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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2009.05.10.민토에서 보드게임을 해보았다
  • 2009-05-11 1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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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1.오딘의 까마귀

2인 전용으로 지형 카드를 깔면서 경주하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지형에 맞는 카드를 내야 전진할 수 있는데, 필요 없는 카드는 보조 덱에 저장해두었다가 쓸 수도 있고 몇가지 특수 카드로 지형을 이리저리 바꿀 수도 있어 나름대로 머리를 써야 합니다. 한 명이 12점을 딸 때까지 여러판이 진행되는데 한방을 노려서 판을 키우는 맛도 있더군요. 첫판은 큰 차로 이기고 둘째 판은 큰 차로 패배.




식사. 아마데우스, 감자튀김, 치킨 샐러드. 감자 튀김에는 문화비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음부터 주의;



2.사우전드 테일즈

오늘도 자작 게임으로 사람들을 괴롭혔습니다. 스토리 텔링 게임인데 상당히 개선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날의 주인공은 기사가 되고 싶은 소년 윌슨. 명예를 얻기 위해 성에서 개최되는 무술 시합에 나가 상대로 강력한 소년을 만나 방패가 부서지고 맙니다.

윌슨은 소년에게 다른 방법으로 승부를 겨루자고 물었습니다. 소년은 그러자고 했습니다. 소년은 화이트 드래곤을 소환하였습니다. 윌슨은 거대 곰을 소환하였습니다. 성에 있던 사람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곰은 탐욕스러운 오거처럼 화이트 드래곤을 공격하였습니다. 화이트 드래곤은 모습을 감추어 곰의 공격을 피했습니다. 소년은 아주 강력했습니다.

보기 드문 대결을 성에 사는 마법사가 막았습니다. 그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곰과 드래곤이 사라졌습니다. 소년과 윌슨은 절망했습니다. 그러자 성주가 두사람에게 말했습니다. 멀리 산속에 사는 비홀더를 처치하면 내 딸과 결혼시키겠다.

윌슨은 이 레이스에서 이기기 위해 현명한 드루이드의 저택에 찾아갔습니다. 그곳에서 윌슨은 거대 악어를 만났습니다. 악어는 자신이 드루이드에게 붙잡혀 조종당하고 있으니 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비홀더가 사는 위치를 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윌슨은 그러기로 하고 저택으로 들어갔습니다. 악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드루이드는 지하실에서 상인과 거래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윌슨이 내려가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그곳에는 드루이드와 상인이 옷을 벗고 있었습니다. 오해다! 드루이드가 소리쳤습니다. 윌슨은 그들 모두에게 종교적 설교를 했습니다. 설교에 감동받은 드루이드와 악어는 윌슨의 정신적 노예가 되었답니다.

드루이드는 윌슨에게 진을 먹여 키운 호랑이를 주었습니다. 호랑이는 악어와 윌슨을 태우고 산을 날듯이 뛰어갔습니다. 비홀더는 산 너머 촌장의 집 너머에 있는 동굴에 살고 있었습니다. 동굴 입구를 수조에 사는 인어와 메두사가 지키고 있었습니다. 윌슨 일행은 비홀더에게 안약을 팔러 왔다고 속여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동굴로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윌슨은 슬픔에 빠진 죄수를 만났습니다. 그는 숲을 습격한 비홀더를 죽이고 영웅이 되려다 실패해서 이곳에 끌려왔다고 했습니다. 그때 거대 악어가 외쳤습니다.

난 저녀석의 비밀을 알고 있어, 저놈은 비홀더가 변신한 모습이야! 그리고 악어는 입안에서 영롱한 거울을 꺼내어 죄수를 비추었습니다. 그러자 죄수의 모습이 비홀더로 바뀌었습니다. 악어는 어서 저 비홀더를 살해하자고 윌슨을 재촉하였습니다. 그러나 윌슨은 비홀더가 죄수의 모습으로 흘린 눈물을 잊지 못해 망설였습니다. 비록 거짓이지만 그 순간만큼은 비홀더가 아니라 죄수였던 것입니다.

딜레마에 빠진 윌슨이 고민하자 악어가 다시 말했습니다.

성주의 딸과 결혼할 수 있다면 저 녀석의 희생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펄럭귀 윌슨은 고개를 끄덕이고 그린드래곤을 소환하여 비홀더를 죽이고 비홀더에게 납치된 사람들과 성으로 돌아가 성주의 딸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이건 뭐 유희왕도 아니고... 시스템 대폭 개선 필요;




3.푸에르토 리코 확장판(핸드메이드)

지하철 타고 가며 만든 확장판 적용하니 상당히 게임 양상이 달라지더군요. 특히 승점과 상품을 돈으로 쓸 수 있는 암시장의 기능은 대단히 강력했습니다. 그런 반면 숲은 잘 가져갈 일이 없었습니다.

이날의 푸코도 옥수수 요정 후배 K가 채석장+교역소+암시장 파워로 대형 건물 두개를 짓고 55점으로 승리. 처음 해본 N 선배는 49점. 그에 비해 나는 또 가르쳐주고 34점 꼴등....





.... 핸드메이드가 아니었다면 팔아버렸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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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5-11 18:37:37

    저는 저번에 확장팩 넣고 할 때 숲을 꽤 유용하게 썼었는데요 -ㅅ-; 공짜가 얼마나 좋은지... =ㅅ=)a
    • Lv.1 위쥬
    • 2009-05-11 20:28:48

    푸코 돈과 상품으로 추정되는 것이 눈이 가네요^^ 돈은 AOS같다는..ㅎㅎ
    • 2009-05-12 09:52:50

    돈은 클리퍼스 같은데요? ㅋㅋ
    • Lv.1 메모선장
    • 2009-05-12 13:16:27

    디굴디굴대마왕/공짜도 분명 좋은건데 그렇더군요. 다음에는 한번 집어봐야겠습니다.
    위쥬, 쇼민/상품은 따로 산 토큰이고 돈은 클리퍼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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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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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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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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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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