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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구매 소감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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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21: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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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워그리드 확장 맵 : 베네룩스, 중앙 유럽 & 이탈리아, 프랑스
- 룰 해석하기 귀찮아서 안했다.... 사실 파워 그리드 기본 맵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OTL 음 시간 내서 한 번 해봐야겠군요 =ㅅ=)a
2. 진년
- 스테판 펠트의 역작 진년. 플레이어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게임. 그러나 그만큼 승리 조건이 다양해서 다양한 테크를 탈 수 있는 게임. 매 라운드 누군가 죽어 나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가혹하고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얼마나 플레이어들에게 적은 희생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반증하는 것.
실제로 이러한 선택적 희생을 플레이어들에게 요구하는 게임은 이후에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 등의 식량 요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고 감히 단언해 본다. 게다가 명성에 따른 선 플레이어의 순서가 바뀌는 것과, 한 라운드에 행동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한 번 뿐이라는 점 등, 어떻게 보면 르 아브르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지 르 아브르가 장기전이라면, 진년은 단기적이며 좀 더 리스폰스가 빠르다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의 룰이 약간 이해하기 힘든 점을 빼면, 상당히 괜찮은 수작이다. 시스템도 훌륭하고 게임성도 나무랄데 없다. 플레이 인수도 2-5 인으로 여유로운 편. 당신이 아레아 게임에 거부감이 없고, 노틀담을 좋아한다면, 진년도 좋아할 것임에 틀림 없다.
3. 럼주와 명예
- 예전에 리뷰도 쓴 적이 있으니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가볍게 주사위를 굴리며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죠. 전략성이라던가 뭐 그런건 좀 모자르긴 하지만 순수하게 주사위와 운을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 트레이가 예술인 건 두 말 할 필요는 없겠죠. 3-4 인이 할 게 없다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직도 왜 Rum & Pirate 가 럼주와 명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ㅅ=)a
4. 아미티스
- 이글루스 모 블로거 분께서 꽤나 극찬을 해서 구매한 게임인데.... 유감스럽게도 전혀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에 시간이 나면 한 번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스타리 게임은 전부 구성이 비슷해서 웬지 땡기지가 않아요... =ㅅ=)a 어떤 게임을 봐도 컴포넌트가 비슷해서 웬지 안 끌린다고나 할까... 아미티스는 어떨려나요;;;
5. 파워그리드 확장 맵 : 한국, 중국 맵
- 한글판을 구입하신 분들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확장...이라고나 할까 =ㅅ=)a 중국 맵의 계획 경제 룰은 아예 처음부터 발전소가 순서대로 나오는 괴악한 룰. 재, 재미있으려나...... =ㅅ=)a
6. 스톤 에이지 (영문판)
- 요전에 한글판 사면서 얘기했으니 패스... =ㅅ=)a 영문판이 있어도 한글판 나오면 또 사는 나는야 착한 남자....=ㅅ=)a
7. 자반도르의 셉터
- 한 번인가 두 번인가 해보고 극악한 점수 계산법에 질려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게 된 자반도르의 셉터.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뭐라고 해야할까, 테마와 게임이 전혀 매치가 안되는데다가 캐릭터의 초기 테크 차이 외에는 캐릭터 간의 차이도 별로 없고 계산은 불편하고 게임 중간에 운이 나빠서 먹어야 할 콤보 아이템을 못 먹으면 매우 우울해진다는 이유로 현재 반 봉인 중인 게임. 뭐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바뀌면 꺼내서 할지도 모르겠다.
8. 마녀의 항아리
- 이것도 리뷰를 쓴 적이 있기에 길게는 안 쓰겠습니다만...생각보다 단순하기만 한 게임은 아닙니다. 나와 상대가 어떤 직업을 골랐는지, 그리고 적당히 상대방에게 줄 건 주면서 나는 비싼 걸 먹는다거나...혹은 과감하게 한 쪽은 포기하거나...하는 것이 필요. 너무 자원만 노려도 안되고 너무 항아리만 노려도 안되는 게임. 어쨌든 상당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전략 + 블러핑 + 직업 선택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잘 어울려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소개시켜 준 카린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ㅅ=/
9. 마닐라
- 테마는 멋지지만 결국 밀수꾼의 경마 게임. 주사위를 굴려서 먼저 들어간 상품의 가치를 높임으로 해서 이익을 얻는 게임인데, 일단 컴포넌트의 아름다움에는 따라올 게임이 없을 정도. 또한 반드시 가치가 높은 상품만 가지고 있는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적당히 손해를 안 보는 쪽" 에 걸어야 이익을 얻는 게임. 그러나 언제나 "한 방 역전" "한탕 주의" 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있기 마련이어서, 패가망신 할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해적선에 돈을 거는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다. 플레이어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즐거운 게임.
10. 카르카손 : 뉴 월드
- 다 좋은데 너무 타일의 색 대비가 진해서 눈이 아픈 점. 점수 계산에 감찰관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는 바람에 딴지가 늘어난 점은 별로 환영하지 못하는 부분. 왜 카르카손 색깔이 항상 파스텔 톤 아니면 흐리멍텅한 색깔인가 했더니, 총천연색의 타일을 한꺼번에 깔아놓으면 눈이 엄청나게 피곤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My Eyes!"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점수 계산할 때는 선그라스라도 껴야 할 듯. 컴포넌트나 게임성은 카르카손이기에 할 말이 없음.
11. 오코
- 서양풍의 사무라이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 게임 매뉴얼, 시나리오집이 마치 코믹북 처럼 되어 있어 매우 매력적이긴 하지만 2 인 전용 게임인데다가, 전투가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개인적으로) 결국 Siege 에게 선물로 줘 버렸다. 내가 에러플을 심하게 한 탓이라고는 하지만 첫 인상에 비해 그다지 끌리지 않은 게임. 오코에서는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이나 이동 규칙, 아이템의 사용 등으로 마치 보드게임으로 SRPG 를 하는 느낌인데, 나는 보드게임의 전투가 복잡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좀 더 전투가 단순하고 명확한 메모아 쪽이 즐겁다.
12. 계략과 술수
- 카드를 서로 늘어놓아 셋트 아이템을 획득하는 트릭 테이킹 요소가 강한 게임. 각 카드에는 서로 천적인 카드나 다른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 하거나, 혹은 다른 카드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카드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더 이상 카드를 놓을 수 없게 되었을 때에 가장 강한 카드를 낸 사람이 점수를 획득하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어떤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꽤 변하게 된다. 솔직히 이것도 무슨 카드를 언제 사용했는가를 잘 기억하고, 다른 사람이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눈치를 잘 봐야 하는 게임. 가벼운 게임이고 어려운 게임 중간 중간에 잠깐 하기는 좋지만, 의외로 깊이는 없어서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은 것이 흠.
13. 일리어드
- 콘도티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게임...이려나? 각 카드 간의 상성이나 점수가 계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어떤 플레이어를 견제해야 좋을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좀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게임에 속한다. 콘도티어보다 빠르고, 전략성이 높으며, 점수 계산하기나 게임의 진행이 스무스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쪽을 좀 더 선호하는 편.
14. 사보티어
- 마닐라와 더불어 인간성이 드러나는 게임 2 탄. 나중에 착한 광부들끼리 서로 점수 더 먹으려고 일부러 길을 안 잇다가 나쁜 광부들만 신나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 게임 딱 3 라운드 뿐이라 착한 광부가 한 번 못 이으면 나쁜 광부를 이기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블러핑과 교섭이 적절히 가미된 파티용 게임이지만, 진지하게 하면 서로간의 기분 상할 수도 있으니 요주의.
15. 섀도우 헌터스
- 타뷸라 + 뱅을 적절히 섞은 듯한 파티 게임. 우리편의 정체도 알아내야 하고 상대방의 정체도 알아내면서 적당히 팀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일단 닥치고 때리고 보자는 분위기? 자기 정체를 드러내야 할 타이밍을 잘못 맞추게 되면 순식간에 다굴 당해 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 명이 죽어서 2 : 1 상황이 되면 혼자 남은 쪽이 매우 고달파진다. 여기에 뉴트럴이라는 특수한 승리 조건을 가진 플레이어까지 끼어들면 게임이 매우 괴로운 상황이 됨. 뭐 심각하게 할 필요는 없고 뱅 처럼 가볍게 해야 즐거운 게임. 팀 플 게임은 항상 즐겁죵. 져도 우리편이 못해서 라고 핑계댈 수가 있거든요 히히히.
16. 도미니언
- 시 사이드 확장 빨리 나와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7. 줄로레또 확장 XXL
- 사 놓고 썩히는 중. 왜 샀나.....
18. 자메이카
- 해적 레이싱 게임인데 컴포넌트가 정말 고급. 게임 룰도 단순하고 어렵지 않아 파티 게임이나 입문용으로 적합. 빨리 달려서 먼저 골을 향해가느냐, 혹은 천천히 가지만 보물을 잘 챙기느냐가 중요한 게임. 꼭 1 등을 해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든다. 콤포넌트가 고급인 탓인지 가격이 무척 비싼 것이 옥의 티랄까. 마닐라 보다는 좀 더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다. 승패에 기분 상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장점.
19. 차이나 타운 (신판)
- 요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별 볼일 없는 컴포넌트 몇 개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게임이 있는데, 차이나 타운도 그 중의 하나이다. 상자 뚜껑을 열어보면 게임 보드 1 장과 숫자가 씌어진 카드, 그리고 상점 타일 몇 개와 돈 만 들어있을 뿐인데 게임성은 제노아나 모던 아트, 카탄, 보난자 같은거 뺨칠 정도의 교섭 게임. 게임 중에 플레이어에게 명확한 상품 가치를 제시하지 않아, 플레이어가 수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거치면서 요령을 터득하게 되는 게임이 있는데, 차이나 타운이 바로 그렇다. 내가 지금 이 땅이나 이 상점을 얼마에 파는가? 에 대하여 그 손익을 잘 생각하지 않으면, 모던 아트 처럼 멀쩡한 그림을 비싸게 사거나, 혹은 싸게 팔거나 하는 미스를 범하게 된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이 게임을 고찰하자면, 이 게임은 교섭 게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황 분석 게임. 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한 번 해보면 깜짝 놀라는 게임으로, 아니 어떻게 이런 간단한 시스템으로 이런 깊이 있는 게임이 만들어지나! 라고 놀랄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가격 면에서 조금 비싼 감이 있으므로 구입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자리를 빌어, 이 게임을 가르쳐 준 립톤님께 감사드린다.
20. 카르카손 확장 - 캐터펄트
- 처음에는 이런 장난감 같은게! 라고 생각하며 솔직히 재미있을까? 하면서 샀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할 만하다. 특히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플레이어들이 점점 컨트롤이 대단해져서, 나중에는 캐터펄트 칩 하나로 조그만 추종자를 헤드샷 or 더블킬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없구나! 하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하나 쯤 장만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21. 쇼군 (영문판)
- 컴포넌트가 너무 많다. 셋팅하고 정리하기도 귀찮고 배틀 타워로 해결하는 전투도 솔직히 너무 불합리하다. 하지만 재밌다. 열심히 계획 세워서 다른 지역을 하나하나 정복할 때의 기분은 최고!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카운터 어택을 당하거나, 병력 이동으로 허술해진 자군 지역의 민란에는 조심하자 =ㅅ=)a
22. 메트로폴리스
- 게임 시스템만 보면 혹시 라이너 크니지아 박사가 만든게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단촐하고 간단한 시스템의 게임. 이런 게임이 이스타리에서도 나오는 구나...! 게임 박스 아트웍이 멋져서 구매했지만 게임이 얕아서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은 것이 흠. 단순한 게임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외로 머리도 써야하고 장고도 해야함. 중요한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먹어가는 것. 공간적 지각 능력과 총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해야 한다. 게임 자체가 약간 저연령층(?) 대상인데다가 나 같이 전략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안 맞는것 같다.
23.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
- 4 인플로 늘어난 게임 인원, 미려한 게임 보드에 카드 추가요소 및 유물의 추가, 그리고 투자 카드 대신 큰 모험가 말이 추가 되어 마치 다른 게임이 된 것 같은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 솔직히 말하자면 +/- 점수의 편차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 방 역전이나 치밀한 카드 플레이의 재미는 더 줄어들었지만, 여러 사람이 플레이가 가능해진 점은 확실히 플러스 요소. 이전 로스트 시티의 분위기도 크게 망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리메이크 한 것 같다. 역시 울궈먹기의 제왕 라 박사.
24.캐슬 포 더 올 시즌
- 대지의 기둥, 석기 시대 처럼 일꾼 배치 및 자원 획득, 그리고 승점의 획득이라는 게임 시스템에 기초한 작품. 대지의 기둥이나 석기 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타델 처럼 직업 선택이라는 요소까지 더하여 플레이어끼리 서로 물고 물리게 만드는 재미 요소를 하나 더 추가했다는 것. 실제로 마스터 빌더나 석공으로 다른 사람을 견제하면서 점수를 얻어가는 과정은 매우 잘 구성된 부분이다. 그러나 특정 테크가 다른 테크보다 좀 강력하고, 자원의 갯수에 제한이 있어서 딴지 요소가 심해지는 점, 그리고 선 플레이어 순서와 카드 선택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게임이라 초보자에게는 추천하기 쉽지 않다. 대지의 기둥, 석기 시대, 푸코나 쿠바 등에 익숙해지면 또 다른 일꾼 놓기 게임으로서 꽤나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최고 매력은 앞 뒷 면이 여름과 겨울의 두 개의 보드로 나뉘어 있어, 겨울 게임으로 플레이하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 아트웍도 뛰어나고 컴포넌트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플레이 타임도 1시간 내외로 즐기기도 편하다. 이 게임을 소개해주신 skeil 님께 감사를.
- 룰 해석하기 귀찮아서 안했다.... 사실 파워 그리드 기본 맵 외에는 별로 할 일이 없....OTL 음 시간 내서 한 번 해봐야겠군요 =ㅅ=)a
2. 진년
- 스테판 펠트의 역작 진년. 플레이어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게임. 그러나 그만큼 승리 조건이 다양해서 다양한 테크를 탈 수 있는 게임. 매 라운드 누군가 죽어 나간다는 것은 어찌보면 매우 가혹하고 플레이어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얼마나 플레이어들에게 적은 희생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가에 대한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하는 게임을 반증하는 것.
실제로 이러한 선택적 희생을 플레이어들에게 요구하는 게임은 이후에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 등의 식량 요구 시스템에 영향을 미쳤다고 감히 단언해 본다. 게다가 명성에 따른 선 플레이어의 순서가 바뀌는 것과, 한 라운드에 행동할 수 있는 것은 단지 한 번 뿐이라는 점 등, 어떻게 보면 르 아브르와 유사한 점이 많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단지 르 아브르가 장기전이라면, 진년은 단기적이며 좀 더 리스폰스가 빠르다는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초반의 룰이 약간 이해하기 힘든 점을 빼면, 상당히 괜찮은 수작이다. 시스템도 훌륭하고 게임성도 나무랄데 없다. 플레이 인수도 2-5 인으로 여유로운 편. 당신이 아레아 게임에 거부감이 없고, 노틀담을 좋아한다면, 진년도 좋아할 것임에 틀림 없다.
3. 럼주와 명예
- 예전에 리뷰도 쓴 적이 있으니 길게 쓰지는 않겠습니다. 가볍게 주사위를 굴리며 쉽게 할 수 있는 게임이죠. 전략성이라던가 뭐 그런건 좀 모자르긴 하지만 순수하게 주사위와 운을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 트레이가 예술인 건 두 말 할 필요는 없겠죠. 3-4 인이 할 게 없다면 이 게임을 추천합니다. 저는 아직도 왜 Rum & Pirate 가 럼주와 명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ㅅ=)a
4. 아미티스
- 이글루스 모 블로거 분께서 꽤나 극찬을 해서 구매한 게임인데.... 유감스럽게도 전혀 돌려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에 시간이 나면 한 번 해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스타리 게임은 전부 구성이 비슷해서 웬지 땡기지가 않아요... =ㅅ=)a 어떤 게임을 봐도 컴포넌트가 비슷해서 웬지 안 끌린다고나 할까... 아미티스는 어떨려나요;;;
5. 파워그리드 확장 맵 : 한국, 중국 맵
- 한글판을 구입하신 분들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확장...이라고나 할까 =ㅅ=)a 중국 맵의 계획 경제 룰은 아예 처음부터 발전소가 순서대로 나오는 괴악한 룰. 재, 재미있으려나...... =ㅅ=)a
6. 스톤 에이지 (영문판)
- 요전에 한글판 사면서 얘기했으니 패스... =ㅅ=)a 영문판이 있어도 한글판 나오면 또 사는 나는야 착한 남자....=ㅅ=)a
7. 자반도르의 셉터
- 한 번인가 두 번인가 해보고 극악한 점수 계산법에 질려서 다시는 손을 대지 않게 된 자반도르의 셉터.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뭐라고 해야할까, 테마와 게임이 전혀 매치가 안되는데다가 캐릭터의 초기 테크 차이 외에는 캐릭터 간의 차이도 별로 없고 계산은 불편하고 게임 중간에 운이 나빠서 먹어야 할 콤보 아이템을 못 먹으면 매우 우울해진다는 이유로 현재 반 봉인 중인 게임. 뭐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바뀌면 꺼내서 할지도 모르겠다.
8. 마녀의 항아리
- 이것도 리뷰를 쓴 적이 있기에 길게는 안 쓰겠습니다만...생각보다 단순하기만 한 게임은 아닙니다. 나와 상대가 어떤 직업을 골랐는지, 그리고 적당히 상대방에게 줄 건 주면서 나는 비싼 걸 먹는다거나...혹은 과감하게 한 쪽은 포기하거나...하는 것이 필요. 너무 자원만 노려도 안되고 너무 항아리만 노려도 안되는 게임. 어쨌든 상당히 괜찮은 게임입니다. 전략 + 블러핑 + 직업 선택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잘 어울려진 게임입니다. 이 게임을 소개시켜 준 카린님께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ㅅ=/
9. 마닐라
- 테마는 멋지지만 결국 밀수꾼의 경마 게임. 주사위를 굴려서 먼저 들어간 상품의 가치를 높임으로 해서 이익을 얻는 게임인데, 일단 컴포넌트의 아름다움에는 따라올 게임이 없을 정도. 또한 반드시 가치가 높은 상품만 가지고 있는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적당히 손해를 안 보는 쪽" 에 걸어야 이익을 얻는 게임. 그러나 언제나 "한 방 역전" "한탕 주의" 를 좋아하는 플레이어는 있기 마련이어서, 패가망신 할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해적선에 돈을 거는 플레이어를 만날 수 있다. 플레이어의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즐거운 게임.
10. 카르카손 : 뉴 월드
- 다 좋은데 너무 타일의 색 대비가 진해서 눈이 아픈 점. 점수 계산에 감찰관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는 바람에 딴지가 늘어난 점은 별로 환영하지 못하는 부분. 왜 카르카손 색깔이 항상 파스텔 톤 아니면 흐리멍텅한 색깔인가 했더니, 총천연색의 타일을 한꺼번에 깔아놓으면 눈이 엄청나게 피곤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My Eyes!"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점수 계산할 때는 선그라스라도 껴야 할 듯. 컴포넌트나 게임성은 카르카손이기에 할 말이 없음.
11. 오코
- 서양풍의 사무라이 애니메이션 같은 게임. 게임 매뉴얼, 시나리오집이 마치 코믹북 처럼 되어 있어 매우 매력적이긴 하지만 2 인 전용 게임인데다가, 전투가 생각보다 재미없어서 (개인적으로) 결국 Siege 에게 선물로 줘 버렸다. 내가 에러플을 심하게 한 탓이라고는 하지만 첫 인상에 비해 그다지 끌리지 않은 게임. 오코에서는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이나 이동 규칙, 아이템의 사용 등으로 마치 보드게임으로 SRPG 를 하는 느낌인데, 나는 보드게임의 전투가 복잡한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 보다는 좀 더 전투가 단순하고 명확한 메모아 쪽이 즐겁다.
12. 계략과 술수
- 카드를 서로 늘어놓아 셋트 아이템을 획득하는 트릭 테이킹 요소가 강한 게임. 각 카드에는 서로 천적인 카드나 다른 카드의 효과를 무효화 하거나, 혹은 다른 카드를 제거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진 카드가 있어서, 최종적으로 더 이상 카드를 놓을 수 없게 되었을 때에 가장 강한 카드를 낸 사람이 점수를 획득하는 단순한 방식이지만, 어떤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꽤 변하게 된다. 솔직히 이것도 무슨 카드를 언제 사용했는가를 잘 기억하고, 다른 사람이 어떤 카드를 사용할지 눈치를 잘 봐야 하는 게임. 가벼운 게임이고 어려운 게임 중간 중간에 잠깐 하기는 좋지만, 의외로 깊이는 없어서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은 것이 흠.
13. 일리어드
- 콘도티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게임...이려나? 각 카드 간의 상성이나 점수가 계속적으로 변화하면서, 어떤 플레이어를 견제해야 좋을지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이 좀 피곤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벼운 게임에 속한다. 콘도티어보다 빠르고, 전략성이 높으며, 점수 계산하기나 게임의 진행이 스무스해서 개인적으로는 이 쪽을 좀 더 선호하는 편.
14. 사보티어
- 마닐라와 더불어 인간성이 드러나는 게임 2 탄. 나중에 착한 광부들끼리 서로 점수 더 먹으려고 일부러 길을 안 잇다가 나쁜 광부들만 신나하는 꼬라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인생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이 게임 딱 3 라운드 뿐이라 착한 광부가 한 번 못 이으면 나쁜 광부를 이기기가 정말 힘들어진다. 블러핑과 교섭이 적절히 가미된 파티용 게임이지만, 진지하게 하면 서로간의 기분 상할 수도 있으니 요주의.
15. 섀도우 헌터스
- 타뷸라 + 뱅을 적절히 섞은 듯한 파티 게임. 우리편의 정체도 알아내야 하고 상대방의 정체도 알아내면서 적당히 팀을 이기는 것이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일단 닥치고 때리고 보자는 분위기? 자기 정체를 드러내야 할 타이밍을 잘못 맞추게 되면 순식간에 다굴 당해 죽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한 명이 죽어서 2 : 1 상황이 되면 혼자 남은 쪽이 매우 고달파진다. 여기에 뉴트럴이라는 특수한 승리 조건을 가진 플레이어까지 끼어들면 게임이 매우 괴로운 상황이 됨. 뭐 심각하게 할 필요는 없고 뱅 처럼 가볍게 해야 즐거운 게임. 팀 플 게임은 항상 즐겁죵. 져도 우리편이 못해서 라고 핑계댈 수가 있거든요 히히히.
16. 도미니언
- 시 사이드 확장 빨리 나와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17. 줄로레또 확장 XXL
- 사 놓고 썩히는 중. 왜 샀나.....
18. 자메이카
- 해적 레이싱 게임인데 컴포넌트가 정말 고급. 게임 룰도 단순하고 어렵지 않아 파티 게임이나 입문용으로 적합. 빨리 달려서 먼저 골을 향해가느냐, 혹은 천천히 가지만 보물을 잘 챙기느냐가 중요한 게임. 꼭 1 등을 해야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든다. 콤포넌트가 고급인 탓인지 가격이 무척 비싼 것이 옥의 티랄까. 마닐라 보다는 좀 더 가벼운 기분으로 즐길 수 있다. 승패에 기분 상하는 게임이 아니라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장점.
19. 차이나 타운 (신판)
- 요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별 볼일 없는 컴포넌트 몇 개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게임이 있는데, 차이나 타운도 그 중의 하나이다. 상자 뚜껑을 열어보면 게임 보드 1 장과 숫자가 씌어진 카드, 그리고 상점 타일 몇 개와 돈 만 들어있을 뿐인데 게임성은 제노아나 모던 아트, 카탄, 보난자 같은거 뺨칠 정도의 교섭 게임. 게임 중에 플레이어에게 명확한 상품 가치를 제시하지 않아, 플레이어가 수 많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거치면서 요령을 터득하게 되는 게임이 있는데, 차이나 타운이 바로 그렇다. 내가 지금 이 땅이나 이 상점을 얼마에 파는가? 에 대하여 그 손익을 잘 생각하지 않으면, 모던 아트 처럼 멀쩡한 그림을 비싸게 사거나, 혹은 싸게 팔거나 하는 미스를 범하게 된다. 솔직히 이런 면에서 이 게임을 고찰하자면, 이 게임은 교섭 게임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상황 분석 게임. 이라는 명칭을 붙이는 것도 좋겠다. 실제로 한 번 해보면 깜짝 놀라는 게임으로, 아니 어떻게 이런 간단한 시스템으로 이런 깊이 있는 게임이 만들어지나! 라고 놀랄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가격 면에서 조금 비싼 감이 있으므로 구입을 추천하지는 않지만, 기회가 되면 한 번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자리를 빌어, 이 게임을 가르쳐 준 립톤님께 감사드린다.
20. 카르카손 확장 - 캐터펄트
- 처음에는 이런 장난감 같은게! 라고 생각하며 솔직히 재미있을까? 하면서 샀지만, 실제로 해보면 생각보다 할 만하다. 특히 게임 후반으로 갈 수록 플레이어들이 점점 컨트롤이 대단해져서, 나중에는 캐터펄트 칩 하나로 조그만 추종자를 헤드샷 or 더블킬도 하는 것을 보면 역시 인간의 집중력에는 한계가 없구나! 하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하나 쯤 장만해도 나쁘지는 않을 것.
21. 쇼군 (영문판)
- 컴포넌트가 너무 많다. 셋팅하고 정리하기도 귀찮고 배틀 타워로 해결하는 전투도 솔직히 너무 불합리하다. 하지만 재밌다. 열심히 계획 세워서 다른 지역을 하나하나 정복할 때의 기분은 최고!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카운터 어택을 당하거나, 병력 이동으로 허술해진 자군 지역의 민란에는 조심하자 =ㅅ=)a
22. 메트로폴리스
- 게임 시스템만 보면 혹시 라이너 크니지아 박사가 만든게 아닐까 생각 될 정도로 단촐하고 간단한 시스템의 게임. 이런 게임이 이스타리에서도 나오는 구나...! 게임 박스 아트웍이 멋져서 구매했지만 게임이 얕아서 리플레이성이 좋지 않은 것이 흠. 단순한 게임인 것 처럼 보이지만 이외로 머리도 써야하고 장고도 해야함. 중요한 것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먹어가는 것. 공간적 지각 능력과 총체적인 밸런스를 중요시해야 한다. 게임 자체가 약간 저연령층(?) 대상인데다가 나 같이 전략을 차근차근 쌓아가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좀 안 맞는것 같다.
23.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
- 4 인플로 늘어난 게임 인원, 미려한 게임 보드에 카드 추가요소 및 유물의 추가, 그리고 투자 카드 대신 큰 모험가 말이 추가 되어 마치 다른 게임이 된 것 같은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 솔직히 말하자면 +/- 점수의 편차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한 방 역전이나 치밀한 카드 플레이의 재미는 더 줄어들었지만, 여러 사람이 플레이가 가능해진 점은 확실히 플러스 요소. 이전 로스트 시티의 분위기도 크게 망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잘 리메이크 한 것 같다. 역시 울궈먹기의 제왕 라 박사.
24.캐슬 포 더 올 시즌
- 대지의 기둥, 석기 시대 처럼 일꾼 배치 및 자원 획득, 그리고 승점의 획득이라는 게임 시스템에 기초한 작품. 대지의 기둥이나 석기 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시타델 처럼 직업 선택이라는 요소까지 더하여 플레이어끼리 서로 물고 물리게 만드는 재미 요소를 하나 더 추가했다는 것. 실제로 마스터 빌더나 석공으로 다른 사람을 견제하면서 점수를 얻어가는 과정은 매우 잘 구성된 부분이다. 그러나 특정 테크가 다른 테크보다 좀 강력하고, 자원의 갯수에 제한이 있어서 딴지 요소가 심해지는 점, 그리고 선 플레이어 순서와 카드 선택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벌어지는 게임이라 초보자에게는 추천하기 쉽지 않다. 대지의 기둥, 석기 시대, 푸코나 쿠바 등에 익숙해지면 또 다른 일꾼 놓기 게임으로서 꽤나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최고 매력은 앞 뒷 면이 여름과 겨울의 두 개의 보드로 나뉘어 있어, 겨울 게임으로 플레이하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는 것. 아트웍도 뛰어나고 컴포넌트의 퀄리티도 뛰어나다. 플레이 타임도 1시간 내외로 즐기기도 편하다. 이 게임을 소개해주신 skeil 님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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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 시리즈물(!) 기다렸는데 ㅎㅎ
잘 읽고 가요~ ^^ -
기다려주셨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써놓고 보니 덧글이 하나도 없어서 =ㅅ=)a 누가 읽어주시긴 하는건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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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로스트 시티 보드게임이 급 땡기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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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코는 에러플 다 잡고 몇번 돌려보니 나쁘진 않은데...문제는 역시 주사위빨엔 장사 없다는게 문제...
섀도우 헌터는 혹시 확장 캐릭 출력할 생각 있으신지...그러고보니 난 사놓고 인원이 안되서 한번도 못했네...
쇼군은 배틀타워의 그 불합리함이 나름 매력인듯...
8:3이니깐 질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_-;; -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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