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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틱톡 워게임(나폴레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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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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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8 하이텔슈리
1.나폴레오닉워
처음에는 웰링턴이나 쿠투조프를 돌리려고 했었지만 마지막 GM90님의 참전으로 5인 나폴레오닉워를 돌리게 됐습니다.
처음에 국가 선택을 제의했는데 아무도 선택은 안하시더군요. 결국 랜덤 선택에 의해 저는 러시아, Hammer smashed face님이 프랑스, GM90님이 영국, 아이즈님이 오스트리아, 스톰트루퍼님이 프로이센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프랑스는 처음에 비스케이만의 해적을 불러들여 영국의 제해권을 잠시 날려버리고 (영국으로서는 다행히도 재빨리 해적을 진압했습니다만) 스페인마저 해군반란으로 카드까지 빼가면서 영국을 곤란한 상황에 빠트립니다. 하지만 그 사이 오스트리아는 린츠와 프라하를 중심으로 방어병력을 확충하고 러시아는 쿠투조프 휘하에 지원군을 보냅니다.
나폴레옹이 전방에 합류했지만 오스트리아방어선에 다수의 병력이 쌓인 상황에서 나폴레옹이 단독공격을 감행해 머리수에서 밀려 쿠투조프에게 참패당하고 밀려납니다. 그래도 아직 병력이 충분했던 프랑스는 다시 병력을 재정비하고 다부까지 합류한 공격으로 방어선을 비엔나까지는 밀어붙이지만 여기서 한계에 봉착하고 맙니다.
영국은 많은 CP의 상실로 당장에 타격을 입었지만 프랑스가 오스트리아-러시아와의 전쟁에 신경쓰고 스페인은 병력충원에만 신경쓰는 사이에 제해권을 장악하고 무어경이 바르셀로나에 상륙함과 동시에 나폴리분견대가 로마까지 장악합니다.
여유있게 상황을 지켜보던 프로이센은 하노버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병력과, 무엇보다 리더를 확충하며 다음해를 준비해갑니다.
1턴 끝나갈 때의 상황. 중앙에 나폴레옹과 쿠투조프가 비엔나를 통해 견재중. 스페인에 빨간색이 무어
교착상태에 빠졌던 1턴이 끝나고 휴식기(간기)에... 프로이센이 전격적으로 프랑스에 합류합니다. 전세가 프랑스에 유리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프랑스와 같이 연합군을 치는 것이 효과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해서였을 겁니다만 러시아는 그걸 예상하고 바그라티온에게 병력확충을 지시한 상황. 그 외에는 프랑스-오스트리아-러시아가 오스트리아전선에 병력 확충을 한 것 외에는 별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턴이 시작되면서 바그라티온이 러시아 대병력을 끌고 프로이센을 압박합니다. 바르샤바가 순식간에 떨어져버린 상황에서 프로이센은 퀘니히스베르그에 블뤼허와 병력을 투입합니다. 여기서 프로이센은 방어보다는 공세를 선택해 모스크바로 진격해갑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어떤 나라입니까! 땅을 주고 시간을 버는 전략으로 블뤼허를 냅둬서 안쪽 깊숙이 끌어들이고 주병력은 프로이센을 계속 압박해갑니다.
오스트리아전선에서는 몇차례 나폴레옹의 공세가 있었지만 쿠투조프 휘하의 러시아군에 추가로 합류한 슈바르첸베르크의 오스트리아군의 합동전술에 말려 또다시 참패합니다.
영국은 바르셀로나의 무어가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들어가 툴루즈를 차지합니다. 스페인군이 뒤늦게 무어를 추격하지만 피레네산맥을 방어선으로 삼아 두번에 걸친 총공세를 깨끗하게 막아냅니다. 하지만 영국이 진짜 주력한 곳은 이쪽이 아니었으니... 인도에서 돌아온 웰링턴이 플랑드르지방에 상륙해 브뤼셀까지 점령하고 네덜란드의 증원병까지 확보합니다. 프랑스는 피카디까지 점령당하는 대위기를 맞이했지만 파리 방어를 지휘한 술트의 분전으로 수도 함락만큼은 막아냅니다.
블뤼허는 러시아의 방치속에 모스크바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둡니다만 리가를 다시 뺏김으로서 중요도시는 모스크바 하나밖에 점령하지 못하고 고립된 상황에 빠집니다.
2턴 중간. 이후에 바그라티온의 공세와 무어의 피레네산맥 넘기, 그리고 웰링턴의 공세가 시작됩니다.
이 사이 오스트리아가 비엔나에서 밀란으로 공세를 하기 위해 슈바르첸베르크가 카를에 합류한 사이 나폴레옹의 재공세로 비엔나 입성에는 성공합니다만 슈바르첸베르크가 방어를 위해 방어군이 퇴각한 그라츠로 귀환하고 다시금 병력을 정비한 쿠투조프 휘하의 연합군에게 다시금 밀려나고 그 혼란 와중에 오히려 뮌헨까지 뺏기고 맙니다.
2턴의 종합적인 상황을 보자면 프랑스는 영국이 스페인, 남이탈리아, 플랑드르 세 방향에서 진격해들어옴으로서 대 위기를 맞이했고 프로이센도 모스크바를 점령했을지 몰라도 바르샤바에 브레슬라우까지 점령당함으로서 제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집니다. 반면 영국은 프랑스에 대한 압박으로 최대의 성과를 냈고 오스트리아도 나폴레옹을 완벽하게 방어함으로서 차후 공세가 가능한 상황에 러시아는 프로이센의 압박으로 나름대로의 실리를 챙깁니다.
특히 상황이 좋았던 영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세를 등에 업고 평화조약을 맺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그 노력의 실패로 유럽의 지배자가 되는데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최대 반전 상황이 벌어집니다. 적그리스도 나폴레옹을 몰락하고자 러시아와 손을 잡고 있던 오스트리아가 (딸을 오거에게 넘기면서) 전격적으로 프랑스에 합류합니다. 전체적으로 우세했던 전세는 순간 넘어갑니다!
휴식기에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에서 간신히 귀환한 쿠투조프 및 휘하 장병들을 수습해 러시아 방어준비를 합니다만 브레슬라우에서 고립된 바그라티온에게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영국은 플랑드르에서 웰링턴의 철수 준비를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러시아 남부 키에프를 노리고 프로이센은 러시아를 공격할 준비를,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프랑스는 영국을 몰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3턴이 시작되고 고립되있던 바그라티온은 슈바르첸베르크의 맹공을 간신히 막아냅니다만 많은 병력을 소진함으로서 결국 프로이센의 공세에 전멸당합니다. 바그라티온을 일소한 프로이센은 상실했던 영토를 모두 되찾습니다.
이 상황에서 전 유럽이 진흙탕길이 되어버리는 재앙이 발생함으로서 대 재앙이 닥칩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병력이동을 하지 못하는(정확히는 할 수는 있지만 힘든) 상황에 빠지고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집니다.
프로이센은 여기에 이전에 입었던 영토손실의 후유증에 의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집니다.
오스트리아는 진흙탕에 쿠투조프의 견제까지 더해져 러시아침공을 계획했던 슈바르첸베르크는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지만 대신 카를이 이탈리아로 진군하여 영국분견대를 처리하여 로마를 수복시켜줌은 물론 나폴리까지 함락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전면적인 공격에 직면한 웰링턴이 잉글랜드로 돌아가 방데에 상륙해 공세를 재개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좋은 소식으로 영국은 러시아의 후원에 힘입어 오스만투르크와 동맹을 맺습니다
연합 최대 위기!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오른쪽 위의 Mud 카드에 주의를...)
여기서... 진흙탕이 굳게 됩니다.
이 즉시,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점령을 유지하던 블뤼허가 키예프에서 오스트리아를 견재중이던 쿠투조프의 공격에 전멸당합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러시아!
영국은 웰링턴이 툴르즈로 진격해 무어와 합류했지만 압도적인 프랑스의 군세에 다시 방데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프랑스 역시 프로이센처럼 영토손실에 의한 피해로 더 이상의 기동을 할 상황이 못됐고 그 틈을 노리고 병력이 집결된 남쪽 대신 북쪽의 브레스트를 함락합니다.(아마 아이즈님이 시간상의 문제로 먼저 가시고 프로이센의 스톰님이 오스트리아를 잡은 게 이때인듯)
그리고 전 유럽의 판세를 마지막으로 결정지은 전투, 키예프전투가 벌어집니다. 오스트리아는 마지막 남은 병참능력을 모아 슈바르첸베르크로 키예프로 진격해 방어를 담당했던 쿠투조프와 일전을 벌여 그를 고멜로 밀어냅니다. 키예프를 뺏길 수 없던 러시아는 역시 마지막 병참능력을 모아 키예프에서 슈바르첸베르크와 다시금 일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비엔나의 명작, 쿠투조프닉워(^^;;;)라고까지 불리던 명장 쿠투조프는 슈바르첸베르크에게 참패당하고 결국 키예프를 포기합니다.
3턴이 끝나면서, 프랑스는 세 방향에서의 영국의 공세를 거의 막아냈고 영국은 브레스트에서 간신히 프랑스에 교두보를 확보해 놓습니다. 프로이센은 영토를 모두 되찾고 다음 해의 준비를 하고 러시아는 쿠투조프의 승리에 의해 쌓인 자원은 많지만 마지막 참패에 의한 손실로 병력이 많이 소진된 위기, 오스트리아는 이미 병력이 많이 소진된데다가 프로이센까지 상대해야 되는 러시아만 상대하면 되는 좋은 상황이지만 그게 아니라도 유럽의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유럽의 지도자는 오스트리아가 되게 됐습니다.
여기서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라 "나는 못이겨도 동맹이 이기면 그걸로 만족"이라는 프랑스까지 적극적인 평화제안을 하고... 결국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최종결과
1등 : 오스트리아 3점(자원1, 나폴리와 키예프 점령 2)
2등 : 러시아 2점(자원3, 키예프 상실 -1)
3등 : 영국 1점(오스만동맹1, 브레스트점령에 나폴리상실로 0)
4등 : 프랑스 1점(자원1, 브레스트상실에 -1, 스페인동맹1)
5등 : 프로이센 0점(점수계산사항 없음)
이번 게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외교가 게임을 어떻게 재미있게 만드는가를 확실히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초반에 프랑스가 불리했지만 프로이센의 합류로 프랑스가 밀리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오스트리아의 합류에 의해 제국으로 승세가 넘어가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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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웰링턴
아이즈님에 이은 Hammer smashed face님의 개인사정에 의한 귀환으로 남은 3명이 웰링턴을 돌렸습니다. 저는 영국-스페인 연합, GM90님이 프랑스북부군, 스톰트루퍼님이 프랑스남부군.
첫턴에 웰링턴이 시우다드로드리고 공략에 실패하며 시작됩니다. 대신 영국은 병력을 충원 합니다. 프랑스남부군은 술트로 카스타노스를 공격해서 승리합니다만 자신도 병력이 소모되며 공세의 추진력을 잃습니다. 하지만 쉬세가 발렌시아로 오며 총공세를 펼치고 블레이크를 박살내버립니다. 스페인은 블레이크를 중심으로 동부 방어선을 다시 구축합니다. 북부군은 마르몽이 오비에도를 점령하며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준비합니다.
웰링턴은 시우다드로드리고 점령 후 살라망카를 점령하고 이곳에 요새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바로 우회해서 마드리드로 진격합니다. 클로젤이 병력을 총동원해 방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마드리드를 내줍니다.
남부군은 쉬세로 계속적인 공격을 펼치고 블레이크를 연거푸 참패시키며 카르타제나를 통해 그라나다까지 진군합니다. 스페인군은 많은 병력을 잃고 남쪽에서 남은 병력으로 불안정한 방어선을 폅니다. 북부군의 마르몽은 비베로를 통과하며 북서부를 통해 포르토까지 점령하고 살라망카로 돌아갑니다만 영국은 후방에 있던 베레스포드로 땅을 되찾고 마르몽을 견제합니다.
영국은 남은 병참으로 사라고사를 점령하고, 스페인은 전력을 모아 오비에도, 바르셀로나, 카르타제나를 탈환할 계획을 세우지만 오호라, 모두 실패하고 맙니다. 점수면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1812년이 저뭅니다.
하지만 게릴라의 활약 덕에 남쪽까지 진군했던 술트와 쉬세는 보급로가 완전히 차단되 증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웰링턴은 보급선은 살아있는 상황에서 사라고라까지 진군해 프랑스 본토도 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스페인군의 처참한 피해에 겁을 먹은 영국정부가 서둘러 평화조약을 맺습니다.
또다시 웰링턴은 영국의 배신에 좌절하고 맙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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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메노버
스톰님도 귀환하시고 GM님과 메노버 한판 했습니다.
저는 스페인, GM님은 미국.
... ... ... 다시는 스페인 안해!!!!!
(메노버에서 스페인 잡은 게 딱 세 번 있는데 모두 졌다는... 그것도 아슬아슬하게도 아닌 확실한 패배 T_T)
*.이후 다른 분들과 엔데버(처음으로 한 5인플에 대만족!)에 암흑의 플로어를 돌리고 이날의 모임을 마쳤습니다.
*2.이 글은 몽칼름님의 네이버카페 Board & Strategy에도 올라갑니다.
http://cafe.naver.com/oberost/58
처음에는 웰링턴이나 쿠투조프를 돌리려고 했었지만 마지막 GM90님의 참전으로 5인 나폴레오닉워를 돌리게 됐습니다.
처음에 국가 선택을 제의했는데 아무도 선택은 안하시더군요. 결국 랜덤 선택에 의해 저는 러시아, Hammer smashed face님이 프랑스, GM90님이 영국, 아이즈님이 오스트리아, 스톰트루퍼님이 프로이센을 잡고 시작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되면서... 프랑스는 처음에 비스케이만의 해적을 불러들여 영국의 제해권을 잠시 날려버리고 (영국으로서는 다행히도 재빨리 해적을 진압했습니다만) 스페인마저 해군반란으로 카드까지 빼가면서 영국을 곤란한 상황에 빠트립니다. 하지만 그 사이 오스트리아는 린츠와 프라하를 중심으로 방어병력을 확충하고 러시아는 쿠투조프 휘하에 지원군을 보냅니다.
나폴레옹이 전방에 합류했지만 오스트리아방어선에 다수의 병력이 쌓인 상황에서 나폴레옹이 단독공격을 감행해 머리수에서 밀려 쿠투조프에게 참패당하고 밀려납니다. 그래도 아직 병력이 충분했던 프랑스는 다시 병력을 재정비하고 다부까지 합류한 공격으로 방어선을 비엔나까지는 밀어붙이지만 여기서 한계에 봉착하고 맙니다.
영국은 많은 CP의 상실로 당장에 타격을 입었지만 프랑스가 오스트리아-러시아와의 전쟁에 신경쓰고 스페인은 병력충원에만 신경쓰는 사이에 제해권을 장악하고 무어경이 바르셀로나에 상륙함과 동시에 나폴리분견대가 로마까지 장악합니다.
여유있게 상황을 지켜보던 프로이센은 하노버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에 병력과, 무엇보다 리더를 확충하며 다음해를 준비해갑니다.
1턴 끝나갈 때의 상황. 중앙에 나폴레옹과 쿠투조프가 비엔나를 통해 견재중. 스페인에 빨간색이 무어
교착상태에 빠졌던 1턴이 끝나고 휴식기(간기)에... 프로이센이 전격적으로 프랑스에 합류합니다. 전세가 프랑스에 유리하지 못한 상황이기에 프랑스와 같이 연합군을 치는 것이 효과적인 판단이라고 생각해서였을 겁니다만 러시아는 그걸 예상하고 바그라티온에게 병력확충을 지시한 상황. 그 외에는 프랑스-오스트리아-러시아가 오스트리아전선에 병력 확충을 한 것 외에는 별다를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2턴이 시작되면서 바그라티온이 러시아 대병력을 끌고 프로이센을 압박합니다. 바르샤바가 순식간에 떨어져버린 상황에서 프로이센은 퀘니히스베르그에 블뤼허와 병력을 투입합니다. 여기서 프로이센은 방어보다는 공세를 선택해 모스크바로 진격해갑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어떤 나라입니까! 땅을 주고 시간을 버는 전략으로 블뤼허를 냅둬서 안쪽 깊숙이 끌어들이고 주병력은 프로이센을 계속 압박해갑니다.
오스트리아전선에서는 몇차례 나폴레옹의 공세가 있었지만 쿠투조프 휘하의 러시아군에 추가로 합류한 슈바르첸베르크의 오스트리아군의 합동전술에 말려 또다시 참패합니다.
영국은 바르셀로나의 무어가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로 들어가 툴루즈를 차지합니다. 스페인군이 뒤늦게 무어를 추격하지만 피레네산맥을 방어선으로 삼아 두번에 걸친 총공세를 깨끗하게 막아냅니다. 하지만 영국이 진짜 주력한 곳은 이쪽이 아니었으니... 인도에서 돌아온 웰링턴이 플랑드르지방에 상륙해 브뤼셀까지 점령하고 네덜란드의 증원병까지 확보합니다. 프랑스는 피카디까지 점령당하는 대위기를 맞이했지만 파리 방어를 지휘한 술트의 분전으로 수도 함락만큼은 막아냅니다.
블뤼허는 러시아의 방치속에 모스크바 입성이라는 성과를 거둡니다만 리가를 다시 뺏김으로서 중요도시는 모스크바 하나밖에 점령하지 못하고 고립된 상황에 빠집니다.
2턴 중간. 이후에 바그라티온의 공세와 무어의 피레네산맥 넘기, 그리고 웰링턴의 공세가 시작됩니다.
이 사이 오스트리아가 비엔나에서 밀란으로 공세를 하기 위해 슈바르첸베르크가 카를에 합류한 사이 나폴레옹의 재공세로 비엔나 입성에는 성공합니다만 슈바르첸베르크가 방어를 위해 방어군이 퇴각한 그라츠로 귀환하고 다시금 병력을 정비한 쿠투조프 휘하의 연합군에게 다시금 밀려나고 그 혼란 와중에 오히려 뮌헨까지 뺏기고 맙니다.
2턴의 종합적인 상황을 보자면 프랑스는 영국이 스페인, 남이탈리아, 플랑드르 세 방향에서 진격해들어옴으로서 대 위기를 맞이했고 프로이센도 모스크바를 점령했을지 몰라도 바르샤바에 브레슬라우까지 점령당함으로서 제국은 총체적 위기에 빠집니다. 반면 영국은 프랑스에 대한 압박으로 최대의 성과를 냈고 오스트리아도 나폴레옹을 완벽하게 방어함으로서 차후 공세가 가능한 상황에 러시아는 프로이센의 압박으로 나름대로의 실리를 챙깁니다.
특히 상황이 좋았던 영국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세를 등에 업고 평화조약을 맺기 위해 노력합니다만 그 노력의 실패로 유럽의 지배자가 되는데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 최대 반전 상황이 벌어집니다. 적그리스도 나폴레옹을 몰락하고자 러시아와 손을 잡고 있던 오스트리아가 (딸을 오거에게 넘기면서) 전격적으로 프랑스에 합류합니다. 전체적으로 우세했던 전세는 순간 넘어갑니다!
휴식기에 러시아는 오스트리아에서 간신히 귀환한 쿠투조프 및 휘하 장병들을 수습해 러시아 방어준비를 합니다만 브레슬라우에서 고립된 바그라티온에게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영국은 플랑드르에서 웰링턴의 철수 준비를 합니다. 오스트리아는 러시아 남부 키에프를 노리고 프로이센은 러시아를 공격할 준비를,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진 프랑스는 영국을 몰아내는 데 온 힘을 기울입니다.
3턴이 시작되고 고립되있던 바그라티온은 슈바르첸베르크의 맹공을 간신히 막아냅니다만 많은 병력을 소진함으로서 결국 프로이센의 공세에 전멸당합니다. 바그라티온을 일소한 프로이센은 상실했던 영토를 모두 되찾습니다.
이 상황에서 전 유럽이 진흙탕길이 되어버리는 재앙이 발생함으로서 대 재앙이 닥칩니다. 대부분의 국가가 병력이동을 하지 못하는(정확히는 할 수는 있지만 힘든) 상황에 빠지고 전체적으로 소강상태에 빠집니다.
프로이센은 여기에 이전에 입었던 영토손실의 후유증에 의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집니다.
오스트리아는 진흙탕에 쿠투조프의 견제까지 더해져 러시아침공을 계획했던 슈바르첸베르크는 더 이상 진격하지 못하지만 대신 카를이 이탈리아로 진군하여 영국분견대를 처리하여 로마를 수복시켜줌은 물론 나폴리까지 함락합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의 전면적인 공격에 직면한 웰링턴이 잉글랜드로 돌아가 방데에 상륙해 공세를 재개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좋은 소식으로 영국은 러시아의 후원에 힘입어 오스만투르크와 동맹을 맺습니다
연합 최대 위기!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오른쪽 위의 Mud 카드에 주의를...)
여기서... 진흙탕이 굳게 됩니다.
이 즉시, 트베르에서 모스크바점령을 유지하던 블뤼허가 키예프에서 오스트리아를 견재중이던 쿠투조프의 공격에 전멸당합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러시아!
영국은 웰링턴이 툴르즈로 진격해 무어와 합류했지만 압도적인 프랑스의 군세에 다시 방데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프랑스 역시 프로이센처럼 영토손실에 의한 피해로 더 이상의 기동을 할 상황이 못됐고 그 틈을 노리고 병력이 집결된 남쪽 대신 북쪽의 브레스트를 함락합니다.(아마 아이즈님이 시간상의 문제로 먼저 가시고 프로이센의 스톰님이 오스트리아를 잡은 게 이때인듯)
그리고 전 유럽의 판세를 마지막으로 결정지은 전투, 키예프전투가 벌어집니다. 오스트리아는 마지막 남은 병참능력을 모아 슈바르첸베르크로 키예프로 진격해 방어를 담당했던 쿠투조프와 일전을 벌여 그를 고멜로 밀어냅니다. 키예프를 뺏길 수 없던 러시아는 역시 마지막 병참능력을 모아 키예프에서 슈바르첸베르크와 다시금 일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비엔나의 명작, 쿠투조프닉워(^^;;;)라고까지 불리던 명장 쿠투조프는 슈바르첸베르크에게 참패당하고 결국 키예프를 포기합니다.
3턴이 끝나면서, 프랑스는 세 방향에서의 영국의 공세를 거의 막아냈고 영국은 브레스트에서 간신히 프랑스에 교두보를 확보해 놓습니다. 프로이센은 영토를 모두 되찾고 다음 해의 준비를 하고 러시아는 쿠투조프의 승리에 의해 쌓인 자원은 많지만 마지막 참패에 의한 손실로 병력이 많이 소진된 위기, 오스트리아는 이미 병력이 많이 소진된데다가 프로이센까지 상대해야 되는 러시아만 상대하면 되는 좋은 상황이지만 그게 아니라도 유럽의 평화가 이루어진다면 유럽의 지도자는 오스트리아가 되게 됐습니다.
여기서 오스트리아만이 아니라 "나는 못이겨도 동맹이 이기면 그걸로 만족"이라는 프랑스까지 적극적인 평화제안을 하고... 결국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최종결과
1등 : 오스트리아 3점(자원1, 나폴리와 키예프 점령 2)
2등 : 러시아 2점(자원3, 키예프 상실 -1)
3등 : 영국 1점(오스만동맹1, 브레스트점령에 나폴리상실로 0)
4등 : 프랑스 1점(자원1, 브레스트상실에 -1, 스페인동맹1)
5등 : 프로이센 0점(점수계산사항 없음)
이번 게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외교가 게임을 어떻게 재미있게 만드는가를 확실히 보여준 한판이었습니다. 초반에 프랑스가 불리했지만 프로이센의 합류로 프랑스가 밀리지 않았고 최종적으로 오스트리아의 합류에 의해 제국으로 승세가 넘어가고 결국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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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웰링턴
아이즈님에 이은 Hammer smashed face님의 개인사정에 의한 귀환으로 남은 3명이 웰링턴을 돌렸습니다. 저는 영국-스페인 연합, GM90님이 프랑스북부군, 스톰트루퍼님이 프랑스남부군.
첫턴에 웰링턴이 시우다드로드리고 공략에 실패하며 시작됩니다. 대신 영국은 병력을 충원 합니다. 프랑스남부군은 술트로 카스타노스를 공격해서 승리합니다만 자신도 병력이 소모되며 공세의 추진력을 잃습니다. 하지만 쉬세가 발렌시아로 오며 총공세를 펼치고 블레이크를 박살내버립니다. 스페인은 블레이크를 중심으로 동부 방어선을 다시 구축합니다. 북부군은 마르몽이 오비에도를 점령하며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준비합니다.
웰링턴은 시우다드로드리고 점령 후 살라망카를 점령하고 이곳에 요새를 설치합니다. 그리고 바로 우회해서 마드리드로 진격합니다. 클로젤이 병력을 총동원해 방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마드리드를 내줍니다.
남부군은 쉬세로 계속적인 공격을 펼치고 블레이크를 연거푸 참패시키며 카르타제나를 통해 그라나다까지 진군합니다. 스페인군은 많은 병력을 잃고 남쪽에서 남은 병력으로 불안정한 방어선을 폅니다. 북부군의 마르몽은 비베로를 통과하며 북서부를 통해 포르토까지 점령하고 살라망카로 돌아갑니다만 영국은 후방에 있던 베레스포드로 땅을 되찾고 마르몽을 견제합니다.
영국은 남은 병참으로 사라고사를 점령하고, 스페인은 전력을 모아 오비에도, 바르셀로나, 카르타제나를 탈환할 계획을 세우지만 오호라, 모두 실패하고 맙니다. 점수면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1812년이 저뭅니다.
하지만 게릴라의 활약 덕에 남쪽까지 진군했던 술트와 쉬세는 보급로가 완전히 차단되 증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웰링턴은 보급선은 살아있는 상황에서 사라고라까지 진군해 프랑스 본토도 노릴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스페인군의 처참한 피해에 겁을 먹은 영국정부가 서둘러 평화조약을 맺습니다.
또다시 웰링턴은 영국의 배신에 좌절하고 맙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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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메노버
스톰님도 귀환하시고 GM님과 메노버 한판 했습니다.
저는 스페인, GM님은 미국.
... ... ... 다시는 스페인 안해!!!!!
(메노버에서 스페인 잡은 게 딱 세 번 있는데 모두 졌다는... 그것도 아슬아슬하게도 아닌 확실한 패배 T_T)
*.이후 다른 분들과 엔데버(처음으로 한 5인플에 대만족!)에 암흑의 플로어를 돌리고 이날의 모임을 마쳤습니다.
*2.이 글은 몽칼름님의 네이버카페 Board & Strategy에도 올라갑니다.
http://cafe.naver.com/oberost/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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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페인 한번밖에 안해봤지만 그닥 나쁘지 않던데요 지난 팀리그제로 할때 첫판에 프러시아를 잡아내는 대전과를 올렸었다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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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글 잘 보시면 스페인이 나쁘다는 말은 한마디도 없다는 거 눈치채실 겁니다. ...저랑 안맞는다는 거죠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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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너무 재밌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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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뒤집어져서 그런지 현기증나는데요.ㅎㅎ
웰링턴은 나폴레오닉 워 시리즈 중에서는 제일 간편하고, 시간도 짧더군요. 역시 시리즈 중에서는 쿠투조프가 가장 발전된 형태인듯. -
저도 사진보니까 울렁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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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에 오셔서 쓰루테이블 끝날때쯤에 같이 끝났더랬죠 -_-...
한 5시간하셨나요? -
좋은 게임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처음하는 게임에 프랑스라는 임무 막중한 국가를 맡게되어 해당 국가의 특성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네요. 강력한 나폴레옹은 한적한 후방지역에서 몇 phase 씩 쉬고 계시는 등;;; 메뉴얼 꺼내서 읽고 있습니다. 다음번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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