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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1.메모배 동아리 보드게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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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2 09: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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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메모선장
1.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Tigris & Euphrates 2인플
명불허전의 고전 명작. 에이지 오브 스팀과 더불어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황당할 정도로 싸게 구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2인플을 지원하지 않지만 반 접어서 하면 딱 맞습니다. 40분 정도로 끝낼 수 있겠더군요.
2.티그리스 유프라테스 3인플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렇게 천하 삼분의 계 하고 살다 기념비가 만들어지면서 점수가 편향되고, 중후반에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왕국을 침범하면서 게임의 재미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기념비 넷을 포함한 왕국을 건설한 메모선장. 결국 15점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는 분명 바둑처럼 집을 키우고 남의 집을 건드려보는 등 바둑같은 요소가 다분히 많이 보이는 게임이면서 그렇게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고 상호작용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운도 상당부분 작용하는 한편 '타일 교환' 액션으로 그런 운과 게임 시간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명작입니다. 하지만 타일을 놓아서 점수를 얻는 부분까지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지만 분쟁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심할 경우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이런 초보-고수간 차이도 바둑과 비슷할 지경이라 기본 타일 개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등 핸디캡 적용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겐지 Genji
피와 땀과 구글링의 결정판 한글화가 적용된 겐지를 드디어 제대로 플레이. 한글화를 하니 확실히 시를 읽고 '뭔가 멋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게임은 열두 아가씨들을 둥글게 모아놓고 둥글게 둥글게 돌아가며 시를 써서 꼬시고 또 꼬시는 과정의 반복인데, 남의 조강지처 꼬시는 재미도 있고, 방금 남이 꼬신 여자 바로 꼬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 남자는 잊어버려!'하고 새 시를 던져주면 왁자지껄하고 웃기긴 한데, 사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포인트 계산하고 남이 읽어주는 시 듣는 것을 제외하면 인터액션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드라이해지면 한없이 드라이해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특수 카드가 2종 뿐이라 누군가 정말 공주와 유행, 계절에 맞는 시를 써버리면 바로 견제하는 것이 힘들구요. 유행과 계절이 매 라운드 바뀌며, 가장 훌륭한 시는 라운드가 끝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독주를 억제하고는 있지만 게임의 성향이 풍류 파티 게임인 만큼 특수 카드를 좀 더 넣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딴 남자 생각 중인 마누라..
최종적으로는 에러플 때문에 마누라 마음도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사계절 내내 가장 많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므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4.스패로우 포커 어드밴스 절망선생 에디션
적재량의 한계로 카드판으로 테스트 했는데, 아직도 룰을 수정할 부분이 보였습니다. 다들 관심없는 발표일은 또 연기.
5. 캐슬 포 올 시즌 A Castle for All Seasons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리 끝나버리는 눈치성 전략 건설 게임. 설명 포함해서 45분 정도에 끝났습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건물 건설해서 승점 얻기와, 특수 건물의 기능 발동칸에 후원자를 놓아서 게임이 끝난 뒤 특별 승점을 얻는 것인데 푸에르토리코 때문에 아주 익숙한 방식이죠. 그리고 매 라운드 액션 카드를 고르는 것은 레이스 포 더 갤럭시와 마찬가지고, 이 액션들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시타델과 비슷합니다. 건물 건설을 위한 자원 부분이 가장 독특한데, 여러 자원을 사용하는 게임에서 대체로 건물을 짓기 위한 재료가 고정적인데 비해 이 게임에서는 각 자원에 가치를 매겨 세 자원 이상을 섞어 필요한 가치를 맞춰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산수가 좀 귀찮은데, 벽돌공이 건설에 사용한 자원 개수만큼 돈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모래-벽돌공-시장 테크도 유효한 전략이 되겠군요.
12나 15 액션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게임은 빨리 끝납니다. 때문에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망설이지 않고 시작부터 자기 테크를 성공적으로 밟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같습니다. 워낙 짧아서 한번에 두 세 판은 돌려야 할 것 같은데 시간상 한 번으로 끝났습니다.
'건설 안된 건물' 테크가 별로 방해받지 않아서 높은 점수차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명불허전의 고전 명작. 에이지 오브 스팀과 더불어 명작임에도 불구하고 황당할 정도로 싸게 구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원래는 2인플을 지원하지 않지만 반 접어서 하면 딱 맞습니다. 40분 정도로 끝낼 수 있겠더군요.
2.티그리스 유프라테스 3인플
공격적인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렇게 천하 삼분의 계 하고 살다 기념비가 만들어지면서 점수가 편향되고, 중후반에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다른 왕국을 침범하면서 게임의 재미가 최고조에 달합니다.
기념비 넷을 포함한 왕국을 건설한 메모선장. 결국 15점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티그리스 유프라테스는 분명 바둑처럼 집을 키우고 남의 집을 건드려보는 등 바둑같은 요소가 다분히 많이 보이는 게임이면서 그렇게 무겁거나 딱딱하지 않고 상호작용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운도 상당부분 작용하는 한편 '타일 교환' 액션으로 그런 운과 게임 시간 자체를 조절할 수 있는 명작입니다. 하지만 타일을 놓아서 점수를 얻는 부분까지는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지만 분쟁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심할 경우 10점 이상의 차이가 나는데, 이런 초보-고수간 차이도 바둑과 비슷할 지경이라 기본 타일 개수를 늘리거나 줄이는 등 핸디캡 적용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3.겐지 Genji
피와 땀과 구글링의 결정판 한글화가 적용된 겐지를 드디어 제대로 플레이. 한글화를 하니 확실히 시를 읽고 '뭔가 멋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게임은 열두 아가씨들을 둥글게 모아놓고 둥글게 둥글게 돌아가며 시를 써서 꼬시고 또 꼬시는 과정의 반복인데, 남의 조강지처 꼬시는 재미도 있고, 방금 남이 꼬신 여자 바로 꼬시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런 남자는 잊어버려!'하고 새 시를 던져주면 왁자지껄하고 웃기긴 한데, 사실 냉정히 생각해보면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포인트 계산하고 남이 읽어주는 시 듣는 것을 제외하면 인터액션이라고 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드라이해지면 한없이 드라이해질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특수 카드가 2종 뿐이라 누군가 정말 공주와 유행, 계절에 맞는 시를 써버리면 바로 견제하는 것이 힘들구요. 유행과 계절이 매 라운드 바뀌며, 가장 훌륭한 시는 라운드가 끝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독주를 억제하고는 있지만 게임의 성향이 풍류 파티 게임인 만큼 특수 카드를 좀 더 넣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딴 남자 생각 중인 마누라..
최종적으로는 에러플 때문에 마누라 마음도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지만 사계절 내내 가장 많은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므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4.스패로우 포커 어드밴스 절망선생 에디션
적재량의 한계로 카드판으로 테스트 했는데, 아직도 룰을 수정할 부분이 보였습니다. 다들 관심없는 발표일은 또 연기.
5. 캐슬 포 올 시즌 A Castle for All Seasons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빨리 끝나버리는 눈치성 전략 건설 게임. 설명 포함해서 45분 정도에 끝났습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건물 건설해서 승점 얻기와, 특수 건물의 기능 발동칸에 후원자를 놓아서 게임이 끝난 뒤 특별 승점을 얻는 것인데 푸에르토리코 때문에 아주 익숙한 방식이죠. 그리고 매 라운드 액션 카드를 고르는 것은 레이스 포 더 갤럭시와 마찬가지고, 이 액션들이 맞물리는 부분이 있어서 눈치를 봐야 하는 것은 시타델과 비슷합니다. 건물 건설을 위한 자원 부분이 가장 독특한데, 여러 자원을 사용하는 게임에서 대체로 건물을 짓기 위한 재료가 고정적인데 비해 이 게임에서는 각 자원에 가치를 매겨 세 자원 이상을 섞어 필요한 가치를 맞춰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산수가 좀 귀찮은데, 벽돌공이 건설에 사용한 자원 개수만큼 돈을 받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모래-벽돌공-시장 테크도 유효한 전략이 되겠군요.
12나 15 액션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정말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게임은 빨리 끝납니다. 때문에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망설이지 않고 시작부터 자기 테크를 성공적으로 밟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같습니다. 워낙 짧아서 한번에 두 세 판은 돌려야 할 것 같은데 시간상 한 번으로 끝났습니다.
'건설 안된 건물' 테크가 별로 방해받지 않아서 높은 점수차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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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겐지는 전 언제 해보나 -ㅅ-)a
캐슬도 보니까 급 하고 싶어지네요~
으 주중에 보드게임 한 번 하고 갈까...OTL -
리뷰 재밌게 봤습니다.
티유 반쪽 이인플 좋은 생각이군요.
조금 익숙해지면 아주 재밌는 게임이죠...
캐슬 재밌어보이네요... -
디굴디굴/나중에 기회가 있겠죠; 근데 캐슬은 좀 게임의 실제 무게가 게임 내용의 무게에 비해 너무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사람사랑삶/하프 티그리스 아이디어는 yhjoo님이 룰 연구소에 소개해주신 것을 사용해봤습니다. -
으음.. 전에 디굴님이랑 티그리스 전체판 펴두고그것도 신판(더넓은거)를 펴두고 2인플했던 기억이 나네요 ^^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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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정말 오래걸렸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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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증 났죠 =ㅅ=)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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