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사회를 탄생시킨 계기가 되었던 남북전쟁을 테마로 한 게임이다

남북전쟁은 노예제도의 놓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분열양상을 보이던 남부의 주들과 북부주들간의 대립이 링컨의 대통령 당선과 연방의 붕괴를 우려한 링컨의 의용병 소집을 계기로 남부주들의 연방 탈퇴 및 남부동맹을 결성하게 되었고 1861년 4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항구에 있는 섬터 요새를 남군이 포격을 가하면서 시작되어 이후 4년간 양측통산 60만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전쟁이다

남부와 북부를 대표하는 장군들이 있는데 남부의 로버트 E 리 장군과 북부의 율리시스 심슨 그랜트가 그들이다 게임에서도 역시나 최고의 능력치를 가진 두 장군이다.

로버트 E 리

남부의 리 장군은 미국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장군이라고 불려지는데 숫적 열세인 남부군대를 이끌고 전쟁을 4년간이나 지속되게끔 만든 장본인이다. 당초 링컨으로부터 북부 연방군 총사령관직을 제안 받았지만 고향인 버지니아주가 연방을 탈퇴하자 고향을 등질 수 없다면서 남부 연합군 총사령관직을 맡게된다.


율리시스 심슨 그랜트

그랜트는 알콜 중독증 등의 전력으로 전쟁 초기엔 요직에 임명되지 못했지만 남부의 핸리요새, 도넬슨요새 점령작전으로 링컨의 주목을 받게 되어 승승장구하다가 빅스버그 점령으로 북부 연방군 총사령관직을 맡게되고 종국에 가서는 애포매톡스에서 리 장군에게서 항복을 받아내게되고 종전 후에는 제18대 대통령을 지내게 된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한니발이나 나폴레오닉워 같은 게임에서 쓰이는 포인트 투 포인트 맵과

카드 드리븐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FTP 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요소가 있는데 전략적 의지(Strategic Will), 군(Army) 군단(Corps) 사단(Division) 기병여단(Calvary Brigade)로 세분화된 부대편성, 북부의 남부 해상봉쇄 등이 있다.

전략적 의지는 양 진영이 따로 적용받는데 시작시에 각각 100의 수치씩을 갖고 시작하게된다.
게임 중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수치가 변하게 되는데 주를 점령 또는 상실했거나 수도가 점령당한다던가 대규모 전투에서의 승리나 패배를 통해 심지어는 군사령관을 임명할때 계급을 건너뛰어 낮은 계급의 장군을 지휘관으로 임명하는 경우에도 감점을 받게 된다.
부대는 편성단위에 따라 전투에 있어서 주사위를 보정해주는 지휘관 능력의 범위나 이동력 등이 변하게 되고 북부의 해상봉쇄는 남부의 병력증원 가능성을 낮추고 증원실패시 전략적 의지까지 잃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양쪽 진영의 장단점을 게임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는데 북부는 풍부한 우월한 병력증원, 병력 재배치(수송)능력, 제해권 장악에 따른 자유로운 상륙작전이 가능한 반면 평균적인 장군들의 능력치가 남부 장군들에 비해 떨어진다. 남부는 우수한 장군들을 많이 보유한 반면 병력 증원의 상당부분을 차단 당할 잠재적인 위험을 안고있고 해상이동은 아예 할 수 없으며 주요 강을 도하하는것도 상황에 따라 제약을 받는다.

지금까지의 플레이 경험에서 볼때 전반적으로 남부가 다소 불리한 입장이긴 하지만 초중반에 어느정도 공세적인 플레이로 득점을 올린다면 끝까지 버텨내기만 하면 남부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보인다.

다소 긴 플레이 시간(6~7시간)과 자잘한 룰의 압박만 극복할 수 있다면 충분한 리플레이성을 제공하는 워게임의 수작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