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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5/29~5/31 친구들 불러서 플레이했던 게임들 소감
  • 2009-06-01 18:42:35

  • 0

  • 1,384

Lv.1 Siege
금요일부터 친구 두넘을 불러다가 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자주 하는 짓인 연락 안하고 인천정모 불쑥 나타나기 필살기를 쓸까 했으나
한넘이 온다고 해서 이번주는 팻으

사실 보드겜보단 비됴겜을 더 많이 하긴 했지만 일단 이번에 돌려본 게임들
느낌을 말하자면

1. Okko : Era of Asagiri

2인용 게임으로 사각형의 맵에서 캐릭들을 움직이면서 싸우는 턴제 전투로
한쪽 진영 다 움직이고 나머지 진형 다 움직이는데 캐릭터 특성이나 지형, 시야, 공격범위 등을 잘 이용해서 상대방을 없애거나 미션에서 정해진 조건을 달성하면 이긴다...라는 게임으로 제가 악역, 친구A (이하 슉)이 선역을 맡았습니다. 전투는 주사위로 이루어져 능력+보너스+주사위 수치의 차이에 의해서 비기거나 상대방을 한칸 뒤로 후퇴시키거나 Shaken상태로 만들면서 후퇴시키거나 아니면 한큐에 썰거나. 이런식으로 주로 밀어내기를 잘 이용해서 상대를 없애는게 기본전략이 되는듯...하였으나

초반 탐색전 뒤에 중반에 버프걸고 혼자 닥돌하던 악역 에이스 오니와라우가 상대 캐릭 세명의 집중 따굴을 맞고 shaken 상태로 코너에 몰려서 상태가 급 우울해진순간, 적절한 주사위 운으로 살아남아 shaken 상태에서 나가는 필살공격으로 적 캐릭 세명을 모조리 shaken 상태로 만든 뒤 적절한 주사위운으로 한턴에 두명을 썰고 마지막 남은 주인공 오꼬를 썰어서 완승을 거뒀습니다.

원작이 아마 만화인듯 설정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캐릭터들이 뭐랄까 서양 특유의 '싸움잘하게 생긴' 캐릭터들이라 여캐들 보면 천년사랑도 식겠더군요. 게임은 전략보다 주사위 빨이 너무 크게 작용해서 대충 B-급 정도 게임...혹자의 말을 빌리자면 할만은 한데 추천하진 않는 정도?

2. 페어리 테일

이번에 입고되서 그림에 낚여서 지른 게임.
원래 일본겜이어서 그렇겠지만 미형 캐릭터들이 많이 나와서 아까 Okko로 오염된 눈의 정화가 되었다...외엔 노틀담에서 카드 줄때의 긴장감 부분만 좀 강조한 게임이란 정도? 룰설명도 쉽고 워낙 심플하고 리플레이성도 좀 있지만 금방 질릴것 같은 느낌이네요.
게임을 하다보면 사람마다 개인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전략이 나오기 마련이건만 이 게임은 그런 개인간의 취향차를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이 극히 적은 듯. 어떤 분께서 재미 없었다고 혹평하신게 아마 그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역시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못해먹을 게임도 아니다. 라는게 제 생각

3. 더스트

얼마전 중고장터 경매에서 낙찰되서 구매하게 된 더스트. 사실 그닥 기대는 안했지만, A&A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듯.

턴마다 점령한 수도 숫자, 에너지 광산 숫자, 지상.해상.생산 주도권 이런걸 점수로 따져서 승점이 40점을 넘기는 사람이 수도를 가지고 있으면 승리하는 게임.(자기 수도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음) 인데

A&A와 다른 점이라면 유닛마다 전투우위를 결정하는 수치가 있어서 이 수치가 높은 쪽이 먼저 공격하고 타격당한 쪽은 A&A의 잠수함 선제공격처럼 즉시 파괴되기 때문에 전투우위를 보고 공격.방어를 해야한다는 점.
또 하나는 파괴될 유닛을 공격한 사람이 골라서 파괴를 하는데 탱크를 전멸시키기 전엔 매크를 파괴할 수 없고, 전투기를 전멸시키기 전엔 폭격기를 파괴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매크와 폭격기는 가격이 비싼 대신에 특수한 이동 커맨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지상군, 해상군이 가장 많은 사람이 또한 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 우위를 확보하기 유리한 공군만 너무 뽑으면 점수를 얻기 힘들다는 점. 각 유닛간의 상성 및 밸런스는 제법 괜찮은듯합니다.
자원을 얻는게 특이한데 에너지 광산이 하나 그리고 광산 지역이 아닌 일반 지역에 건설되는 공장이 하나 이렇게 두개씩 짝이 지어져야 생산 포인트를 받게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기타 잔룰이 좀 있긴 하지만 A&A류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금방 친숙해 질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전투만 잘 한다고 되는게 아니란게 문제...

저와 친구 A(슉) 친구 B(이하 밍) 이렇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저는 수도가 미쿡, 밍은 소련, 슉은 듕국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일단 첫턴은 미국은 홀로 떨어진 대륙에 있으므로 일단 해상유닛을 뽑아 해상 우위를 장악 해상주도권을 쥡니다, 소련은 소련답게 탱크와 매크를 주구장창 뽑아서 지상 주도권 장악, 중국은 적절히 뽑으면서 아시아와 태평양으로 확장해나갑니다.

둘째턴, 미국의 번개같은 상륙작전으로 유럽에 있던 소련의 공장지대 하나를 점령, 해상주도권과 생산주도권까지 쥐고 저는 흐뭇해합니다. 북극해쪽의 광산지역을 점령하고 다니던 소련은 뒤끝이 뭔지 보여주겠다며 이를 갑니다.

셋째턴, 소련이 생산턴에 수송을 위해서 약간 해군을 뽑아서 대규모 병력이 그린란드에 상륙 워싱턴까지 한달음에 올 거리에 포진합니다. 미국은 생산력 우위를 앞세워 선수필승을 외치며 북미 공장에는 공군을 빼앗은 유럽공장에서는 육군을 생산합니다. 중국은 은근슬쩍 공장은 안짓고 아시아의 광산지역은 싹쓸이해서 점령합니다.

넷째턴, 아메리카의 소련 주력군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서 북미지역의 공장하나를 점거합니다. 반대로 유럽의 미군 역시 자원 한군데와 공장 한군데를 탈취합니다. 중국은 서서히 해상군도 뽑기 시작합니다.

다섯째턴, 상당한 피해를 입지만 유럽의 미국 육상군은 소련의 수도를 탈취, 승리가 눈앞에 있는듯 했습니다. 대서양의 미,소해군은 대충돌, 결국 해상 주도권은 중국이 가져갑니다. 그에 반해 북미 전선은 교착상태가

여섯째턴, 중국이 공장을 건설하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 공장을 하나 빼앗아 생산 우위까지 차지합니다. 미군은 커맨드카드 특수능력 공군 에이스를 이용해 북미의 소련군을 완전히 전멸시키지만, 덕택에 중국이 지상군 우위까지 가져가게 됩니다.

일곱번째턴, 점수가 역전이 되고 북미는 상륙한 중국군과 미군의 소규모 전투가, 대륙은 소련이 수도 탈환을 포기하고 여기저기 국지전을 벌여 공장과 생산지대를 미국으로부터 탈환합니다. 저는 밍에게 야 중국 너무 큰거 같어, 이러면 안될꺼 같아...라고 하지만 대답은 '그게 우리 수도 뺏은 놈이 할 말이냐' 라는 말만 합니다.

여덟번째턴, 이번 턴만 버티면 중국이 40점 달성해서 게임을 승리하게 되는 턴, 미국은 최후의 총공세를 노리지만 중국은 커맨드카드를 '외교관'을 사용 이번 턴 동안 미국과 중국은 불가침이 됩니다....뭥미를 외칩니다 +_+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굳이 A&A와 비교하자면 A&A는 결국 기본적으로 병력을 스택을 해서 보병탑 높게 쌓는게 김왕장이라면 -_-;; 더스트는 스택도 중요하지만 여기저기 자원지역 및 공장 점령 수비를 골고루 해야되는 점도 중요한데 스택한 병력의 파괴력은 A&A 이상으로 강력해서 그 두개의 밸런스를 적절히 취해야한다...는 점? 그 외엔 수도 후보지가 총 6개로 후보지 2개씩 붙어있는데 문제는 이 후보지가 2개씩 바로 옆칸에 붙어 있어서 4,5인전 할때는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꺼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빈땅에는 중립군이 들어서서 중립군을 쳐야 점령할 수 있지만 사람이랑 중립군이 같을 수가 -_-;;)

그리고 푸코와 카탄을 하고 비뎌겜을 하다가

밍이 간 다음에 슉과 패스오브 글로리를 해보겠다고 차려놓고 첫턴하고
잔룰과 카드 설명에 룰북 00.0.0 참조 라고 써있는걸 보고 이건 게임을 하는건지 공부를 하는건지 골치가 아파서 접고 그냥 하던 TS를 돌립니다.

4. TS

이번엔 제가 미국을 잡고 슉이 소련

미국은 유럽 컨트롤로 한방에 이기겠다는 전략을 기본으로 플레이 했더니 중동은 완전 제압당하고 아시아는 호각, 그나마 중남미로 점수를 먹으면서 근근히 버티다가 6턴째에 데프콘2 상황에서 소련의 카드플레이 미스로 핵전쟁 발발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_+

5. 메모아 지중해 확장& 동부전선 확장 에어팩 이용

지난번엔 태평양확장을 했으니 이번엔 지중해를 하자. 라고 해서
지중해 확장 첫번째 맵.

사막지형 가운데로 길이 뚫려 있고 길 뒤로 영국군 탈출로가 있으며 그 사이 협곡으로 독일군 대전차포 야포등이 도사리고 있는 맵

두번 플레이 한 적이 있는데 영국군이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고 판단,
길 위에 있는 지뢰를 없애고 영국군 핸드를 6장으로 늘림.

초반엔 영국군은 보병을 닥돌시켜서 1부대는 전멸당하지만 세부대를 탈출시켜서 메달세개 획득, 영국군이 무브 아웃, 인판트리 어설트, 본부 직접 명령 등 카드빨이 폭발한거에 비해 독일군은 가운데 영역 공격 카드가 씨가 말라서 이런 비극이 발생.

그 후에 아머 어설트로 피규어4개짜리 크루세이더 탱크가 탈출 시도를...
이 맵에서 영국군 탱크 이동력이 2로 제한되기 때문에 독일군은 지상제압능력이 있는 메셔슈미트를 활용 탱크 이동을 견제하면서 대전차포의 적절한 주사위 빨과 가운데 영역 어설트의 카드빨로 마지막 영국 전차를 지뢰밭으로 밀어넣어 메달 6개 획득. 승리. 사진은 찍었으나 올릴줄 몰라서 팻으

한판 더를 외쳐서 이번엔 동부전선팩을 꺼내서 스탈린그라드 세팅

메달을 총 10개 따야 되는 미션이지만 점령점수가 총 4점이나 되고 그걸 소련이 거의 점령한 상태로 시작되는 미션

스나이퍼라는 유닛을 처음으로 쓰게 되었는데, 대략 쵸큼 사기유닛인듯
피규어는 1개, 시야가 확보되면 사정거리는 5칸, 공격력은 모두 주사위1개
탱크는 공격 불가능, 보병이나 야포를 노릴때는 별도 히트가 된다. 스나이퍼를 공격할 때는 수류탄 마크만 히트가 되고, '스나이퍼는 사살되어도 적에게 메달을 주지 않는다!'

소련군 스나이퍼가 독일군 장교 뭐 만명을 죽이고 그런 영화같은 일은 없었지만 상당히 무섭더군요. 독일군은 압도적인 병력 우위를 바탕으로 바람처럼 들어가지만 야크기가 후방에 있던 탱크를 격파하고 독일군 매셔슈미트가 '멍청하게' 보병 1부대에 격추되는 바람에 메달을 헌납하여 지게 됩니다.

메모아 맵들을 보면 양군 밸런스 맞는 맵이 사실 그닥 없는데 스탈린그라드 맵은 제법 할만한듯...자주 애용하게 될 듯합니다.

뭐 좌우간 결론은 재미있게 놀았었다...는거

끝이에연 +_+;; 블로그질같은건 안해서 사진 올리는거는 못하는데
여러분들은 대개 어디서 링크따서 사진들은 올리시는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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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9-06-01 11:07:29

    이글루스 포토 로그 같은데다 사진 잔뜩 올린다음에 img src 명령어로 갖다 붙이는 것임 -ㅅ-)a
    • Lv.1 Siege
    • 2009-06-01 11:08:35

    글쿠멍요...이글루스 갑도 안했다는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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