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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푸에르토리코 소감!
  • 2004-05-22 22:59:42

  • 0

  • 1,938

Lv.1 딩호
아아아- 환상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보드게임은 처음 해보는 듯 싶더군요.(첫 보드게임으로 보난자를 해봤을때의 그 폭주감 이후로는 이런 기분 처음입니다. 갈수록 게임들이 너무 지루하거나, 좀 시시하거나 하더군요.)
토레스는 머리도 적당히 쓴다고들 하고 굉장히 평점이 좋아서, 사긴 했지만 친구들 반응이 너무나도 시큰둥하더군요.
발렌슈타인 역시 저는 엄청 좋아했지만, 친구들이 너무 지루해 하더군요.
(여태껏 2년을 돌려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특히 초기세팅의 압박-_-으로 저조차도 박스를 열기가 꺼려집디다-휴.
그러나! 푸코는 달랐습니다!
일단 이틀동안 이해한다고 매뉴얼에 매달렸습니다.(두통이 심했죠;;)
푸코가 왔을때, 펀칭 하면서 굉장히 긴장했습니다.
"무슨- 건물이 이렇게 많아?"
역시 건물 이해하는데 또 한참 걸렸습니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3인플을 했을 때.
역시 에러플이 많았습니다..하아.
게다가 건물은 제가 잘 모르는 바람에 거의 지어보지도 못했구요-_-
혼란스럽게 게임을 끝내고 나니-
제가 2등
"..."
그 후로도 몇판 해봤으나, 제가 설명도 잘 못해 주었고 친구들도 너무 시큰둥해해서 서운함을 감추지 못한채 게임을 정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눈에 불을 켜고!
2인플 혼자 폐인플레이에 들어갔습니다.
매뉴얼을 한번 더 보고- 건물들의 기능을 완전히 익혔습니다!!!쿠오옷!!
(그 만족감이란)
플레이 하다 보니- 선플레이어가 이기더군요.
웬지 후플레이어의 강력한 옥수수 융단폭격(6칸 한방에 차지하기;;)을 보고 있던 저의 우뇌에서 동정심을 느껴 좌뇌에게 선플레이어를 은근히 더 지원하라고 한 것 같았어요.-_-
왜냐하면- 상품에서는 굉장히 밀렸지만, 건물에서 강력하게 승부를 봤죠!
(시티홀-길드홀-건물12칸 꽉채움! 유니버시티에 와프... 끝장이었죠!)
컨스트럭션 헛에 호스피스(이민자 농장에 채워주는 것. 이거 맞던가요?)빨로 건물 가격을 한없이 떨어뜨리고, 라지마켓에 커피까지.. 돈이 넘쳐흘렀습니다. 금색 금화가 한없이 흔해 보이던 행복한 순간이었죠.

두판째.
조금 더 냉정해진 저는, 후플레이어의 옥수수로 사정없이 밀어붙였습니다.
물론 후반에 건물점수 계산하기 전까지는 40대 7로 거의 끝장이었습니다.
물론
또 다 시 건물빨로 65-55.
(또 12칸을 다 채웠구요, 팩토리에다가 5종류 모두 생산하기!)

조금 찔리는 점은, 제가 너무 아쉬워서 이민자를 10개를 더 넣고 했다는 겁니다. (이거,굉장히 치명적일 듯 싶은데.)

그래도, 푸에르토리코는 보드게임긱의 1위 단골손님답게, 다다이스 최고의 평점(사실 평점 6점짜리가 있긴 있지만- 사람이 적으므로 제외.)답게, '보드게임계의 스타크래프트'답게,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무한한 전략(수많은 빌드오더, 치열한 수싸움, 알고보면 굉장히 서로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직업들)은 저의 머리를 즐겁게 해줬구요,
그 아주 손톱만한 운 역시 저의 머리를 쥐어짜게 해줬습니다.
(초반에 콘러시 준비중, 세틀러 턴 끝나고 나니 4개중 3개가 담배, 하나는 커피-_-)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딱 알맞는 게임이더군요.
룰도 알고보면 쉬웠구요, (혼란스럽기보다 고민되죠)너무너무 아쉬울 때 끝나서 또 하게 됩니다(디자이너씨 저좀 봅시다-_-+)

일단 룰만 알고 나면, 초기 세팅의 압박-_-만 견디면
아주 crazy하도록 즐기실 수 있는 게임!
푸에르토리코!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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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4-05-23 02:31:27

    이정도 초기 세팅은 할만해요. ^^ 좋은 게임 !
    • Lv.4 lobo
    • 2004-05-23 15:22:18

    발렌슈타인 저에게 사게 파시고 저랑 하시죠.^^~
    • 2004-05-24 23:48:14

    리코 참 좋죠.^^; 집단 폐인이 될 수 있는 게임......^^;;;;
    • 2004-06-03 08:20:11

    아... 죽죠.. 한때는 정말 푸코 안 하면 잠을 못 이뤘으니;;; 요새는 플로렌스의 제후가 더 잼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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