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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크리스마스 보드게임 파티 (어른편)
  • 2003-12-23 09: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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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63






아이들 사진부터 올리고 싶었는데...


부득이하게 재미없는 어른들 사진부터 올리게 되는군요.


제가 어제 사진과 함께 오늘 글을 올리겠다고 혼자 약속(?) 아닌 약속을 하는 바람에


이렇게 어른 사진부터 올립니다.



그렇다고 아이들 사진이 뛰어난 작품성을 갖고 있어 대단히 재밌는 모습을


많이 찍었던것도 아닙니다만...



그럼 오늘은 토요일 어린이 파티 했던 얘기 말고


일요일날 어른들 파티 얘기를 하겠습니다. ^^



친구들 3명을 부르고 저와 제 여동생 그리고 엄마까지 (엄마는 몇몇 게임만 참여) 합세하여


여자 6명이서 일요일 하루는 보드게임에 몸바쳤습니다.



우선 처음엔 낯설고 어색하니


- 제 친구들 3명이라고 했지만... 한명은 중학교 동창 한명을 고등학교 동창 ... 이런식이라ㅣ


3명은 서로 초면이었거든요.


어색함을 없애줄 파티게임으로 첫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1. 피트


2. 할리갈리


3. 피그 파일 - Best Game (모든이가 입을 모아 이 게임이 재미있다고 들썩들썩~)



게임 전문가들이시니 사진마다 토를 달진 않아도 될거 같네요.


보는 순간 무슨 게임인지 모두들 아실테니까요. ^^



우선 친구의 양말이 인상적이리라 생각됩니다.


친구는 저보다 키가 큰데 제 츄리닝을 빌려 입어서 바지가 짧습니다.


게다가 저의 알록달록 크리스마스 양말까지 빌려 신었습니다.


(치마를 입고 와서 불편해서 바지로 갈아입은거죠)



그리고 피트와 할리갈리 하는 장면에서는 빠른 손놀림은... 사진에서 손이 보이지 않는 효과를...


간식은 망고쥬스 + 오징어 + 땅콩류 였습니다.







드디어 이번에 저희 자매를 소개하게 되는군요. ^^


카드를 나눠주고 있는 파란색 상의의 머리를 질끈 동여맨 여인네가 바로 저입니다.




제 동생입니다.


강아지까지 품에 안고 게임을 즐기는 프로(?) 다운 여유있는 모습입니다만


사실 계속 지는 바람에 돼지를 많이 모으지 못해 툴툴대고 있는 장면입니다.




혜성같이 등장해서 피그파일 게임을 평정해버린


우리 엄마 - 엄마가 1등했어요. ㅋㅋㅋㅋㅋ





이제 왁자지껄 시끄러운 파티 게임은 그만하고


종이컵에 와인을 담고 슬라이드 치즈 한장씩을 들고 위층방으로 옮깁니다.


종이컵에는 이름이 적혀 있고 이 컵을 계속 사용합니다.


망고 쥬스도 마시고, 2%도 마시고, 화이트 와인까지~~~




친구들과 장소를 옮겨서 (아래층 거실에서 위층 방으로 - 사실 여기가 진짜 보드게임까페 ㅋㅋ)


테이블에 앉아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연말연시..


최고의 화제작인 '반지의 제왕' 영화 탓에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죠.



1. 반지의 제왕


2. 미스테리 오브 애비


3. 루미큐브


4. 컬러레또


5. 맘마미아


6. 카탄



사진은 반지의 제왕이랑 마지막에 미스테리 오브 애비 사진만 있습니다. ^^









처음으로 보드 게임을 접하는 친구들이였지만


반지의 제왕을 모두 좋아하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반지의 제왕 게임을 모두 탐내더군요. ^^


그리고 이렇게 치열하고 떨리는 게임이 있을줄이야 하면서 감탄들을 했습니다.


끝까지 정말 힘을 모아 반지를 깨트려 보려 했지만 결국은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한명씩 모두 자멸하는 바람에 결국 마지막에 혼자 남은 반지 운반자까지


사우론에게 당하고 말았다는. ^^



그리고 미스테리 오브 애비는 친구들은 처음 접하는 거라


계속 이곳저곳 기웃거리기만 하는 바람에 조금 지지부진하고 지루해지려 했지만


결국 친구 한명이 범인을 고소 하여 게임을 끝냈습니다.



루미큐브는 친구중 한명이 게임을 샀으나 자기네 가족에게 외면받았다고 하길래


사실상 재밌는 게임인데 진행을 잘못한건 아닐까 우려되어 확인 차원에서 한판 했습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친구는 (게임을 갖고 있는) 재미 없다고 하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루미큐브가 재미없을수도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다른 나머지 친구 2명은 참 재밌다고 했는데... 아쉬웠어요.



또.. 이정도 게임을 하고 나니 모두들 머리에서 김난다며 머리가 아프다고


간단한 게임을 해 보자고 해서 다시 카드게임으로 돌아갔습니다.


컬러레또랑... 맘마미아..


그런데 컬러레또도 좀 그랬지만 맘마미아는 처음 하는 친구들과 숙련자(?)인 저와 동생때문에


친구들이 너무 뒤쳐지더라구요.


그러니 저희 자매도 재미가 떨어지고


친구들도... (친구 한명은 피자를 겨우 한판 완성했다지요..) 그렇고..



뭐든지 게임은 어느정도 익숙해야 재미가 더 배가 되고.. 즐길수 있게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카탄으로 이날의 게임을 마무리 했는데요.


모두 즐거워했습니다.


처음이라 어리부리 했지만 카탄은 또 해보면 재미날거 같다는 반응들을 보이며...


깜깜한 밤하늘을 쳐다보며 친구들은 해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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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12-23 09:27:11

    자유게시판에 올리려니 html 사용이 안되더군요. 당황했는데 이 게시판은 또 html사용이 가능하네요. 곧이어 어린이편도 올리겠습니다. ^^
    • Lv.27 WinDOS
    • 2003-12-23 09:33:08

    원래 소감란쪽만 html테그가 적용된다죠 ^^;
    • 2003-12-23 09:50:08

    으헉..helams dead에서 사우론이 반을 넘어서다니. 혹시 상급자룰인 10칸에서부터 출발하신건가요?
    저도 배운 팁인데 어떤일이 있어도 사우론이 가까이 오게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설령 한사람이 어둠을 향해 세칸을 향해 가는일이 있더라도 말이죠. 사우론은 후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고 사우론의 전진은 모두에게 압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죠? 다음에는 반지깨기 꼭 성공하시길...^^ 후기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피그 파일 한번 해봐야겠네요.
    • 2003-12-23 09:52:37

    상급자룰로 해서가 아니라 잘 못해서 그런거죠. 매번 이벤트 걸리고.. 아직 생명토큰 얻기도 전에 이벤트에서 생명토큰을 내라고하질 않나.. 그래도 그 상태로 계속 버티다가 마지막 시나리오에서 결국 모두 전멸됬답니다. ㅎㅎ
    • 2003-12-23 12:13:16

    부럽습니다.~~
    • Lv.1 귀여운소년
    • 2003-12-23 17:12:12

    재미있었겠네요...^^; 저도 반지 원정을 떠나고 싶어요~!! 같이 해줄사람이 없어서..ㅠ.ㅜ
    • 2003-12-23 18:19:42

    후기 잘 봤습니다~~~
    금동이님도 게임이 무척 많으신가봐요... 전의 리뷰에서 못보던 것들인 것 같네요~~~
    루미큐브는... 음... 저도 친구들과 어머니 모두 좋아하는데... 저만은 그냥 그래 해서... 아직까지도 사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암튼... 애들과의 후기도 기대해봅니다~~~
    • Lv.1 절차탁마
    • 2003-12-23 18:37:42

    와 보기만 해도 신난다.
    크리스마스엔 지인들과 밤새 보드게임을!
    • 2003-12-24 12:23:57

    정말 너무나 부럽습니다.......
    • 2003-12-24 17:31:33

    부러워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여기 자주 오시는분들은 여러가지 형태로 모임들을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는데. 전 항상 여러분들이 부러웠거든요. ^^
    ㅎㅎㅎ 재밌게 읽어주시니 다행입니다. ^^ 조만간 아이들편 올립니다.
    • 2003-12-24 17:32:00

    항상 제가 생각하는건 저희집 강아지 두마리가 사람처럼 게임을 할수 있으면 얼마나 얼마나 좋을까 입니다.
    • 2003-12-26 20:48:05

    ㅡ0ㅡ; 강아지가 진짜 할수 잇으면 게임하다가 저
    할리갈리에서 과일들 먹어버리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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