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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그겜은 눈물겹다.........!?-1탄 바보들의 뱅...
  • 2004-03-07 21:06:26

  • 0

  • 1,822

안녕하세요~~~그동안 다다이스를 많이 다녔지만서도~~~~
후기를 남겨두지 못했었는데 드뎌 남기게 되는군요...ㅎㅎ
제가 보드겜에 빠진이후로 주위의 친구들을 절묘한 압박과 부탁으로 보드겜에 입문시켜서 같이 해줄 멤버를 찾았습죠...ㅎㅎ
원래 친한 친구들이라서 쉽게 같이 모일수도 있었고...ㅎㅎ
다들 보드겜에 익숙해 지는 듯했습니다...ㅋ
처음에는 젠가...할리갈리....로보77....텀블링몽키 등의 쉽고 재미도 있는 겜을 통해서 친구들을 보드겜이 재밋다!!! 라고 만들어줬죠.....
그리고 기간이 지난 후에 간 보드겜방!!!
이제 드디어!!! 꽤 난이도가 있는 겜을 해야겠다!!!!라고 마음먹었습죠...
그래서...알바형에게 친구들과 가면 항상 첨을 장식했던 젠가를 거부하고
[형!!! 뱅 가져다 주세요!!!]
[뱅? 야 그거 어케 하는거야]-친구1왈
[뱅이면 빵하고 터지는 소리잖아...맞지?그지?]-공부잘하는 친구2왈
[여기서..까지...티를 내야겠냐!!!!]-친구2보다 공부못하는 친구3왈
[야...야..사랑싸움 그만하고 겜이나 하장]-분위기메이커인 친구4왈
이렇게 시작부터..약간은.....삐걱하게 시작된 뱅.....
설명을 듣고..(저야 알지만..친구들이 제가 해주는 설명은 믿을 수없다며.....그건 저를 두번 죽이는 거라고 말해도...알바형설명만 들었다는..
ㅠ.ㅠ)
각자 케릭터를 고르고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첫판에는....레니게이드....쿨럭...
가장 난감한 놈이 걸린 탓에..조용히....친구에게 부관인척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ㅎㅎㅎ
[보안관이라...음...좋아]-친구3왈
[그럼 너부터 해라]-친구4왈
[그래 그럼 시작하자....음...일단 자네....뱅!!!!!!(리얼리티 넘치게..실제로 뱅을 외치던 친구...ㅠ.ㅠ)]-친구3왈
[병x아 나는 미스카드가 있지롱 캬캬캬~~~]-친구2왈
[우씨.....]-괜히 오바했다가 민망한 친구3
[그럼 이제 내차례지?]
드뎌 제차례....저는 당근히..부관인척 하기위해...친구1을 공격
[음....뱅!!!(친구3의 강력한 주장으로..ㅠ.ㅠ 리얼하게 뱅을 외쳐야 한다고 저희만의 룰이 생성.....ㅠ.ㅠ)]
[어씨....미스카드 없다....]-친구1왈
[그럼 너 라이프포인트 이제 3개다 캬캬캬]-친구3왈
[시끄러 쨔샤...이제 내차례야!!!]-라이프혼자 깎인 친구1왈
[자.....내가 공격할 사람은 보안관 너다!!!!]-약빨오른 친구1왈
[메롱이지롱~~~나는 미스카드 있지롱~~~]-친구3왈
[큭...이자식...두고보자....!!!]
조용조용 서로 라이프를 깎고 올리는 저와 친구2와 친구4.....
둘이서.....엄청 열받아서 공격하고 난리난 친구1과 친구3.....
결국 이 대전투는....친구 3의 죽음으로 마무리되었지요....
그런데...모든겜이 끝나고....각자 직업을 반납하는데.....
친구1-부관.....친구3-보안관........
겜하는 내내...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던...두놈은....부관과 보안관이었습니다....쿨럭.....미친듯이 뱅!!!뱅!!! 거리던...두놈...아직도 겜속에서의...전투가 생생한지....으르렁 대는 중이었습죠....
순간...황당하기도 하고....두놈들이...바보로 보인 저는....말했습니다...
[야....근데...너..부관이네....?]
[나? 응. 아까 부관이었지.]-당당하게 밝히는 친구1왈
[부관은...보안관 돕는건데.......]
[시끄러 짜식아!!! 그런거에 상관없이 내 적은 오직 저놈뿐이다!!!]-친구3을 가리키며 외치는...친구1....
[야이 짜식아!! 나도 너따위 부관은 필요 없었다!!!!]-친구3
[그래!!! 좋아!!! 한번 해보자고!!!!야 돌려!!! 카드 돌려!!!!]-친구1왈...
저는 첫판에서의 저 바보들의 전투는....실수였겠지..괜히 민망해서 저러는 거겠지라고....위안을 삼으며 두번째판을 위해 카드를 돌렸지요....
아~이번판에 저는 보안관~!!
[자 내가 보안관이다. 자 그럼 나부터 시작하지...음....일단 나는 사정거리 5짜리의 이 총을 장착하고 이 상대방과 거리를 1늘려주는 이거 장착하고...술통카드도 붙이고....음...이제 나는 너한테 뱅!!!]-친구2를 향해서 뱅을 외친 저....
[나는 미스카드가 있다!!!!캬캬캬캬]-여유있게 카드를 내는 친구2
[자...드디어 내차례군 친구들.....음...일단 나도 술통 붙이고~붙이고~~
이제 뱅~~~뱅~~뱅!!!!]-카드 한장을 내도 무지 촐싹거리는 친구4....
[야 누구한테 쓸껀데..말을 해..]
[아차...나는...음....머 너를 공격하겠어!!!]
하면서...바로옆에 저를 가리키더군요....
[나야 머 여유있게 술통이 있으니까..한번 볼까....아싸!!! 미스다!!!]
[아씨...머야.....저놈은 맨날 안죽어....]-친구4
[역시 나의 수제자 답군 캬캬캬 자 이제 내차례지...음..나는 일단 이 말 붙이고~~(사정거리를 1줄여주는 카드)붙인다음에...음 이거 쓰고(순서대로 맘에드는 카드를 가져가는 그 카드...) 마지막으로~~~저놈에게!!! 뱅!!!!!]-이제 좀 익숙해진듯 능숙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친구1(첫판에는...지맘대로 뱅2번쓰겠다고...우기던.....ㅠ.ㅠ)
[오호.....이자식이...예상했던 바다 짜식아!!! 나는 미스카드가 있지롱!!]-당당히 미스카드를 꺼내는 친구3.....
또다시...2번쨰 판마저......친구1과 친구3의 피터지는 혈전....
(저는 친구 4와 전투....친구 2는 감옥에 겜초반 들어간뒤에...거의 겜이 종료 되어갈때까지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고..쳐박혀있어야했던....)
서로를 향해 미친듯이 뱅을 날리다가 일기토까지...펼치고....
승자는 친구3.....그러나 라이프가 2칸 남았던 친구3은..저와 친구4의 여유있는 공격에 죽고....저와 친구4의 전투중에 드디어 감옥에서 나온 친구2는 친구4를 저와의 협공을 죽였지요....
친구2가 부관으로 밝혀지고 겜은 종료!!
그래서 다시 직업카드를 회수하는데.....
친구1-무법자 친구3-무법자.........
서로....미친듯이 뱅을 갈기며...처음으로 일기토카드까지 썼던....친구 1과 3은....힘을모아..저를 죽여야하는....무법자 였습니다......
이....바보팅이들은.....2번째판에서도...같은 편이었던 것입니다....ㅠ.ㅠ
아.....이제...아까의...그...실수였을꺼야라는 위로도....
저자식들은...바보 덤앤더머가 틀림없어.....라는 확신으로 바뀌고 말았죠...아직 으르렁대는 둘에게 제가 말했습니다...
[자..친구들...이게 머죠?]
[무법자카드지..바보냐?]-동시에 제게...바보냐?라고 말하는 친구1과3....
마음속에서는 [야이 자식들아!!! 누가 바보야!!! 니네가 바보지!!! 이 밥팅이 멍청이@*&*&$@#^$*&@#들아!!!]라고 외치고 있었지만.....
참고서 말했죠....
[아까 니네 둘다 이거였지?]
[어. 그랬지.]-또 동시에 대답하는 친구1과3
[얘네 목표가 머지?]
[보안관 죽이는거지.]-오호~또다시 이구동성 친구 1과3
[그치? 그럼 니네는 왜 서로 죽였냐....?]
[엉? 당근이 저자식이 먼저 시비를!!!]-서로 같은속도로.....서로에게 손가락을 내미는 친구1과3........에휴.......
[야....겜하면서 멀 그러냐....서로 목표를 이루고 겜에서 이겨야지....]
[나한테는 그런거 상관없어. 저 놈만 죽일수 있다면...!!!!]
[나도 마찬가지야 쨔샤!!!]
순간...인내심의.....끈이 끊어지는...툭하는 소리가 제 머리속에서 들리더군요........
[야이 밥팅이들아!!!! 겜에 집중하라고!!!!! 겜 목표를 이뤄야지!!!!! 이 덤앤더머들아!!!!! 도데체 서로 왜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맨날 같이 다니고!!!! 친구면 친구지!!! 원수냐!!!!!!!이밥팅이들아!!!!!]
순간....친구들의 실랑이를 보고....폭주해버린 저였습니다.....
폭주했었지만서도.....옆테이블 보기 민망하고,,,,쪽팔렸던 저는..ㅡ.ㅡ
친구들이 이해했으리라 믿었지요......
[야..머 화를 내고 그러냐..알았어 알았어 자 이제 겜 목표를 중요시 해야지 당연하지!! 그렇지 친구?]
[당연하지 친구!!! 우리가 지켜줘야지!!!!]
[역시 넌 내 친구야!!! 우리는 역시 김김브라더스야~~]
....................에구........................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다가......다시 김김브라더스하면서.....
하이파이브를 하는.....저.....덤앤더머들.....끙......
다시 3번째겜이 시작되었죠.....
겜은 친구1과3의 각성으로 제대로 된 겜이 되는 듯했습니다.
친구들도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구요...(친구1과3은 원래 빠져있었지요...)
그래서 다이너마이트카드가 돌기시작하고~~~인디언이 뜨고~~~
그러던중 친구2가 다이너마이트의 폭발로 인해서 죽고 말았습죠~~~
보안관이었던 친구4와 저 친구 1,3은 서로 다시 불붙은 듯이 시작하려고 하던 찰나.....친구 2의 한마디.....
[아씨 나 죽었네...아 나 레니게이드인데...쓰.....야 넌 머야?]
[나? 나는 무법자]-친구3왈.......결국 남은사람 직업 모두 노출...........
..........................................................................................................................................................................................................................................................................................................................................................................................................................................
잠시동안의 침묵이 이어지고..............가장 먼저 정신을 추스린 제가 말했죠.....
[야....말하면 어떡해!!!! 이겜은 서로 몰라야 재밋단 말야!!!!도데체 겜을 2판이나 했는데 이해 못한거냐!!! 바보냐!!! 공부는 잘하는게 말이야!!!
이해력이 왜그렇게 꽝이냐고!!!!]
[헛....그런거냐....몰랐다.....미안.....하하.....]
컥.........참...........공부잘한다고 보드겜도 잘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이 밥팅이 친구놈들은...(친구4는 제외시키고픈....ㅠ.ㅠ 가장 이해력이 뛰어났기에..ㅠ.ㅠ)
아직......뱅을 하기에는......이해력이 떨어지나 봅니다....에구....
새로산....플로렌스의 제후가.....방구석 책장에서 썩어나지는 않을까...걱정이 됩니다......끙......
이 긴 글을 다 읽어주신!!! 당신!!!!
감사드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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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3-07 15:38:11

    저도 지금 책장위에서 a&ae가 썩고 있습니다-0-;;(유닛이6개없어요-0-;;)누가 빨리 가져가주길 비는중-0-;;그나저나 재친구들중에 예전에 tr돌렸는데... 시작하자말자 저놈죽여!...
    • 2004-03-07 16:42:02

    ㅎㅎㅎ 보드게이머의 가장 큰 고민은 가격이 아니라 그 겜을 같이 돌려줄 친구를 찾는거라죠...ㅠ.ㅠ
    친구들이 아직까지는 겜적응력이 떨어져서리..ㅠ.ㅠ
    아...뱅에서 이렇게 삐걱거리면.....플로렌스는...ㅠ.ㅠ
    • 2004-03-07 18:31:07

    아아악.. 저도 A&A E썩고있어요 -_-
    • Lv.1 알비
    • 2004-03-07 19:25:56

    뱅을 어떻게 돌리신건지-.- 죽으면 당연히 자기 직업을 밝혀야죠-.-
    • 2004-03-07 21:05:30

    아....그게 아니라.....쓰다가 수정이 필요한 부분이군요
    물어봤잖아요....?
    그때....나는 레니게이드인데...너는 머야?
    이렇게 물었던 친구2에게....친구3이......
    나는 무법자...
    이렇게...말하는 바람에.....
    남은사람 직업까지 완전 노출......되어서.....
    • Lv.1 링컨
    • 2004-03-08 06:52:50

    ㅋㅋ; 재밌네요...ㅎㅎ;
    제발 수학여행때 가서 저런 플레이가 되지 않길...;
    • 2004-03-08 14:25:23

    M.C.TheMax 노래 제목 같다는...
    • 2004-03-08 23:44:39

    ㅎㅎㅎ 패러디~~라는......장르죠....ㅋ
    아...친구두명때문에...불붙었던 테이블이....싸늘해졌다는...
    그것도 히터 바로 앞자리였음에도...아무도 말이 없는...ㅋ
    링컨님 수학여행떄는...꼭 친구들에게 룰을 숙지시키시길....
    아니면....나중에...수학여행때....저처럼된다~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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