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마눌님 및 처제 두명과 함께 4인플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타델과 히스토리오브월드를 가지고 있었지만, 결혼 전에는 할 기회가 없어서 몇년째 썩고 있었죠.

그러다 작년 말에 결혼 한 뒤로 다다에서 한글판 게임을 구입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4명이서 주말마다 하게 되었습니다.


1. 팬데믹
다다에서 처음 구입한 한글판이 팬데믹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협력형이 좋겠다싶어서 골랐습니다.
저도 괜찮았고 마눌님과 작은 처제는 좋아했지만, 큰 처제가 매우 싫어했습니다.
이유는 지면 짜증난다나;;;
그래서 2번 돌려보고 현재 봉인 중입니다.


2. 뱅
저렴한 가격에 후기만 읽어보고 구입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타델 스타일을 기대하며...)
그런데 4인플로는 뭔가 별로 재미를 느끼기 힘들더군요.
4인 모두 그냥 그래서 역시나 2번 돌려보고 봉인 중입니다;;;


3. 루미큐브
이건 뭐~ 마눌님과 처제들 무척이나 좋아라 합니다!!
모임 때마다 안돌아가는 경우가 없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래서 이거 하자! 라는 마음은 없는데
3인조의 여성 파워에 눌려 같이 합니다;;;


4. 시타델
이건 제가 전에 구입했던 독어판인데, 팬데믹과 뱅이 실패한 뒤로
새로운 대안을 물색하는 동안 용기내어 돌려봤습니다.
결과는 대박!
길지 않은 플레이 타임과 비교적 쉬운 룰. 그리고 적절한 딴지 요소 등이
마눌님과 처제들에게도 적절하게 먹혔습니다.
솔직히 뱅 4인플 실패 이후에 시타델도 같은 길을 걷는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었거든요. (전에도 4인플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메인으로 활동 중입니다.


5. 히스토리 오브 월드
시타델의 대흥행(;;)에 힘입어 꺼내보았으나 앞으로 돌릴 일이 없을 듯 합니다;;
팬데믹을 매우 싫어하던 큰 처제는 매우 큰 관심과 재미를 느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마눌님과 작은 처제가 매우 싫어합니다 OTL
이유는 플레이 타임이 너무 길고 전투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억지로 2번 돌려봤는데 앞으로 꺼낼 일은 없을 듯 싶네요.......


6. 푸에르토리코
지름신 2탄으로 마련한 푸코!
처음 룰을 설명할 때는 좀 복잡한 느낌이 있어 살짝 거부 반응을 보이긴 했습니다만, 한번 돌려보고 나니 쉽게 적응했습니다.
2번 돌려봤는데 만족도는 저를 포함해 모두 평균 이상이고 특별히 거부감이 없어서 앞으로도 종종 돌아갈 듯 합니다.



일단 2차 지름신 강림까지의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면 마눌님과 작은 처제는 경쟁이 심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임을 싫어하는 것 같고, 큰 처제는 오히려 경쟁 요소를 즐기는 듯 합니다.

결과적으로 팬데믹과 뱅, 히스토리는 더 이상 안돌아갈 것이 확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지못미 HOW ㅜㅜ)

이번 연휴 직전에 푸코에 용기를 얻어 3차 지름으로 아그리콜라와 레이스 포더 겔럭시, 그리고 파워그리드를 질렀는데 이것들에 대한 것은 돌려보고 나서 2차 후기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ps 그나저나 안돌아가는 거 가지고 있기도 그렇고, 팔자니 좀 아깝고... 이것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