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소감이란걸 첨 써보는거 같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재주가 없어 내용이 조금 조잡하더라도 보아주심 감솨감솨~
주제는 국민보드겜(?)인 젠가와 할리갈리에 대해서 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사실 전 어제 처음으로 애인과 친구와 이렇게 셋이서 보드게임방이란 곳을 놀러간 보드초짜입니다.
PC방에 질린 상태라 보드게임방이란게 있단 소리에 귀가 솔깃하더군요.
마침 저희 촌동네에도 한곳이 있단걸 알게되어 마침 토욜일이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역시 촌동네라 그런지 보드겜방도 작고(보드겜만 있는게 아니고 만화방도 겸하고 있더군요..) 게임 종류도 몇가지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기본적인 입문 게임은 구비하고 있더군요.
우선 첨에 눈에 띄었던 젠가를 해보았습니다.
그땐 친구가 없었던 상황이라 애인과 둘이서만 하게 되었는데요..
룰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런지 그리 잼있다고는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그냥 빼고 쌓고, 또 빼고 쌓고 하다가 재수좋아 잘 빠지는 블럭 빼게 되면 안무너지고.. 재수가 정말 없어서 잘 빠지지 않는 블럭 빼게 되면 무너지고.. ㅡ,.ㅜ
빡빡하게 잘 안빠지는 블럭을 요리조리 돌려가며 빼볼려다가 그 블럭 위에 있는 블럭들을 거의 180도 돌리는 상황도 연출되고(블럭 하나를 돌려 빼는데 왜 다른 블럭들도 같이 돌려지는지.. 원래 그런건가요? ㅡ,.ㅡ;;) 또 탁자가 딱딱한 나무로 되어있어서 무너지며 탁자를 때리는 소리가 어찌나 큰지.. 깜짝깜짝 놀래게 되더군요.. 흐..
젠가를 몇판 하고 나니 친구가 자다가 왔는지 부시시한 몰골로 흐느적 거리며 오더라고요..
눈이 풀린 상태로 꼭.. "놀아죠~~" 하는 표정으로 오는 친구를 보다가 좀더 빠르고 긴장할 수 있는 겜이 무얼까 생각을 하다가 우린 젠가를 접고 할리갈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첨엔 하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규칙이 기억나지 않아 헤매고 있다가 2판정도 하고 나니 기억이 하나씩 나더군요.. 종이를 뒤집을때는 종을 때리는 반대손으로 뒤집고 종을 때릴때는 종이를 뒤집는 반대손(그 손은 귀를 잡고 있어야 한다?)으로 때려야 한다란 규칙을 세판때에 가서야 기억이 나다니.. 흐.. 어쨋든 그렇게 하니까 할리갈리가 훨씬 더 재미있더라고요.
그전에는 그냥 종이를 뒤집는 손으로 종을 때렸는데 그렇게 하니까 종이를 뒤집는 사람이 많이 유리하더군요. 뒤집자마자 종 위에 손이 갈 수 있으니까요. 우선 종위에 손이 가기만 하면 다른 사람보다는 빨리 때릴수 있잖아요~ 이렇게 하면 안되는 줄 알지만 그땐 룰을 몰랐으니.. ^^;;
그리고 쉬는 타임(두사람째 패를 뒤집었는데 숫자 5이상일때 다른 사람이 무슨 패를 내든 5가 될 수 없으니 쉬는 타임이라고 불렀습니다)과 긴장타임이 있어 쉬는 타임때는 그냥 느긋하게 패를 뒤집다가도 긴장타임이 될때는 어찌나 긴장되던지..(참고로 할리갈리 룰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황이랍니다.. 같은 과일이 5개 되야 종을 때릴수 있는데 그땐 그냥 숫자만 5개 되어도 때릴 수 있는 줄만 알았거든요.. ㅡ,.ㅡ;;)
패가 5가 안되어도 종을 때리는 실수가 연발하고 긴장이 넘 풀려서 5가 되어도 셋이 그냥 멀뚱멀뚱 쳐다만 보다가 뒤늦게 때리는 바람에 보통때보다 더 세게 때려서 손에 멍이 들고.. 그러다 웃게 되고..ㅋㅋㅋㅋ~
진짜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푹 빠져 버렸습니다~
여자친구는 이 게임 꼭 사라면서 보채고 친구넘은 1등을 3번이나 해서 그런지 겜의 신이라 불러달라 하고(자다가 온놈이.. ㅡ,.ㅡ;) 전 제가 고른 겜이라 그런지 친구와 앤이 좋아라 해주니 기분이 무척 좋더군요~ ^^
마지막으로.. 제가 해본 게임들에 대한 소감을 적어 보겠습니다.. 흐..
우선 할리갈리에 대한 소감은..
쉽고 진행도 빠르고 긴장도 하면서 룰을 잘 몰라도 서로 웃으며 할 수 있는 보드겜 할리갈리~
정말 강추입니다~ ㅋㅋㅋ~
그리고 젠가에 대한 소감도 말하자면..
음.. 솔직히 젠가는 많이 해보지 않았서 잘 모르겠네요.. ^^;; 그리 잼있었다고는.. ㅋ~
할리갈리가 워낙 잼있었기 때문인가... ㅡ,.ㅡ;;
담엔 확실하게 정식룰과 하우스룰을 익혀서 해봐야 겠습니다~
그때는 더욱 재미있게 할 수 있겠죠? 유후~
그럼 전 오늘도 보드겜방에 가기 위해 지금부터 동네 친구들을 불러 모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두서없이 횡설수설 제멋대로 쓰여진 저의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저의 글 때문에 눈의 피로와 낭비한 시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시길~ ^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