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녁 달빛이 으스럼히 비칠무렴. 사람들은 추위에
입김을 솜사탕마냥 하나씩 입에 물고서 집으로 바리바리 돌아갈무렵.
뭐 얻어먹을께 있을까하고 잔머리로 향했습니다.
처음참석하는자의 인사는 어케해야 멋지게 보일까?하고
여러각도로연구해봤지만 음... 그런건 없다. 그냥 들어가서
저..저..기 피..피크닉인데요~!!
역시 예상데로 두팔벌려 반갑게 반겨주시는 주방아줌마님의
초승달을 예쁘게눞혀놓은듯한 눈은 사람좋다라는 말이 절로나오게하네요.

일찍 도착한탓에 puyo님과 와인님을 첫대면하고 가볍게
블러프로 누가누가 거짓말대왕인가를 판가름한다음.
물론 시아님도 감기바이러스에 중독되어 하리수같은 목소리로 우리의
거짓말놀이에 참여했고 와인님의 실패같은(바늘가는데 실패는 필수다.)
반쪽 보람님도 참여하여 5명이서 대왕을 뽑기위해 치열한 이빨싸움끝에
역시 전 거짓말을 못하고사나봅니다.(이렇게 착하게살면 손해보고 산다고
엄니가 그렇게 누누이 말했거늘...쓰읍)
와인님이 평소성격데로 일등하셨네여(믿거나 말거나~).

겜이끝나자마자 이떄다하고 puyo님이 직접만드신 자작게임
달려라!달려를 내미시며 와인님과 제게 영광스럽게도
테스트플레이에 참가할 기회를 주시더군여. 음... 머랄까 아직은
다듬어지진않았지만 조금만 더다듬으면 정말 멋진 뻥카경마겜이
탄생하지않을까 생각되네요. 기억에남는건 선을 가리키기위해
준비한 야자수!!

시간은 흘러흘러 시계 바늘이 11시를 가리킬무렵
폭군메니져님이 피로를 등에메달고 나오셔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고,
흰우유군님을 필두로 겐조님 겜魔님 나중에 오신 사람좋아보이는
다죽어스님등등 많은분들이 차례차례 오셨습니다.
(기억이 나쁜관계로 호명하지않은 참석하신분들께는 나도참석했어요라고 버럭하고 리플달기회를 드릴께여.ㅠ..ㅠ 지성~!!)

드뎌 모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라찌아로
스타트를 끊으면서 잔머리급행열차는 새벽을향해 달려갑니다.뿌웅~!!
기간텐을 하기위해 4명이 모집되었습니다.
초절정울트라캡짱콤보닭살커플 와인님과보람양,겜魔님 저 이렇게해서
4명이 기간텐을 시작햇죠. 옆테이블에서는 겡오브포가 폭군메니져님의
진두지휘하에 벌쳐지고있었고, 뒷쪽에선 제노아의상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먹어보겠다고 아우성이네요. 기간텐하면서 플레이내내 폭소의 도가니탕을 연출하게만든 초절정울트라캡짱콤보닭살커플의 담합플레이에
겜魔님과 저는 그만 두번죽고 말았다는.... 겜魔님은 특유의 성격탓인지
뻥카경매만하면 들통나서 카드반을 털어낼수밖에없었고,
어처구니없게도 닭살커플둘만남은 경매는
사상초유의 일!!..이!!.. 패스~~!! 라는 초절정러브리액션에
혀를 내두를수밖에 없엇네요. 보람님이 와인님의 몸을내던진
희생으로 기분좋게 일등하셨고,경매에 실패하신 겜魔님이
꼴덩하셨네여.후후후...

간만에 화기애매한 부니기를 연출한 시타델8인플을 하였고,
흰우유군님을 땀나게만든 바방크,모든상을 석권한 와인님의
독주로끝나버린 트라움패브릭 앗싸~!!,
가격대성능비로는 산사람의 기분을 매우나쁘게만들지만 하는사람은
즐겁게해주었던 엘크페스트!!. 전 참여하지못한 로보렐리를 비롯해
무수히많은겜을 하다보니 어느듯 닭이울고 날이밝을무렵
라면과 찬밥으로 밤새 겜하느라 어깨에 짊어진 피로를 떨쳐버리고
각자의 보금자리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었던 거시여~~
오늘 모임에 참석하신 모든분들 복받을껴~!!

p.s) 주방아줌마님 오늘 철수하면서 청소도 못도와드리고 죄송합니다. 다음에 또 찾아갈테니 문전박대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