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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그거 뻥이지 - 유아 블러핑
  • 2004-03-22 14:53:16

  • 0

  • 1,567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의 가장 큰 문제는
같이 할 만한 사람과 플래이를 할 만한 장소를 섭외하는 문제 인듯합니다.

그러나 구매는 혼자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인지
구매 의욕은 사그러 들지가 않으니... ㅡㅜ

저도 어찌 어찌 하다 보니, 보유 게임 중에 즐겨 보지 못한 게임이
전체 게임의 절반정도 까지 육박하는 상황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휴..
게임을 즐기려는 건지... 소장욕을 채우려는 건지


이번 주말은 저와 비슷한 상황의 저희 형집에 가서
못해본 게임을 해보는 시간을 가졌네요
한 5가지 정도 해본거 같은데..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게임이 유 아 블러핑이었습니다.
경매 게임과 사기 게임을 합쳐놓은거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일단 하나의 동물카드 4장을 다 모아야 점수가 되므로,
첨에는 그냥 원하는 동물이 나오면, 높은 가격을 주고 사는 듯했으나..

익숙해 지자 마자 슬슬 경매판 분위기가.. 살아 나더군요
파는 사람도 높은 가격에 팔아서 돈을 마련해야하니 어쩔수 없겠죠 ㅋㅋ
"네~ 우량종입니다.. 소가 나왔습니다."
"네 80 나왔습니다, 80... 90 ... 넵~ 100 나왔습니다..."
갑자기 pit를 하고 있는 분위기와 흡사한 분위기가 되더군요


여기서 조금 더 익숙해지자, 서로 눈치를 보게 되더군요 ^_^;;
슬슬 시작 되는 페인트...
그와 더불어 연기력들이 발휘 되기 시작합니다.

낙찰 되기 바로 직전에 조용한 목소리로 약간 더 높은 가격을 불러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이걸 꼭 구매해야 할까?" 라는 심적인 부담을 주거나...경매가를 마구 마구 높힌 후 조용히 빠지는 방법까지...
(잘 못 빠지면, 두배로 피보는 상황도...)

이 두가지 콤보로 상대방이 고가에 매입을 하면
바로 캐틀 트레이드 시도....
돈이 없는 와중에 공격을 받은 사람은 또 고민하게 되죠.
일단 가진게 있어야.. 뻥카도 잘 먹히는 법이죠 ^^

이 게임의 백미는 역시 케틀 트레이드이더군요
상대방과의 맞짱 승부...
"7장 준다" 라고 말해서 .. "오 마니 주는군" 이라 생각하면 안되죠.
내용물은 "0"이 3개, 나머진 "10" 일 수 있습니다.

한번은 6장을 주는데 0짜리가 4개인 경우 까지...
정말 난리가 아니더군요.. ^__^;;;

그러나 가장 짜릿한 순간은 서로 카드를 맞교환했는데..
서로 뻥카를 치는 상황에서 간발의 차이로 이기는 경우..
(2장=60, 4장=50 으로 간발의 차로 이길 때.. 정말 짜릿했습니다 ㅎㅎ)

이와 반대로 1장으로 승부를 보는 수도..가슴 졸이더군요
누가 그게 0인지 200인지 알겠습니까.. ㅋㅋㅋ

전체적으로 상대방을 속이는 게임인데도,
서로 기분 나빠지는 상황 까지 가지도 않았고, 그냥 파티게임 같았습니다
재미있게 그려진 카드 그림들도 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했고요

일단 한번도 이겨보진 못했지만..
서로간에 두뇌싸움을 하는 긴장 속에
크게 웃고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PS)
2판을 한 초보자의 초보 팁을 말하자면..
"10" 짜리 활용을 잘해야 한다는 겁니다.
거슬러 주는 것이 없으므로 "70" "120" 이렇게 경매를 진행하면
경쟁자가 입찰 가격에 매우 난감해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당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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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3-27 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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