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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답변:나의 베스트 15 (리클님을 봐서라도 올려야...;)
  • 2003-12-23 02:43:35

  • 0

  • 2,882

Lv.1 알비
10을 뽑아보려 했으나--;; 워낙에 순위매기는걸 잘 못하기도 하고__;; 해서 그냥 15개 추려봤습니다.

순서는 플레이 타임이나 여러 면에서 쉬운거 부텁니다.

1. geister
룰은 초 단순, 시간도 정말 짧은 게임이죠. 하지만 그 단순한 룰에서 오는 엄청난 심리전. 말이 필요 없이 가히 심리게임의 최고봉이죠.

2. amazeing labyrinth
마스터 라비린스도 있지만 이쪽이 좀더 명확하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아 정말 이 게임을 처음해보고 느낀건 최고다 ㅠ.ㅠb 라는거였죠. 이 아이디어라니... 지금껏 꽤나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그중에 가장 신선한게임이었습니다. 여기에 필적할만한거라면 Gipf시리즈 정도?

3. odin's raven
아무리 생각해도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스택을 쓴다 라는 사실때문인듯 합니다.=.=;; 전공이 전공인지라 그걸 가지고 노는게 너무 재밌네요^^

4. yinsh
Brum씨 최고 ㅠ.ㅠb 이건 가히 예술입니다. Gipf시리즈를 이렇게 완성시키다니 정말 이 게임 처음 해보고 느낀 감동이란... 지프 시리즈에 항상 등장하는 딜레마도 등장하고, - 내 링을 뺄수록 승리에 가까워져가지만 그만큼 판위에서 불리해지고... - 한수로 판세가 뒤집히는 것도 가능하고...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5. wyatt earp
러미류 게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거의 유일하게 즐겨하는 게임입니다. 열심히 열심히 모아나가다가 한방에 탁! 털어버릴때의 그 쾌감! 그것도 내꺼 2개정도 독점 만들면서 털어버린다면...^^ 단순한 러미류 게임의 단점을 여러가지 특수카드로 보완했고, 내가 버린 카드가 다음사람에게 들어갈 수 있기에 카드를 버릴때도 신중하게 만들죠.

6. i'm the boss
이걸 협상게임이라 할까요? 협잡게임이라 할까요? 역시 보드게임은 웃고 떠들며 즐기는게 절반이라는걸 절실히 깨닿게 해주는 게임이죠. 옆에서 10대5 하고 있는데 비굴하게 "난 4만 줘도 돼 ㅠ.ㅠ" 하며 뭐라 그러면 원래 인생은 비굴한거야~ ㅋㅋ 라고 말해줘 버릴 수 있는...

7. chinatown
i'm the boss와는 또 좀 다른 종류의 협상게임이죠. 개인적으로 장사하고 뭐 이런 게임을 좀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게임인듯. 사실 제노아의 상인쪽이 더 하드코어하고 더 자유롭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노아는 게임을 하다보면 거의 짜증이 난다는거죠. 상대가 가진게 뭔질 모르니 거래가 힘들어지고 질질 끌게되는 일이 많아지죠. 반면에 차이나타운은 모든게 눈에 보이기 때문에 거래의 성사 여부가 짧게 끝나게 되죠.

8. bang!
말이 필요 없습니다. 뱅의 '유일한' 단점은 일찍죽은 사람이 심심하다 라는 사실 뿐입니다. 게임을 한번 제대로 배워두기만 하면 최고의 재미를 보장해줍니다. 어디 그것 뿐인가요? 휴대하기도 편하고 정말 최고죠.

9. age of steam
무한한 압박을 안겨주는 게임이죠. 매 순간순간 이번턴 지출에 돈을 맞출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르인 철도/수송/경제 게임중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대로 철도/수송/경제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1870과 같은 플레이타임도 길고 신경쓸것도 상당히 많아지는 게임이 되기 때문에 이걸 2시간으로 아주 잘 압축했다고 생각합니다.

10. roads & boats
자... 여기부턴 소위 말하는 대작 시리즈로 들어가죠. 제가 가진 게임중에 가장 비싼 게임입니다.=.= 게임이 15만원에 확장팩이 5만원이 넘어가는... 그나마도 국내판매를 안하니 환율에 따라 오를 수도 있고 배송료도 꽤 붙을테니 왠만한 큰게임 하나 가격이죠. 하지만... 그래도 살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다른건 다 필요없고 수송이라는 것만을 나타내는 게임이죠. 다만 컴포넌트가 작아서 다루기가 쉽지 않다는게 단점이긴 합니다.

11. age of renaissance
거의 제일 처음 해본 제대로된 대작이었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게임이죠. 명불허전. 역시 멋진 게임입니다. 이것저것 신경쓸 것도 많고, 테크와 전쟁과 상업과... 나만의 독창적인 테크를 타야하지만 남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고...

12. die macher
아... 이 게임 3~4번 해봤지만 아직도 플레이할때는 룰북을 봐가면서 합니다. 도무지 턴순서를 외울수가 없죠==; 하지만 테마는 정말 잘 살렸습니다. 정치를 하면서 연설회도 하고 언론에 손도 쓰고, 후원금도 받고, 연합도 하고... 게임을 하는동안 정말 실제 정치권을 주물럭거린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죠.

13. diplomacy
디플을 맨 뒤로 밀까 하다 하나 올렸습니다. 멋진 게임이죠. 오직 말로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게임.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14. 1870
위에서 잠깐 언급했었죠. 이 게임은 단 한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10시간동안 플레이 하고 바로 뻗어버렸죠. 정말 주식시스템을 완벽하게 구현해 놓았습니다. 물론 완벽한만큼 짜증날 수도 있지만 어콰이어, AOS등의 허접한 흉내도 제대로 못내놓은 주식시스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실제 배당여부 등에 의해서 주가가 변하기도 하고... 감히 말하건대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단점이라면 메이페어의 그 허접한 컴포넌트죠.==;

보너스. 뒤집어77
lobo77의 하우스 변형룰입니다. 이 룰로 게임하면서 의자에서 떨어져서 바닥에 웃으며 뒹굴면서 게임했습니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겠지만 도저히 빼놓을 수 없어 보너스로 선택했습니다.

게임을 몇개만 이렇게 골라낸다는게 참 힘드네요. 항상 손님들께서 게임 추천해달라실때도 그렇지만 그 많고많은 게임들 중에서 어떤 게임을 골라낸다는건 참 의미없는 짓인거 같기도 하고... 어차피 취향따라 다른거 말이죠. 지금도 30개쯤 골라두고 추렸는데요... 거 참... 버려진 그 수많은 게임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나마도 30개 안에도 못들었으면__;; 참 고르면서도 디자이너나 제작사에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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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2-23 03:22:07

    알비님 뱅은 항상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죠? ^^;

    그러고보니 마스터 라비린스를 빼먹었네요. 이 놈 물건입죠 ^^
    거실에 항상 쫙 펼쳐놓고 싶은 놈입니다.
    • 2003-12-23 04:07:30

    뒤집어 77 룰 좀 알켜주세염!~~! ^^

    디마허 꼭 해보고 싶은데 언제 시간이 자유롭게 엔딩 같이 갈 멤버가 모일련지...
    • Lv.2 비형 스라블
    • 2003-12-23 08:36:49

    디 마허... 룰북만 읽어봤는데;; 장난아니더군요. ^^

    1870도 많이 끌리지만... (털석!)
    • Lv.1 알비
    • 2003-12-23 09:12:47

    ㅎㅎ 뒤집어77은 진정 극소수만 알고 있답니다. 왜냐하면 저랑 몇몇 사람들이 만들어서 하거든요^^ 언제 깔끔하게 룰을 정리해서 올려보죠 뭐^^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3-12-24 13:11:47

    뒤집어77 모두 즐겁다고 난리던데요 'ㅡ';; 나도 알켜줘요~~
    (알77 이라고 부르던데... 푸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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