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시간이 얼마없어서 여자친구랑 숏게임으로 2인플 한게임하고 들어왔습니다

74점 vs 72점, 2점차로 승리했더니 내일 오후에 롱게임으로 이길 때까지 하겠다고 하더군요 ㅋㅋ 아 좋아~ 제가 계속 이길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르아브르가 항상 유리한 전략이 있는것도 아니고 저는 몇라운드 앞을 내다보기는 도저히 불가능하고 당장 바로 앞 타일 생각하기도 바빠서 죽을 판이라... 내일은 여러판 할테니 몇 판 질듯...

특히 르아브르라는 게임이 숏게임으로 할 경우는 아그리콜라 보다 먹여살려야한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드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콜라의 경우 최대 5명x2개씩 10개로, 여차하면 가지고 있는 양이든 멧돼지든 구워 먹을려고 해보겠지만, 르아브르는 라운드가 지나면 지날 수록 쟁겨놓은 자원을 가지고 한방에 바꿔줘야만(Fish 6ea로는 택도 없죠 Smoked Fish 6ea라야 이것저것 붙여서...) 그나마 밥을 매꿔나야 뭐라고 한 액션을 더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대출도 적당히 받아야지 2장이상 대출이 넘어가면 게임 이기기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르아브르 숏게임일 경우 전체 라운드가 절반이기에 할 수 있는 액션도 전체적으로 줄어듭니다 근데 밥 먹이는 비율을 롱게임보다 라운드가 지날 수록 부담이 되어가죠

다행히 매턴 곡식과 소가 늘어나기는 하는데 그걸 후반에 가서 몰아서 사용을 해야되고 초반 생선으로 먹고 살라니 눈치 싸움 치열하고 배 만들자니 나무 5개랑 코크 1개가 부담이 되기도 하고 그렇다고 배를 안만들 수도 없고 만들어도 하여튼 하는 내내 골머리 썩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깔려있는 자원 수에 가지고 있는 자원 등을 고려해서 이 테크 저 테크 뭐가 1원이라도 더 점수가 많은건지 다 따지고 할려면 숏게임 2인플 1시간? 아주 우습게 가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플레이 시간이 길어서 부담이라고 생각했고, 콜라나 푸코보다 재미있을까? 했는데 저는 하면 할 수록 르아브르 만큼 잼있는 게임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마치 장기 같다고 해야할까요? 근데 가위바위보는 맨날 져서 항상 뒤에 시작하고...(마치 제가 귀마vs원앙마에서 원앙마 후수인듯한 느낌...)

르아브르 자체가 워낙 운이 적은 게임이라 취향에 맞는 것도 있지만, 자체가 워낙 잘 만든 게임이기도 하죠
(cf : 여친은 어느 정도 부담스럽지 않게 운도 있었으면 해서 아그리 콜라를 선호합니다)

평소 게임을 1/2인플만 해봐서 3/4인플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2인플만으로는 저에게 가장 베스트 게임입니다

내일 오후부터 또 할려니 벌써 부터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 상상하게 되네요 흐믓~

p.s 질문 1 : 3/4인플은 콜라처럼 1/2인플 보다 먹고 사는게 덜 힘든편인가요?
질문 2 : 다른 분들은 2인플은 대략 몇점대로 이기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