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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굴디굴의 보드게임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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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6 23: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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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HERO 와 둘이서 새로 게임을 배울 겸 그 동안 안 해봤던 게임을 좀 돌려봤다.
- 계략과 술수
최대 6 인플 까지 가능한 카드 게임. 승점 타일 밑에 자신의 캐릭터 카드를 내려놓고
캐릭터 카드의 합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점 타일을 가져가는 방식.
각 캐릭터 카드에는 캐릭터 마다의 능력이 씌어 있어서, 이 캐릭터 카드의 능력에
따라 상대방 카드의 점수를 깎거나 제거하는 등, 딴지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심플한 방식의 카드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인원 수가 어느정도 되어야 재미있고,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이 얇다라는 것) 오래 즐기기에는 애매하다.
어쨌든 몸풀이용 게임?
- 라 시타
보드 위에 자신의 도시를 짓고, 인구를 늘리고 건물을 확장하는 게임으로,
이 게임의 가장 재밌는 시스템은 문화 / 교육 / 의료의 발전 단계에 따라서
발전 수치가 낮은 도시의 시민이 발전 수치가 높은 도시로 이주해 간다는 것.
인구 수 = 승점이기 때문에 인구만 늘리고 발전을 하지 않으면 옆 도시에게
인구를 전부 뺏기고 순식간에 도시가 몰락하는 경우도 발생.
(도시나 건물에 최소 한 명의 시민이 있어야 하는데 시민이 부족하면 도시와
건축물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
시민과 건축물이 줄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
물론 시민 수가 늘어나면 식량 보급도 더 많이 해줘야 하지만 식량 보급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어쨌든 쥐새끼 처럼 늘어나는 시민들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는 하지만
이후에 도시가 점점 커질 수록 민중의 목소리 단계나 시민 이주 단계에서
계산하기가 까다로워지는 것은 조금 아쉬웠던 점.
또한 식량 보급에 대한 룰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서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렸다.
***Rich Harvest 에 대한 정확한 룰을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 2 명이 아니라 3-4 명 정도가 플레이 했다면
좀 더 많은 인터랙션이 발생했을 것이며, 기본적으로는 도시를 늘리는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인구를 빼앗는 것이 기본 플레이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 서로 잘 먹고 잘 살자.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한다면 조금 썰렁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도시 발전에 의한 시민 이주, 정치 카드, 민중의 목소리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었지만, 플레이어가 좀 더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에서 아쉬웠다. 물론 정치 카드로 다양한 액션을 할 수는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보니 제약도 심했고.
이후에 다인플을 한 번 더 해보면 좋은 점 나쁜 점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로열 팰리스
아무래도 나는 귀족 테마와는 잘 맞지 않는 모양.
로열 팰리스 자체는 영향력을 사용해서 자원(?)을 모아 승점을 가져오는 시스템인데,
노틀담 처럼 플레이어간의 인터랙션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하여간 자기 추종자가
많으면 항상 유리한 시스템인데, 프레스티지(특권) 카드의 사용도 미묘하고...
결과적으로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칸에 다른 플레이어보다 많은 추종자를 놔두면
많은 영향력으로 보너스를 먹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것 치고는 추종자 갯수에
계속 허덕여야 하고 (승점이 되는 귀족을 가져오면 그 귀족을 얻는데 필요한
수 만큼의 추종자를 손으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 계속 다른 플레이어보다 추종자를
많이 놓아서 견제해야하기 때문에 추종자 플레이가 게임의 전부가 되는 느낌.
게임 자체의 시스템이나 흐름은 심플한데, 오히려 그렇게 되니 다른 요소들이
다 죽어버리는 느낌이었다. 그냥 추종자 많이 놓고 추종자 손으로 돌리고 점수
가져오고의 반복... 조금 더 추종자를 배치할 때 머리를 써야 한다거나, 혹은
추종자의 사용에 여유가 있다거나 하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닌 이상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당할 수 밖에 없어서, (쉽게 말하자면 테크트리고 뭐고 없다)
다른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하여간 많이 놓아서 다른 사람의 추종자 보다
내 추종자를 많이 놓은 다음에 빨리 비싼 귀족을 데려오는게 최고.
결론적으로, 게임이 너무 단조롭다는게 흠이랄까. 재미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이 보드를 랜덤으로 깔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컴포넌트나 게임 자체는 고급스럽지만, 게임성에서 받쳐주지는 못하는 점이 아쉽달까.
심하게 말하면 5 번가보다 더 썰렁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인플 한 번 더 해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겠다. 혹시 에러플이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 메트로
알함브라로 유명한 우리의 덕후 형님이 만드신 또다른 심플한 타일 게임이다.
알함브라 덕에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사실 알함브라하고 비교하기도 그렇지만! ) 나름 철로를 잇는 재미가 보장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지하철을 똑같이 나눠가지고 8 x 8 의 사각형 안에 철로를 깔아 시작점 부터
목적지까지 연결하면 연결된 철로 타일의 갯수만큼 승점을 얻는 심플한 게임.
카르카손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심플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문제는 내가 깐 철로가 항상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고득점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아쉽달까. 하여간 좀 복잡하다.
물론 남의 철로를 고의적으로 짧게 연결해주는 훌륭한 딴지도 있기에, 다인플을
하게 되면 정말 사람잡을 것 같은 일도 있을 듯. 기본적으로 룰 습득은 단 1 분이면
충분한 듯. 재미는 있긴 했지만, 철로 연결하는데 머리쓰는 게 귀찮을 때도.
왜냐하면 자신이 신경써서 연결해서 점수를 먹는 철로보다, 의도치 않게 연결되서
점수를 얻거나, 자신이 연결한 철로가 엉뚱한 곳에 연결되거나 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 약간 짜증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ㅅ=)a
- 메모와
재밌었다. 내가 공격하고 싶은 곳을 공격할 수 없는 부조리함만 뺀다면 말이다 =ㅅ=)a
메모선장님이랑 소드 비치, FTHERO 랑 페가서스 브릿지를 했는데, 둘 다 독일군을
잡은 나의 패배. 카드도 카드지만 역시 주사위가 정말....
페가서스 브릿지에서는 순식간에 보병 2 명이 죽어버리는 바람에 안타깝게 지고 말았다.
한 번만 버텼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었는데...
어쨌든 아쉽기 짝이 없는 승부. 워 게임이라도 이 정도의 플레이 타임과 심플함을
가지고 있다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확장팩을 살 생각 따윈 없지만 =ㅅ=)a
*** 사진 출처는 전부 BBG 입니다 =ㅅ=/
- 계략과 술수
최대 6 인플 까지 가능한 카드 게임. 승점 타일 밑에 자신의 캐릭터 카드를 내려놓고
캐릭터 카드의 합계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점 타일을 가져가는 방식.
각 캐릭터 카드에는 캐릭터 마다의 능력이 씌어 있어서, 이 캐릭터 카드의 능력에
따라 상대방 카드의 점수를 깎거나 제거하는 등, 딴지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심플한 방식의 카드게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런 류의 게임은
인원 수가 어느정도 되어야 재미있고,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만큼 게임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이 얇다라는 것) 오래 즐기기에는 애매하다.
어쨌든 몸풀이용 게임?
- 라 시타
보드 위에 자신의 도시를 짓고, 인구를 늘리고 건물을 확장하는 게임으로,
이 게임의 가장 재밌는 시스템은 문화 / 교육 / 의료의 발전 단계에 따라서
발전 수치가 낮은 도시의 시민이 발전 수치가 높은 도시로 이주해 간다는 것.
인구 수 = 승점이기 때문에 인구만 늘리고 발전을 하지 않으면 옆 도시에게
인구를 전부 뺏기고 순식간에 도시가 몰락하는 경우도 발생.
(도시나 건물에 최소 한 명의 시민이 있어야 하는데 시민이 부족하면 도시와
건축물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
시민과 건축물이 줄어들게 되면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불리한 것이 사실.
물론 시민 수가 늘어나면 식량 보급도 더 많이 해줘야 하지만 식량 보급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니고....
어쨌든 쥐새끼 처럼 늘어나는 시민들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는 하지만
이후에 도시가 점점 커질 수록 민중의 목소리 단계나 시민 이주 단계에서
계산하기가 까다로워지는 것은 조금 아쉬웠던 점.
또한 식량 보급에 대한 룰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아서 조금 시간이 많이
걸렸다.
***Rich Harvest 에 대한 정확한 룰을 알고 계시는 분이 계시면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나쁜 게임은 아니었다. 2 명이 아니라 3-4 명 정도가 플레이 했다면
좀 더 많은 인터랙션이 발생했을 것이며, 기본적으로는 도시를 늘리는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인구를 빼앗는 것이 기본 플레이가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 서로 잘 먹고 잘 살자. 라는 마인드로 플레이한다면 조금 썰렁한 게임이
되지 않을까.
도시 발전에 의한 시민 이주, 정치 카드, 민중의 목소리 부분은 매우 마음에 드는
시스템이었지만, 플레이어가 좀 더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부분에서 아쉬웠다. 물론 정치 카드로 다양한 액션을 할 수는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돈이 들어가는 부분이다 보니 제약도 심했고.
이후에 다인플을 한 번 더 해보면 좋은 점 나쁜 점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로열 팰리스
아무래도 나는 귀족 테마와는 잘 맞지 않는 모양.
로열 팰리스 자체는 영향력을 사용해서 자원(?)을 모아 승점을 가져오는 시스템인데,
노틀담 처럼 플레이어간의 인터랙션이 좋은 것도 아니고, 하여간 자기 추종자가
많으면 항상 유리한 시스템인데, 프레스티지(특권) 카드의 사용도 미묘하고...
결과적으로 내가 행동할 수 있는 칸에 다른 플레이어보다 많은 추종자를 놔두면
많은 영향력으로 보너스를 먹을 수 있는 것인데, 그런 것 치고는 추종자 갯수에
계속 허덕여야 하고 (승점이 되는 귀족을 가져오면 그 귀족을 얻는데 필요한
수 만큼의 추종자를 손으로 되돌려야 하기 때문) 계속 다른 플레이어보다 추종자를
많이 놓아서 견제해야하기 때문에 추종자 플레이가 게임의 전부가 되는 느낌.
게임 자체의 시스템이나 흐름은 심플한데, 오히려 그렇게 되니 다른 요소들이
다 죽어버리는 느낌이었다. 그냥 추종자 많이 놓고 추종자 손으로 돌리고 점수
가져오고의 반복... 조금 더 추종자를 배치할 때 머리를 써야 한다거나, 혹은
추종자의 사용에 여유가 있다거나 하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닌 이상 반복적인
플레이를 요구당할 수 밖에 없어서, (쉽게 말하자면 테크트리고 뭐고 없다)
다른 사람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하여간 많이 놓아서 다른 사람의 추종자 보다
내 추종자를 많이 놓은 다음에 빨리 비싼 귀족을 데려오는게 최고.
결론적으로, 게임이 너무 단조롭다는게 흠이랄까. 재미 요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이 보드를 랜덤으로 깔아볼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다)
컴포넌트나 게임 자체는 고급스럽지만, 게임성에서 받쳐주지는 못하는 점이 아쉽달까.
심하게 말하면 5 번가보다 더 썰렁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다인플 한 번 더 해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겠다. 혹시 에러플이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 메트로
알함브라로 유명한 우리의 덕후 형님이 만드신 또다른 심플한 타일 게임이다.
알함브라 덕에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사실 알함브라하고 비교하기도 그렇지만! ) 나름 철로를 잇는 재미가 보장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지하철을 똑같이 나눠가지고 8 x 8 의 사각형 안에 철로를 깔아 시작점 부터
목적지까지 연결하면 연결된 철로 타일의 갯수만큼 승점을 얻는 심플한 게임.
카르카손에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심플하고 재미있는 게임이다.
문제는 내가 깐 철로가 항상 나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아니어서, 본의 아니게(?)
상대방에게 고득점을 주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이 아쉽달까. 하여간 좀 복잡하다.
물론 남의 철로를 고의적으로 짧게 연결해주는 훌륭한 딴지도 있기에, 다인플을
하게 되면 정말 사람잡을 것 같은 일도 있을 듯. 기본적으로 룰 습득은 단 1 분이면
충분한 듯. 재미는 있긴 했지만, 철로 연결하는데 머리쓰는 게 귀찮을 때도.
왜냐하면 자신이 신경써서 연결해서 점수를 먹는 철로보다, 의도치 않게 연결되서
점수를 얻거나, 자신이 연결한 철로가 엉뚱한 곳에 연결되거나 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 약간 짜증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ㅅ=)a
- 메모와
재밌었다. 내가 공격하고 싶은 곳을 공격할 수 없는 부조리함만 뺀다면 말이다 =ㅅ=)a
메모선장님이랑 소드 비치, FTHERO 랑 페가서스 브릿지를 했는데, 둘 다 독일군을
잡은 나의 패배. 카드도 카드지만 역시 주사위가 정말....
페가서스 브릿지에서는 순식간에 보병 2 명이 죽어버리는 바람에 안타깝게 지고 말았다.
한 번만 버텼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는 일이었는데...
어쨌든 아쉽기 짝이 없는 승부. 워 게임이라도 이 정도의 플레이 타임과 심플함을
가지고 있다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확장팩을 살 생각 따윈 없지만 =ㅅ=)a
*** 사진 출처는 전부 BBG 입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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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아는 담에 확장팩까지 들고갑죠...
그리고 언제나 강조하지만 운8 기2 게임...핸드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누누히 강조하지만 사실 카드운이 X 같거나 한명 카드운이 극상이면 도저히 어찌 할 수 없는... -
라 치타의 리치 하베스트 카드는 농장 하나의 식량 생산을 1라운드 동안만 2배로 만들어 줍니다. 그걸 표시하기 위해, 색깔 있는 시민 하나를 농장에 놓고, 그 농장 생산량 만큼의 가상의 식량이 있다고 보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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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ge > 마음을 비우면 되지 않을까.
가이오트 >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가 제대로 한 게 맞군요. 일년만 지속되는 것인지 계속 지속되는 것인지 고민하다가 1 년만 지속되는 걸로 했거든요 =ㅅ=)a -
후기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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