신성에 대한 문제를... Alea가 세상을 지배했을 때부터 게임을 하진 않았지만 저 역시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입문자의 게임으로 스톤에이지나 고아나 어렵긴 마찬가지 아닌가 합니다.^^ 스톤에이지의 장점은 기존에 여러 게임을 해 본 사람에게 설명이 아주 간단하다는 겁니다. 솔직히 5분도 안 걸린다고 해야할까요? 하지만 만약 일꾼배치 시스템에 대한 이해나 경험이 없으면 다른 게임이랑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네요.(물론 생초보한테 설명을 해 본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 하겠네요.) 그래도 저는 고아랑 스톤에이지가 좋습니다. 왜냐면 가르쳐주고 바르기도 가능하지만 적당히 수위조정하며 져주기도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기에...ㅋㅋ 뭐 이런 면에는 초보자와 할 만한 게임이기도 하네요.ㅋ

    스톤에이지의 경우 분명 고아를 뒤를 따를 확률이 높다고 배팅하고 싶네요. 하지만 역시 보드게임은 밸런스에 문제가 있을 때, 확장으로 커버가 가능하니... 최근 놀라운 확장으로 새로운 게임으로 태어난 샹트 페테스부르그를 생각한다면 스톤에이지도 곧 좋은 확장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Lv.1 chany
    • 2009-02-12 13:08:06

    괜찮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제 생각은 그래도 고아보다는 스톤에이지가 낫더군요
    고아의 발렌싱이 스톤에이지보다 더 안 좋은거 같습니다.
    긱 평점이 의심스러울 뿐이죠

    스톤에이지는 좀 더 전략적으로 하실려면 2인플이 더 낫다고 생각됩니다.
    고아도 마찬가지고요
    • 2009-02-12 13:10:05

    보드게임긱은 다수가 참여한 평점에 의한 통계자료에 불과합니다.
    말 그대로 '평균'이죠.
    네, 모든 사람들에게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평균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먹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sjanu 님이 '나랑 긱 평점하고 안 맞아.'라고 생각이 되시면
    sjanu 님은 평균에서 다소 떨어진 성향을 가지고 계신 것뿐입니다.
    그게 비정상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어느 집단에서나 평균에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은 다 있으니까요.)

    그러나 sjanu 님이 다른 집단에 도전을 하실 때에는
    긱 평점은 참조할 만한 데이터라는 점은 강조하고 싶네요.


    통계가 '나'한테는 안 맞을지는 몰라도
    세상 사람들과 안 맞지는 않기 때문이죠.
    • 2009-02-12 13:17:27

    글 잘 읽었습니다~
    세상에는 여러 타입의 사람들이 있는 만큼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이쪽 세계와 저쪽 세계가 정확히 어떤 세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세계에는 가끔 저처럼 게임을 할수록 더 화려하고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을 찾는게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함께 즐길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게임을 찾는 사람도 있답니다.
    모임에서 카탄이나 스톤에이지를 하는 사람은 저쪽 세계, 케일러스나 AOS정도는 해줘야 이쪽 세계라고 규정 짓기에는 개인의 게임 취향이란게 너무나 다양하지 않을까요? +ㅁ+
    게임이란 건 재미와 즐거움을 위해 하는것이니 결국 자기가 해서
    재밌으면 그걸로 된거겠죠~

    ps) 저도 스톤에이지 고아를 거의 동급으로 사랑합니다만,
    한표 더주자면 스톤에이지의 접근성에 한표를 더주겠습니다 ^^;
    • 2009-02-12 13:21:33

    항상 비슷한 멤버로 하는 사람도 있고,
    매번 새로 들어오는 멤버를 챙겨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모임에서 맡은 역할에 따라 다르겠죠.

    전자인 사람이라면 게임성에 더 큰 점수를 주겠지만
    후자인 사람이라면 접근성에 더 큰 점수를 줄 겁니다.

    그런 차이죠.


    저는 후자에 가깝기 때문에
    게임성도 보는 한편 접근성도 봅니다.
    • Lv.3 또지니
    • 2009-02-12 13:30:06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야 언제나 좋은 것이지만...
    오지랖 발휘하면... 어차피 개인의 느낌을 담은 리뷰인데 굳이 보편성을 언급하면서 반론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사실 저의 경우 너무 보편성을 강조한 리뷰들만 넘쳐나 좀 식상한 감이 있었거든요.
    • 2009-02-12 13:32:35

    요새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리뷰 하나만으로도
    어떤 게임의 인기가 확~ 오르기도 하고
    푹~ 떨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주관적인 느낌만 강조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가 썼느냐에 따라 다르기도 하지만요...
    • Lv.1 미유
    • 2009-02-12 13:42:26

    뉴비는 나름 비하성 발언인데 초보자로 수정해주시면 좋을 듯 하네요.
    • Lv.3 또지니
    • 2009-02-12 13:46:47

    skeil// 여기서 우리끼리 얘기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방을 잡아!!ㅋㅋ) 지극히 skeil님의 취향이 반영된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편성이라 게 어짜피 상대적 개념이고 새로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모두가 나서서 보편적으로 맞는 길을 제시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말 그대로 자기가 즐거운 것이 가장 우선인 보드게임이니... 한 개인으로서 그 파급효과까지 생각하면 글을 적는 건 마치 검열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닌 말로... 확 올랐다 푹 떨어진다고 한들... 그게 리뷰의 하나의 탓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 과한 평가이고 또한 그런다 한들 개인이 책임질 필요는 없겠죠.
    보드게임을 전파하시는 skeil님의 노고와 정성에 언제나 감동하고 존경하기까지 하지만... 모두가 skeil님 같길 바라는 건 좀 욕심같네요.
    • 2009-02-12 13:46:50

    그리고 뉴비에 대한 어감이 안 좋으므로
    미유 님 말씀처럼 다른 단어로 수정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2009-02-12 13:47:23

    스톤 에이지는 이미 너무 확~ 올랐죠. : )
    제 생각엔 이 게임의 수준에 그게 별로 바람직하진 않은 것 같아 좀 떨어트릴 필요를 느껴서 쓴 리뷰입니다 ^^

    어짜피 skeil님의 생각도 주관적인 만큼 제 생각과 다르다는 의견도 제가 느끼기엔 보편적인 의견이 아닌 또 하나의 주관적인 다른 의견으로 느껴져서 반론?하셔도 저야 괜찮습니다 ^^;
    • 2009-02-12 13:49:58

    뉴비 newbie는 비하나 그 반대의 가치가 담기지 않은 중립적인 단어고 초보자를 비하하는 단어는 noob 입니다.

    초보자로 표현하지 않고 뉴비로 표현한 제 의도가 있으니 수정하지 않겠습니다.
    • 2009-02-12 13:50:50

    또지니님 보편성을 강조한 리뷰가 식상하단말에 공감은 합니다만
    웬지 생각이 깊으신분 같네요 또지니님의 리뷰글을 한번 보고싶습니다 기대하겠습니다 ㅎ
    • 2009-02-12 13:51:29

    제가 덧글을 달면
    제 취향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시나 보네요.

    제가 입김을 많이 넣으면
    후기쪽에 글쓰는 거 자제해야겠군요.
    • Lv.1 너희들다나빠
    • 2009-02-12 13:53:22

    긱 평점이 게임선택에 있어 좋은 지표가 되긴 하지만 언제나 맞는건 아니더군요.
    물론 높은 긱평점과 재미는 비례하는 경우가 대다수지만요.

    주변 환경을 보면 긱순위와 무관하게 인기있는 게임이 많습니다.
    특히 파티게임들이 좋은예죠.

    개인적으로도 아그리콜라와 케일러스등의 전략 게임을 좋아하지만,
    할리갈리,젠가 같은 파티게임류도 정말 좋아합니다.

    할리갈리나 젠가는 많은분들이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매니아분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죠.

    할리갈리와 젠가의 긱평점은 5점대더군요.
    그 인기좋은 루미큐브도 6점초반대에 간신히 걸쳐있구요.

    긱자체가 매니아분들이 많아서 그런평점이 나오는 것일수도 있겠지만요.

    바둑이 좋은예죠. 긱순위에도 상위권에 랭크되어있더군요.
    그 깊이야 잘 알려졌지만 일반인들에게 바둑 가르쳐줄테니 두자고 하면...글쎄요...
    저도 바둑 전에 배워보려다 GG친 사람이지만 개인적으로 별롭니다.

    아무리 좋은평을 듣는 게임이라도 본인이 재미없다면 재미없는거고,
    아무리 나쁜평을 듣는 게임이라도 본인이 재미있으면 재미있는거겠죠.
    취향은 개인적인 거니까요...
    • 2009-02-12 13:54:10

    저도 이 리뷰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전략 게임을 다수 즐겨본 게이머에겐 어필할 요소가 많이 부족합니다. 롤 밸런싱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구요. 중반까진 식량생산량+1이 다른 롤에 비해 절대적으로 좋고, 도구는 상당히 안좋은 편이죠.(개인적으로 도구를 평균적으로 올릴게 아니라 셋 중 원하는곳을 선택하여 올리는게 가능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페널티도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음식당 -5점 정도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무튼 매니아급이 아닌 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다 말고는 큰 장점을 못찾겠습니다.
    사족으로 카탄도 지금에 와서는 스톤에이지와 비슷한 위치겠지만, 나온 시점으로 보면 대단히 획기적인 게임이었죠. 그러고보면 10년이 조금 더 지났을 뿐인데 보드게임의 발전 속도도 대단하다 싶네요.
    • 2009-02-12 13:57:33

    sjanu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게임에 대한 글을 쓰다보면,
    어떤 게임이 설령 내가 싫어하는 게임이라 해도 다른 누군가는 좋아할 수 있는 게임인지라
    그 사람들의 기분을 생각하다 보니 악평이나 혹평을 할땐 좀 망설이는 경향이 있죠.

    그런데 그런 점 때문에 게임의 장점들만이 부각되고
    단점은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잘 드러나지 않게 되는 경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과감하게 단점을 위주로 평하신 글을 보니 오히려 신선함이 느껴지는군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식의 글이 올라오는것도 좋다고 봅니다.

    단지 개인적인 취향에 안맞아서 맘에 안든다... 만이 아니라
    시스템상의 단점을 언급하신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은 저 또한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 Lv.3 또지니
    • 2009-02-12 13:57:33

    apkay// 죄송합니다~^^ 나설 때 안 나설 때 못 가린 듯... 조용히 들어가겠습니다.^^ 제 리뷰따위를 기다리신 마세요.ㅋㅋ
    • Lv.1 미유
    • 2009-02-12 14:01:54

    이상한쪽으로 배가 가는것 같아 죄송하지만...
    사전적 의미와 넷상에서의 실제 사용예는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性 이라는 영어단어가 비슷한 예랄까요...

    제가 너무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서 그렇게 느꼈다면 죄송하지만
    이런 생각을 하게된 추가적 이유는 댓글중에 주관적인 게임성으로
    이쪽과 저쪽이라는 표현으로 보드게임층을 이분법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표현이셨을지는 모르지만 보는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느낄수도 있기에 ^^
    • Lv.1 월하연서(킨)
    • 2009-02-12 14:03:27

    잘읽었습니다. 상당부분 공감합니다만 스톤에이지팬들이 보기에는 눈살이 찌푸러질만한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톤에이지는 제게 있어 쳐다도 안보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싫어하는게임을 굳이 리뷰를 쓰지 않지만 얼마나 게임에 짜증이 밀려왔으면 이 글을 쓰셨는지 저또한 통쾌함이 밀려오네요. ㅋ
    하지만 문외한을 전략세계로 끌어들이기엔 이만한 게임은 드뭅니다.^^ 그래서 평점이 높은게 아닌가합니다.
    • 2009-02-12 14:06:02

    아 이건 조금 분명히 얘기해야겠네요.

    제가 쓴 단어에 전혀 어떤 가치에 대한 판단은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금 저와 게임을 주로 즐기는 파트너도
    보드겜 뉴비인 와이프와 와이프 친구 커플인걸요.

    다만 보드게임엔 할리갈리/젠가 단계가 있고
    카탄/보난자 단계가 있고
    리코/aos 단계가 어느정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금 구별해서 작성한 것 뿐입니다.
    • 2009-02-12 14:25:34

    전 스톤에이지 딱 한번 해봤습니다.

    아예 안해봤다면...사고팔기에서 올라오는 스톤에이지 매물에 대해 급호감하락으로 이어졌을법도 하군요...

    전 초보이고 딱 한번 해본 경험을 말씀드리면..
    잼있었습니다. (초보라 그럴지도..)

    sjanu말씀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보드게임의 레벨별로 보았을때...별루라는 것이지..
    (전략적인 측면??? 게임방식???)

    크게 개의치않고 저처럼 첨하시거나...게임을 잘 모르시는분들에게 소개하기엔 좋은 게임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게임을 보는 시각에 따라
    sjanu님의 말씀 skeil님의 말씀 모두 맞는 말씀인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세가지 해봤음 해볼가치가 없는 게임이라는건
    좀 독한 멘트인듯...
    (스톤에이지에 대한 환상 다 깨놀꺼야~~독해~~)
    • 2009-02-12 14:31:05

    응??

    멀케들 복잡하게들 생각하시는 건지... ㅋㅋㅋ

    관점은 많을 수록 좋은거죠 모~ ^^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안드로메다에서 지구까지 걸어오는 발자국 수만큼 많을터인데 말입니다.

    암튼 전 괜찮은 게임같았어요

    자자~ 여기 sjanu님의 리뷰에 반감 또는 이의를 제기하신 분들은 숙제입니다.

    반대되는 호감에 대한 리뷰를 모두 작성하세요.

    아니면 가든빈을 내놓으시던지~


    ps. 오프라인에서 한번 해보고 BSW에서 해볼랐더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gg

    갠적인 느낌은 간단하게 웃고 즐기면서 가벼운 전략을 세울 수 있었던 좋은 게임
    • 2009-02-12 16:38:28

    가혹한 리뷰네요 ^^;

    보드게임 리뷰라면 게임의 룰과 컴포넌트, 리뷰어의 일반적인 감상위주로 꾸며지는 게 보통인데

    여하간의 의미있는 비평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 리뷰에 찬성합니다.

    허나 혹 스톤에이지를 재밌어하는 다른 게이머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 리뷰에 반대합니다.

    스톤에이지가 할 가치도 없는 게임으로 명명되는 순간 스톤에이지를 즐기는 게이머의 취향 역시 가치 없는 것으로 치부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화컨텐츠에 대한 비평엔 (직업적 비평가가 아닌 이상에야) 신중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아니, 말을 좀 바꿔야 겠군요. 비평에 신중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비평하는 표현에 신중해야 합니다.

    '가치없다'고 못 박을 만한 게임이 어디엔들 있을까 싶습니다.
    • 2009-02-12 17:07:15

    저는 이 리뷰에 의해 플레이할 가치가 없는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 2009-02-12 17:14:21

    게임은 좋다 나쁘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자기 취향에 맞나, 안 맞나 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게임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은 게임들을 많이 수입하지 않겠습니까? 상품성이 있어야 팔릴테니...; 뭐 아무튼 이런 관점의 리뷰도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합니다.
    • 2009-02-12 18:11:44

    개인적인 판단에

    별 3개면 적당할 것 같은 게임이 별 5개로 가 있는 것 같아
    평균을 조금 낮추고자 별 1개를 준거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 )

    (어짜피 긱에도 10점을 준 사람과 2,3점을 준 사람과 평균 점수가 합쳐져서 점수가 만들어질테니까요)

    전 긱에서 게임평을 볼때
    주로 첫페이지와 마지막페이지를 봅니다.
    첫페이지에 있는 글도 도움이 되지만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께도 마지막페이지에 있는 글도 도움이 될 것이리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분이 제 글의 다소 일부러 강하게 쓴 표현들을 보고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플레이 가치가 없는 게임이라는 표현은 윗단계의 게임에 즐거움을 느끼는 플레이어들에게 국한한 얘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뉴비들에겐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카탄과 달리 이 게임은 수를 계산할 수 있는 플레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와의 격차는 상당히 큽니다. 이 게임은 다소 broken 되어 있습니다.
    • 2009-02-12 18:20:24

    윗단계 게임이라... 그게 뭔지 궁금하넹요. 저는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일까요... 윗단계 게임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 2009-02-12 18:40:13

    본문 내용과 리플내용을 볼때 윗단계 게임이란 푸에르토 리코. 플로렌스의 제후. 제노아의 상인 정도를 말씀하신거 같네요...
    그런게임에 즐거움을 느끼는 플레이어 정도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정도의 게임을 다 접해본 저에게 스톤에이지는 그렇게 가치가 없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전 처음에 주사위 액션으로 운에 의존하는 시시한 게임이라 생각하여 구매를 안하려 했으나...
    막상 구매하고 해보니 꽤나 많은 재미를 느꼈고 지금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게임을 너무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박하게만 바라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임을 정말 즐겁게 즐기는 사람들도 많을테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입니다만, 수를 계산할수 있는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와의 격차가 큰건 보통 전략게임 다 그렇지 않나요?
    • Lv.2 비형 스라블
    • 2009-02-12 19:01:09

    지나가다가...

    사실 이런 리뷰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직 스톤에이지를 즐겨볼 기회를 얻지 못한 플레이어 처지에, 그러나 고아는 베스트 5 게임인지라 자그마치 두 카피나 가지고 있는 처지이기도 한지라, 호기심 반, 의아함 반의 느낌으로 리뷰를 읽어봤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리뷰가 보드게임 플레이어들에게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댓글 중에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신 분들도 계신데, 그럴 필요도 없으시다고 생각합니다. 평가는 개인적인 것이니 참고만 하시면 되지 않나 생각하네요. 다만 sjanu 님의 평가와 다른 평가가 있으시다면, 댓글보다는 리뷰로 평가하시면 저같이 게임을 즐겨보지 못한 사람들이 조금 더 공정한 입장에서 게임을 즐길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다만 첨언하고 싶은게 있다면, 고아 (혹은 파워그리드) 같은 게임에 필승요소가 있다는 많은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워그리드의 많은 리뷰들을 보면 대체로 스텝 2를 넘어가는 시점에서 모두가 돈을 아끼고 있다가 달리시는 플레이가 필승전략 비슷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 제가 쓰신 분의 의도를 잘못 파악했을 수도 있지만요 - 제 생각에는 모두가 그렇게 플레이하기 때문에 그것이 필승전략일 뿐이지, 약간의 다른 플레이 패턴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가 끼어있다면 그런 전략은 필승전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내내 하고 있었습니다. 고아도, 굳이 카드러시를 달릴 필요는 없겠죠.

    한가지 일화가 생각납니다. 상트를 한창 재미있게 즐기고 있을 때 였습니다. 어떤 보드게임 모임에 가서 상트 4인플을 하는데, 어떤 분이, '그렇게 플레이하시면 안되죠' '이 상황에서는 그 카드를 가져가셔야죠' '그건 지금 타이밍이 아닌데요' 이런 말들을 게임 내내 들었는데, 그 다음 부터는 상트는 쳐다도 보지 않네요. 제 긱 평점 중에서 최저점은 상트 하나 뿐입니다. 상트 때문이 아니라, 같이 플레이했던 그 플레이어 때문이죠.


    조금 거친 사례여서 그렇지만, sjanu 님의 리뷰는 (아직 저같이 스톤에이지를 즐겨보지 못한 플레이어에게) 호평 일색의 스톤에이지 평 중에 단연 객관자를 제시할만한 좋은 리뷰라고 생각하지만, 평가 중에 약간의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있으니, 그런 부분을 읽는 이들이 행간언을 잘 읽어낼 수만 있다면 좋은 리뷰라고 생각합니다. (꾸벅)
    • Lv.2 비형 스라블
    • 2009-02-12 19:02:19

    그나저나... 리코, 플로렌스의 제후, 제노아, 셋 다 제 긱평점은 9점 이상 (플로렌스의 제후가 10점이네요. :D) 인데... 이미 사서 개봉하고 플레이 날짜만 기다리고 있는 스톤에이지가... 재미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쿨럭쿨럭)
    • Lv.12 elfstory
    • 2009-02-12 19:04:08

    승점을 얻을 방법에 대한 분석, 그리고 그에 따라서 그 비중이 다르다는 지적은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만..

    푸에르토 리코나 플로렌스의 제후에서 재미를 느끼고 좋아는 사람은 할 가치가 없는 게임이다. 라는 부분은 좀 그렇네요. 스톤에이지는 BSW 에서 몇판 해봤지만 다른 재미를 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2009-02-12 19:17:50

    댓글들 보다보니 약간 편가르기식(?) 댓글들이 보이는것 같은데요
    제가 보기엔 본문의 내용 자체보단 본문에 쓰인 표현중 몇몇 과격한 표현탓이 아닌가 싶네요.

    보다 순화된 표현으로 같은 내용을 전달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sjanu님의 댓글을 보니 느낌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강한 표현을 사용하신것 같군요.


    본문에서 사용한 표현이 적절한가 부분은 잠시 제쳐두고 보면요,

    본문에서 전달하고자 한 내용중 '스톤에이지의 승점획득 방식이 편차가 심하다' 부분엔
    저도 꽤 동의하는 편입니다.


    위에 콩이님께서 전략게임은 보통 수를 계산할수 있는 플레이어와 그렇지 않은 플레이어와의 격차가 크다...
    고 하셨는데요, 그렇죠 맞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중
    특히나 승점 획득 방식의 전략게임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가
    '밸런싱' 부분이거든요.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 다양하다면
    그 다양한 방식 각각으로 플레이 했을때 나름대로의 장점과 승률이 나와야
    적절하게 밸런스가 잡혀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고요

    그런데 그중 어떤 한 방식의 승점획득이 너무 효과가 좋아서
    다른 어떤 방법을 써도 그 방법 쓰는 사람 승점을 따라잡기 힘들다면
    그 게임은 밸런스가 그리 좋은 게임이라 하기는 힘들겠죠.

    -> 스톤에이지가 이런 경향이 좀 보인다는 것입니다.


    sjanu님이 글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내용의 중심은 이런 내용이라고 보는데요...
    음, 위에도 쓴것처럼 좀 과격한 표현을 쓰시다 보니 글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진것 같습니다.


    *밸런싱 얘기를 하다보니 사족으로 '상트 페테르부르그' 예를 들어보고 싶군요.

    원판 상트에서는 이른바 귀족러쉬 - 귀족을 종류별로 모아서 얻는 승점 위주의 운영 -
    가 상당히 효과적이라 이 상트 또한 밸런싱이 좀 흔들린다는 평을 받곤 했죠.

    그런데 근래에 상트 확장판이 나오면서
    기본판만으로 하는것에 비해 무게중심이 귀족에서 다른쪽으로 상당히 옮겨져서
    더욱 훌륭한 게임이 된 느낌입니다.

    그러니 스톤에이지도 비록 지금은 밸런싱에 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차후에 확장팩 발매 등으로 더욱 균형잡힌 게임이 될 여지가 있다고 기대해 보고 싶네요.
    • 2009-02-12 19:18:17

    글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해놓구선 덧글로 괜히 이런저런 얘기를 너무 많이 달은 것 같습니다.

    긱에 1,2,3 점을 준 사람들의 코멘트를 보면 더 거친 표현이 많습니다. 스톤에이지뿐만 아니라 하물며 아그리콜라나 리코에도요. 그런식의 의사 표현이 꼭 긱에서만 가능한건 아닐꺼라고 생각합니다. 제 자신이 그런 악평?을 읽으면서 게임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는 부분도 크구요.

    이만 퇴근할래요. : )
    • 2009-02-12 19:18:32

    좋은 리뷰임에도 할 가치가 없다는 말이 조금 격한 표현이어서 공격을 많이 받으시네요.

    콩이님// 대부분의 전략게임이 숙련자와 초보자의 격차가 큰게 사실입니다. 다만 sjanu님의 말은, 스톤에이지의 게임 성격이 초보자 지향적인, 깊이있는 전략게임으로 보기엔 너무 단순한 구조임에도 초보자와 숙련자 사이의 격차가 심하다는 거지요.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유는 앞에서 제가 리플에 달았듯이 액션간의 호불호가 너무 명확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게임의 복잡도가 높지 않은 만큼, 액션간의 호불호가 비슷하다면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는 크게 나지 않을겁니다.(차이가 나지 않는 것과는 절대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톤에이지에는 필승법은 없다고 봅니다. 확률적으로 유리한 방법이 있을 뿐이죠. 왜냐하면 이 게임은 주사위 게임이거든요. 주사위의 랜덤성은 일반적으로 불리한 선택을 하더라도 종종 그것을 뒤엎어줍니다. 그리고 이것이 결국 시스템적으로는 조금 불완전해보이는 스톤에이지의 단점을 희석시켜서 실제 플레이하는 게이머들에게는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해줍니다.

    아무튼 호평과 악평은 리뷰어의 개인 기호가 더 작용하여 결정된 것일 뿐이고, 게임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고찰이 충분히 느껴지는 점에서, 전 이런 리뷰가 좋습니다.
    • 2009-02-12 19:19:32

    댓글쓰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다 보니 그새 다른분들이 비슷한 댓글들 달아주셨군요 에고고^^;
    • Lv.2 Hiro
    • 2009-02-12 21:44:35

    좀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밸런스가 무너진다는게... 인구수를 마구 늘린 후 식량을 내야할때 안내고 -10점을 받으며 그동안 나무를 얻어서 카드를 산다는건가요???

    그리고 이렇게 하는게 더 효율적이라서 밸런스가 안맞다고 하는건가요??? 스톤을 몇번 안해본 초보라... ;;
    • 2009-02-12 21:55:42

    저역시 이런류의 리뷰가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글을 써주신 분은 분명 정확하게 스톤에이지의 단점을 잡아내서고 그에 대해 비판하셨고...
    스톤에이지를 처음 접하시는 분이나 접하셨던 분이나 이글로 좋은 정보가 되셨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단점을 이 게임의 전부인양 비약시켜, 가치없는 게임으로 결론지으시어 스톤에이지의 팬이시거나 즐겁게 즐기시는 분들에게...
    다소 도발적으로 보일 수 있는 멘트를 사용할 필요는 없었다고 봅니다...
    게임을 잘 이해하고 파악하셔서 좋은 리뷰를 남기셨지만, 그런 표현으로 인해 글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보다 그 표현에 더 관심을 갖게 될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머 그냥 그렇다는겁니다...^^;
    • Lv.7 ★GT
    • 2009-02-12 22:12:18

    저는 스톤에이지 언제 해도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요.. ㅎㅎ

    사람마다 재미있어 하는 기준이 다르니 의견이 다른 것도 당연합니다.

    "해볼만한 가치가 없다"는 표현은 지극히 개인적인 표현일 뿐이라는 점에서, 한번도 스톤에이지를 접해보지 않은 분들은 상기 표현을 "눈여겨 볼 가치가 없다"고 표현해도 적절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Lv.7 ★GT
    • 2009-02-12 22:14:45

    그리고 밸런스 문제에 있어서는 글쎄요... 승리하는 길이 정해져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데... 저는 수긍하기 어렵네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다양하게 져봤거든요... ㅜ ㅜ 그런 논리라면 AOS도 필승전략이 있는 것이고 파워그리드도 마찬가지고.. 어떤 보드게임이든 다 적용시킬 수 있는것 아닌가요?
    • Lv.1 아라곤™
    • 2009-02-13 01:34:48

    이 글에 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건지 사실 이해하기 힘드네요. 물론,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에 대해 안좋게 말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리뷰라는것 자체가 유저의 개인평가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겁니다. 긱 평점이 아무리 높든, SDJ를 받는 DSP 1위를 하든 그 사람이 재미없다고 느낄수도 있는거고, 그걸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칭찬 일색의 리뷰보다는 오히려 이런 단점을 드러내주는 리뷰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다 소감게시판에 항상 한두판 해보고 콤포 사진이나 나열하며 이 게임 최고다 라고 하다가 한달도 안되 장터에 내놓는 사람 수없이 봤습니다. 그런 리뷰보다는 오히려 솔직한 자기 의견을 피력한 이런 리뷰가 100만배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긱 평점 1위부터 50위까지중에 과연 세상사람들에게 잘맞는? 접근성 좋은? 쉬운? 그런 게임이 과연 몇개나 될까요. 제가 보기엔 최소한 50% 이상은 흔히 말하는 '매니아' 들 위주의 게임 같은데요...
    • 2009-02-13 01:46:50

    다른 부분은 주관적인 견해이고 개인적인 평가라서 그닥 문제가 없는데

    "당신이 푸에르토 리코. 플로렌스의 제후. 제노아의 상인 중 한 게임에라도 재미를 느끼셨다면
    이 게임은 스킵하십시오. 플레이할 가치 없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그러는 듯. 말투가 일반화 시키는 느낌이라서
    뒤에 개인적인 생각이니 태클 사절이라고 한마디 더 쓰셨으면 안이랬을듯 하네여 ㅋㅋ
    • Lv.12 세조
    • 2009-02-13 03:33:15

    쓰신 글 중에 아래 내용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입니다.

    >결과적으로 초보 게임 디자이너도 조금만 생각하면 금방 만들 수 있는 게임 같습니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게임을 해보는 입장에서는 여기저기 짜집기 해서 대충 만든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겠지만, 스톤에이지 디자이너는 이걸 만들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테스트 플레이를 거쳐서 이 게임을 만들었을겁니다.

    쉬운 예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게임들을 봐보면
    그런 초보 디자이너가 디자인할만한것보다도 훨씬 못한것들
    밖에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렉시오나 (
    • 2009-02-13 10:30:19

    이미 저와 다른 분들의 많은 덧글로 충분히 보충설명이 된 것 같아서 더 이상의 리플은 달지 않겠습니다.
    • Lv.2 bbbbbbbbbbb
    • 2009-02-13 15:20:49

    리플이 너무 많아서 다 읽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글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사실 bsw로 해본게 다인데, 처음엔 인터페이스적인 부분이나 아기자기함덕에 아주 좋았는데 막상 몇판 해보니 다양성이 없더군요....결국은 같은걸 노리게 되더라는겁니다.

    예전에 제가 팬데믹을 비판하는 글을 썼을때와 비슷한 분위기이네요. 그때 저는 팬데믹의 수동적인 게임성과 카드빨을 지적하며 리플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스톤이든 팬데믹이든 '나쁘다'라곤 말 못하겠더군요.ㅎㅎ 게임 자체가 재밌고 특히 초보에게 권하기 좋다는 장점이 크니까요.ㅎㅎ

    너무 '가치없는게임이다!'라고 단적으로 말씀하신게 많은 분들을 반응시킨듯하네요..ㅎㅎ

    그래도 꽤나 날카로운 분석의 비판글이라 저는 좋습니다^^ 마냥 좋은 글만 올라오는건 단지 지르기만을 부추기게되죠...자기취향이 아닐수도 있어 사고 후회하게 만들수도 있다는걸 말입니다.ㅎㅎ
    • 2009-02-13 15:55:53

    의견이 나누어 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누구나 재밌는 멋진 게임은 보질 못했으니까요.
    • Lv.1 카잣-둠
    • 2009-02-13 18:14:15

    저는 이런 리뷰가 좋습니다. 컴퍼넌트 보여주기 일색인 리뷰가 많은데 저는 게임 플레이/구매를 결정할 때 그런 리뷰에서는 별로 도움을 받을 수가 없더군요.

    게임의 메커니즘과 게임성을 위주로 작성되는 sjanu님의 이 리뷰와 같은 리뷰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스톤에이지를 플레이해보지는 못했지만, 보드게이머들이 실질적으로 참고할 만한 리뷰가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Lv.8 Mariee
    • 2009-02-14 17:13:58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 Lv.13 타이드
    • 2009-02-16 14:07:42

    간만에 읽어 볼 수 있는 리뷰인거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인 소감에 대고 왜 이렇게 일반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까는 분들이 많나요 정말 ㅋㅋ네효..
    마지막 멘트도 저는 공감이 갑니다.
    언급한 게임에서 재미를 느낄 '정도'라면 이미 입문자는 아니니까요. 지금 지나치게 끼어있는 거품은 입문자를 위한 거품 일뿐
    마니아에게는 그저 실망만 안겨 줄 뿐이니까요.


    sjanu님 뵌지 오래 되었는데 이렇게 (셀프)음성지원하니까
    같이 게임 하고 싶네요
    • Lv.1 덩달이
    • 2009-02-17 12:50:38

    언제 이렇게 많은 리뷰가 늘었나요? @.@

    전 개인적으로 이런 리뷰가 맘에 듭니다.
    전 스톤에이지를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만, 개인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앞으로도 많은 리뷰를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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