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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클루 (2009 vs 2003)
  • 2009-12-31 02: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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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90

Lv.1 울피르
저번에 클루 신판을 돌려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룰은 2003과 매우 흡사하지만 조금 다른 점이 생겼더군요.

먼저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는 것을 들 수 있고,
(장소 & 무기의 수가 많아졌네요.)

캐릭터의 특수 능력이 생겼다는 점,

그리고 미궁카드와 음모카드를 통해 좀 더 박진감을 더 해보려고 한 노력이 보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네요.

첫번째로는 특수능력이 음모카드로 인해 별로 효과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특수능력은 오직 한번만 쓸 수 있는데, 비슷한 효과이지만 살짝 질이 떨어지는 음모카드를 통해 여러번 쓰게 되서 살짝 묻히게 되는 점이 느껴지네요. 오히려 음모카드 자체를 빼버렸으면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두번째로는 미궁카드의 역할이 좀 아쉽네요. 미궁카드를 8번째 뽑게 되면 사람이 죽게 되는데, 여러 판을 돌려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은 한번도 발생하지 않더군요. 심지어 처음 클루를 돌려보는 분들과도 해봤는데, 사람이 죽을 정도로 게임이 길어지지는 않더군요. 거의 매턴마다 음모or미궁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물론 사람이 죽는다는 것이 이게임의 묘미가 아니지만 말이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심히 게임과 관련이 없는 것이지만, 캐릭터 말이 조금 마음에 안드네요 ㅡ.ㅡ;;;

하지만, 여러가지 장점도 많았습니다.

첫째로, 음모카드의 존재는 조금 아쉬웠지만, 특수능력의 존재는 참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밸런스를 잘 맞춰서 능력을 준 것 같고, 게임에 활력을 주는 것 같군요.

두번째로, 수영장의 존재입니다. 구판에서는 남는 카드는 그냥 공개했지만, 여기서는 수영장이라는 곳을 따로 만들어서 그곳에 가야만 남은 카드가 공개되더군요. 개인적으로 그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왠지 빡센 느낌의 게임이 좋더군요 ^^;;

세번째로,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경우의 수가 많아지다 보니 너무 쉽게 답을 찾는 경우가 없어졌습니다. 예전의 구판을 돌려보았을 때 찍어서 맞추는 경우가 너무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점도 없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일러스트입니다. 아무래도 구판은 뭔가 고풍스런 분위기(다시 말해서 살짝 촌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는데, 신판으로 오면서 세련된 분위기로 장식이 되서 너무 기쁩니다.^^

<총평>

클루에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의 시도는 좋았지만, 오히려 게임을 루즈하게 만드는 면도 없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이전 클루의 변화(심슨 클루나 디앤디 클루)와는 달리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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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밀크캔
    • 2009-12-31 02:30:58

    오 2009 클루는 못해봤는데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 Lv.4 더롱다크
    • 2009-12-31 11:44:32

    남는 카드란게 뭔가요? 단서카드중에 각각 똑같이 나눠주고 남는 두세장의 카드를 말씀하시는건가요? 구판에선 몇몇 사람이 한두장씩 단서카드를 더 가져가는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 Lv.1 울피르
    • 2009-12-31 11:50:10

    목하님// 네 그 남는 카드를 말하는 건데, 아무래도 몇 사람이 더 가지면 불리하니 그냥 공개해서 플레이를 했거든요^^;;
    • Lv.4 더롱다크
    • 2009-12-31 13:02:05

    오늘 처음알았네요. 그런데 그 방식이 더 재밌겠습니다. 앞으론 저도 그렇게 해야 겠어요.
    • Lv.1 pipip
    • 2009-12-31 19:55:32

    k님.. 저희도 미궁카드가 무척안나온다고했는데.. 혹시.. 그.. 누가 자신을 소환할때(추리를 위하여) 음모카드를 뽑을수있는 부분을 하셨는지요? 저희는 그거를 안해서 더더욱 미궁카드가 안나왔던걸로 기억하거든요.
    • 2010-01-01 14:13:55

    메뉴얼에 수영장에 간사람이 남은카드 한장 가져가는걸로
    되있습니다. 모두한테 공개하는게 아니죠. 그래서 초반에
    먼저 장소로가서 추리를빨리하느냐 아니면 초반 추리포기하고
    공짜 단서얻으로 수영장 가느냐 하는 전략을 쓸수있다고 생각
    합니다. 경우의 수가 많기떔에 음모카드는 있어야 된다생각합니다. 전에 한판했을때 상대방 시작지점 보내는 카드가 나와서
    답을알아낸 상대편 말을 제가 시작지점으로 보내버렸는데
    저도 답을알고있는 상태에서 저도 다른상대에게 시작지점으로
    돌려보내져서 졌던 잼있는 기억이나네요..ㅎ 연속으로 미궁카드
    4장나온적도 있습니다.ㅋ 저는 구판도있어서 플레이어말을 구판피규어로 쓰고있습니다. 훨씬 안헷갈리고 좋아요^^
    • Lv.1 울피르
    • 2010-01-02 09:15:02

    상아님// 그렇군요.. 그 부분에서 에러플이 났군요 ;ㅅ;

    단테님// 아무래도 구판에는 그런 면이 없었는데 신판에서 생겨서 참 다행인듯^^
    • Lv.1 클루검모
    • 2010-01-06 14:54:02

    단테님이 알고 있는건 매뉴얼 공식오타라고 사이트에 보면 알수 있습니다.


    1.게임판의 ‘주방’을 ‘부엌'으로 수정합니다.
    2.게임 설명서 4페이지의 ‘수영장에 놓인 추리 카드 한 장을 받거나’ 를 ‘수영장에 놓인 모든 추리 카드를 확인한 후 다시 수영장에 놓거나’ 로 수정합니다.

    그러니 수영장에 오면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 2011-06-24 23:37:50

    공식오타 하나 더 추가되었군요.


    1.게임판의 ‘주방’을 ‘부엌'으로 수정합니다.
    2.게임 설명서 4페이지의 ‘수영장에 놓인 추리 카드 한 장을 받거나’ 를 ‘수영장에 놓인 모든 추리 카드를 확인한 후 다시 수영장에 놓거나’ 로 수정합니다.
    3.피콕의 특수 능력중 '루머 카드'는 '추리 카드'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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