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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의 부활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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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2 11: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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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빼빼로
이 사이트에 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느끼는 것은.. 모노폴리에 대한 평가가 절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운영자가 작성한 리뷰에도 중요한 요점들이 빠져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모노폴리의 위대함(?)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모노폴리의 구성은 부루마불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부루마불은 모노폴리의 쥬니어 버젼이라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모노폴리는 특정한 색깔의 땅을 모두 모아야만 건물을 짓기 시작할 수 있기에 주사위 운이 안따르면 건물을 하나도 못 짓는다는 하소연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제 친구도 모노폴리 게임하다보니 같은 색이 안 모여서 건물없이 통행료만 받다가 지루해져서 그만 두었다고 하더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노폴리의 최대의 장점은, 서로의 땅을 서로가 합의한 가격에 사고 팔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때나! 설마 이것을 모르고 게임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같은 색의 땅을 모으려는 사람과 자기에게 필요없는 땅을 비싼 값에 팔아보려는 사람 사이의 신경전이 일어납니다. 이 부분이 재미있는 부분이지요. 같은 색의 땅을 팔더라도 한사람은 원래 가격의 세배에 팔고, 어떤 사람은 1.5배에 파는 일이 생깁니다. 또 비싸게 받겠다고 끝까지 버티게 되면, 구매자는 아예 다른 색의 땅에 마음을 돌려, 자기가 가진 땅은 쓰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고 그냥 썩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결국, 어느 구역을 독점할 것인가는 각 플레이어가 결정하는 것인데, 싼 구역을 여러개 점령해서 이익을 볼 것인지, 비싼 구역 하나에 전 재산을 투자해서 한탕을 할 것인지가 중요해 집니다. 제가 게임할 때는 초반에 비교적 싼 구역을 하나 점령해서, 건물을 세개까지 빨리 올린다음, 거기에 나온 수익으로 조금 비싼 구역을 점령해 들어가지요. (부루마불과는 달리 내 차례가 되면 어느 곳의 내 땅이든 건물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아시죠? 그래도 한 턴에 한 땅에 하나 이상은 못짓도록 해야 재미있습니다. 돈 많다고 한 꺼번에 건물이 3-4개씩 올라가면 좀 현실감이 떨어지죠.)
각자가 적당히 건물을 지은 후에는 남이 내 땅을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전반의 투자에 전략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나고, 후반은 그 투자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는 패턴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떨어질 사람은 빨리 떨어져나가고, 이익을 본 사람은 더욱 투자를 늘려가면서 최후 1인이 되기를 꿈꾸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한사람 한사람 파산시킨다는 면에서 약간 잔인한 면도 없지 않지만, 거기에 모노폴리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노폴리가 의미하는 독점은 한 구역을 독점한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플레이어를 파산시키고 자기가 보드 전부를 독점한다는 의미입니다.)
저희는 가족이 모였을때 시작하면 기본 3판정도는 합니다. (초반에 파산한 사람은 아직 한판도 못했다고 생각해서 또 하자고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노폴리의 진가를 알아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두가지 하우스 룰을 모노폴리 리뷰에 올렸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가서 읽어보세요.
첫번째 파산자 발생 이후 게임이 끝나기 까지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시간제 게임을 해 보세요. 자명종을 1시간 후에 맞추어 두고, 그 시간까지 현금이 가장 순으로 등수를 정하기로 하면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되어가면, 건물을 다시 팔아서 현금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어쨌든 바보게임 취급을 받는 모노폴리의 위상을 회복시킵시다!
심지어는 운영자가 작성한 리뷰에도 중요한 요점들이 빠져있더군요. 그래서 여기에 모노폴리의 위대함(?)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모노폴리의 구성은 부루마불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부루마불은 모노폴리의 쥬니어 버젼이라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모노폴리는 특정한 색깔의 땅을 모두 모아야만 건물을 짓기 시작할 수 있기에 주사위 운이 안따르면 건물을 하나도 못 짓는다는 하소연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제 친구도 모노폴리 게임하다보니 같은 색이 안 모여서 건물없이 통행료만 받다가 지루해져서 그만 두었다고 하더군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노폴리의 최대의 장점은, 서로의 땅을 서로가 합의한 가격에 사고 팔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무때나! 설마 이것을 모르고 게임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같은 색의 땅을 모으려는 사람과 자기에게 필요없는 땅을 비싼 값에 팔아보려는 사람 사이의 신경전이 일어납니다. 이 부분이 재미있는 부분이지요. 같은 색의 땅을 팔더라도 한사람은 원래 가격의 세배에 팔고, 어떤 사람은 1.5배에 파는 일이 생깁니다. 또 비싸게 받겠다고 끝까지 버티게 되면, 구매자는 아예 다른 색의 땅에 마음을 돌려, 자기가 가진 땅은 쓰지도 못하고 팔지도 못하고 그냥 썩게 되는 일도 생깁니다.
결국, 어느 구역을 독점할 것인가는 각 플레이어가 결정하는 것인데, 싼 구역을 여러개 점령해서 이익을 볼 것인지, 비싼 구역 하나에 전 재산을 투자해서 한탕을 할 것인지가 중요해 집니다. 제가 게임할 때는 초반에 비교적 싼 구역을 하나 점령해서, 건물을 세개까지 빨리 올린다음, 거기에 나온 수익으로 조금 비싼 구역을 점령해 들어가지요. (부루마불과는 달리 내 차례가 되면 어느 곳의 내 땅이든 건물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아시죠? 그래도 한 턴에 한 땅에 하나 이상은 못짓도록 해야 재미있습니다. 돈 많다고 한 꺼번에 건물이 3-4개씩 올라가면 좀 현실감이 떨어지죠.)
각자가 적당히 건물을 지은 후에는 남이 내 땅을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즉, 전반의 투자에 전략적인 면이 강하게 나타나고, 후반은 그 투자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는 패턴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떨어질 사람은 빨리 떨어져나가고, 이익을 본 사람은 더욱 투자를 늘려가면서 최후 1인이 되기를 꿈꾸는 거지요. 어떻게 보면 한사람 한사람 파산시킨다는 면에서 약간 잔인한 면도 없지 않지만, 거기에 모노폴리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노폴리가 의미하는 독점은 한 구역을 독점한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든 플레이어를 파산시키고 자기가 보드 전부를 독점한다는 의미입니다.)
저희는 가족이 모였을때 시작하면 기본 3판정도는 합니다. (초반에 파산한 사람은 아직 한판도 못했다고 생각해서 또 하자고 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노폴리의 진가를 알아달라는 겁니다. 그리고 두가지 하우스 룰을 모노폴리 리뷰에 올렸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가서 읽어보세요.
첫번째 파산자 발생 이후 게임이 끝나기 까지 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시간제 게임을 해 보세요. 자명종을 1시간 후에 맞추어 두고, 그 시간까지 현금이 가장 순으로 등수를 정하기로 하면 재미있습니다. 시간이 되어가면, 건물을 다시 팔아서 현금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어쨌든 바보게임 취급을 받는 모노폴리의 위상을 회복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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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한판을 5시간 반 장기레이스 하다가 지쳐버린 초보멤버들... 다신 찾지 않으리라고 다짐하던 나....
그러나 이 글을 읽고 다시 함 해보고 싶어지네염...^^
자명종 맞춰서.. -
게임 시간을 단축하려면, 메뉴얼에 있는 것과 같이 처음에 땅 카드 4-5 장씩 나누어 줍니다. 받은 땅을 사고 싶은 사람은 그 만큼 돈을 내고, 싫은 사람은 반납하고 나서 게임을 시작하면 진행이 빠릅니다. 저희 경우는 4-5명이 플레이 하는데, 한시간이면 거의 판세가 결정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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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폴리의 진정한 매력은 초반부의 전략에 있습니다. 글에도 나와있지만 서로의 땅을 어떤 가격에 딜 할 것인가가 이 게임의 핵심이죠. 반면 후반부는 자신의 전략 즉 초기 설정이 얼마나 맞아들어가는가 확인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그런 느낌입니다. 저도 모노폴리를 과히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너무 평가절하되어 ㅣㅇㅅ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오래도록 인기가 있고 다른 버젼으로 끊임없이 발매되는 생명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다 이유가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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