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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Attika 전략을 이야기해보아요~
  • 2004-03-09 13:39:58

  • 0

  • 1,578

다다이스의 빠른 배송덕에 일요일에 2인플레이를 해보게되었습니다.
새게임을 펀칭할때의 즐거움이란..

생각해보니 작년 11월이후로는 좀 정신이 없던터라 게임구입을 미루고있어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로서 구입했던 El Grande를 펀칭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두터운 건물칩들을 펀칭할때의 손끝의 느낌때문에 중고물품도 있지만
밀봉의 새게임을 선호하게 되는듯 합니다.
깔끔한 트레이로 좋은 인상을 받음과 동시에 프로텍터씌운 카드가
트레이에 맞지않는 난감함까지.. 모두가 즐거움이네요.

집밖에서 게임을 해서그런지 장소찾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압구정동 한양파출소 맞은편의 베스킨라빈스 3층을
애용하는데 강남역에 일이 있어서 파스쿠치 2층에서 처음 플레이를
하게되었습니다.
(스타벅스는 테이블이 너무 좁아서 보드게임을 하기엔 부적절..)

문제는 파스쿠치는.. 중간중간에 정말 큰 소리로 음료가 나온 번호를
방송해주기때문에 게임 설명하다가 목쉬는줄 알았습니다.
(머리 바로 위에 스피커가 있더군요. 프.. 자리가 워낙에 없어서
마음대로 옮길 수도 없고..)

첫플레이에는 그냥.. 타일 놓는 법이나, 분위기만 익혀보자..식으로
무전략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생각없이 놓다보니 사당을 이어놓은 제가 승리.

사당을 이어놓기 위해서 세틀먼트를 군데군데 놓다보니 초반에
조경카드를 많이 쓰게되는 어려움이 있었던 하중하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고픈 배를 달래고 TTL존에 가서 두번째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여자친구와 새로운 보드게임을 할때는 항상 첫플레이 후 각자의 전략의
장단점을 이야기하고 분석해본 후 두번째 플레이를 하는 것이
관례(?)이기도하고, 좀 더 게임의 몰입도를 높힐 수 있도록 해주는 듯..

두번째 플레이에는 각자 사당 주위를 상대방이 연결못하도록 차단을 하면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게되었습니다.

대충 두번째 플레이에서 나온 전략들을 써보면..

Street를 3~4개 모아서 한꺼번에 내려놓으면서 상대방의 진로(사당을
이으려하는)를 막기.
-> 자원에 관계없이 조경카드 5장만 확보되면 상대방의 진로를 쭉~ 막거나
수도를 둘러쌀 수 있어서 상대방의 무료건설을 무력화시키기엔 좋더군요.

-> 여기에 대한 카운터어택으로.. 상대방이 Street를 2~3개 건설해놓을때
그 주위에 내 건물을 지어서 다시 상대방이 Street를 건설할때는
조경카드 5장을 모아야 건설할 수 있도록.. (30개 모두건설 승리조건시 유리)

파운틴은.. 초기에 쉽게 지을 수 있지만 플레이어 판에 족보(?)를 제대로
갖춰놓으면 오히려 Street보다 강력한 연속기가 가능해서 좋은점.

Vineyard나 Mine등등의 짧은 족보(?)들은 항아리를 쉽게 확보할 수 있어서
훗날을 도보하기 좋다는 점..

결국은 사당을 잇는 승리조건은 초반의 딴지로 불가능해지고,
건물30개 짓기로 승부를 봤습니다.

플레이어판에 저축을 할 것이냐.. 게임판에 놓고 상대방을 방해할
것이냐..의 선택의 기로에 자주 망설이게 되지만 치밀한 전략보다는
아기자기하게 커플이서 하기에 좋은 게임같네요.

아직 많이 플레이하지 못했지만 첫번보다 두번째가, 그리고 그 후에
전략이 더욱 다양하게 머리속에 떠오르고 또 해보고 싶은 게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단.. 타일과 카드운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커플이서 Die-Die!로 죽자사자 플레이 할 것도 아니고,
오히려 운이 게임에 활력소가 되는 듯..

푸에르토 리코 2인플레이의 놀랍도록 다양한 전략이나
아임더보스의 치열함과 난잡스런 즐거움(?)은 없지만
알함브라처럼 두고두고 소장하면서 플레이하고픈 게임이랍니다.

많이 플레이해보진 못했지만..
고수님들의 다양한 전략충고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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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3-09 21:08:42

    일단.. Attika는 개인적으로 좀 아쉬운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다양한 전략성을 살리기위해 맵확장때 한곳만 붙는다면 어떻게든 확장을 할수 있게 만들었지만 그것이 오히러 옥의 티가 되었습니다. 아마 좀 해보신분은 확장을 자신이 사원을 잇기보다는 상대방이 사원을 잇지 못하게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씁니다. 그러니 당연히 사원을 잇는쪽보다는 건물30개를 다 건설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재미 있지만 2~3번하면 루즈해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만약 확장은 2면이상 인접해서 놓아야한다고 했다면 전략성이 더 다양해진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지금의 아티카는 사원잇기의 개념은 약간의 양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자원 받는 장수는 다르지만 처음 시작하는 플레이어가 유리하단 느낌은 약간 있더군요(물론 매판 약간씩 다르지만) 역시나 이 게임역시 요새 추세인 효율성 찾기 게임인듯 합니다. 만약 사원 잇기를 목표로 한다면 항아리(전 당근이라고 부릅니다-_-;)를 타일뽑는턴에 확장과 함께 남발하여 한번에 타일뽑기로 3~5개의 건물러쉬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무난히 잇는다면;; 다른 플레이어의 실수지요..)
    • 2004-03-09 23:56:52

    일단, 밸런스는 꽤나 절묘합니다. 후니님의 효율성 찾기 게임이라는 점에 공감이 가네요. 길타일이 잘 나온다 싶으면 연결로 달릴 수도 있고, 포도원이나 밀이 나와준다면 역시 항아리를 모으는 전략으로 가는 것도 좋구요. 항아리를 모아서 콤보를 만드는 상큼함이 역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 2004-03-11 19:26:12

    오.. 효율성 게임.. 끄덕끄덕~
    노파심에서 질문 한가지 있습니다.
    자원이 있는 칸(A)에 건물을 지은 후,
    그 인접칸(B)에 다른 건물을 지을때,
    이미 건물이 지어진 A칸의 자원은 (건물로 가려졌겠지요..)
    B칸의 건물을 지을때 활용되지못하는 것이 맞는지요?
    그렇게 플레이를 하긴했는데.. 혹시나싶어서 확인하고싶습니다~
    • 2004-03-11 23:39:13

    가려진 자원은 없어진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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