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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제국3rd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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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6 02: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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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세하
며칠 전, 아는 동생들을 불러 여명의 제국 3편을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며칠에 걸쳐 모든 한글화를 끝내고 나만의 여명의 제국 첫 플레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했었지요. ^^
아래 글은 플레이 후의 소감에 대해서 간략히 적었으며, 개인적인 느낌에 대해서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사진도 첨부하지 못해 잘 모르시는 분은 이해하기도 힘드실테지요.
정신없이 쓰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 읽고 이해하시기에 힘드신 줄 알겠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 ^^;;
일단 첫번째 소감은 '엄청 시간이 걸리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란 겁니다. 3명이서 5시간을 했더니 게임이 끝나더군요.
막상 게임이 어려워서는 아닌데, 자신의 전략을 생각하고 배치하고, 이동하고, 액션카드 알아보고, 기술테크 알아보는 등의 생각거리가 많아서 한 번 실행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서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요소가 이 게임의 접근성을 엄청 제한한다는 것에 대단히 공감합니다.
두번째 소감은 게임이 '번잡스럽다' 입니다. 성계타일에 놓이는 유닛들만해도 엄청난 수를 자랑해 대규모 전투를 벌일려고 하면 성계타일에서는 할 수가 없을 정도더군요. 지상군, 전투키의 보조토큰이 있는 것처럼 타일위에 놓이는 유닛 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함대의 보조토큰(적어도 순양함, 구축함 정도는..ㅡㅡㅋ)이 꼭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종족시트에 지배하고있는 행성카드와 개발한 기술카드, 무역카드, 비밀목표카드, 유닛 및 명령카운터 증원영역 등 좁은 곳에서는 도저히 못할 게임입니다..ㅡㅡㅋ
세번째 소감은 생각해야할 것과 잔 규칙이 너무 많아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감히 같이 하자고 말하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 생겨 명확한 규칙이 없는 부분도 생긴다는 겁니다. 어쨌든 어렵게 설득해서 규칙에 대해 설명하다가보면 이미 상대방이 질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도저히 한 번 해보자고 말을 꺼낼 수가... ㅡㅡㅋ
게다가 조금 더 재미를 위해 추가 규칙이라도 사용하는 날에는.. 이건 뭐..
정신을 안드로메다행 시키지 않는 이상은...쩝..ㅡㅡㅋ
네번째 소감은 3인용으로는 이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즉 최대 인원인 6인용이 되어야 진정한 게임의 시스템에 몰입하여 재미가 배가 됩니다. 왜 그런고 하니, 서로의 이해관계가 그물처럼 얽혀야 동맹, 협잡, 배신, 협력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고 그러한 요소들로 인해 서로의 눈치를 보게되는 재미가 이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6명이 되면 그만큼 플레이 시간도 늘어나니.. 쩝..
네번째 소감은 위에서 말한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엄청 재미있다는 겁니다.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푸에리토리코, 스타크래프트의 테크트리 및 유닛생산, 뱅에서 보여지는 카드의 태클과 배신과 협력,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는 아캄호러의 캐릭터시트 등.. 여러가지 규칙이 혼재되어 우주를 느끼기에 충분한 게임입니다.
더군다나 게임에 꼭 필요한 액션, 정치 카드만이 아닌 행성, 기술카드, 종족 시트 뒷면의 설명 등 모든 것을 한글화하고 나니 더욱 몰입이 되더군요.
지배하는 게임답게 유닛의 생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강력한 유닛을 다량 보유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술개발과 유닛생산을 위해 고심을 많이 하게되고,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컷 군비를 확장해도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해보면 막상 서로 전투를 벌이기가 겁이 납니다. 국지전이 아닌 중요한 행성이 있는 성계에서의 한 번의 패배는 바로 국력의 쇠퇴를 가져올 만큼 심각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막상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전투 한 번 못하는 상황도 생기지요.
정치적 협력이나 이간질을 하다보면 정말 내가 그 종족이 된 듯한 느낌도 주고, 서로의 신뢰와 동지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며,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부르는가에 대한 확실한 인식력도 심어줍니다.
이러한 요소가 마치 정말 국가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결정에 직면한 대통령의 고뇌를 느끼게 해줍니다.
여명의 제국3을 갖고 계신 분들, 썩히지 마시고, 즉시 5인의 지인들을 불러서 억지로라도 시켜보십시오. 5명이 안된다면 3명이라도 불러서 해보십시오. 처음 한 번 할 때에는 어렵다, 복잡해, 지겹다, 힘들다, 아이고 허리야 이게 뭔 짓이냐? 하시겠지만, 익숙해진 2번째 플레이부터는 피터지는 사회의 현실에 다같이 몰입하여 인간의 양면성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실 겁니다.
혹시 여명의 제국3을 갖고 있으나 주변에 같이 할 분이 없다면 조용히 한 번 꺼내어 상상이라도 해 보십시오. 저 드넓은 우주에서 벌어질 그 수많은 일들을... 그리고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저라도 불러주세요.
시간만 되면 워썬을 타고 웜홀을 통해 날아갑니다. ^^
며칠에 걸쳐 모든 한글화를 끝내고 나만의 여명의 제국 첫 플레이라 많은 기대를 안고 했었지요. ^^
아래 글은 플레이 후의 소감에 대해서 간략히 적었으며, 개인적인 느낌에 대해서도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사진도 첨부하지 못해 잘 모르시는 분은 이해하기도 힘드실테지요.
정신없이 쓰고, 다듬어지지 않은 글이라 읽고 이해하시기에 힘드신 줄 알겠습니다만 양해부탁드립니다. ^^;;
일단 첫번째 소감은 '엄청 시간이 걸리는 게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란 겁니다. 3명이서 5시간을 했더니 게임이 끝나더군요.
막상 게임이 어려워서는 아닌데, 자신의 전략을 생각하고 배치하고, 이동하고, 액션카드 알아보고, 기술테크 알아보는 등의 생각거리가 많아서 한 번 실행을 하기가 조심스러워서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요소가 이 게임의 접근성을 엄청 제한한다는 것에 대단히 공감합니다.
두번째 소감은 게임이 '번잡스럽다' 입니다. 성계타일에 놓이는 유닛들만해도 엄청난 수를 자랑해 대규모 전투를 벌일려고 하면 성계타일에서는 할 수가 없을 정도더군요. 지상군, 전투키의 보조토큰이 있는 것처럼 타일위에 놓이는 유닛 수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함대의 보조토큰(적어도 순양함, 구축함 정도는..ㅡㅡㅋ)이 꼭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종족시트에 지배하고있는 행성카드와 개발한 기술카드, 무역카드, 비밀목표카드, 유닛 및 명령카운터 증원영역 등 좁은 곳에서는 도저히 못할 게임입니다..ㅡㅡㅋ
세번째 소감은 생각해야할 것과 잔 규칙이 너무 많아서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감히 같이 하자고 말하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게다가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애매한 상황이 생겨 명확한 규칙이 없는 부분도 생긴다는 겁니다. 어쨌든 어렵게 설득해서 규칙에 대해 설명하다가보면 이미 상대방이 질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도저히 한 번 해보자고 말을 꺼낼 수가... ㅡㅡㅋ
게다가 조금 더 재미를 위해 추가 규칙이라도 사용하는 날에는.. 이건 뭐..
정신을 안드로메다행 시키지 않는 이상은...쩝..ㅡㅡㅋ
네번째 소감은 3인용으로는 이 게임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가 없다는 겁니다. 즉 최대 인원인 6인용이 되어야 진정한 게임의 시스템에 몰입하여 재미가 배가 됩니다. 왜 그런고 하니, 서로의 이해관계가 그물처럼 얽혀야 동맹, 협잡, 배신, 협력 등의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고 그러한 요소들로 인해 서로의 눈치를 보게되는 재미가 이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런데 6명이 되면 그만큼 플레이 시간도 늘어나니.. 쩝..
네번째 소감은 위에서 말한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엄청 재미있다는 겁니다.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푸에리토리코, 스타크래프트의 테크트리 및 유닛생산, 뱅에서 보여지는 카드의 태클과 배신과 협력,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는 아캄호러의 캐릭터시트 등.. 여러가지 규칙이 혼재되어 우주를 느끼기에 충분한 게임입니다.
더군다나 게임에 꼭 필요한 액션, 정치 카드만이 아닌 행성, 기술카드, 종족 시트 뒷면의 설명 등 모든 것을 한글화하고 나니 더욱 몰입이 되더군요.
지배하는 게임답게 유닛의 생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고, 강력한 유닛을 다량 보유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나 중요합니다. 그래서 기술개발과 유닛생산을 위해 고심을 많이 하게되고, 상대의 전력을 파악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컷 군비를 확장해도 계속해서 게임을 진행해보면 막상 서로 전투를 벌이기가 겁이 납니다. 국지전이 아닌 중요한 행성이 있는 성계에서의 한 번의 패배는 바로 국력의 쇠퇴를 가져올 만큼 심각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막상 게임이 끝날 때까지 전투 한 번 못하는 상황도 생기지요.
정치적 협력이나 이간질을 하다보면 정말 내가 그 종족이 된 듯한 느낌도 주고, 서로의 신뢰와 동지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하며, 먼저 앞서 나가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을 부르는가에 대한 확실한 인식력도 심어줍니다.
이러한 요소가 마치 정말 국가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결정에 직면한 대통령의 고뇌를 느끼게 해줍니다.
여명의 제국3을 갖고 계신 분들, 썩히지 마시고, 즉시 5인의 지인들을 불러서 억지로라도 시켜보십시오. 5명이 안된다면 3명이라도 불러서 해보십시오. 처음 한 번 할 때에는 어렵다, 복잡해, 지겹다, 힘들다, 아이고 허리야 이게 뭔 짓이냐? 하시겠지만, 익숙해진 2번째 플레이부터는 피터지는 사회의 현실에 다같이 몰입하여 인간의 양면성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지인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해 하실 겁니다.
혹시 여명의 제국3을 갖고 있으나 주변에 같이 할 분이 없다면 조용히 한 번 꺼내어 상상이라도 해 보십시오. 저 드넓은 우주에서 벌어질 그 수많은 일들을... 그리고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저라도 불러주세요.
시간만 되면 워썬을 타고 웜홀을 통해 날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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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야 겠네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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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죄송한데요...
TI3 확장 한글화 메뉴얼 있으시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wolfsi@empal.com 입니다.
혹시 구하시는 자료 있으면 보내실때 말씀해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
2는 가지고 있는데 한 번도 못 돌려봤네요..
3은 다섯번 정도 해봤는데.. 다 6명이서 했는데 8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위에서 쓰신 소감들에 대해서 다 동의할 수밖에 없는데요, 사실 이정도 스케일의 게임이 다 복잡하고, 시간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죠 뭐-_-
다만 두번째 소감에서 보조토큰 얘기는.. 사용할 수 있는 함대의 수가 지상군, 파이터 외에는 컴포넌트의 수로 제한이 되어 있으니 보조토큰 사용은 좀 그렇습니다. 하다 보니까 지상군과 파이터조차도 수를 제한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더군요. -
참, www.joysf.com에서 TI를 게시판 플레이하고 있는데(여기서는 황혼의 제국이라고 부릅니다) 혹시 관심 있으시면 구경 한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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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제가 좋아하는 게임의 소감이 올라오면 무척 반갑기 그지없네요.. 뭐 플레이는 딱한번해보고 함부로 꺼내지도 못하는 게임이긴하지만.. 박스는 보드게임 제일 아래 깔려서 고생하고있지만.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라고는 고민안하고 말할수있겟네요.. ^^ 정말정말 하고싶은 게임입니다.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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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저도 언젠가 한번 배워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
상아님이 인원을 한번 모아보세요 ㅎㅎ -
저도 정말 공감됩니다.
TI3 에 대해서 굉장히 좋아하는데, 쉽게 하기가 어려워서 ㅠㅠ
게임은 엄청 재미나죠 ㅠㅠ
정말 하고 싶은데 영 쉽지 않네요 ㅠㅠ -
10시간이라도 좋으니 꼭 해보고 싶어요..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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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라면 저도 달리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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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행성이나 종족카드 뒤에 있는 내용까지 모두 한글화 하신건가요? 부럽습니다 ㅠㅠ
염치없지만 혹시 공개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ㅠㅠ -
비형 스라블/ 다시 사시기에는.. ^^;;
wolf / 저는 확장은 없습니다. ^^
zeratul/ 네에.. 제가 보조토큰이 필요하다는 이유는 한 성계에서 대부대의 전투가 벌어질 경우입니다. ^^ 그리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상아/맞아요. 정말 하고 싶죠. ㅋ
elfstory/ 한글화 공개는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그대로 스캔을 떴기 때문에 저작권과도 관련이 있다죠.. 물론 자료방이 아닌 개인간의 공유는 함 생각해보죠. ^^;
까탈, 진유랑/ 네네, 저도 한 번이라도 더 달리고 싶답니다. ㅜㅜ -
나름 TI3 확장 한글화 한다고 끄적이고 있는데 일때문에 지금은 중단 중이죠, 그래서 다른분들 한글화 자료 구하고 있습니다.
자료 구해지면 좋겠습니다. ^^ -
저도 확장까지 가지고 있고 한글화도 해 놓았는데 아직 돌려보질 못했네요. 언제 할 수 있을 련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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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님..!
확장 한글 자료 있으시면... wolfsi@empal.com 으로 보내 주심감사 하겠습니다.
물론 원하시는 자료 말씀 하시면 저도 보내 드릴께요. -
한글화는 오리지널만입니다. 오리지널도 돌려보질 못해서 확장은 지금 밀봉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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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만 한글화 한것으로 확장까지 포함한 게임을 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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