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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 답변 이 기준에 맞는 보드게임 어플 무엇이 있나요?(글이 깁니다)
  • 2013-06-12 16: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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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보덕꿈나무
여건상 모임에 나가긴 어려운 상황이고 대신 지인들에게 게임을 소개해가며 즐기고 있는 1인입니다. 그러다보니 게임구매비용을 혼자 감당하고 있어 부담도 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그 때 눈에 띈 게 아이패드용 보드게임어플입니다.
실제 보드게임 가격의 십분의 일도 안되는 가격에 명작 어플이 많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서 어플구매를 보드게임구매와 병행해가면 좀 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어플 구매에 있어 저에게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여기 부합하는 게임 어플들이 무엇이 있는지 구매경험자분들께 질문드립니다.

1. 구매의도는 철저히 오프라인 플레이용입니다.
저는 보드게임이 오프라인에서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놀이문화여서 좋아합니다.
그런데 보드게임 어플로 AI와 플레이하거나 온라인 플레이로 즐기게 되면 '시도때도 없이 게임만 붙들고 있다', '사람과의 소통 없이도 혼자서 잘 논다' 등의 컴퓨터 게임의 문제점이 보드게임에도 그대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제 개인적 소견일 뿐 그 용도로 즐기는 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저도 룰을 익히기 위해 약간의 솔로플레이, 온라인플레이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튜토리얼 용도일 뿐, 저에게 보드게임 어플의 구매의도는 패드를 가운데 놓고 2인 이상의 사람들이 둘러앉아 즐기기 위함입니다.
그러니 AI가 훌륭하다, 별로다, 온라인플레이가 느리다, 접속이 자꾸 끊긴다, 이런 것들은 저에게 의미없는 변수들이지요.

2. 완전정보공개게임이어야 합니다. 보유한 카드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거나, 그게 중요하지 않더라도 그런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는 게임은 어플이 아니라 보드게임으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 턴을 하는 플레이어의 화면만 공개되고 턴을 넘기면서 패드를 다음사람에게 넘기며 플레이하는 방식이 있는 것을 알지만(이게 패스 앤 플레이 방식이던가요?)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어플로 하느니 그냥 보드게임으로 하지요. 이 기준 때문에 보드게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많은 정보비공개게임들이 제외됐네요.ㅎ

3. 보드게임상에는 없는 룰 축소나 제약이 어플에서 생긴 게임은 제외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저는 보드게임 어플을 예산제약 안에서 최대한 다양한 보드게임을 효과적으로 즐겨보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즉, 전체적으로 볼 때는 어플이 보드게임의 보완재가 되는 것이지만 단일게임의 입장에서 볼 때는 대체재가 되는 겁니다.
즉 A라는 게임의 보드게임 어플을 구매하면 소장하고 있던 A게임은 판매하여 다른 게임 구매를 위한 비용으로 씁니다^^ 어플로는 솔플이나 온라인플을 즐기고 오프라인모임에서는 보드게임으로 즐기기 위해 둘 다 소장하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과는 용도가 좀 다른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보드게임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어플이어야 합니다.
물론 보드게임의 손맛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는 어플은 없지요(그래서 보드게임 구매가 메인이 되고 아마 아주 소수의 어플 정도만 구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손맛 같은 주관적 요소를 제외하고 객관적인 면에서는 완벽 대체가능하다면 일단 구매고려대상이 될 것 같습니다.
가령, 스몰월드는 완전정보공개게임인데다 일러스트도 보드게임의 그것을 훌륭히 옮겨놓아서 구매하고 싶었으나 2인플만 가능하다는 제약이 있어 제외했습니다. 스몰월드 보드게임 없이 스몰월드 어플만 보유하면 3인이상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객관적 차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와 다르게 보드게임에서 되는 것은 어플에서도 모두 가능한 게임이면 좋겠습니다.

4. 개인보드가 있다던가 해서 잦은 화면 전환을 요구하는 게임은 제외입니다. 이게 설명이 좀 애매한데 개인보드는 예로 든 것이고 꼭 개인보드가 아니어도 게임판이 제공하는 정보가 너무 많아 화면이 자주 바뀌어야 하는 게임들이요(케일러스의 경우 성쌓기 할 때만 화면이 바뀌는데 이정도의 화면 전환은 상관없지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푸코 어플의 경우 몇몇 스틸컷을 본 제 추측대로라면 오프라인플레이의 경우에, 자신의 턴인 플레이어의 보드판이 화면 전체에 뜨고 플레이어가 바뀌면 화면이 다음 사람 개인보드로 넘어가는 방식인 거 같아보입니다(아닌가요? 이것도 궁금하네요.) 그렇다면 푸코는 완전정보공개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이 남의 턴에 자기 보드를 확인할 수 없어서 전략을 세우기도 불편하고 답답해지겠지요. 이런 게임이라면 굳이 어플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비용절약도 좋지만 게임성이 우선이니까요.
플레이어들이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메인화면 위에서 대부분의 과정이 진행되고 그 메인화면 위에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잦은 화면 전환을 요구하지 않는 게임이면 좋겠습니다.

5. 영어 텍스트가 많은 게임은 제외됩니다. 현재로서는 명작게임들의 한글어플은 어려운 분위기고 패치 같은 것은 잘 활용할 줄 모르기 때문에, 건물명이나 지명, 간단한 지시문 정도를 제외하고 영어텍스트의 압박이 많은 게임은 어려울 거 같네요.

이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통과하여 현재 구매한 게임은 케일러스와 뉴로시마 헥스입니다. 그리고 구매고려중인 게임은 헤이 댓츠 마이 피쉬와 블로커스이구요.
이 게임들은 1,2,3,4,5의 조건을 잘 충족시키는 게임들이지요.
이제 어떤 게임을 말하는지 대략 아시겠죠?
저 조건을 충족하려면 주로 간단한 퍼즐게임 위주가 되겠지만, 정보가 완전 공개되어 있고 게임이 메인보드 안에서 대부분 해결되는 게임이라면 케일러스처럼 룰이 복잡한 게임도 가능한 것이지요. 그러고보니 저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게임은 케일러스네요(케일러스 짱).

혹시 이 안에 들어가는 게임들이 이것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요? 좋은 정보 나눠주시면 저뿐 아니라 보드게임 어플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될 거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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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눈누난나
    • 2013-06-12 17:23:30

    태양신 라 괜찮던데요..
    • 2013-06-12 17:26:09

    언급하신 게임 중 헤이 댓츠 마이 피쉬 빼곤 다 산거네요 ㅎㅎ;;
    생각난김에 이것도 사버려야겠네요.
    케일러스는 아직 룰을 공부를 안해서 못해봤는데 기대가 되는군요 +ㅁ+!!!!
    사놓은 게 꽤나 많아서 아직 못해본 것도 많고 제대로 기억은 안나는데요..
    일단 급하게 생각 나는 게,
    푸에르토리코도 괜찮을 것 같고, 2인이라면 스몰월드도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할리갈리도 기준에 부합하고, 이걸 보드게임으로 봐야할 지는 모르겠는데, King of Opera도 4인이 빵빵 터집니다.
    어센션도 결국 핸드에 카드만 공개하는 거라 괜찮을 것 같고.. 아, 근데 영어 텍스트가 좀 있네요;;
    하이브도 괜찮지 않을까요?
    RISK도 카드가 크게 중요한 요소는 아니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노폴리도 괜찮을 것 같고..
    메디치가 조건에 부합하던가;;
    티칼도 괜찮은 것 같고......

    큰 도움은 못되서 죄송합니다. ㅠ_ ㅠ;;
    사기만 잔뜩 사고 1~2판씩 밖에 안해서 가물가물하네요 ㅠ_ ㅠ;;
    앞으로도 100달러 정도는 더 사야할텐데 말이죠 ^^;;
    • 2013-06-12 17:28:53

    전략게임보단 파티게임류가 더 맞으시겠네요.
    파티류에선 야찌, 캔트스탑이 떠오르고요, 고려 중이신 것 중 그건 내 물고기야는 의도하시는 바에 부합합니다.
    푸에르토 리코는 제가 했던 기억으로는 원판관 다르게 요약 보드로 해서 화면 전환 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만...다시 한 번 알아봐야겠네요.

    전략 쪽은 당장 떠오르는 건 티칼과 르 아브르네요.
    르 아브르는 딱 한 건물에서 비공개정보가 나오는데, 그건 그때만 잠깐 딴 데 보라고 하는 정도면 됩니다. (한 게임 안에 4~5번 정도밖에 안 나타납니다.)
    오히려 문제는 정보공개성보단 텍스트일 것 같네요. 르 아브르 앱은 본판과 달리 텍스트를 최대한 아이콘화해놓긴 했는데, 여전히 알아야 하는 게 많은 게임이라 앱을 통해서 여러 명에게 배우게 한다...는 목적에는 조금 곤란한 감은 있습니다.

    메디치도 앱이 있었는데, 이것도 오픈 인포메이션 게임이니 한 번 찾아보세요. (제가 앱을 사기만 하고 한 적이 없어서...;)
    • 2013-06-12 17:30:00

    아, 인연님이 말씀하신 '하이브'도 조건에 부합하네요. 리스크나 모노폴리는 안 해봤고, 어센션은 핸드가 공개되는 부분이 타격이 크고 패스 앤 플레이가 너무 번거로워서 입맛에 안 맞으실 것 같습니다.
    • Lv.2 보덕꿈나무
    • 2013-06-12 17:47:3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태양신라, 하이브, 켄트스탑이 완전정보공개게임이군요!
    • 2013-06-12 18:39:42

    저도 추가로 말씀드리면
    일단 클래식게임(체스, 바둑, 오델로, 백거먼, 만칼라, 나인맨모리스 등등 너무 많습니다.)과
    솔플용(Think Fun 회사 제품류-러쉬아워, 초코픽스등등)을 제외하고
    1. Take it easy
    2. 카르카손
    3. Tigris(개인 타일과 점수를 공개하는 옵션을 켜면 가능)
    4. Eclipse(가능하나 조금 기다리는 것이 지루 할 수 있음)
    5. Tikal(화면이 작은것이 단점)
    6. 스톤에이지(획득한 카드가 비공개인데 특정 위치를 개인적으로 눌렀을때만 보여서 불편없음)
    7. 까페인터네이셔널
    8. Through the desert
    9. 서먼워즈(카드에 영어있음 몇번 하면 외워지는 정도임:카드가 외워지면 확대 안하고 외관만으로 플레이 가능)
    10. Las Vegas!(한국앱스토어에서 검색이 안된다는 말씀이 있었음)
    11. 킹덤빌더
    12. 포비든아일랜드(협력)
    13. Yggdrasil(협력)
    14. 블록커스
    15. 우봉고(가끔씩 여럿이서 터치하면 조금 인식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었음)
    16. Ligretto
    17. Dobble HD
    18. Time line
    19. Elder Sign(협력)
    20. Set Pro HD
    21. Trader(2-3인용)
    22. Wars of Roses(2인)
    23. Battle Hill 218(2인)
    24. 4 in a Row(2인-커넥트포)
    25. KHET2X(2인)
    26. Labyrinth HD(개인 보물카드 나올때만 화면에서 손으로 가리라고 나옴)
    27. Quoridor(2인)
    28. Abalone(2인)
    29. Spin & Win (2인 펜타고)
    30. Quarto(2인)
    31. For The Win(아이폰용만 있어서 패드에서는 확대해서 해야함)
    32. 스코틀랜드야드(경찰과 범인으로 나눠서 하기 때문에 범인턴대 패드 받아서 움직인후 다시 드려도 큰 불편없음 실제로도 범인은 가리고 본인 위치를 기록하기 때문에)
    • 2013-06-12 19:13:07

    army of frog 란 게임도 나름 평이 좋았던 것 같은데 제가 소장 하지 안아서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클론이라고 해야 하나요? 리코쳇로봇형태의 게임도 있었는데 예전에 지워서 기억이 잘...
    아뭏튼 찾아보시면 훨씬 더 많이 찾으실것 같구요
    꼭 보드게임이 아니라 처음부터 아이패드를 겨냥해서 나온 보드게임도 있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위에 말씀하신 것에 잘 부합된다고 생각되는 게임 더 추가하면
    "Wizard Hex"와 "Yo Deshi" 잼있었습니다.
    • 2013-06-13 00:14:24

    해본 걸로 하면 이클립스, 스몰월드, 고스트 스토리가 가장 완성도 높고 재미있게 잘했네요. 타임라인도 기준에 괜찮고 셋 도 괜찮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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