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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9.04.12.디굴디굴대마왕성 ABGN 특집
  • 2009-04-16 00:10:11

  • 0

  • 1,151

Lv.1 메모선장
마왕성에 놀러가니 마왕님 밖에 안계시기에 즐거운 ABGN 놀이를 했습니다.


1. 5번가

정말 재미 없다며 마왕님이 권해주신 5번가. 몇 개중의 행동을 하나 하고, 행동을 할 때마다 감독관이 움직여서 감독관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감독관이 지나갔던 구역을 경매합니다. 경매는 티켓투 라이드 비슷한 방식으로 얻는 돈 카드로 진행되는데, 낙찰 받은 플레이어는 자신의 빌딩을 짓습니다. 빌딩은 주변에 다양한 상점이 있을 수록 점수를 많이 받습니다. 입찰에 성공했는데 빌딩 지을 곳이 없으면 폐쇄 신청을 할 수 있는데, 폐쇄되면 그 구역 모든게 작살나고 폐쇄 두 번이 일어나거나 상점타일이 다 떨어지면 게임이 끝납니다. 대략적인 룰은 이렇고, 게임은 대체로 상점의 건설로 빌딩의 가치를 높이거나 빌딩을 더 놓아서 점수를 높일 준비를 하거나 입찰을 위한 돈을 수집하거나 점수 계산에 유리한 감독관 컨트롤로 이루어집니다.

게임은 무척 완성도가 높고 시스템에 흠 잡을 곳이 없습니다. 근데 이상하리만치 재미가 없습니다. 미안하지만 정말 사람의 마음을 끄는 요소가 없습니다. 분명 수 싸움과 상호 작용, 경매 모든 것이 들어있는데 그저 그렇습니다. 아트웍과 테마가 칙칙하다는 점, 뭘 해야겠다는 초반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점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2. 맘모스 헌터

여러번 찍고 올렸으니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좋은 게임이지만 머리를 쓸 구석이 거의 없고, 상호 작용이 큰데 기준이 되는 거래 수단이 없기 때문에 파티 게임도 아니고 전략 게임도 아닌 알레아의 흑역사로 남았습니다.


3.귀족들이 열광하는 것

마찬가지로 알레아의 흑역사. 세트 맞추기, 경찰과 도둑 등의 가위바위보 시스템이 잘 배합되어 있지만 아트웍이 먼옛날 그림책처럼 후줄근하고 레이싱 같으면서도 쭉쭉 뻗어나가는 박진감은 없습니다. 맘모스 헌터와 마찬가지로 보드 문제가 심하고 보시면 알겠지만 카드 뒷면을 보면 할 마음이 없어집니다.





4. 황제의 밀사

특정 규칙에 따라 밀사들을 밑에서부터 하나씩 올리는 아이큐 게임. 편지를 끝까지 전달하면 동전을 하나씩 뒤집어 뇌물을 먹이고 게임을 끝내는데, 동전을 뒤집다 꽝이 나오면 다음턴에 처움부터 돈을 모아야 합니다. 밀사를 올리는 방식 자체는 수싸움은 괜찮은데, 마지막에 비슷하게 도착했을 경우 그동안의 경쟁은 말짱 헛짓이 되고 고스톱으로 결판이 납니다. 야구 12회 경기를 한 후에 동전던지기로 승패를 정하는 기분이 되더군요. 스테이지를 몇 개 늘리면 좀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5. 캐슬 포 더 올 시즌


페코님이 오셔서 제임스 롤프 놀이를 끝내고 화제의 캐슬 포 더 올 시즌을 돌렸습니다. 정말 캐릭터 쓰는 것은 레포갤 같으면서 서로 등쳐먹는 시스템은 시타델 느낌이 나더군요. 게임도 금방 끝나고, 건물 기능 외우는데 약간 시간이 필요했지만(사실 끝까지 다 못외웠음), 대형건물 테크 타는 맛도 있고, 훌륭한 게임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푸코나 아그리콜라, 마추픽추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감이 있더군요. 물론 그만큼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합니다.


디굴디굴님의 돈 러쉬를 막지 못해 상당한 점수 차이로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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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4-16 00:37:11

    ALEA 특집이었네요.

    저도 5번가와 맘모스헌터를 알레아 컬렉션의 일환으로 장기간 보관하고 있다가, 구입후 몇달만에 결국 플레이를 해봤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실망했었죠. ALEA 컬렉션 수집을 포기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ㅎ

    5번가에 대한 평가는 저와 같으시네요. 여러모로 오밀조밀한 요소들을 잘 모았는데, 이상하게 재미가 없죠. 이쯤되면 보드게임의 시스템에 감성적인 요소도 꽤나 가미되는게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 Lv.2 bbbbbbbbbbb
    • 2009-04-16 01:02:27

    Alea Bigbox Game Nol2
    • Lv.30 가이오트
    • 2009-04-16 10:47:44

    간만에 병맛 게임 특집이었네요...

    저는 그래도 귀족의 의무는 참 좋아라 합니다...
    • Lv.1 수풀에돌
    • 2009-04-16 13:04:35

    ALEA 후기보면 역시 크니치아가 걸출한 디자이너라는걸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 2009-04-16 16:07:09

    가끔은 이런 게임들을 하면서 평소에 하던 게임들에 대해서
    재평가를 갖는 시간도 좋죠.

    다음 주에도 ABGN 의 기회가 있으면 좋겠군요!
    • Lv.5 바쉘
    • 2009-04-16 17:10:53

    ABGN입니까;;
    • 2009-04-16 18:57:30

    I am Angry Board Game Nerd~
    • 2009-04-17 13:34:17

    그래도 물소똥은 눈에 안바르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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