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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1만 떼줘~ㅠㅠ - I'm the Boss 후기
  • 2004-03-27 01:56:43

  • 0

  • 1,433

사진 출처 : divedice





얼마 전 친구들과 I'm the Boss를 처음 했습니다..^^*
좋은 평가를 많이 들어온지라 기대를 하고 시작했는데,
역시 잘 만든 게임이더군요..*^__^*
(사람을 잘 타는 것 같습니다. 말 없으면 재미 없을 듯..)

일단 게임의 기본 룰은 초간단..!!
deal을 만들거나 카드를 받거나 하면서 진행되며,
deal에 들어가면 보스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카드를 사용하며 딴지거는 게임.
기본적인 카드 사용법과 진행 순서만 익힐 수 있으면,
금방 게임에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deal에 들어가면 그 deal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금을,
보스를 중심으로 기여한 사람들과 나누어 가지게 되는데,
이 때 무수한 딴지로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처음엔 감을 못 잡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정도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알게 되는 순간부터는..
정말이지 한 deal로 30분을 끌고 지쳐버리기도 합니다..^^;;

한 5~10분동안 실컷 협상해놓고 deal이 성사되려고 하면,
가만히 지켜보다가 '조용히 해, 내가 보스니까!" 하고 보스카드를 쓰기도 하고,
그럼 다시 협상은 뒤집어지고 재편성이 되어가죠..^^;;;
그리고 어느정도 될라치면 또 딴지 걸고,
나중에는 "파토"를 내기 위해서 협상을 마구 망가뜨려버리기도 합니다..^^:;
"안해~ 안해~ 안해~" 분위기로 흐르게 되는 경우죠..^^*





분위기가 극에 이르게 되면,
몇사람이서 크게 나누어 먹는 것 보다는
보스에 입장에서는 자기가 약간 우위를 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골고루 나누어 주는것이 견제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걸 간파하기 시작하면, 다 되가는 협상에 캐릭터 하나를 끼어서,
"나 1만 떼주라~ㅠㅠ" 이런 생떼를 부리는 경우가 난무하게 되죠..^^;;
(여기서 1이란 1 million dollar를 뜻합니다)

...(협상 진행이 무르익어가면서)...

"헉헉, 이제 됬지? 협상 끝낸다!"
"잠깐, 내가 보스야, 잔소리 말고 나랑 8,5,5 먹자. 됬지?"
"그런게 어딨어, 너 여행가고~☆ 이번 협상 파토!"
"친척카드가 있으니 상관없지, 얼른 8,5,5 먹자."
"그러지말고 쟤가 캐릭터 둘 갖고 있는데, 내가 둘중에 하나 데줄께. 나 1만 떼주라"
"그래 좋다, 그럼 8,4,4,2 너 2줄께! 그럼 끝낸다~!!"
"야! 쟤 2주지 말고 내가 들어갈테니까 너 9먹고 나 1줘, 9.4.4.1 괜찮지?"
"그거 좋네~! 그치, 2는 좀 쎄지..ㅋㅋ 그럼 협상 끝! 땅!땅!땅!"

이런 과정이 최대 15번까지 진행됩니다.
deal수가 최대 15번이기 때문이죠.
처음은 잘 몰라도 중반에 접어들수록 한 deal을 넘기는것이,
참 힘겹다는 걸 느낍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반전되는 분위기에 웃고 떠들 수 있어서,
말 잘 하는 사람 한두명만 있어도 뒤집어집니다..*^___^*

오늘 분위기 좀 괜찮다, 신나게 떠들며 게임하고 싶다 하실 때,
I'm the Boss 적극 강추입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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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03-27 19:06:42

    말빨로 하는 게임은 당췌 이겨본적이 없는 -0-;
    once upon a time부터 i'm the boss까지.. ㅠ_ㅜ
    보스인애를 제외한 다른 애들이랑 담합해서
    돈 똑같이 나눠달라구 우겼는데..
    친구가 배신을 하고 돈을 더 받아먹을때....[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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