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고장터를 통해 스톤에이지를 구입했네요
생각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었기에 간단한 소감을 적어봅니다.^^

예전에 오리지날 카탄을 플레이 했었는데 4인플시에 초반 위치를
잘못잡은 경우 게임끝까지 주사위만 굴렸던 경험이 있어서 이미지가
좋지 않았었죠.

그러나 테마가 구석구석 잘입혀지고 보드가 아름다워서 끌렸던
스톤에이지는 달랐습니다.

옷을 만드는 기술과 집을 짓는 기술이 발전해야 극지방같은 춥거나
험한곳을 탐험할 수 있고, 탐험가가 이동할때는 고기자원이 필요한데
음식을 조리하는 기술이 발전하면 이동가능 거리가 늘어나는 등의
작은 부분까지 훌륭하게 표현되어 흥미로웠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해서 알레스카쪽으로 이동하여 아메리카에 들어서고
또 개척해가는 재미가 특별했습니다.

고정된 핵사맵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던걸로 압니다.(저도 그랬죠)
그러나 맵이 상당히 크고, 기술개발에 대한 포인트, 그리고 극지방같은 미지의 지역을 탐험했을때 나오는 사막화 또는 적응포인트 등을 통해 고정맵의 문제가 유연하게! 해결되었습니다. 바꿔말하면 승점을 얻는 전략이 다양화 되었다는 것이겠죠.

남자 - 여자, 숙련자 - 초보,
하드코어(?) 게이머 - 보통 게이머
위에 모두를 상당부분 수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스톤에이지를 통해 기대치가 높아진 카탄 시스템을 좀더 플레이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인원수에 맞춰서 맵의 크기를 조정거나, 다양한 룰을 도입하면 아주 멋진 게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수없이 많은 분들이 해왔던 생각이지만...^^;)

카탄의 어떠한 버젼이 아니라, '카탄 시스템' 그 자체의 가능성과 완성도를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남은건 우선적으로 시페어러, 그리고 도시와 기사 등을 구입하는 것이겠네요. 무지막지하게 비싼 확장팩... ^^;

부족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