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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모임게시판 드디어 발렌슈타인을 즐겼습니다.
  • 2004-05-29 11:00:31

  • 0

  • 1,214

Lv.1 노다
저와 여친과 여친의 친구와 셋이서 즐겼습니다.
룰은 의외로 간단하여 금방가르쳐 주고 시작했지요.저도 테플이후로 첫판이라서..어리버리한 면도 있었구요.초반 지역할당부터 카탄에서의 신경전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되었죠.음 이게임의 백미는 아무래도 전투와 행동인데..
액션 10개중에 5개를 숨기고 하는데 이게 아주 사람 생각하게 만들죠.
보통 워게임은 운의 요소가 너무 없어서 왠지 풀이 죽을때가 있는데..
그런거 있잖아요. 뛰어넘지 못하는 벽이라고 해야하나..그치만 이녀석은 운의 요소가 곳곳에 절묘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행동 10가지중 다섯가지는 공개되므로 실력으로 숨겨진 5개는 운으로(물론 예측도 실력이죠.) 음...7:3정도로 느껴졌네요.. 전투또한 다이스가 있을경우엔 왠지 너무 운에 치우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막상 다이스가 없으면 그것도 섭섭하죠.
그런데 이 타워가 또 아주 절묘한 상황을 잘 만들어주죠..어느정도 납득할 만한 운의 개입이라서 크게 불만스럽지 않고 유쾌하게 진행되네요. (이경우 제 3국의 병사가 나올때 그대로 두고 다음에 또 던져서 타워에 걸리게 하라는 식의 설명이 있어서 저흰그냥 그 병사를 해당국가에 가장 적은 병력이 배치된 나라에 놓게 해줬죠..나름대로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발렌슈타인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네요. 2년차 가을의 막바지 총력전 또한 무섭게 진행되죠. 겪어보시면 압니다. (사실 한가지 문제가 있긴있었습니다. 질문게시판에 적었는데 전투턴에 한국가에서 여러지역으로 한꺼번에 침공이 가능하느냐?였어요. 이거에 따라 전략이 또 무궁무진해질수가 있는데 전혀 언급이 없더라구요.알면 가르쳐 주세요.^ ^.일단 저희는 그냥 한군데만 칠수있게는 했죠.)여러가지 장점을 두루 적었는데 또 있어요.
배경과 게임의 조화가 아주 좋네요.특히 세금이 아닌 약탈로 인한 농민봉기라는 하나의 작은 테마가 게임을 맛깔스럽게 하네요.후 적다보니 발렌슈타인 예찬론자처럼 되었네요.물론 단점이 없는건 아녜요. 왠지 부실한 누군가 얘기하신 찹쌀아이스케이스같은 타워(크게 걱정할거리는 아녜요..운송중에 부서질 가능성을 배재할순 없지만 고작그걸로 이 명작을 회피하긴 아깝습니다.)가 약간 불만입니다.아 한가지더.3나라가 한꺼번에 싸운다던지 하는 대전쟁의 느낌이 없다는것, 동시다발적전투의 부재..이런게 약간 아쉽네요.그래도 긱에서 당당히 11위에 랭크되어있는데.. 과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뭐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일수도 있겠지만 같이 즐겼던 두명의 여성도 굉장히 재밌다니 뭐 이정도면 합격점이죠. 많은 분들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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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0 수줍은오토마
    • 2004-05-29 03:38:35

    확실히 다른 전쟁류에 비하면 어려운 룰은 아닙니다만 선택의 순간이 정말 압박스럽고 메롱스러운 게임입죠.
    전 전투방법이 그다지 좋다고 생각되지는 않더군요. 그냥 주사위가 로망이랄까요... 'ㅡ';; 그래도 확실히 재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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